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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88화

작가: 불언불어
통보를 받은 제자들은 어리둥절했다.

이때 지하원와 장희연 두 사람이 한 정자에서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했다.

“하원 씨도 연락을 받았어요? 무슨 말인지 모르겠는데 거기로 가라고 그러면 한동안 폐관할 거래요.”

장희연은 쓴웃음을 지으며 지하원을 향해 말했다.

지하원은 고개를 끄덕였다.

“내가 알기로는 적어도 8급 존자나 9급 존자, 1급, 2급 존왕 같은 내공을 가진 제자들인 것 같던데 이렇게 많은 종중 엘리트 제자들이 모인 자리니 좋은 자리겠죠?”

"하하, 다행이네요. 거기서 수련하기에는 여건이 좀 안 되긴 했지만 말을 들으니 좋은 일인 것 같네요.”

장희연은 하하 웃으며 말했다.

또 하루가 지나자 종문은 경축하기 시작했다.

사흘 밤낮으로 연회를 베풀자 종문의 제자들이 매우 기뻐했다.

심지어 어떤 여제자들은 프로그램을 준비해서 아주 근사한 춤이나 음악을 보여 주기도 했다.

남유하도 너무 기뻤는데, 드디어 이태호와 당당히 같이 살게 됐다고 생각했다.

“뭐? 그럼 남유하가 이태호와 결혼했다고? 종문 전체가 3일 밤낮을 경축했다고?”

이때 강선욱은 천청종 쪽의 상황을 알게 된 후 화가 난 주먹을 불끈 쥐었다. 품 안의 미녀는 더는 예뻐 보이지 않았다.

요즘 여자도 부족하지 않고, 심지어 아내도 여럿 얻었고, 여자들도 예쁘지만, 남유하랑 비교하면 여전히 조금 부족한 것 같았다.

어느새 남유하는 그의 마음의 병이 되었고, 남유하의 일을 알게 된 후 마음속으로 매우 화가 났다.

“이 여자, 정말 뻔뻔하네요. 배가 불러온 게 누구의 아이인지도 모르면서 축하하고 결혼식까지 하다니, 허허, 정말 뻔뻔하군요.”

옆에 있던 여자도 옆에서 비꼬았다.

이튿날 아침, 천청종 종문의 금지구역 밖에 제자들이 하나둘 나타났다.

이때 내공이 8품 존자에 이른 염설아가 이곳에 나타났다.

류서영을 본 염설아는 자기도 모르게 류서영을 향해 물었다.

“서영 언니, 언니도 왔어요? 무슨 상황인지 알아요?”

류서영은 어깨를 으쓱했다.

“나도 무슨 상황인지 모르지만 방금 범용과 전창민, 그리고 연희와 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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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도 안 돼요. 4품 존왕을 돌파해야 나갈 수 있다고요? 얼마나 걸리는데요? 전 이제야 8품 존자예요. 저한테 1품 존왕을 공격하라고 하는 건 괜찮아도 4품 존왕을 공격하라니. 도대체 어느 세월에 그렇게 되겠어요?”8품 존자인 남제자가 참지 못하고 바로 말했다.일정 기간 폐관을 하는 건 다들 마음속으로 괜찮다고 생각했지만 갑자기 4품 존왕을 돌파해야 나갈 수 있다는 건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렸다. 순간적으로 다들 받아들일 수 없었다.다른 한 제자도 참지 못하고 투덜거렸다.“그러게요. 그건 너무 오래 걸려요. 특히 존왕을 돌파한 다음에는 계속 돌파하고 싶어도 더 어려워질 거예요. 그리고 지금 여기 있는 사람들로 4품 존왕을 돌파할 수 있긴 한 거예요?”이 말을 한 사람은 한 여제자였다. 그녀는 마음속으로 만약 그렇게 되면 몇 년이라는 시간이 더 걸려야 할지 모른다고 생각했다. 본인도 그렇고 부모님과 형제들도 종문에 있는데 몇 년간 그들을 만나지 못한다고 생각하면 마음이 불편했다.뜻밖에도 대장로와 남두식은 서로 시선을 마주 보더니 그제야 대장로가 웃으며 먼저 입을 열었다.“여러분 걱정하지 마세요. 조금 빠르면 아마 2, 3달 안에 나갈 수 있을 겁니다. 수련이 조금 늦어도 내 예상에 6개월 이내에 반드시 4품 존왕을 돌파하고 나갈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앞으로 8품 혹은 9품 존자 수련을 받는 제자들도 차차 들어올 겁니다. 4품 존왕을 돌파한 뒤에 나갈 수 있어요.”“대장로님 불가능합니다. 이렇게 빨리 4품 존왕을 돌파할 수 있다고요? 그렇게 빨리 4품 존왕을 돌파하는 건 6개월이 아니라 1년이라도 안 됩니다.”한 1품 존왕 수련자인 남자가 흥분하며 말했다.지하원도 조금 흥분하며 말했다.“세상에. 설마 저희가 여기 들어와서 수련을 받는 것이 비밀리에 4품 존왕을 이길 수 있는 강자를 양성하려는 계획인 겁니까? 여기 있는 모든 사람이 4품 존왕을 돌파할 수 있다면 우리 천청종의 전체 실력은 전보다 훨씬 강해지겠네요.”장희연도 아주 기뻐하며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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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단약이 있으면 우리가 돌파하는 속도가 엄청 빠를 거예요. 이 단약을 가지고 밖에 나간다면 존왕급 내공의 강자들이 몰려들어 빼앗을 수도 있겠죠?”“쯧쯧, 창명종조차 저급 5급 연단사가 없는데 우리 종문의 이태호 장로가 저급 5급 연단사로 돌파했네요! 하하, 우리 천청종이 창명종을 초월하는 것은 시간문제네요.”제자들은 앞에 있는 단약을 들고 모두 감격스러워 했다.이렇게 급이 높은 단약으로 수련한다는 생각에 제자들은 모두 자신감이 넘쳤다.그리고 아까 대장로와 남두식의 대화로 봤을 때 그들은 앞으로 이런 단약을 사용할 것이라고 했다.만약 이런 단약을 사용한다면 반년은커녕 두세 달 만에 8급 존자급에서 4급 존왕급으로 돌파하는 데는 문제가 없을 것 같다고 했다. 그것도 보수적으로 말한 것이다.“자, 자. 너희들 열심히 수련해야 해. 이태호 장로의 단약을 저버리면 안 되지.”남두식은 손을 휙 저었고 곧 대장로를 데리고 떠났다.“잘됐네요, 호호. 어서 수련해야 가야겠어요. 너무 기대돼요.”류서영은 옆에 앉아서 싱글벙글 웃으며 말했다.곁에 있던 연희가 말을 이었다.“우리 둘은 운이 좋은 것 같아요. 내공을 돌파해서 너무 다행이에요. 이번에 김석현 씨와 전창민 씨도 왔는데 장청아 씨와 임병헌 씨 일행이 내공을 돌파하지 못해 여기로 못 왔어요. 너무 아쉬워요. 운이 안 좋았던 거죠.”물론 애초 12개의 파벌의 당주들은 모두 이태호와 함께 여기로 온 종문이었다. 연희도 자연스레 모든 사람이 이런 좋은 단약을 가져 함께 발전하기를 원했다.류서영은 웃으면서 말을 이었다.“그들은 이미 7급 존자급을 돌파했어요. 8급 존자급을 돌파하는 것도 아마 매우 빠를 거예요. 걱정하지 마세요. 며칠 안에 그들의 내공이 돌파하게 되면 이곳으로 수련하러 올 수도 있어요.”연희는 그제야 고개를 끄덕였다.“그러게요. 휴, 예전에는 존왕급을 돌파할 줄은 꿈에도 몰랐어요. 존자급을 돌파하면 엄청 난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곧 존왕급을 뚫게 되었어요.”류서영도 미소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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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 다른 어느 날 밤, 이태호는 수중의 단약을 보면서 저도 모르게 만족스럽게 고개를 끄덕였다.“좋았어. 나의 삼생연단로가 한 번에 단약 세 알이나 정제할 수 있게 되었어. 연단하는 숙련도가 제고되고 성공률이 높아져 동시에 3세트의 재료를 정제할 수 있게 되었어!”“이런 연단속도는 단번에 세배로 빨라진 거나 다름없으니 최선을 다하지 않아도 하루에 100알의 단약을 정제하는 것은 아무런 문제도 없을 거야.”이태호는 지금 자신의 연단 성공률과 숙련도에 대해 상당히 만족하고 있었다.또 이틀이 지나자 이태호의 수중의 단약이 더 많아졌다. 그는 직접 남두식을 찾아 400개의 단약을 상대방에게 건네주었다.“이렇게 많다니! 엄청 빠르네. 어떻게 된 거야야? 조금도 쉬지 않은 거야?”남두식은 손에 있는 단약을 보더니 순간 멍해졌다.이태호는 웃으며 대답했다.“저의 연단로가 삼생연단로인 것을 잊으셨어요? 연단의 성공률이 높아지면서 한 연단로에서 세 알의 단약을 정제할 수 있게 되었어요.”남두식은 자기도 모르게 감탄했다.“네가 삼생연단로가 있다 해도 5급 저급 단약을 정제했잖아. 이 정도 레벨의 단약은 정제의 난이도가 보통이 아닐 텐데. 누구도 감히 시도 못 한 것을 네가 해냈구나. 너와 같은 연단 천재만이 할 수 있는 거야.”이태호는 순간 쑥스러운 듯 대답했다.“사숙님, 자꾸 이렇게 말씀하시니 너무 쑥스럽네요.”남두식도 웃으면서 말했다.“사실대로 말한 거야. 과분하게 말한 부분도 없는걸.”“자, 시간이 이미 늦었으니 난 내려가서 쉴게.”이태호는 바로 날아올라 자신의 거처로 날아갔다.이태호가 떠나는 뒷모습을 바라보고 또 손안의 단약을 보더니 남두식은 자기도 모르게 흐뭇한 표정을 지었다.“이 녀석이 연단을 도와주게 되면 우리 종문의 단약이 부족하지 않을 거야.”방에 들어온 이태호는 5급 저급의 단약 한 알을 꺼내어 정제하기 시작했다.다음 날 아침이 되자 이태호는 단약이 모두 사용된 것을 발견했고 확실히 조금 효과가 있었다. 하지만 여전히 6급 존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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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론 백지연과 신수민은 그런 곳에 갈 필요 없었다. 이태호의 곁을 따라다니면 그녀들의 수련에 맞는 단약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들은 수련에 필요한 단약이 전혀 부족하지 않았다.이때의 백지연과 신수민은 무유 비경 안에서 어느 정도 내공을 돌파했고 또 돌아와서 3개월의 폐관 수련을 통해 두 사람은 현재 8급 존자급의 내공에 도달했다.내공이 본래 높았던 백정연도 지금은 2급 존왕급 내공에 도달했다.“아빠, 아빠, 저도 돌파했어요. 저 1급 존자급으로 돌파했어요.”이태호가 손에 있던 5급 중급 단약을 거두어들이려고 할 때 밖에서 신은재 소리가 들려왔다.이태호는 그 말을 듣자마자 기뻐서 바로 뛰쳐나갔다.“은재야, 너 벌써 1급 존자급으로 되었어? 너무 잘했어. 우리 은재가 이미 존자급 내공이 될 줄은 꿈에도 몰랐네.”신수민과 백지연 일행도 신은재의 소리를 듣고 기뻐하며 뛰쳐나왔다.백정연도 기뻐하며 말했다.“우리 은재 재능이 정말 좋네. 벌써 존자급이라니. 앞으로 존왕급을 돌파하는 데는 몇 년도 안 걸릴걸.”백지연도 웃으면서 말을 이었다.“그러네, 은재 너 정말 멋지다. 앞으로 밖에서 우리 은재도 강자로 된 셈이구나.”그러나 신은재는 입을 가리고 웃으며 대답했다.“제가 고수라니요. 둘째 엄마가 고수죠. 저를 어머니들과 비교하면 너무 부족한걸요.”“하하, 좋아, 좋아! 오늘은 좋은 날이네. 저녁에 축하 파티나 해야겠어. 은재가 1급 존자급 내공을 돌파하다니. 이건 큰 경지로 돌파한 거나 다름없어.”이태호 역시 한바탕 크게 웃었다.축하한다는 말에 백지연은 순간 눈을 번쩍 뜨더니 금세 정신을 차리고 물었다.“저기, 여보. 오랜만에 불고기를 못 먹었는데 우리 불고기나 먹을까요?”이태호도 웃으면서 대답했다.“하하. 나도 그럴 참이었어.”백정연은 바로 말을 이었다.“그럼, 우리 식자재 사러 산밑으로 내려가요.”뜻밖에도 마을에 도착하자마자 이태호 일행은 그곳에서 쇼핑하던 연희와 류서영 두 사람을 만났다.이태호는 두 사람의 내공을 보더니 문득 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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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태호는 백지연과 함께 계속해서 쇼핑을 했다. 식재료를 좀 산 후, 그들은 마당으로 돌아와 바비큐를 했다.남유하는 달려가서 남두식과 대장로까지 불러왔다. 그들은 모처럼 오붓하게 모여서 음식을 즐겼다.남두식은 점점 커지는 남유하의 배를 바라보며 그녀에게 말했다."곧 출산이니 이런 고기는 너무 많이 먹지 마.”남유하는 웃으면서 말했다."네, 아빠. 태호 씨도 주의를 줬어요. 이렇게 맛있는 고기를 조금밖에 먹지 못한다니요, 이건 정말 사람을 괴롭히는 거예요.”이태호는 웃으면서 대답했다."걱정 마세요. 나중에 또 기회가 있을 거예요. 당신이 아기를 낳고 나면 제가 또 구워드리면 되잖아요.”이 말을 들은 남유하는 매혹적인 눈빛으로 그를 쳐다보았다. 그러면서 달콤한 말을 내뱉었다."그렇다면 용서해 드릴게요."남두식과 대장로는 배부르게 식사하고 나서야 생글생글 웃으며 떠났다.방으로 돌아온 이태호는 쉬지 않고 다시 연단로를 꺼내 계속해서 연단했다.이튿날 아침, 이태호가 마당을 나서자마자 문밖에서 걸어오는 류서영과 연희를 마주쳤다.두 사람을 본 그는 웃으면서 말했다."하하, 이렇게 일찍 올 줄은 몰랐구나.”연희도 빙그레 웃으며 대답했다."당연하죠. 단약을 받으러 오라고 하시니까 너무 설레서 잠도 설쳤어요. 그래서 날이 밝자마자 왔잖아요.”"하하, 단약에 발이 달린 것도 아니고 달아나기라도 할까 봐?”"하하, 우리는 장로님께서 이미 약속하신 일은 절대 두말하지 않는다는 것도 당연히 알고 있죠. 그저 우리가 너무 설레서 그래요.”류서영이 입꼬리를 주체하지 못하고 웃으면서 말했다.이태호는 웃음을 터뜨리더니 단약 네 알을 꺼냈다."각자 두 알씩 가지고 경지가 안정되면 그때 다시 사용하도록 해. 아무한테도 말하지 말고.”"이, 이건 하급 5급 단약이 아닌 것 같은데요?”류서영은 이태호의 손에 든 단약을 바라보며 눈살을 찌푸렸다.그는 고개를 끄덕였다."맞아, 이건 중급 5급 단약이야.”"네? 중급 연단사 5급까지 돌파하셨어요?”연희와 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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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태호는 웃으며 말했다.“유하 뱃속의 아이는 내 아이니까 이 일은 조만간 창명종 쪽에서 알게 될 거야. 천청종과 창명종 사이에 언젠가 분명 전쟁이 일어날 거야. 12 파벌의 당주들은 모두 내가 산으로 데려왔으니 나는 너희들에게 어떠한 사고가 생기는 걸 원하지 않아. 그러니 나한테 단약이 있기만 하면 너희들을 도울 거야. 너희들을 일찍 내공 7~8급 존왕으로 만들 거야.”여기까지 말한 이태호는 잠시 말을 잇지 못했다.잠깐 아무 말도 하지 않다가 그는 다시 말을 이어 나갔다.“우리 종문에는 내공 7급, 더 나아가 내공 8급의 존왕 강자가 더 많아져야만 해. 그렇게 되어야 종문의 지위가 완전히 안정될 거야. 다른 종문들이 두려워할 정도로 말이지.”연희는 침을 꿀꺽 삼키더니 입을 열었다.“아씨 배 속에 있던 아이가 장로님 아이였군요. 이 일은 비밀로 해야겠어요. 그렇지 않으면 강선욱이 분명 불만을 가질 거예요.”류서영도 연희의 말에 동의한다는 듯 말했다.“그러면 그날 밤 그 남자가 장로님이었네요. 장로님과 아씨의 관계가 왜 이렇게 빨리 발전했는지 궁금했는데 아이가 처음부터 장로님의 아이였네요.”이태호가 웃으며 말했다.“그러니 이 일은 너희들이 입 밖에 내지 않으면 돼. 우리 종문은 실력이 아직 강하지 않아. 시간이 좀 지나면 나아질 거야.”연희는 고개를 끄덕였다.“네, 장로님께서 이제 중급 연단사 5급으로 되셨으니 우리 종문에서도 분명 내공 6급, 더 나아가서 7급 존왕의 강자가 더 많이 나올 것이고 그때가 되면 분명 그 창명종을 두려워할 필요 없을 거예요.”“자, 이제 내려가 봐. 여기 단약이 더 있으니 종주께 드려야겠어. 종주님은 이제 8급 존왕이니 그가 9급 존왕을 돌파할 때까지 기다려야 해. 그가 9급을 돌파해야만 우리 종문의 전투력이 한 단계 올라갈 수 있어.”이태호는 이 말을 끝으로 손을 흔들었다.두 사람이 떠난 후에야 그는 비로소 정자가 있는 곳으로 날아갔다.그 정자가 있는 곳에서 남두식과 대장로가 바둑을 두고 있었고 나장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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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의 이태호는 자신감이 넘쳤다.또 며칠이 지나 이태호가 내공을 안정시킨 후, 신수민과 백지연이 흥분해서 달려와 단번에 그의 방문을 열었다.“낳았어, 낳았어”“뭘 낳아?”그러자 백지연이 대답했다.“뭘 낳았냐고요? 유하가 오빠에게 여덟 근 남짓한 뚱뚱한 아이를 낳아 주었다고요.”“여덟 근? 벌써 낳았어?”그는 땀을 흘리며 당황해했다. 이렇게나 빠른 줄은 몰랐다.그러자 신수민이 말했다.“"수사가 아이를 낳는 건 역시 보통 여자보다 빨라. 3분밖에 걸리지 않았어.”이태호는 놀란 표정으로 두 사람을 따라 달려갔다.백정연은 남유하의 곁을 지키고 있었고 남두식도 소식을 듣고 달려왔다.“하하, 내가 외할아버지로 되다니! 잘됐네, 잘됐어.”남두식은 아이를 안고 감격에 겨워서 말했다.“태호야, 빨리 봐. 이미 낳았어, 네 아들이야!”남두식은 이태호가 걸어 들어오는 걸 보고 바로 아이를 안고 그의 앞으로 갔다.백정연이 입을 열었다.“여보, 빨리 아기 이름 지어줘.”이태호는 잠깐 생각하다가 남유하를 바라보며 말했다.“유하 씨, 당신이 우리 아들에게 이름 지어줘요. 저도 어떤 이름을 지어야 좋을지 모르겠어요.”남유하는 잠깐 생각해 보더니 말했다.“어렵게 낳은 아이인데 잘 지어야죠. 유산할 뻔했으니까요. 이민재, 어때요?”이를 들은 이태호는 고개를 끄덕였다.“나쁘지 않네요, 잘 지었어요. 좋은 이름을 지어야 나중에 고생을 마다하지 않는 사람으로 될 수 있을 거고 더 높은 경지로 갈 수 있을 거예요.”“하하, 그래요. 그럼 이민재로 해요.”남유하가 웃었다.이윽고 소식을 접한 일부 장로들도 와서 축하를 전했다.이태호는 잠시 사색에 잠겼다. 그러더니 남두식에게 말했다.“장인어른, 민재는 제 아들이에요. 다른 사람이 사생아라고 이러쿵저러쿵 말하는 걸 듣고 싶지 않아요. 그래서 백일 때 아이에게 백일 잔치를 열어 세상에 알리고 싶어요. 제 아들이라고 말이에요.”남두식이 잠시 생각하더니 대답했다.“백 일 후면 우리 종문도 더 강해질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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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편으로. 조정운이 이태호와 선우정혁의 대화를 들은 후 울화가 치밀어 올라서 얼굴이 시뻘겋게 되었고 두 눈이 혈안이 되었다.이태호를 위해 추궁하겠다고?우리 조씨 가문에서 천교와 성자급 장로들이 죽어서 천남 수사들의 웃음거리로 되었는데 우리 가문에게 추궁하겠다니!조정운은 화가 나서 온몸이 부들부들 떨었다. 이렇게 파렴치한 애송이는 난생처음 봤다.그는 어두운 표정으로 선우정혁을 보면서 무거운 말투로 말했다.“선우 종주, 고작 성자 경지의 애송이를 위해 우리 조씨 가문과 적이 되겠단 말입니까?”말을 마친 후 그는 섬뜩한 눈빛으로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이태호를 뚫어지게 쳐다보았다.이태호가 죽지 않으면 조씨 가문의 체면이 설 수가 없었다.조정운의 말을 들은 선우정혁은 표정이 변하지 않은 채 침착하게 말했다.“조정운, 조씨 가문과 적이 되겠다는 말이 무슨 뜻이지? 내가 자네 집에 찾아가기 전에 먼저 우리 태일종 앞에 와서 행패를 부려? 내가 만만해 보여?”여기까지 말한 선우정혁의 안색이 금세 어두워졌고 눈빛은 칼날처럼 날카로워졌으며 온몸에서 발산한 기운에 주변 공간이 뒤틀어진 것 같았다.조정운은 어두운 표정을 지으면서 어이없는 듯이 웃었다.“무슨 뜻이죠?”선우정혁은 귀를 후비면서 전혀 개의치 않는 듯이 말했다.“무슨 뜻이라고? 우리 태일종의 천교가 백수산맥에서 그쪽 조씨 가문의 천교와 장로들의 포위 공격을 받았고 후에 9급 성자 경지 장로의 습격을 받아서 요행히 도망쳤는데, 조씨 가문은 무슨 낯짝으로 사람들을 데리고 태일종에 와서 행패를 부려? 정말 뻔뻔하기 그지없군.”이 말을 들은 조정운은 분통이 터져서 피를 뿜을 뻔했다.그는 난생처음 이렇게 염치없고 적반하장한 사람을 봤다.죽은 것은 분명 조씨 가문의 천교와 장로들인데 이태호가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건진 것으로 되었다. 그럼 모두 조씨 가문의 잘못이란 말인가?조씨 가문이 백수산맥에 가야 하지 말아야 했고 이태호와 충돌하지 말아야 했으며 후에 또 9급 성자 경지의 조시환을 파견해서 이태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254화

    “그래서 조씨 가문의 성왕이 직접 나섰고 조씨 가문의 장로들도 기세등등한 태도이군.”권민정은 자신과 이태호 간의 격차가 점점 커졌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다.이와 동시에 제5봉의 한 영도에서.한용운은 사건의 경위를 들은 후 어안이 벙벙해졌다.이태호가 종문에 들어온 지 1년 넘었다. 그동안 그는 종문 내에서 명성을 크게 얻었고 창망산맥에서 신소문의 천교를 죽였고 조씨 가문의 천교의 팔을 잘라버렸으며 지금은 9급 성왕의 손에서 도망치기까지 하였다. 한용운은 이 모든 것이 꿈만 같았다.종문 밖에 있는 사람이 조씨 가문의 성왕급 수사가 아니었다면, 이태호가 특별히 찾아온 바람잡이라고 생각했을지도 모른다.한용운은 씁쓸한 미소를 지으면서 중얼거렸다.“이태호야, 이태호. 조씨 가문의 장로들만 죽여도 되는데 왜 저쪽 천교까지 죽였냐?”지금 종문 밖에 있는 조정운의 모습을 보니 쉽게 포기할 것 같지 않았다.같은 시각에 제2봉의 한 영도에서.종문 겨루기 대회에서 3위를 차지한 여경구는 천천히 눈을 뜨고 믿기지 않은 표정으로 종문 밖의 하늘을 바라보았다.특히 이태호가 조씨 가문과 어떻게 원한을 맺게 된 자초지종을 들은 후 여경구는 입이 떡 벌어졌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이번 겨루기 대회에서 이태호가 전력을 다하지 않았군...”검으로 조씨 가문의 천교를 죽이고 조씨 가문의 2급, 3급 성자 경지의 장로 3명을 격살했으며 심지어 조씨 가문 대장로 조시환의 손아귀에서 도망쳤다니.천남에서 상당히 큰 파장을 일으킬 수 있는 일들이었다.겨루기 대회에서 자신이 이태호와 원한을 맺지 않는 것 같아서 여경구는 속으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고 다행이라고 생각했다.다른 한편으로. 자주색 빛이 흐르는 섬에서 방금 상처를 회복한 고준서는 고개를 들어 하늘을 쳐다보았다. 하늘에 나타난 기묘한 기운을 느낀 고준서는 속으러 매우 놀라워했다.잠깐의 충격에서 정신을 차린 후 고준서의 얼굴에 음침하고 섬뜩한 웃음을 지었고 이를 갈면서 말했다.“이태호! 이번에 어떻게 빠져나가는지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253화

    종문 앞.허공에 선 선우정혁은 온몸에서 기운이 들끓었고 그의 희끗희끗한 머리카락은 저절로 펄럭거리면서 휘날렸다. 그는 10리 밖에서 멈춰선 작은 산만한 은백색 비행선을 바라보았다.비행선에 있는 조정운은 선우정혁이 나타난 것을 보고 무덤덤한 표정으로 포권을 취하고 나서 말했다.“선우 도우를 뵙습니다.”조정운은 성왕 경지의 대능력자이지만 4급 성왕 경지라 선우정혁보다 한참 뒤떨어져서 예를 갖추고 먼저 인사했다.비행선에 있는 수십 명의 살기등등한 조씨 가문의 장로들을 보자 선우정혁은 그들이 찾아온 이유를 모른 척하면서 물었다.“어쩐 일로 왔지? 우리 태일종과 싸우러 왔는가?”조정운은 고개를 가로저으면서 이태호가 자기 가문의 천교와 장로를 죽인 사실을 곧이곧대로 말했다. 그러고 나서 조정운은 당연하듯이 말했다.“선우 도우, 저는 그냥 이태호 저놈만 원합니다. 저놈을 죽이지 않으면 한을 풀 수가 없습니다!”그의 말은 곧바로 태일종 내에서 커다란 파문을 일으켰다.특히 종문 제자들이 이태호가 조씨 가문의 천교와 몇몇 성자급 장로를 죽였고 마지막에 9급 성자 경지인 조시환의 손아귀에서 도망쳤다는 소식을 듣자 태일종이 발칵 뒤집어졌다.“헐! 이 장로의 실력이 대체 얼마나 강하신 거야?”“성자급 장로를 세 명이나 격살한 후 마지막에 내공이 9급 성자인 조시환의 손에서 도망쳤다고?”“와, 이 사형은 정말 괴물 따로 없네. 이제 얼마 지났다고 조씨 가문의 성자급 장로마저 그의 적수가 되지 못한 거지?”“조씨 가문의 성왕급 수사까지 찾아와서 2급 성자 경지인 이 사형을 처치하려고 하다니. 이건 천남 수행계에서도 전혀 없었던 일 거야.”“...”경악을 금치 못한 제자들에 의해 종문이 떠들썩해졌다.요광섬에서.신수민 등 여인들은 연공방에서 폐관 수련 중인 이태호를 바라본 다음 종문의 고공에 있는 사람들을 보면서 놀라움에 할 말을 잃었다.그녀들은 이태호가 며칠 전에 천지의 영화를 찾기 위해 백수산맥에 간 사실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이렇게 큰 사건이 있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252화

    4대 종문과 3대 가문은 천남 지역의 패주로서 그들의 제자를 감히 건드리는 자가 거의 없었다.실력이 동등한 세력이라도 상대방이 소속된 세력의 체면을 어느 정도 봐줄 것이다.이로써 조씨 가문의 가주 조정운이 자기 가문의 천교와 몇몇 장로들이 죽은 소식을 듣고 얼마나 화났는지를 짐작할 수 있었다.제7봉 봉주 맹동석은 깊은 숨을 들이쉬고 눈썹을 찌푸리면서 말했다.“종주님, 조씨 가문에게 이 일은 그냥 오해라고 설명하면 안 될까요?””그가 말하자마자 제6봉의 봉주 윤하영은 벌떡 일어나서 패기 어린 표정으로 말했다.“종주님, 저희 태일종은 태일성지의 하급 세력이고 천남의 우두머리인데 조씨 가문을두려워할 필요가 있어요? 그냥 무시하세요.”옆에 있는 제5봉의 연태건은 무거운 목소리로 말했다.“전에 창망산맥에 갔을 때 이태호는 신소문의 천교를 격살해서 우리 태일종은 신소문과 이미 원수를 맺었는데 이번에 또 조씨 가문을 건드렸습니다. 조씨 가문과 신소문의 성왕이 손을 잡으면 큰 문제가 될 겁니다.”연태건의 말을 들은 맹동석은 눈썹을 치켜세우면서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연 봉주, 무슨 말이야? 그럼 조씨 가문의 성왕이 찾아온다면 우린 제자를 순순히 내줘야 한단 말인가?”맹동석에게 꾸중을 들은 연태건도 난감한 기색을 띠면서 급히 손사래를 쳤다.“그런 뜻은 아니네. 다만 실사구시대로 얘기할 뿐이야. 만일 그 조씨 가문의 성왕이 정말 직접 나서서 신소문과 손을 잡으면 우리 태일종이 아마...”연태건은 뒷말을 잇지 않았지만 현장에 있는 사람들은 모두 그의 뜻을 알아챘을 리라고 생각했다. 또한, 그는 이태호가 상대방을 죽인 행위가 너무 무모했다고 여겼다. 그냥 상대방이 다치게 했으면 종문에게 이렇게 큰 폐를 끼치지 않았을 것이다. 이번 사건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면 중주의 태일성지로 가기는커녕, 이태호가 성공 전장에 들어갈 수 없을지도 모른다.조씨 가문의 성왕이 그렇게 만만한가?현장에 있는 사람들은 연태건의 말에 안색이 어두워졌다.특히 이태호와 같은 배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251화

    잠시 후, 조씨 가문의 상공에서 조정운은 음침하기 그지없는 표정으로 꼿꼿이 비행선 위에 서 있었다. 그는 출발 준비를 한 수십 명의 조씨 장로들을 바라보면서 큰 소리로 외쳤다.“나와 같이 태일종에 갑시다.”지금 조정운은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어 올랐다.조씨 가문의 체면은 이번에 백수산맥에서 발생한 일로 인해 완전히 구겨졌다.천교뿐만 아니라 장로 세 명이나 죽었다.예전에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었다.조씨 가문은 천남 4대 종문과 같은 최정상 세력이 아니지만 그래도 성왕급 수사가 있는 대가문이었다. 온 천남 지역에서 조씨 가문의 체면을 봐주지 않는 사람이 없었다. 그러나 계속 이태호에게서 낭패를 보았다.지난 창망산맥에서 이태호는 조광학의 팔을 잘랐다. 이에 조씨 가문은 화났지만 동부 유적지에서 일어난 일은 젊은 세대들 간의 싸움이기에 성왕급 수사가 관여하기가 쉽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에 조씨 가문의 자존심을 크게 상하게 했다.이번에도 가만히 있으면 앞으로 개나 소나 조씨 가문의 머리 위에서 날뛰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 조정운은 태일종에 찾아가기로 결정했다. 비행선을 몰고 별똥별처럼 하늘을 스쳐 지나가면서 그의 눈에 섬뜩한 살기를 띠었다....이와 동시에.태일종의 제1봉 대전에서 선우정혁은 상석에 앉았고 그의 좌우 양쪽에는 9대 봉주들이 모였다.제7봉 봉주 맹동석은 선우정혁의 정중한 표정과 동료들이 모두 모인 것을 보고 무슨 심각한 일이 일어났음을 눈치챘다.왜냐하면 대사건이 터졌을 때마다 종주는 9대 봉주를 이곳에 불러서 논의했기 때문이다.그래서 맹동석은 궁금한 표정으로 물었다.“종주님, 종문에 무슨 큰일이 생겨서 저희를 이곳이 부르신 겁니까?”맹동석의 말에 주변에 있는 다른 봉주들도 일제히 선우정혁을 바라보았다.그들도 속으로 똑같은 의문을 품었다.의자에 앉은 선우정혁은 김이 모락모락 나는 찻잔을 천천히 내려놓으면서 한숨을 내쉬었다.“이번에 확실히 큰일이 있어서 자네들을 부른 거네.”그러고 나서 그는 이태호가 백수산맥에서 천지의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250화

    조씨 가문의 산소에 사람들이 모였는데 분위기가 너무 무거워서 숨이 막힐 지경이었다.조정운은 조시환의 보고를 들은 후 손을 세게 의자의 손잡이에 내리치자 손잡이는 순식간에 가루로 부서졌다.“간덩이가 부었군! 우리 조씨 가문의 천교를 죽였을 뿐만 아니라 성자급 장로 세 명이나 참살하고 도망쳤다니! 우리 조씨 가문은 안중에도 없군!”의자에 앉아 있는 조정운은 분통이 터져서 견딜 수가 없었다.자기의 아들이 격살당했다는 소식을 들은 후 그는 가장 먼저 9급 성자 경지의 조시환, 그리고 10여 명의 장로를 파견했다. 이태호를 추격하고 포위했지만 이태호가 마지막에 도망쳤다.그야말로 조씨 가문에게 극심한 모욕감을 안겨 주었다.조정운이 어찌 화나서 펄펄 뛰지 않을 수 있겠는가?주변에 모인 장로들은 그의 말을 듣고 모두 이태호에 대한 적개심이 불타올랐다.“가주님, 우리 직접 태일종에 찾아가서 선우정혁보고 이태호를 내놓으라고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정운아, 소주와 몇몇 장로들이 이대로 헛되이 죽게 할 수 없네!”“가주님, 차라리 태일종과 싸웁시다! 전에 태일종이 신소문의 천교도 죽였으니 마침 우리는 이 기회에 신소문과 손을 잡을 수 있습니다!”“...”지지하는 자도 있고 반대하는 자도 있었다.바로 이때 7급 성자 경지의 기운을 발산한 노인이 일어서서 말했다.“가주님, 심사숙고하셔야 합니다. 대장로의 보고에 따르면 이태호는 대허공전송부로 도망쳤습니다. 천남의 각 종문에는 이런 보물이 없습니다. 게다가 이태호는 태일종에 입문한 지 1년 만에 존황 경지에서 성자 경지로 돌파했으니 중주 성지에 있는 천교라 할지라도 이자보다 더 뛰어나지 않을 것입니다. 그리고 대허공전송부를 가지고 있는 것을 보면 아마 중주의 성지, 아니면 동황의 세가들과 관련이 있는 것 같습니다...”조시환은 그의 말을 듣고 큰 소리로 꾸짖었다.“셋째야, 남의 사기를 부추기고 자신의 기세를 꺾지 마!”성격이 불같은 장로들도 맞장구를 쳤다.“맞소. 삼장로는 이태호에게 놀라서 정신이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249화

    천리 밖에 있는 한 고요한 평원의 상공에서 갑자기 이상한 현상이 나타났다. 하늘에서 천둥번개가 번쩍거렸고 주변의 공간이 뒤틀어지면서 높이가 1장 되는 허공 통로가 나타났다. 이윽고 한 청년 남자가 그 통로에서 걸어 나왔다.이 청년 남자가 바로 이태호였다. 그는 나오자마자 바로 신식을 방출해서 주변의 지형을 관찰하였다.다행히 대허공전송부는 그를 낯선 곳으로 전송하지 않았다.눈앞에 있는 이 평원은 그가 알고 있는 곳으로 태일종에서 멀리 떨어져 있지 않았다.정신을 차린 후 이태호는 재빨리 사물 반지에서 영단 두 알을 꺼내서 입에 넣었다. 강력한 약효는 영기로 변해서 그의 육신에 퍼졌고 어긋난 오장육부와 파손된 경맥을 회복시켰다.“아까 정말 위험했어. 하마터면 조시환의 손에 죽을 뻔했네.”이태호는 신식을 체내에서 거둔 후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9급 성자 경지의 실력이 정말 강대했다. 조시환의 일반 공격에 그는 비장의 무기를 꺼냈고 심지어 전송부를 부숴버리고 꽁무니를 뺄 수밖에 없었다.이런 목숨을 구할 수 있는 보물을 아직 실컷 구경도 못했는데 바로 조시환의 앞에서 사용했다.“빌어먹을 조씨 가문!”여기까지 생각한 이태호는 마음이 아파서 욕설을 퍼부었다.“앞으로 조씨 가문보고 천배 갚게 할 거야.”대허공전송부는 성왕급 대능력자가 제련한 옥부였다. 천남 지역뿐만 아니라 중주의 많은 산수(散修)들도 얻기 힘든 보물이었다.그러니 이태호가 어찌 조씨 가문을 원망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체내의 상처가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는 것을 느낀 이태호는 잡생각을 그만두었다.‘조씨 가문의 사람들이 쫓아올 수 있으니 일단 종문으로 돌아가자.’그는 하늘로 솟아오르고 무지갯빛으로 변해서 태일종을 향해 날아갔다.두 시진 후, 이태호는 태일종의 산문 앞에 도착했다. 태일종은 구름을 꿰뚫고 우뚝 솟은 첩첩산중에 자리 잡고 있으며 웅장하고 험준하며 영기가 그윽했다.태일종의 구역에 들어선 이태호는 비로소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그는 곧바로 요광섬으로 돌아갔다.요광섬에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248화

    한편, 조시환은 의아한 표정을 지으면서 말했다.“어? 아직 안 죽었네?”그는 9급 성자급 수사로서 지금은 성왕 경지의 문턱에 이르렀다.조시환의 육신은 이미 범인의 영역을 벗어나 성인의 경지로 들어갔다. 그의 혈액은 황금색으로 되었고 육신의 힘은 진룡과 견줄 수 있으며 태산을 무너뜨리고 바다를 안정시킬 수 있었다.그러나 이태호는 2급 성자 경지에 불과했다. 조시환은 조씨 가문의 대장로로서 과거에 수많은 2급 성자급 수사를 참살하였다.이태호가 태일종의 진전 제자이고 천교일지라도 기껏해야 3급 성자급 수사와 싸울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태호가 그의 공격을 막아냈으니 조시환이 어찌 놀라지 않을 수 있겠는가?조시환은 놀라움을 뒤로 하고 마음을 가다듬은 후 비아냥거리는 말투로 이태호를 비웃었다.“이제 또 무슨 수단이 있는지 보자!”이제 방어 영보의 도움이 없는 이태호는 조시환에게 있어서 덩치가 조금 큰 개미에 불과했다. 그가 힘을 쓰면 바로 짓밟아 죽일 수 있었다.이와 동시에.힘겹게 조시환의 치명적인 공격을 막아낸 이태호도 상황이 안 좋았다. 그의 몸은 큰 산에 부딪힌 것처럼 아팠고 오장육부의 위치가 어긋났으며 피를 토하였다. 그는 심각한 내상을 입어서 체내의 영기가 거의 정체되었다.이태호는 전송부를 사용하지 않으면 정말 죽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그래서 그는 당장 전승부를 부숴버렸고 원신으로 주변에 있는 천지의 힘과 연결하였다.대허공전송부가 부서진 순간에 주변의 공간이 파멸되면서 공간 통로가 생겼다.주변의 공간이 불안정해졌고 이태호의 앞에 수상한 현상이 나타난 것을 본 조시환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그는 이태호가 방금 부숴버린 것이 무엇인지 알아챘다.그는 믿을 수 없는 표정을 지으면서 소리를 질렀다.“대… 대허공전송부?!”조시환은 깜짝 놀랐지만 이태호를 향해 주먹 공세를 하는 것을 잊지 않았다.그러나 이미 허공의 힘에 감싼 이태호는 곧장 주변의 공간을 찢어서 산골짜기의 상공에서 사라졌다.이태호가 눈앞에서 갑자기 사라진 것이 믿기지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247화

    순식간에 주변 10여 리에 있는 허공에서 우두둑거리는 소리가 났고 수많은 거미줄 같은 공간의 틈새가 나타났다.깨진 틈새에서 지수풍화(地水風火)가 쏟아져 나왔고 그중에서 어둡고 허무한 공간을 드러냈다.조시환의 눈에서 서늘한 빛이 번뜩거렸고 살기가 극에 이르렀다. 이태호의 종적을 알게 되고 나서 조시환은 곧바로 날아왔다. 그러나 그가 도착하자마자 조보성이 격살당하는 장면을 보게 될 줄이야.엄청난 충격을 받은 조시환의 분노가 최고조로 차올랐고 이태호에 대한 살기가 더욱 깊어졌다.조보성이 조씨 가문의 성자급 장로인데 또 이태호의 손에 죽다니!조시환의 마음이 찢어질 듯이 아팠다.그는 강렬한 살의를 품은 눈빛으로 이태호를 노려보았다.“네 이놈! 오늘 내가 꼭 네 놈을 죽일 거야!”조시환은 이를 갈면서 노기어린 목소리로 외쳤다. 그는 9급 성자 경지의 기운을 내뿜으면서 이태호를 향해 주먹을 날렸다.팽배한 영기가 빛기둥처럼 뿜어져 나왔고 허공에서 공포스러운 굉음을 냈다.격렬한 충격파는 주변의 모래와 자갈을 휩쓸고 화살처럼 사방으로 날아갔다.이태호가 반응하기도 전에 격렬한 음폭 소리가 들려왔다.위기가 다가온 것을 느낀 이태호는 주저 없이 단전 내의 수많은 천지의 영기를 바로 머리 위에 있는 현황종에 주입하였다.손바닥만 한 현황종이 ‘땡’ 소리를 내면서 고막을 찢을 것 같은 우렁찬 종소리를 냈고 사방에서 들끓은 지수화풍(地水火風)은 순식간에 진압되어 가루로 되었다.이어서 수많은 현황의 기운이 내려오면서 이태호의 주변에 보호캡을 형성했다.“펑!”조시환이 날린 주먹 공격들이 현황종의 보호캡에 부딪히면서 보호캡이 흔들렸고 불안정하게 만들었다. 어쨌든 9급 성자 경지의 내공은 이태호를 훨씬 능가했기 때문이다.보잘것없는 중급 영보는 그의 공격을 막을 수 없었다.현황종에서 도자기에 금이 가는 소리처럼 청아가 소리가 들려왔다.이윽고 이태호는 머리 위에 있는 현황종에 균열이 촘촘히 난 것을 발견했고 수시로 깨질 것처럼 보였다. 그의 가슴이 덜컥 내려앉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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