이태호는 한참을 생각한 후 다시 남두식에게 일깨워 주었다.“참, 장인어른. 제가 5급 하급 연단사를 돌파한 일을 절대 말씀하시면 안 돼요. 그때 가서 단약을 받은 사람들에게 조용히 내공을 올리며 말하지 말라고 하세요.”“그리고 이번 종문의 제자들에게 보물을 찾거나 임무 같은 일들을 시키지 마세요. 우리 종문에서 이렇게나 많은 강자가 존재한다는 것을 눈치채지 못하도록 해요.”남두식은 고개를 끄덕였다.“그래, 그건 나도 알아. 이번에 너희들이 비경에서 많은 수련 자원을 얻어 왔기에 한동안 잘 쓰게 될 거야. 우리도 영초 같은 보물을 찾기 위해 서둘러 나갈 필요도 없어졌어.”말을 마친 남두식은 손을 휘저었다.“자, 너희들도 피곤할 텐데 얼른 가봐. 푹 쉬어.”이태호는 웃으며 남유하와 함께 자리를 떠났다.“유하 씨, 정말 고생 많았어. 그동안 진실을 알려주지 못해 힘들게 해서 정말 미안해.”밖으로 나오자 이태호는 그제야 남유하에게 말했다.남유하도 웃으며 대답했다.“이런 건 아무것도 아녜요. 제가 사랑하는 이가 당신이라는 게 참 다행이에요. 아니면 저 태호 씨에게 화나서 죽을 뻔했을걸요.”“하하, 가자. 지연이와 정연 그리고 수민을 보러 가자.”이태호는 나쁜 미소를 지으며 남유하에게 말했다.“기억해, 앞으로 수민에게 큰 언니, 지연에게 둘째 언니, 정연에게 셋째 언니라고 불러. 그리고 우리 유하 씨는 넷째 여동생이야.”남유하가 듣더니 입을 가리며 자기도 모르게 웃었다.“호호, 게가 넷째 언니가 될 수 없는 건가요?”이태호가 그 말을 듣더니 문득 울지도 웃지도 못했다.“참 생각이 깊어. 방금 넷째 동생으로 되었는데 벌써 넷째 언니로 될 생각하는 거야?”남유하는 어깨를 으쓱하며 대답했다.“어쩔 수 없죠. 태호 씨가 이렇게 훌륭한데 뒤에 다섯째 동생이나 여섯째 동생이 있을지 누가 알아요. 제가 당연히 미래를 멀리 내다 보아야죠.”두 사람은 벌써 말다툼 할 때 조차도 호흡이 맞았다.곧 이태호가 거처의 앞마당으로 도착했다.“유하 씨, 배
남유하는 웃으며 대답했다.“남자 아기예요.”“좋네! 하하, 태호 씨가 아들이 생겼네요.”백지연은 웃으며 말했다.“은재가 앞으로 동생 하나 더 생겼네.”신수민은 웃으면서 신은재에게 말했다.“엄마, 제 동생이 언제 나와요?”신은재는 그들의 대화를 듣고 궁금한 표정으로 물었다.“아직 서너 달 정도 남았으니 좀 더 기다려야 해.”신수민은 웃으며 말했다.“너무 좋아요. 남동생이 생겼다니!”신은재는 흥분하며 깡충깡충 뛰었다.남유하는 곰곰이 생각한 후 말했다.“은재야, 너 지금 나가서 누구에게도 이 사실을 알려서는 안 돼. 외부에는 태호 씨와 내가 커플 사이라고 선언할 수밖에 없어. 우리 아빠가 한 달 후에 우리 결혼식을 준비하실 거야. 3박 3일 동안 축하한다고 말씀하셨어!”이태호도 한마디 했다.“무서울 것도 없는걸. 어차피 은재 동생인 데다 어린애라면 다른 제자도 별생각 안 할 거야.”신은재는 바로 이태호를 노려보았다.“아빠가 어린애야! 난 이젠 어린애가 아니란 말이야.”“하하!”백지연 일행이 그 말을 듣더니 결국 웃음 터졌다.이때 창명종 장로와 종주는 모두 안색이 좋지 않았다.의사당을 찾은 강선욱의 얼굴도 어두웠다.“아버지, 우리 종문의 제자들이 겨우 200여 명만 나왔다는 것이 정말입니까? 그럴 리가요.”강천희는 고개를 끄덕였다.“맞아. 우리의 손실이 너무 커. 그리고 호우종 그쪽의 손실도 매우 크다고 들었어. 고작 3백여 명만이 살아서 나왔대.”“하지만 우리와 비교하면 우리의 손실이 여전히 그들보다 훨씬 커. 어쨌든, 우리는 두 개의 열쇠를 가지고 있잖아.”강선욱은 눈살을 찌푸리며 입을 열었다.“혹시 우리 종문의 제자들이 그들 종문의 제자와 안에서 싸운 건가요? 그럴 리가요. 우리 두 종문의 관계는 항상 좋은 편이었어요.”“그리고 제가 떠날 때 다른 제자들에게 천청종 제자들을 죽이라고 말했는데 어떻게 호우종의 제자가 오히려 그렇게 많이 죽었어요?”강선욱은 곰곰이 생각해 보더니 눈살을 찌푸리며 물었다.“천청종 그
“뭐!”강선욱이 듣더니 바로 한숨을 내쉬었다.“이럴 수가! 설령 그 제자가 들어갈 때 9급 존자 절정으로 돌파해 단약을 가지고 들어간다 해도 1품 존왕급까지 돌파해도 대단한 진보일 텐데.”“아무리 대단한 천재라도 비경 안에 들어간 지 3개월 만에 2급 존왕급까지 돌파하는 것만 해도 이미 대단한 실력인데 3급 존왕급, 심지어 4급 존왕급으로 되다니! 이건 불가능해요!.”이런 천부적인 재능은 강선욱의 실력에 비하면 조금 떨어지는 것 같지만 강선욱은 그런 천재를 용납할 수 없어 이 사실이 믿기지 않았다.반면 강천희는 믿는 눈치였다. 그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그런 것 같아. 비경 안에서 우리를 쉽게 죽일 수 있는 천재가 있었기에 우리 종문이 이렇게 끔찍한 피해를 줄 수 있었던 거야.”대장로도 그제야 반응하며 강천희에게 말을 건넸다.“종주, 우리 종문의 제자들이 이렇게 많이 죽은 것이 천청종 제자들 때문이라고 의심하시는 거세요?”강천희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을 이었다.“만약 상대방이 정말로 3급 존왕급 또는 4급 존왕급이 나타났다면, 심지어 그 비검의 속도가 빠른 것으로 보아 우리 제자들을 모조리 죽일 수 있는 실력을 겸비한 강자일 거야.”“우리 종문의 강자들이 죽임을 당한다면 우리가 주동권을 입게 되어 피해를 많이 보게 된 거지.”강선욱은 이내 물었다.“설마, 천청종 제자들이 우리를 그렇게 많이 죽일 수 있어요?”강천희가 대답했다.“강선욱, 네가 우리의 제자를 비경에 들여보낸 후 천청종의 제자를 적대 세력으로 취급하라고 한 명령을 상대방의 제자가 빨리 발견한다면 안 될 것도 없지.“게다가 이때 마침 또 하나의 천재 제자가 나타나 3급 존왕급을 빠르게 돌파했다면 상대방이 반격하지 않는 것이 이상해. 분명 미친 듯이 반격할 거야.”강선욱은 아버지의 추측이 일리가 있다고 생각하면서도 입을 씰룩거리며 말했다.“다만, 저는 여전히 너무 터무니없다고 생각해요. 우리 종문의 손실이 너무 커서 저는 지금 꿈을 꾸는 것만 같아요.”대장로는 주먹을
강선욱은 바로 주먹을 쥐고는 마음이 꽉 막혀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거처로 돌아온 강선욱은 늘 전 여자친구가 바람피웠다는 생각을 했다.이번에 종문의 제자에게 천청종의 제자들을 죽이라고 지시한 것은 천청종에게 교훈을 주고 남유하를 혼쭐을 내주기 위해서 였다.뜻밖에도 천청종의 제자가 크게 승리하고 영광스럽게 돌아왔다.오히려 창명종의 손실이 막대하여 강선욱의 마음은 더욱 불편해졌다.“절대 안 돼!”강천희는 강선욱을 노려보더니 이내 말했다.“비경에서 일어난 일을 나와서 갚은 일이 외부에 알려진다면 우리 일류 종문의 체면은 어디에 세우려고? 다른 종문 들이 우리를 어떻게 생각하겠어? 분명 웃음거리가 될 거야.”둘째 장로도 한숨을 내쉬었다.“휴, 종주. 그래도 이번에 우리 손해가 너무 커요.”강천희는 차가운 태도로 말을 이었다.“그래도 비경 안의 일로 천청종을 찾아갈 수 없어. 비경 안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누가 알아? 천청종 쪽 제자들이 그들이 한 짓이라고 인정하지 않을 거야. 그렇게 되면 다른 종문들도 분명히 천청종 편을 들어줄 게 틀림없어.”강선욱은 이를 듣더니 한숨이 절로 나왔다.“보아하니 우리가 이번에 참아야 할 수밖에 없겠네요. 억울함을 말하지 못하다니! 너무 괴로워요.”강천희는 그제야 천천히 입을 열었다.“하지만 정말 천청종의 짓이라면 우리 창명종이 원한을 꼭 기억하고 있을 거야. 나중에 보물을 찾으러 갈 때 천청종의 제자를 만나도 봐줄 필요가 없어. 그때가 되면 우리가 잔인하고 탓하지 말아야 할 거야.”강선욱은 바로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맞아요, 아빠. 우리가 저들을 대대적으로 공격할 수는 없겠지만 제자들이 밖에서 보물을 찾다가 저들을 만나면 적대세력으로 삼으면 돼요.”“조그마한 충돌이라도 생긴다면 봐줄 것도 없이 모조리 죽여야 해요. 천청종 사람들에게 본때를 보여야 해요.”창명종 사람들은 화가 났지만 어쩔 수 없었다.호우종 종문도 비록 창명종만큼 손실이 크지 않지만 이번 손실을 보고 나서 화가 났지만 아무것도
“4급 존왕급이라니, 그놈이 4급 존왕급이에요?"강선욱은 이태호의 내공 등급을 듣고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대장로 역시 감탄했다.“또 하나의 대단한 천재가 나올 줄이야! 전에 남유하가 나타나더니 지금 또 이태호 같은 천재가 나오다니! 정말 놀라워요.”강천희는 미간을 찌푸리며 한참을 생각한 끝에 말을 이었다.“이태호? 이 이름이 왜 이렇게 익숙하지?”대장로는 그제야 한마디 했다.“종주, 종주께서 그 자식을 보셨을 겁니다. 지난번에 도련님을 모시고 천청종에 가서 결혼 얘기를 꺼냈을 때 그 신전에 젊은이가 서 있었잖아요. 말수가 적어서 존재감이 별로 없었을 뿐입니다.”둘째 장로도 그제야 생각났다.“맞아요. 저도 생각났어요. 그 당시 남두식이 그 자식을 자신의 사질이라고 소개했어요. 우리가 이 사람을 신경 쓰지 않았을 뿐입니다. 이 녀석의 천부적인 재능이 이렇게 좋을 줄 누가 알았겠어요.”강천희는 저도 모르게 주먹을 불끈 쥐었다.“바로 그놈이었어요. 이제야 생각났어요. 벌써 4급 존왕급이라니 의외네요.”강선욱도 한마디 했다.“하하, 이 자식 정말 지독하군. 우리 종문의 많은 제자를 죽였으니 앞으로 조심해야 할 거예요. 제가 만나기만 하면 죽여버릴 테니.”강선욱은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계속 말을 이었다.“아버지, 아까 들은 얘기인데 남유하 임신하셨다고요? 정말인가요? 이 여자 마음이 이렇게 빨리 변하다니! 저와 파혼하더니 벌써 다른 남자를 찾았네요.”강천희가 답했다.“내가 들은 바로는 남유하가 임신 6개월째라고 하더군. 그 말인즉슨 남유하 배 속의 아기가 그날 밤 그 남자의 아기라는 의미지. 지금 남유하가 이 이태호와 사귀고 있다고 들었는데, 사귄 지 얼마 안 됐대.”“허허, 이 이태호 자식이 남유하의 배 속의 아기의 부친이 누구인지는 개의치 않아 한다고 들었어. 호구가 된 셈이지.”강선욱은 차가운 얼굴로 말했다.“하하, 6개월 된 아기를 가진 여자도 원하다니! 천재인 거 맞아요? 꿈도 없나 봐요. 게다가 아기의 아빠가 누구도 모르는
게다가 이태호와 남유하의 연애는 놀림을 받기는커녕, 많은 사람이 너그럽고 사랑하는 사람에게 상대의 모든 것을 포용할 수 있다고 느끼게 했다. 이에 이태호는 울지도 웃지도 못했다.한 달 동안 이태호는 낮에는 일이 없으면 남유하를 데리고 쇼핑하고, 밤에는 5품 저급 단약을 전문적으로 조제했다.한 달 후 이태호는 대장로와 남두식을 찾았다.남두식은 조금 흥분하여 이태호를 향해 말했다.“나한테 5품 저급 단약을 줄 거야? 한 달 동안 많이 만들었지? 1, 200알이 있으면 우리 종문은 짧은 시간 안에 빠르게 강해질 수 있어.”대장로 역시 한마디 보탰다.“그래요. 전에 창명종이 존자 내공을 지닌 천재 제자들이 많이 죽으면서 우리는 많은 자원을 얻었어요. 그것으로 우리는 한 달 동안 발전도 잘했고, 계속하여 창명종과의 격차를 점점 좁혀가고 있어요.”이에 대장로는 잠시 뜸을 들이다가 말을 이었다.“지금은 더 많은 제자가 일품 존왕의 경지에 이르렀어요. 5품 저급 단약이 있다면 그들은 곧 이품 삼품 심지어 사품 존왕의 내공을 돌파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때가 되면 창명종과의 격차를 한 단계 줄일 수 있을 것 같아요.”이태호는 웃음을 터뜨리며 작은 도자기 병을 꺼내 남두식에게 건넸다.“이 안에 300알이 있는데, 제가 조금 남겼어요. 제가 직접 쓰려고요.”“삼백 알. 하하, 자식, 정말 의외구나.”남두식은 단약을 받아 보고는 다섯 알을 꺼내고 나머지를 장로에게 건넸다.“대장로, 이 남은 단약을 나눠주거라. 명심해, 단약을 받은 제자들은 반드시 비밀을 지켜야 해, 알겠지?”대장로는 고개를 끄덕이며 감격에 겨워 말했다. “알겠습니다. 이 단약을 사용하기에 적합한 제자들을 모두 뒷산의 금지구역으로 수련하게 하겠습니다. 그곳은 다른 제자들도 갈 수 없습니다. 그들은 그 동굴에 가서 함께 수련하고, 4품 존왕에 이르지 못하면 나오지 못하도록 할 것입니다.”그러자 남두식은 크게 웃으며 말했다.“허허, 그래도 돼. 빨리 가봐.”“참, 지연이 그들의 내공도 한
이태호도 그 말을 듣고 고개를 끄덕였다.“그래요. 사숙님 말씀이 맞아요.”“허허, 이 자식, 사숙이라고 부르면 어떻게 해?”남두식이 껄껄 웃으며 말했다.이태호도 웃으며 대답했다.“사숙이라고 불러도 되고, 종주라고 불러도 되고, 장인어른이라고 불러도 될 것 같아요. 세 호칭 다 문제가 안 되는 거죠?”“하하, 하긴 어차피 다 나니까 하하!”이 사위가 남두식은 상당히 만족스러웠고, 볼수록 마음에 들었다.그는 생각한 후 이태호에게 말했다.“참, 모레가 유하와의 혼례야, 내가 이미 통지했으니, 그때 가서 종문 전체가 3일 밤낮을 축하할 거야. 너 수련하느라 이 일을 잊으면 안 돼.”이태호는 웃으며 대답했다.“허허, 걱정하지 말아요. 이 일은 절대 잊지 않을 거예요.”남두식이 입을 열었다.“그때가 되면 종문은 잔치를 크게 벌일 거야. 다른 종문 사람들을 초대할 필요도 없으니, 한 달 동안 종문의 대변신을 축하하는 것으로 치자.”그러자 이태호는 어리둥절해 하며 물었다.“잠깐, 대장로께서 5품 저급 단약을 쓰기에 적합한 제자들에게 금지구역으로 수련을 하러 가라고 알리지 않았어요? 이렇게 되면 그 제자들이 참가할 수 없게 되는 것 아니에요?”남두식도 이에 반응하고 말했다.“그러네, 잊을 뻔했어. 바로 찾아가서 종문의 축하를 받은 뒤에 그 제자들을 종문 금지구역으로 보내야겠어.”말을 마친 남두식은 부랴부랴 날아갔다.남두식이 떠난 후, 방에서 나온 남유하는 이태호가 이쪽에 있는 것을 보고 빙긋 웃으며 그를 향해 다가왔다.“방금 우리 아빠랑 무슨 이야기를 하고 있었어요? 꽤 오래 얘기하신 것 같던데.”이태호는 웃으며 대답했다.“아무것도 아니야, 그냥 5품 저급 단약 300알을 줬어.”“그래요, 하하, 그럼 기뻐 죽겠네요.”유하는 하하 웃기 시작했다.말을 마친 남유하는 투정 부리기 시작했다.“아쉽네요, 이제 아이가 배 속에서 나를 걷어차서 수련을 못 하겠어요. 그렇지 않으면 수련에 지장을 줄 텐데. 휴, 수련하고 싶어도 못하니 짜증 나
통보를 받은 제자들은 어리둥절했다.이때 지하원와 장희연 두 사람이 한 정자에서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했다.“하원 씨도 연락을 받았어요? 무슨 말인지 모르겠는데 거기로 가라고 그러면 한동안 폐관할 거래요.”장희연은 쓴웃음을 지으며 지하원을 향해 말했다.지하원은 고개를 끄덕였다.“내가 알기로는 적어도 8급 존자나 9급 존자, 1급, 2급 존왕 같은 내공을 가진 제자들인 것 같던데 이렇게 많은 종중 엘리트 제자들이 모인 자리니 좋은 자리겠죠?”"하하, 다행이네요. 거기서 수련하기에는 여건이 좀 안 되긴 했지만 말을 들으니 좋은 일인 것 같네요.”장희연은 하하 웃으며 말했다.또 하루가 지나자 종문은 경축하기 시작했다.사흘 밤낮으로 연회를 베풀자 종문의 제자들이 매우 기뻐했다.심지어 어떤 여제자들은 프로그램을 준비해서 아주 근사한 춤이나 음악을 보여 주기도 했다.남유하도 너무 기뻤는데, 드디어 이태호와 당당히 같이 살게 됐다고 생각했다.“뭐? 그럼 남유하가 이태호와 결혼했다고? 종문 전체가 3일 밤낮을 경축했다고?”이때 강선욱은 천청종 쪽의 상황을 알게 된 후 화가 난 주먹을 불끈 쥐었다. 품 안의 미녀는 더는 예뻐 보이지 않았다.요즘 여자도 부족하지 않고, 심지어 아내도 여럿 얻었고, 여자들도 예쁘지만, 남유하랑 비교하면 여전히 조금 부족한 것 같았다.어느새 남유하는 그의 마음의 병이 되었고, 남유하의 일을 알게 된 후 마음속으로 매우 화가 났다.“이 여자, 정말 뻔뻔하네요. 배가 불러온 게 누구의 아이인지도 모르면서 축하하고 결혼식까지 하다니, 허허, 정말 뻔뻔하군요.”옆에 있던 여자도 옆에서 비꼬았다.이튿날 아침, 천청종 종문의 금지구역 밖에 제자들이 하나둘 나타났다.이때 내공이 8품 존자에 이른 염설아가 이곳에 나타났다.류서영을 본 염설아는 자기도 모르게 류서영을 향해 물었다.“서영 언니, 언니도 왔어요? 무슨 상황인지 알아요?”류서영은 어깨를 으쓱했다.“나도 무슨 상황인지 모르지만 방금 범용과 전창민, 그리고 연희와 김석
지금 허공도 떨고 있는 것 같았다.허공에 서 있는 오현은 장발을 휘날렸고 눈에서 섬뜩한 빛을 번쩍거렸으며 수많은 도운과 성스러운 빛이 그의 몸을 휘감았다.그가 내뿜은 공포스러운 위세가 허공을 가르고 수백 리를 뒤흔들었다.그가 발산한 유아독존의 무시무시한 위압감은 사람을 숨 막히게 하였다.내공을 완성한 6급 성자 경지의 기세는 온 별하늘에 가로놓인 보이지 않는 상고시대의 신산(神山)과 같았다.오현의 기운은 확실히 놀랍지만 이태호도 뒤지지 않았다.그의 4급 성자 경지의 기운은 도가니처럼 뜨겁고 하늘로 솟아올랐고 몸에서 수많은 성스럽고 눈부신 빛을 발산해서 그는 인간 세계로 내려온 진선을 방불케 하였다.내공을 완성한 6급 성자 경지의 오현을 마주한 이태호는 방심하지 않았다. 그는 손에 든 현황봉을 힘차게 흔들자 현황봉은 눈부신 빛을 발산하면서 수많은 현황의 기운은 맹렬한 천둥처럼 거세게 오현을 향해 내리쳤다.“하하. 오늘 용고기가 어떤 맛인지 맛볼 거야.”이태호는 하늘을 향해 큰 소리로 외치고 웃으면서 오현을 향해 공격하였다.그의 두 주먹은 태양처럼 빛났고 그가 날린 공격에 주변의 허공이 모두 무너졌다.이태호가 용고기를 먹겠다고 큰소리치는 것을 듣자, 오현의 안색이 확 어두워졌다. “간덩이가 부었구나.”그는 표독스러운 눈빛으로 이태호를 바라보았다. 그의 눈에 가득 찬 살기는 칼날처럼 날카로웠다.그러나 이러한 강렬한 살기 속에 또 일말의 경계가 들어 있다.이태호의 공격에 오현은 손을 들어 내리쳤다. 그는 진룡의 육신으로 직접 이태호의 공격을 막아냈다. 펑.충격으로 일으킨 여파는 6급 성자 경지인 오현을 날릴 뻔했다.뒤로 수십 걸음 물러선 오현은 처음으로 신중한 표정으로 이태호를 바라보았다.방금 이태호가 공격한 순간, 그는 불안한 느낌이 들었다. 그는 5급 성자 경지인 주용수와 명해성을 죽인 이태호가 절대로 헛된 명성만 가진 자가 아니라는 걸 알아챘다.이렇게 생각한 오현은 기운을 발산하자 주변의 허공이 흔들렸고 그의 이마에 우뚝 솟은
이태호는 냉소를 머금고 곧바로 하늘로 솟아 올라갔고 순식간에 별하늘에 나타났다.채유정과 여경구는 그의 뒤를 따랐고 질세라 산처럼 웅장한 기운을 내뿜었고 주변의 공간을 삐걱거리게 하였다.그들은 앞뒤로 서서 경계 어린 눈빛으로 오현을 바라보았다.특히 여경구는 칠흑 같은 눈동자에서 분노와 살기로 이글거렸다.그는 아직 지난번에 요족 수사 우여진에게 추격당했던 일을 잊지 않았다.우연히 이태호를 만나지 않았더라면 벌써 죽었을 것이다.그래서 여경구는 요족 수사에 대해 호감이 있을 리가 없었다.멀지 않은 곳에서 구름을 타고 바람을 일으킨 오현은 차가운 말투로 말했다.“물건을 내놓으면 목숨은 살려줄 수 있다. 그렇지 않으면...”“쓸데없는 소리 할 필요 없다. 날 찾아왔으니 살아서 보내지 않을 거야.”이태호는 짜증 나는 듯 오현의 말을 끊었다.그도 요족에 대한 호감이 없었다. 오현이 여기까지 찾아왔으니 자신이 천선성의 보물을 가져간 것을 알아챈 것이 분명했다.태을도령선경이든 성공 고전의 영패이든 모두 귀중한 보물이라 이태호는 오현에게 넘길 수 없었다.오현은 자기의 말을 싹둑 자른 이태호를 보자 화가 나서 싸늘한 웃음을 흘렸다.“흥. 애송이 주제에 큰소리를 잘 치네. 정말 배짱이 두둑하군. 죽고 싶은 것 같은데 소원을 들어주마.”말을 마친 오현은 백 장이나 긴 육신을 흔들면서 꼬리로 휩쓸었다.작은 산만 한 꼬리는 매서운 기세로 스쳐 지나간 허공을 붕괴시켰고 별하늘에 한 줄기의 기나긴 흐르는 빛을 이루었다.오현이 공격해 오자 이태호는 무모하게 맞서지 않았고 손을 들어 최상급 영보 현황봉을 꺼냈다.몇 호흡 할 사이에 손바닥만 한 이화 현황봉에서 수많은 현황의 기운을 내뿜었다. 수많은 현황의 기운은 천만 근을 이루었고 주변의 허공이 삐걱거리도록 짓눌렀다.그리고 대량의 자주색 이화(離火)가 현황봉에서 솟아 나오면서 불의 장벽을 이루어서 이태호의 앞을 막았다.펑.오현의 꼬리가 거세게 타오르는 불의 장벽과 현황의 기운으로 형성된 보호캡에 부딪치자 격렬
지금 요족이 이미 이태호의 종적을 발견했다는 소식을 듣자 육성훈은 저도 모르게 웃음을 터뜨렸다.“하하. 이번에 저놈이 어떻게 살아남을지 보자.”옆에 있는 고준서도 박장대소하였다. 그동안 가슴에 맺힌 한이 풀린 것처럼 속이 시원해졌다.“오현의 실력은 요족 태자보다 조금 약하지만 그래도 요족의 천교이고 내공을 완성한 6급 성자 경지야.”고준서는 기쁜 기색이 역력한 표정을 지으면서 말을 이었다.“이태호는 줄곧 무모하고 건방을 떨어서 요족의 미움까지 샀으니 자업자득이지.”이에 육성훈은 고개를 끄덕이면서 고준서의 말에 맞장구를 쳤다.이태호가 이미 눈앞에서 죽은 것처럼 육성훈은 만면에 희색을 띠면서 말했다.“그렇다면 우리도 북두 성역의 천추성에 가서 이태호가 어떻게 죽는지 구경하러 가자. 그동안 쌓인 한을 풀러 가자고.”고준서도 능글맞게 웃으면서 말했다.“하하. 직접 저놈을 죽일 수 없지만 이태호가 죽는 꼴을 구경하는 것도 나쁘진 않지.”육성훈과 고준서가 모두 찬성하자 세 사람 중 신분이 낮은 풍민국은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순순히 따를 수밖에 없었다.잠시 후 세 사람은 무지갯빛으로 변해 북두 성역의 천추성으로 향하는 사람들의 뒤를 바짝 따라서 날아갔다.그들은 점점 많은 천교가 천추성을 향해 날아가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모두 이태호가 오현과 맞서 싸워서 주용수와 명해성을 격살한 것처럼 오현을 처치할 것인지 아니면 오현이 강대한 기세로 최근 유명세를 떨친 이태호를 손쉽게 격살할 것인지 구경하러 간 것이었다....북두 성역.방금 천추성에 착륙한 이태호는 아직 위험이 다가오고 있는 것을 눈치채지 못했다.그는 여경구와 채유정을 이끌고 천추성에 내려오고 나서 고개를 들어 주변의 빽빽하고 우뚝 솟은 나무들을 바라보았다. 그는 심호흡을 하면서 주변 공기 속에 있는 짙은 천지의 영기를 느꼈고 정신이 번쩍 들었다.천선성과 같은 황폐한 곳에서도 귀중한 보물을 발견하였는데 환경이 더욱 좋은 천추성에는 어떤 보물이 나올까?이태호가 천재지보를 찾으려고 할 때
오현이 기세등등하게 천선성으로 날아갈 때 그는 자신의 기운을 숨기지 않고 좌충우돌하면서 날아갔다.그의 강대한 진룡 육신은 아무나 부술 수 없는 강철 정금(精金)처럼 단단해서 스쳐 지나간 모든 것들을 부숴버렸다.허공에서 쏟아져 나온 지수풍화도 산산조각으로 깨졌고 마지막에 가루로 되어 사라져 버렸다.이 광경은 당연히 천선성 근처에서 보물을 수색하고 있는 사람들의 주목을 받았다.“젠장, 저 요족 수사가 무척 화가 나 있는데?”“천추성 근처에서 이태호의 종적을 발견했대. 요새 요족이 이태호를 뒤쫓고 있다는 소문이 있잖아.”“그래서 저 오현이 이태호의 종적을 발견해서 저렇게 좌충우돌 날아다니고 있구나.”“하하. 우리도 따라가서 보자. 이태호가 도대체 무슨 짓을 했길래 명씨 가문, 심씨 가문, 황천성지와 요족 수사들이 모두 그를 잡으려고 하는지 보자고.”“같이 갑시다.”“...”주변에서 보물을 수색 중인 사람들은 논의 끝에 잇달아 따라갔다.네 정상급 세력들이 예전에 무명이었던 수사를 추격하는 일은 지난번에 성공 전장이 열릴 때 발생한 적이 있었다.그때 그 신비로운 산수(散修)도 지금의 이태호처럼 수많은 성지와 대가문의 추격을 받았으나 마지막에 상대방을 모두 죽이고 기연을 얻어서 신선으로 비승했다.지금 눈앞에 펼쳐진 이 광경은 그때와 많이 닮지 않았는가?이태호를 본 적이 없는 사람들은 모두 그에 대해 무척 궁금했다.이윽고 오현이 천추성에 가서 이태호를 잡으러 간다는 소식이 3대 성역에 퍼졌다....자미 성역(紫薇星域)의 한 운석띠에서 고준서, 육성훈과 풍민국은 한창 성신신철을 열심히 찾고 있었다.족히 사람의 주먹만 한 성신신철을 얻은 후 육성훈은 감탄을 금치 못했다.“역시 3대 성역이군. 여기에 있는 성신신철은 성공 전장의 외곽보다 훨씬 많아.”자미 성역에 들어온 후부터 세 사람은 많은 것을 얻었다.그러나 바로 이때, 사람들이 빠르게 운석띠를 스쳐 지나가면서 대화하는 내용이 고준서 등의 주의를 끌었다.“야, 들었어? 천추성에 재미있는
천추성(天樞星)은 북두 고성 중에서 가장 밝고 가장 큰 별이었다.주변에 공간 난류와 허공의 틈새에서 쏟아져 나오는 구천강풍이 휘몰아쳐서 천추성은 이런 열악한 환경에서 별빛과 관련된 많은 보물을 생성하였다.이태호 일행은 몇 시진의 비행 끝에 드디어 천추성에 이르렀다.천추성의 환경은 천성성보다 훨씬 나았다.비록 주변은 모두 어두운 공간 틈새이었고 공간 틈새에서 쏟아져 나오는 구천강품과 무수한 지수화풍(地水火風)은 주변 환경을 더욱 열악하게 만들었지만, 천추성은 새가 지저귀고 꽃이 만발하게 핀 세계였다.멀리서 이 녹색 세상에 짙은 영기로 가득 차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이태호 일행이 천추성에 이르렀을 때 이 별을 탐색하고 있는 사람들도 그들을 발견했다.“헐, 이태호다!”“요족이 이태호에 대해 추살령을 내렸고 심지어 6급 성자 경지의 용족 수사를 파견했다는데 여기서 만날 줄이야.”“흥, 저자는 강하지만 그래도 심씨 가문, 명씨 가문, 황천성지와 원수를 맺었고 지금 또 요족의 심기를 건들었으니 오래 못 살걸.”“...”최근 요족이 이태호에게 추살령을 내렸다는 소식이 3대 성역에 퍼졌고 성공 전장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지지난번에 심씨 가문의 심무영이 화가 나서 이태호에게 최상급 영보를 가지고 있다는 소식을 퍼뜨렸다.지난번에는 이태호가 황천성지의 주용수를 죽인 후 성공 전장에 이름을 날렸다.최근에는 명씨 가문의 소주 명해성을 죽여서 성공 전장을 발칵 뒤집어놓았다.지금 요족까지 추살령을 내려서 많은 사람은 이태호가 도대체 어떻게 요족의 심기를 건들었는지 궁금했다.물론 궁금해하는 사람도 있는 반면에 요족이 추살령을 내릴 때 건 현상금에 관심을 보이는 사람도 있었다.많은 사람은 이태호를 본 후 바로 전음 옥패로 근처에 있는 요족 수사에게 이태호를 발견했다는 소식을 보냈다....동시에 천선성 근처에.오현은 두 요족 수사를 데리고 허공에서 미간을 찌푸리고 화난 표정으로 천성성을 바라보았다.“빌어먹을, 쥐새끼처럼 잘도 도망치는군.”오현은 이태
천선성 위에서.이태호가 신통을 수련해서 천선성에 폭동이 일어난 것을 알게 된 채유정과 여경구는 눈을 동그랗게 뜨고 입을 떡 벌렸다. 그들의 얼굴에 놀라운 기색이 역력했다.충격에서 정신을 차린 후 기쁨이 몰려온 여경구는 침을 삼키면서 포권을 취했다.“태호 사형, 내공이 많이 증진된 것을 축하합니다.”“이 도우는 역시 태일종의 천교답군요. 이런 별을 폭발할 수 있는 실력은 성지에서 6급 성자 경지의 실력을 가진 진전 제자들도 해낼 수 없을걸요.”옆에 있는 채유정도 경탄을 금치 못했다.이태호의 내공이 증진된다는 것은 이태호를 따르는 그들도 더욱 안전해졌다는 것을 의미한다.여경구와 채유정의 축하 인사에 이태호는 손사래를 치면서 웃었다.“과찬입니다. 저는 그 성지의 천교들과 아직 상당한 격차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어요.”이태호는 겸손하게 말했지만 속으로는 무척 기뻤다.성신신권을 입문 경지로 수련한 후 자기 주변에 있는 별빛의 힘과 연결할 수 있고 심지어 착성나월(捉星拿月)의 경지까지 이를 줄은 몰랐다.성자급 수사가 한 별을 들어 올리려면 그렇게 쉽지 않았다.일반적으로 말하면 진정으로 착성나월하고 별을 폭파할 수 있는 전투력을 가지려면 적어도 7급이나 8급 성자 경지의 내공을 가져야 했다.오직 성지에서 성자(聖子), 신자(神子) 등급의 천교들만 가까스로 착성나월할 수 있었다. 그것은 그들이 어렸을 때부터 탄탄한 기초를 연마했고 최고의 공법을 수련했으며 최상급의 자질과 신체(神體)를 갖추었고 또 천지의 힘에 대한 깨달음이 4급이나 5급의 수사들을 훨씬 능가하였기 때문이었다.이태호도 절세 신통 성신신권을 수련한 덕분에 할 수 있는 것이었다.성신신권은 태을도령선경의 신통이고 대성까지 수련하면 별을 자기의 체내에 끌어들여 하늘에 가득한 별들의 힘을 조종할 수 있다.지금 이태호는 입문 경지에 수련하여 겨우 하나의 별을 조종할 수 있고 착성나월할 수 있게 되었다.그는 주먹을 불끈 쥐고 신식으로 단전 내에 있는 천선성의 허영을 바라보았다. 그 허영에서
이태호는 마음속으로 압박감이 점점 강해진 것을 느끼자 별빛의 힘의 본질을 깨우치지 못하고 별의 의지를 단련할 수 없다면 성신 신통을 입문 경지로 수련할 수 없음을 깨달았다.그는 숨을 몇 번 들이마시고 나서 온몸의 기운이 즉시 들끓기 시작했다.‘꼭 단련시켜야 해!’이태호가 속으로 이렇게 큰 소리를 지르자 그의 머릿속에 나타난 별하늘이 산산조각으로 깨졌고 하나의 커다란 별의 투영만 남았다.이 별의 투영은 바로 그의 발밑에 있는 천선성이었다.얼마 후에 머릿속에 있는 이 천선성의 투영은 모호한 상태에서 조금 조금씩 세부적인 특성을 드러냈다.시간이 얼마나 흘렀는지 모르지만 그가 천선성의 모든 세부적인 특성을 다 그려낸 후 그것은 마치 허황한 세계에서 현실 세계로 나온 것처럼 그의 머릿속에서 쉴 새 없이 윙윙거렸다.바깥 세계에서 수많은 별빛이 겹겹의 속박을 뚫고 순식간에 그의 머릿속에 있는 천선성 위를 뒤덮어버렸고 천선성은 환한 빛을 발산하였다.“윙윙윙윙...”머릿속에 윙윙거리는 소리가 나면서 그의 단전에서 혈자리를 상징한 허황한 별들이 지극히 밝고 성스러운 빛을 폭발적으로 발산하였다.바로 이때, 그중의 한 별이 갑자기 눈부신 빛을 발하면서 모호한 상태에서 실제로 응결된 것 같았다. 전례 없는 힘이 그의 체내에 들어온 것을 보자 그는 크게 기뻐했다.이태호는 자기가 드디어 이 신통을 입문 경지로 수련했다는 것을 알아챘다.천선성의 별빛이 자신의 단전 내에 들어온 후 그는 수시로 천선성의 힘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나중에 더 많은 별을 제련하고 모두 이 신통으로 단전 내로 끌어들일 수 있다면 혈자리처럼 힘의 원천으로 될 수 있다.그는 신식으로 단전 내를 들여다보니, 황금빛 바다 위의 허공에 천선성의 허영이 나타났다.이에 그는 기쁨을 주체할 수 없어서 속으로 크게 웃었다.‘하하, 정말 성공했구나!’비록 성신 신통을 이제 입문 경지로 수련했고 단전 내에 천선성 하나만 응결해 냈지만 이태호는 이미 자신과 천선성 사이에 어떤 연결이 생겼는지를 느낄 수
이런 생각에 이태호는 바로 마음을 가라앉히고 가부좌 자세로 앉았다.그는 선경에 기록된 구결에 따라 묵묵히 체내의 영기를 운행하면서 주변의 태양, 달,별의 기운을 삼키고 내뱉기 시작했다.성신신권은 힘보다 의지를 중요시하고 태양, 달,별의 기운을 제련해서 별빛의 힘을 조종할 수 있다.입문 수준으로 수련하면 주변의 수많은 태양, 달,별의 기운을 조종할 수 있다.만약 이태호가 주변의 별빛을 조종할 수 있다면 곳곳에 별빛이 가득한 성공 전장에서 많은 이득을 볼 수 있을 것이고 전투력을 많이 올릴 수 있다.나중에 그가 성왕 경지로 돌파하면 전통적인 성왕급 수사처럼 허공을 깨닫고 공간의 도를 닦거나 이화 성왕처럼 스스로 천지를 개척하고 진화한다면 그때 별빛의 힘이 있어야 할 것이다.그래서 이태호는 성신신권을 수련하기로 한 것이었다.그는 머리를 흔들고 잡생각을 그만한 후 신혼이 태허를 거닐면서 기를 다스리며 머리를 텅 비웠다.그는 묵묵히 성신신권의 기를 운행하는 노선도를 따라서 수련하였고 주변에 있는 별빛의 힘을 자세히 느꼈다.잠시 후에 신혼을 통해 보니 주변의 어두운 허공에 있는 모든 별의 빛은 태양처럼 눈부시게 밝았다.그 은색 별빛은 은하수처럼 변한 것 같고 졸졸 흐르는 시냇물처럼 그의 주변에 조금씩 모이기 시작했다.이와 동시에 수련 중인 채유정과 상처를 치료 중인 여경구는 바로 주변의 환경에 일어난 이상한 변화를 느꼈다.두 사람은 눈을 뜨고 이미 짙은 별빛에 둘러싸인 이태호의 모습을 보자 깜짝 놀랐다.“이, 이건 무슨 공법이죠? 이렇게 많은 별빛을 끌어모을 수 있다니.”채유정의 눈에 경악의 빛이 서렸다.“이상해요. 태호 사형이 어떤 절세 신통을 수련하고 있는 것 같아요.”여경구가 자세히 살펴보니 이태호는 그냥 수련하는 것이 아니라 신통을 수련하고 있는 것 같았다. 별빛들이 이태호의 육신에 들어간 후 그의 육신이 더욱 강해졌고 기혈도 점점 팽배해진 것을 느낄 수 있었다.채유정과 여경구는 서로 눈을 마주친 후 마음속에 올라온 놀라움과 부러움
지금 이태호는 이미 태일종의 진파 공법 ‘태일보서’를 가지고 있다. 소문에 따르면, 태일보서는 태일성지의 입문 공법이라 천품 공법에 속하지만 천품 상급에 불과해서 선급 공법에 비하면 아직 거리가 멀었다.그리고 그는 또 이화 성왕의 유적지에서 ‘태허진해보전’을 얻었는데 등급은 태일보서와 비슷하지만 주로 기혈과 육신을 연마하는 공법이었다. 이 공법을 수련하면 육신을 뗏목으로 삼아 고해를 건너고 원신을 양신으로 단련할 수 있으며 생각만 하면 태양을 생성하고 허공을 꿰뚫고 마지막에 성왕 경지로 돌파할 수 있다. 태허진해보전은 성왕 경지로 돌파하도록 길을 열어 줄 수 있으나 등급이 선급에 이르지 못했다. 그것은 이화 성왕이 당시 좌화할 때 실력이 9급 성왕 경지였고 성황 경지와 신선 경지의 공법을 아직 창조하지 못했기 때문이었다.이런저런 생각하다가 이태호는 이 태을도령선경을 수련하기로 결정했다.첫째, 이것은 미친 어르신이 신선으로 된 후 창조한 선급 공법이라 등급은 지금 그가 수련하고 있는 두 공법보다 훨씬 높았다.둘째, 그는 예전에 원래 이 공법을 수련했는데 후에 태일종에 들어간 후 이 공법의 후속 내용이 없었고 또 새로운 경지로 돌파하기 위해 할 수 없이 태일보서를 수련하게 된 것이었다. 지금 선급 공법을 가졌으니 당연히 놓칠 리가 없다.‘그러나 공법을 다시 수련하려면 환경이 중요해. 지금 아직 성공 전장에 있으니 서두를 필요가 없어.’이렇게 생각한 이태호는 태을도령선경의 내용을 자세히 읽었다.이윽고 그는 이 선경 위에 공법 외에도 두 가지 절세 신통이 적혀 있는 것을 발견했다.하나는 오행대수인(五行大手印)이고 하나는 성신신권(星辰神拳)이었다.선경의 내용에 따르면 오행대수인은 미친 어르신이 신선으로 된 후 태을도령선경에 의해 창조한 것으로 오행의 힘을 수련해서 육신과 오장육부를 단련하고 한계까지 수련하면 육신과 정기신(精氣神)이 일체를 이룰 수 있고, 심지어 손바닥을 선기(仙器)로 단련할 수 있다고 한다.성신신권은 어르신이 성공 전장으로 다시 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