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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95화

“귀재, 역시 귀재야.”

나장로 잠시 멍하니 있다가 감격에 겨워 가늘게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중급 연단사 5급 내 예상을 완전히 뛰어넘었어. 이렇게 되면 우리 종문에서 곧 5급 존왕, 6급 존왕, 심지어 7급 존왕까지 더 나올 수 있겠네. 한두 달만 지나면 우리 종문에서 창명종을 이길 수 있을 거야.”

대장로도 감격에 겨워 얼굴에 웃음꽃이 피었다.

“하하, 내가 9급 존왕을 돌파하기만 해봐. 창명종이 뭐라고, 창명종은 아무것도 아니야. 하하!"

남두식도 껄껄 웃었다. 창명종을 두려워했던 건 상대 쪽에 내공 존왕 강자가 그들보다 많았기 때문이었고 강천희가 내공 9급 존왕이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이제 내공 존왕 강자는 이미 그들을 추월하기 시작했으니 그때가 되면 6급 7급 존왕이 창명종보다 더 많아질 것이었다. 만약 남두식이 9급 존왕까지 돌파한다면 천청종은 창명종과 비교도 안 될 정도로 강해질 것이었다.

그때가 되면 천청종은 분명 제일 강한 종문이 될 것이다.

“세 분, 빨리 단약을 잘 보관해 두세요. 다른 사람에게 보이면 안 됩니다.”

이태호는 웃으며 주의를 주었다.

“하하, 너무 흥분해서 그래.”

남두식이 껄껄 웃자 세 사람은 그제야 단약을 거두었다.

그리고는 말을 이어 나갔다.

“자, 대장로, 나장로, 두 분이 바둑을 두세요. 저는 더 이상 두지 않겠습니다. 내공을 수련하러 가야겠어요. 저는 오래전부터 9급 존왕을 돌파하는 것을 학수고대하고 있었습니다.”

말을 마친 남두식이 번쩍하고 빠르게 날아갔다.

“이렇게 급하다뇨?”

이렇게 떠나는 남두식의 뒷모습을 보며 이태호도 어쩔 바를 몰랐다.

“그는 진작부터 9품 존왕을 돌파하고 싶어 했어. 많은 일류 종문에도 9급 존왕이 없었고 창명종과 호우종에만 있었으니 우리 종주도 당연히 9급 존왕을 돌파하고 싶어 했지.”

대장로가 말했다.

“나장로, 계속 바둑을 둘 거야? 나는 지금 바둑을 둘 마음이 없어졌어. 이 중급 5급 단약의 효과를 시험해 볼 생각이야.”

나장로 역시 고개를 끄덕이며 대꾸했다.

“하하, 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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