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두식은 한숨을 내쉬며 말을 이어 나갔다."내공 존왕의 수명이 적지는 않으나 몇몇 장로들의 나이도 적지 않아서 말이야. 수명은 사실 얼마 남지 않은 것과 마찬가지야. 그들은 종문의 공신이야. 애초에 나와 함께 파벌을 세웠으니 말이지. 그러니 더 말할 것도 없이 네 장로와 난 상급 세계로 가야 해. 유하도 당연히 따라가야 하고. 너와 네 아내, 그리고 은재도 모두 따라가야 하는데 우리가 가면 누가 이곳의 종주를 맡을까?”그러자 이태호가 대답했다."이것에 대해서는 연희에게 말했었어요. 종주로 가장 적합한 사람은 연희라고 생각해요. 나중에 류서영같은 저와 함께 종문에 온 다른 사람들도 그녀를 보좌하도록 할 거예요.”"그래? 연희는 지금 내공이 어떻게 돼?”이 말을 들은 남두식은 눈이 번쩍 뜨였다. 자기가 장로 몇 명을 데리고 떠나고, 이태호도 떠나면 종문의 뒤를 이을 사람이 없을까 봐 걱정했는데 그가 진작에 계획하고 있었다니.남두식의 물음에 이태호가 대답했다."연희는 이미 7급 존왕이고 류서영은 6급 존왕이에요. 게다가 그때면 종문에는 분명 5, 6급 존왕을 수련하는 사람들이 더 많을 거예요. 그러니 종문에는 분명 뒤를 이을 사람이 있을 겁니다.”남두식이 고개를 끄덕였다."연희와 류서영 같은 이들은 나이가 서른 남짓이니 비교적 어리기도 하고 존왕 강자는 천 년의 수명을 가지고 있으니까 그들에게 맡기면 딱 좋긴 하겠네.”이태호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맞아요, 우리가 그쪽으로 가서 강자가 돼서 실력이 된다면 그들을 데리러 와도 좋아요. 물론 그 상급 세계가 어떻게 된 일인지 저도 잘 모르지만요. 제 생각엔 기회도 많고 도전도 많을 것 같아요.”남두식은 잠시 생각하더니 이태호에게 물었다."연희가 종주로 되기에 적합한 것 같아?”이태호는 진지하게 고개를 끄덕였다."그녀가 관리 방면에서의 능력이 가장 뛰어나요. 범용과 전창민도 그녀보다 못해요. 그리고 류서영 등이 남아 연희를 보좌할 것이니 자연히 아무 문제도 없을 거예요.”"응, 그러면 됐어
"신전 주인님 안심하세요. 한 번의 신전 주인님은 영원한 신전 주인님입니다. 떠나더라도 저희가 천청종을 잘 지킬 거예요.”"맞아요, 천청종의 제자들은 다 너무 좋고 수련 분위기도 좋아서 저희도 모두 이곳에서 수련하고 싶어요.”다른 사람들도 바로 대답했다.이태호가 웃으며 말했다."걱정 마, 내가 이미 단약을 준비해 놨어. 적어도 3개월은 내공을 빠르게 끌어올릴 수 있을 거야. 우리가 가면 너희가 곧 종문의 고위층이야. 너희들이 잘 단결해서 천청종을 빛낼 수 있으리라 믿어.”그는 여기까지 말하고 잠깐 아무 말도 하지 않다가 다시 말을 이어 나갔다."나는 떠날 때 너희들에게 많은 단약을 남겨 줄 거야. 내가 떠나자마자 너희들이 수련할 5급 단약이 바로 없어지진 않을 거야. 그리고 요즘 종문의 연단사들의 실력도 많이 발전했어. 설아도 종문에 남아서 열심히 단약을 제련하겠다고 약속했어. 그때가 되면 나도 내 4급 5급의 단약 비법을 모두 설아에게 전수할 거야. 설아는 타고난 재능이 있어. 앞으로 나를 대신해 종문을 위해 좋은 단약을 만들 거라고 믿어.”"설아도 남아요? 잘됐네요. 설아는 연단에 소질이 있어요.”류서영도 웃음을 참지 못하고 흐뭇해했다."우리가 가는 것을 너희들에게 길을 찾아주는 셈 치고 너희들은 여기서 수련을 잘 해서 9급 존왕을 돌파하도록 해. 앞으로 우리가 그곳에서 안정을 취하고 내공이 높아지면 너희를 데리러 돌아올 방법을 찾을지도 몰라. 그때가 되면 너희는 상급 세계에 가서 더 발전할 수 있을 거야.”그는 잠깐 생각하더니 이렇게 말했다."하하, 그럼 기다리고 있을게요, 신전 주인님.”전창민이 웃으면서 말했다."다들 모두 9급 존황으로 되면, 그리고 나서 그때 저희를 데리고 상급 세계에 간다면 저희를 지켜줄 사람이 있는 셈이네요. 먼저 모험을 떠나게 해서 좀 죄송하긴 하네요.”범용이 옆에서 그를 놀렸다."하하, 죄송해? 활짝 웃는 거 좀 봐. 그러면서 죄송하다고?”다들 그 말을 듣고 웃음을 참지 못했다.이태호는 미소를 지
"제, 제가 부종주요?”류서영도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하지만 다시 생각해 보니 이태호가 두 명을 찾아서 단약 두 개를 미리 주고 그들의 내공을 다른 사람보다 한발 앞서게 했었다. 보아하니 아무 생각이 없었던 것이 아니었다. 이태호는 그때 이미 마음속으로 계획을 짜고 있었던 것이었다. 두 사람에게 이 중책을 맡기려고 말이다."신전 주인님, 이렇게 중요한 일인데 회의를 열어 상의해야 하지 않나요? 이렇게 발표해도 되는 거예요?”연희는 한참 뒤에야 정신을 차리고 그에게 물었다.이태호가 웃으면서 대답했다."허허, 무슨 의논이냐. 이미 종주님께 말씀드렸어. 그때면 종주님과 장로 몇 명도 모두 떠나고 너희들만 남게 될 거야. 그리고 장희연과 지하연 두 사람도 괜찮은 것 같으니 그때면 그녀들까지 장로가 될 수도 있어. 다른 내공은 조금 낮은 사람들은 호법으로 삼자.”연희는 담담하게 웃으며 말했다."단번에 저를 종주로 만들다뇨, 각오도 없이 이렇게 바로요? 부담이 여간 심한 게 아니에요.”류서영 역시 입을 열었다."그러니까요. 예전에는 부종주라는 직급이 없었는데 갑자기 생기다니, 차라리 장로가 되는 게 편할 것 같아요. 부담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유능한 자가 일을 많이 해야지. 너희 둘의 내공이 가장 높으니 너희가 하지 않으면 누가 하겠어?”전창민이 웃으며 말했다."맞아요, 맞아요. 저도 연희 언니와 서영 언니 둘 다 종주 자리에 잘 어울린다고 생각해요.”부소연도 싱글벙글 웃으며 말했다."좋아, 그럼 이렇게 결정하는 걸로 하자. 이따가 너희들에게 중급 5급 단약 몇 알씩 줄게. 돌아가서 열심히 수련해. 창명종의 사람이 공격하러 온다고 하더라도 너희들 중 누구든 한 사람이라도 사라지는 걸 보고 싶지 않아, 알겠어?”이태호는 진지하게 단약을 꺼내 그들에게 4알씩 나눠주었다."안심하세요, 저희는 모두 열심히 수련할 거예요. 그때 가서 창명종을 상대할 때도 잘 처신할 거고요. 고수들을 많이 죽일 거예요. 그렇게 해야만 다들 돌아 간 후에 우리가 다
이태호는 고개를 끄덕이었다.“걱정하지 마세요. 분명히 할 수 있을 거예요. 게다가 유하 씨도 알다시피 전 중급 연단사 5급이에요. 3개월 후면 이미 상급 연단사 5급이 될지도 몰라요. 우리 종문은 손실이 아주 적게 완전히 제압하는 기세로 창명종을 멸망시킬 겁니다. 그때가 되면 다른 종문들에 위세를 떨치고 그들에게 우리 천청종의 강대함을 알려줘야 하죠.”이태호는 품에 안긴 아기를 바라보며 아쉬워하는 눈빛을 보였다.“다만 민재의 안전을 위해서는 우리가 민재를 상급 세계로 데려갈 수 없을 것 같아요. 이건 당신의 아버지도 동의했어요. 민재를 천청종에 남겨둬야만 민재도 잘 성장할 수 있죠.”남유하는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그러게요. 우리가 민재를 데리고 그 미지의 곳으로 간다면 어떤 상황에 부닥칠지도 모르는데 민재가 위험에 빠질 수도 있어요. 그를 천청종에 남겨둬야만 건강하게 자랄 수 있을 것 같아요. 마음속으로는 이게 최선의 선택이라는 것을 알고 있지만 저도 여전히 서운한 느낌이 들어요.”남유하는 잠시 머뭇거리다가 다시 이태호를 향해 말했다.“사실 태호 씨가 방금 그렇게 말하지 않아도 전 태호 씨가 무슨 말을 하고 싶은지 알고 있어요. 저도 태호 씨의 마음을 잘 이해해요. 그러니 우리 앞으로 민재와 함께 할 수 있는 하루하루를 소중히 여겨요.”이태호는 남유하의 손을 잡고 진지하게 말했다.“그러게요. 우리 수련자들은 많은 것을 포기할 수밖에 없어요. 삶과 죽음뿐만 아니라 감정을 억제할 줄도 알아야 하죠.”이태호는 머뭇거리다 말을 계속했다.“하지만 걱정하지 말아요. 우리 민재가 천청종에서 행복하고 건강하게 자랄 것이라고 믿어요. 우리가 능력이 있으면 나중에 민재를 데리러 다시 돌아오죠.”남유하가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네. 민재가 천부적인 재능이 있어서 앞으로 존왕까지 돌파하면 천 년의 수명이 있을 것이에요. 우리에게도 천 년의 수명이 있으니 아직 시간이 많아요. 그러니 꼭 다시 만날 날이 있을 거예요.”이태호는 생각에 잠기다가 또 말을
그러나 강천희는 그의 말에 반대했다.“아이고, 선욱아. 나도 이 일을 생각하면 너 때문에 화가 나지만 그 아이는 결국 남유하의 아들이니 남유하가 자기 아들에게 백일 잔치를 열려고 하니 그것도 납득이 될 만하지. 그리고 우리 만약에 이 일 때문에 천청종을 공격한다면 분명히 말이 안 되는 거야. 그게 알려지면 다른 사람들은 우리 종문을 우습게 볼 거야.”강천희는 잠시 머뭇거리다가 말을 이어갔다.“넌 그냥 수련이나 열심히 하는 게 좋겠어. 넌 지금 이미 7급 존왕이야. 빨리 8급 존왕으로 돌파하다록 노력해야 해. 그렇게 되면 넌 젊은 세대 중에서 가장 먼저 8급 존왕에 도달한 사람이 될 거야.”그러자 강선욱은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그러게요. 수련하는 게 낫겠어요. 수련할 때만 시간이 빨리 지나는 것 같아요.”10일 후, 천청종에서는 이민재를 위해 백일 잔치를 열었다.게다가 백일 잔치에서 이태호는 자기가 아이의 친아버지라는 사실을 말했다.그러자 천청종의 제자들과 다른 종문의 사람들도 모두 충격에 빠졌다. 뜻밖에도 남유하의 첫날 밤을 빼앗아 간 사람이 바로 천청종의 천재라 불렸던 이태호일 줄은 몰랐다.다른 종문의 사람들이 떠날 때, 이태호는 모든 종문에게 상급 4급 단약 10알 씩 선물로 주었다. 비록 이런 단약은 지금의 이태호와 천청종에게 있어서는 별것이 아니었지만 다른 종문 사람들에게는 보기 드문 보물이었다. 그래서 그들은 하나같이 몹시 기뻤다.그리고 이태호가 이민재의 친아버지라는 소문은 재빨리 퍼졌다.5일 후!창명종의 한 대전에서 강선욱은 이를 갈며 말했다.“정말 너무했어요. 그날 밤에 남유하가 내쫓지 않고 남겨둔 그 남자가 바로 이태호였어요.”강천희도 얼굴색이 침울하기 짝이 없었다.“이 천청종은 정말 사람을 너무 업신여기는 것 같아. 내 아들이 그런 모욕을 당하게 한 것도 모자라 그 남자를 남겨두었다니. 정말 너무 하네.”강선욱이 대답했다.“어쩐지 그 녀석이 비경에서 그렇게 날뛰더니. 바로 그 일 때문에 크게 돌파를 한 게 틀림
3일 후, 창명종에서 내공이 무황 이상에 도달한 많은 제자가 떠났다.무려 20만 명이 넘는 제자들이 비검을 타고 곧장 천청종으로 향했다.그때 이태호는 얼굴에 웃음을 가득 머금고 한 정자 안에서 여유롭게 대장로와 바둑을 두고 있었다.“하하. 요놈 자식, 통통한 게 볼수록 귀엽네.”남두식은 외손자를 안고 끊임없이 장난을 치며 매우 즐거워했다.그때 이태호가 웃으며 말했다.“장인어른, 창명종 사람들이 곧 우리 종문을 공격할 것 같아요. 민재도 장인어른을 무척 좋아하는 것 같으니 이제 싸움이 나면 장인어른께서는 손을 쓰지 마세요. 종문에서 민재나 돌보세요. 우리가 나가서 싸우면 돼요. 우리에게도 9급 존왕의 내공을 가진 사람들이 적지 않아요.”그러자 남두식은 정색하며 말했다.“그럴 수는 없어. 어찌 됐든 나는 아직 천청종의 종주야. 종주로서 나서서 싸우지 않는다면 다른 사람들은 나를 우습게 볼 거야.”옆에 서 있던 이미 9급 존왕의 내공을 돌파한 나장로가 참지 못하고 웃으면서 말했다.“하하. 종주님께서 이제 9급 존왕이 되었는데 손을 쓰지 않으시면 손이 근질근질하시겠죠? 저는 종주님의 생각을 충분히 이해합니다.”그러자 대장로도 말했다.“그러게 말이에요. 지금은 9급 존왕이 되니 힘이 예전보다 몇 배나 더 강해진 것 같아요. 저도 한번 온 힘을 다해 싸워보고 싶어요. 상대방의 장로는 다 저한테 맡겨주세요. 여러분은 저에게서 그들을 빼앗지 마세요.”남유하는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됐어요. 제가 아이를 돌볼게요. 내공이 좀 낮은 제자들과 민재와 은재를 데리고 종문에 남겠으니 당신들은 나가서 싸우세요.”그러자 이태호도 쓴웃음을 지으면서 말했다.“사실 은재 이 계집애는 예전부터 싸우고 싶다고 줄곧 말했어요. 수민이가 이미 동의했어요. 이번에 은재도 나가서 싸우는 걸 말이에요.”남유하는 그 말을 듣고 깜짝 놀랐다.“하지만 은재는 아직 어리잖아요. 그렇게 어린데 나가서 싸우게 한다면 경험이 부족해서 걱정돼요.”그러자 이태호가 말했다.“괜찮아요.
그때 백지연이 옆에서 말했다.“은재야, 너도 이제 천안술을 배웠고 너보다 내공이 낮거나 별로 높지 않은 사람을 잘 구별할 수 있으니 싸움이 벌어지면 너보다 내공이 좀 낮거나 비슷한 상대를 찾아서 싸우면 돼. 알겠지?”백지연도 은재에게 혹시 사고라도 날까 봐 즉시 신은재에게 조심하라고 말했다.“은재야, 되도록 우리랑 최대한 가까이에 있어. 내공이 너보다 높은 창명종 제자와 싸워서는 절대 안 돼. 알겠지? 내공이 높은 사람은 우리 종문의 고수들에게 맡기면 돼.”하지만 신은재는 그 말을 듣고 입을 삐죽하게 내밀며 말했다.“알겠다고요. 어제저녁부터 저한테 몇 번이나 말하셨는지 아세요? 오늘 또 말씀하신다니. 전 바보가 아니라고요.”신은재가 그렇게 말하니 사람들은 웃음을 터뜨렸다.그 말을 들은 신수민도 미소를 지으며 이태호에게 말했다.“걱정하지 마. 우리가 은재를 잘 챙겨줄 거야. 넌 안심하고 창명종의 다른 강자들을 상대하면 돼.”그러자 이태호도 웃으면서 대답했다.“사실 내가 지금 생각하는 건 30분 이내에 싸움을 끝내고 싶어.”신수민은 그 말을 듣고 쓴웃음을 지었다.“상대방도 사람이 많은 데다가 무황 내공을 가진 제자도 데리고 왔어. 이건 분명히 큰 싸움을 벌이자는 거야. 적이 그렇게 많은데 30분 이내에 싸움을 끝낸다는 건 너무 과한 게 아니야?”“하하. 난 오히려 가능할 것 같아.”이태호는 껄껄 웃으며 자신만만하게 대답했다.휙! 휙! 휙!천청종의 강자들과 내공이 높은 제자들은 쏜살같이 날아와서 종문 입구에 멈춰 섰다.내공이 좀 낮은 제자와 남유하처럼 아이를 돌봐야 하는 사람을 제외하고는 모두 날아와서 창명종의 사람들과 대치하고 있었다.“이태호, 당장 나와! 죽여버릴 테야.”강선욱은 이곳에 도착하자마자 앞에 나서더니 소리쳤다.그때 이태호가 웃으며 걸어 나오면서 상대방을 보고 말했다.“강선욱, 오랜만이야. 보아하니 내공은 많이 늘지 않은 것 같고 성질만 더러워졌네.”강선욱은 차갑게 웃으면서 말했다.“하하. 내가 내공이 늘지 않
“남두식, 그러면 네 종문의 제자들이 우리 제자들을 죽였다는 걸 인정하는 거야?”강천희는 남두식을 노려보며 사악한 어조로 말했다.그러자 남두식은 냉소하며 대답했다.“하하. 인정 못 할 게 뭐가 있어? 내 사위도 이미 인정했는데. 내 사위는 내 딸의 첫날 밤을 함께 보낸 사람이니 우리도 인정하지 못할 게 없어.”“이런 개자식, 빌어먹을 네 사위를 입에 달고 아주 지랄이네. 좋아. 네 사위부터 죽여줄게.”강선욱은 더 이상 참을 수 없었고 그가 손을 흔들자 장용은 이태호를 향해 덮쳤다.이태호는 차가운 미소를 지으며 주먹을 불끈 쥐고 앞으로 손을 뻗었다.그러자 강선욱의 앞에 커다란 영기로 만들어진 주먹이 나타나서 강선욱을 향해 날아갔다.“무기도 안 쓰는 걸 봐서는 날 얕잡아 보는 거야?”강선욱은 분명히 무기를 사용했다. 하지만 뜻밖에도 이태호는 제멋대로 영기를 써서 그를 공격했다. 그래서 강선욱은 모욕감을 느꼈다.“아니야. 이 주먹의 파동은...”그러나 이내 강선욱은 겁에 질려서 안색이 어두워졌다.쿵!강선욱의 거대한 영기로 만들어진 장용은 이태호의 공격에 손쉽게 무너져서 사라졌다.“선욱아, 조심해. 이 자식의 공격은 적어도 9급 존왕이야. 이놈은 단언컨대 4급 존왕이 절대 아니야.”강천희는 이태호의 솜씨를 자세히 관찰했다. 이태호의 거대한 영기로 만들어진 주먹이 아들의 무기 공격을 무력화시킨 후에도 여전히 큰 에너지 파동이 남아있었다. 게다가 그 파동은 심지어 강천희마저도 불가능했다. 그래서 강천희는 이태호의 내공이 반드시 9급 존왕이라고 판단했다.“말도 안 돼요. 9급 존왕, 그럴 리가 있어요?”강선욱은 이미 놀라서 멍해져서 고개를 저으며 모든 것을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이었다.거대한 영기로 만들어진 주먹이 점점 자신과 가까워지는 것을 목격한 강선욱은 숨이 막히는 기분이 들었다.“안 돼. 난 아직 죽고 싶지 않다고!”하지만 그가 반응했을 때는 이미 늦었다. 강선욱은 황급히 영기로 보호막을 만들었지만 안타깝게도 이태호의 영기로 만들어
지금 허공도 떨고 있는 것 같았다.허공에 서 있는 오현은 장발을 휘날렸고 눈에서 섬뜩한 빛을 번쩍거렸으며 수많은 도운과 성스러운 빛이 그의 몸을 휘감았다.그가 내뿜은 공포스러운 위세가 허공을 가르고 수백 리를 뒤흔들었다.그가 발산한 유아독존의 무시무시한 위압감은 사람을 숨 막히게 하였다.내공을 완성한 6급 성자 경지의 기세는 온 별하늘에 가로놓인 보이지 않는 상고시대의 신산(神山)과 같았다.오현의 기운은 확실히 놀랍지만 이태호도 뒤지지 않았다.그의 4급 성자 경지의 기운은 도가니처럼 뜨겁고 하늘로 솟아올랐고 몸에서 수많은 성스럽고 눈부신 빛을 발산해서 그는 인간 세계로 내려온 진선을 방불케 하였다.내공을 완성한 6급 성자 경지의 오현을 마주한 이태호는 방심하지 않았다. 그는 손에 든 현황봉을 힘차게 흔들자 현황봉은 눈부신 빛을 발산하면서 수많은 현황의 기운은 맹렬한 천둥처럼 거세게 오현을 향해 내리쳤다.“하하. 오늘 용고기가 어떤 맛인지 맛볼 거야.”이태호는 하늘을 향해 큰 소리로 외치고 웃으면서 오현을 향해 공격하였다.그의 두 주먹은 태양처럼 빛났고 그가 날린 공격에 주변의 허공이 모두 무너졌다.이태호가 용고기를 먹겠다고 큰소리치는 것을 듣자, 오현의 안색이 확 어두워졌다. “간덩이가 부었구나.”그는 표독스러운 눈빛으로 이태호를 바라보았다. 그의 눈에 가득 찬 살기는 칼날처럼 날카로웠다.그러나 이러한 강렬한 살기 속에 또 일말의 경계가 들어 있다.이태호의 공격에 오현은 손을 들어 내리쳤다. 그는 진룡의 육신으로 직접 이태호의 공격을 막아냈다. 펑.충격으로 일으킨 여파는 6급 성자 경지인 오현을 날릴 뻔했다.뒤로 수십 걸음 물러선 오현은 처음으로 신중한 표정으로 이태호를 바라보았다.방금 이태호가 공격한 순간, 그는 불안한 느낌이 들었다. 그는 5급 성자 경지인 주용수와 명해성을 죽인 이태호가 절대로 헛된 명성만 가진 자가 아니라는 걸 알아챘다.이렇게 생각한 오현은 기운을 발산하자 주변의 허공이 흔들렸고 그의 이마에 우뚝 솟은
이태호는 냉소를 머금고 곧바로 하늘로 솟아 올라갔고 순식간에 별하늘에 나타났다.채유정과 여경구는 그의 뒤를 따랐고 질세라 산처럼 웅장한 기운을 내뿜었고 주변의 공간을 삐걱거리게 하였다.그들은 앞뒤로 서서 경계 어린 눈빛으로 오현을 바라보았다.특히 여경구는 칠흑 같은 눈동자에서 분노와 살기로 이글거렸다.그는 아직 지난번에 요족 수사 우여진에게 추격당했던 일을 잊지 않았다.우연히 이태호를 만나지 않았더라면 벌써 죽었을 것이다.그래서 여경구는 요족 수사에 대해 호감이 있을 리가 없었다.멀지 않은 곳에서 구름을 타고 바람을 일으킨 오현은 차가운 말투로 말했다.“물건을 내놓으면 목숨은 살려줄 수 있다. 그렇지 않으면...”“쓸데없는 소리 할 필요 없다. 날 찾아왔으니 살아서 보내지 않을 거야.”이태호는 짜증 나는 듯 오현의 말을 끊었다.그도 요족에 대한 호감이 없었다. 오현이 여기까지 찾아왔으니 자신이 천선성의 보물을 가져간 것을 알아챈 것이 분명했다.태을도령선경이든 성공 고전의 영패이든 모두 귀중한 보물이라 이태호는 오현에게 넘길 수 없었다.오현은 자기의 말을 싹둑 자른 이태호를 보자 화가 나서 싸늘한 웃음을 흘렸다.“흥. 애송이 주제에 큰소리를 잘 치네. 정말 배짱이 두둑하군. 죽고 싶은 것 같은데 소원을 들어주마.”말을 마친 오현은 백 장이나 긴 육신을 흔들면서 꼬리로 휩쓸었다.작은 산만 한 꼬리는 매서운 기세로 스쳐 지나간 허공을 붕괴시켰고 별하늘에 한 줄기의 기나긴 흐르는 빛을 이루었다.오현이 공격해 오자 이태호는 무모하게 맞서지 않았고 손을 들어 최상급 영보 현황봉을 꺼냈다.몇 호흡 할 사이에 손바닥만 한 이화 현황봉에서 수많은 현황의 기운을 내뿜었다. 수많은 현황의 기운은 천만 근을 이루었고 주변의 허공이 삐걱거리도록 짓눌렀다.그리고 대량의 자주색 이화(離火)가 현황봉에서 솟아 나오면서 불의 장벽을 이루어서 이태호의 앞을 막았다.펑.오현의 꼬리가 거세게 타오르는 불의 장벽과 현황의 기운으로 형성된 보호캡에 부딪치자 격렬
지금 요족이 이미 이태호의 종적을 발견했다는 소식을 듣자 육성훈은 저도 모르게 웃음을 터뜨렸다.“하하. 이번에 저놈이 어떻게 살아남을지 보자.”옆에 있는 고준서도 박장대소하였다. 그동안 가슴에 맺힌 한이 풀린 것처럼 속이 시원해졌다.“오현의 실력은 요족 태자보다 조금 약하지만 그래도 요족의 천교이고 내공을 완성한 6급 성자 경지야.”고준서는 기쁜 기색이 역력한 표정을 지으면서 말을 이었다.“이태호는 줄곧 무모하고 건방을 떨어서 요족의 미움까지 샀으니 자업자득이지.”이에 육성훈은 고개를 끄덕이면서 고준서의 말에 맞장구를 쳤다.이태호가 이미 눈앞에서 죽은 것처럼 육성훈은 만면에 희색을 띠면서 말했다.“그렇다면 우리도 북두 성역의 천추성에 가서 이태호가 어떻게 죽는지 구경하러 가자. 그동안 쌓인 한을 풀러 가자고.”고준서도 능글맞게 웃으면서 말했다.“하하. 직접 저놈을 죽일 수 없지만 이태호가 죽는 꼴을 구경하는 것도 나쁘진 않지.”육성훈과 고준서가 모두 찬성하자 세 사람 중 신분이 낮은 풍민국은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순순히 따를 수밖에 없었다.잠시 후 세 사람은 무지갯빛으로 변해 북두 성역의 천추성으로 향하는 사람들의 뒤를 바짝 따라서 날아갔다.그들은 점점 많은 천교가 천추성을 향해 날아가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모두 이태호가 오현과 맞서 싸워서 주용수와 명해성을 격살한 것처럼 오현을 처치할 것인지 아니면 오현이 강대한 기세로 최근 유명세를 떨친 이태호를 손쉽게 격살할 것인지 구경하러 간 것이었다....북두 성역.방금 천추성에 착륙한 이태호는 아직 위험이 다가오고 있는 것을 눈치채지 못했다.그는 여경구와 채유정을 이끌고 천추성에 내려오고 나서 고개를 들어 주변의 빽빽하고 우뚝 솟은 나무들을 바라보았다. 그는 심호흡을 하면서 주변 공기 속에 있는 짙은 천지의 영기를 느꼈고 정신이 번쩍 들었다.천선성과 같은 황폐한 곳에서도 귀중한 보물을 발견하였는데 환경이 더욱 좋은 천추성에는 어떤 보물이 나올까?이태호가 천재지보를 찾으려고 할 때
오현이 기세등등하게 천선성으로 날아갈 때 그는 자신의 기운을 숨기지 않고 좌충우돌하면서 날아갔다.그의 강대한 진룡 육신은 아무나 부술 수 없는 강철 정금(精金)처럼 단단해서 스쳐 지나간 모든 것들을 부숴버렸다.허공에서 쏟아져 나온 지수풍화도 산산조각으로 깨졌고 마지막에 가루로 되어 사라져 버렸다.이 광경은 당연히 천선성 근처에서 보물을 수색하고 있는 사람들의 주목을 받았다.“젠장, 저 요족 수사가 무척 화가 나 있는데?”“천추성 근처에서 이태호의 종적을 발견했대. 요새 요족이 이태호를 뒤쫓고 있다는 소문이 있잖아.”“그래서 저 오현이 이태호의 종적을 발견해서 저렇게 좌충우돌 날아다니고 있구나.”“하하. 우리도 따라가서 보자. 이태호가 도대체 무슨 짓을 했길래 명씨 가문, 심씨 가문, 황천성지와 요족 수사들이 모두 그를 잡으려고 하는지 보자고.”“같이 갑시다.”“...”주변에서 보물을 수색 중인 사람들은 논의 끝에 잇달아 따라갔다.네 정상급 세력들이 예전에 무명이었던 수사를 추격하는 일은 지난번에 성공 전장이 열릴 때 발생한 적이 있었다.그때 그 신비로운 산수(散修)도 지금의 이태호처럼 수많은 성지와 대가문의 추격을 받았으나 마지막에 상대방을 모두 죽이고 기연을 얻어서 신선으로 비승했다.지금 눈앞에 펼쳐진 이 광경은 그때와 많이 닮지 않았는가?이태호를 본 적이 없는 사람들은 모두 그에 대해 무척 궁금했다.이윽고 오현이 천추성에 가서 이태호를 잡으러 간다는 소식이 3대 성역에 퍼졌다....자미 성역(紫薇星域)의 한 운석띠에서 고준서, 육성훈과 풍민국은 한창 성신신철을 열심히 찾고 있었다.족히 사람의 주먹만 한 성신신철을 얻은 후 육성훈은 감탄을 금치 못했다.“역시 3대 성역이군. 여기에 있는 성신신철은 성공 전장의 외곽보다 훨씬 많아.”자미 성역에 들어온 후부터 세 사람은 많은 것을 얻었다.그러나 바로 이때, 사람들이 빠르게 운석띠를 스쳐 지나가면서 대화하는 내용이 고준서 등의 주의를 끌었다.“야, 들었어? 천추성에 재미있는
천추성(天樞星)은 북두 고성 중에서 가장 밝고 가장 큰 별이었다.주변에 공간 난류와 허공의 틈새에서 쏟아져 나오는 구천강풍이 휘몰아쳐서 천추성은 이런 열악한 환경에서 별빛과 관련된 많은 보물을 생성하였다.이태호 일행은 몇 시진의 비행 끝에 드디어 천추성에 이르렀다.천추성의 환경은 천성성보다 훨씬 나았다.비록 주변은 모두 어두운 공간 틈새이었고 공간 틈새에서 쏟아져 나오는 구천강품과 무수한 지수화풍(地水火風)은 주변 환경을 더욱 열악하게 만들었지만, 천추성은 새가 지저귀고 꽃이 만발하게 핀 세계였다.멀리서 이 녹색 세상에 짙은 영기로 가득 차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이태호 일행이 천추성에 이르렀을 때 이 별을 탐색하고 있는 사람들도 그들을 발견했다.“헐, 이태호다!”“요족이 이태호에 대해 추살령을 내렸고 심지어 6급 성자 경지의 용족 수사를 파견했다는데 여기서 만날 줄이야.”“흥, 저자는 강하지만 그래도 심씨 가문, 명씨 가문, 황천성지와 원수를 맺었고 지금 또 요족의 심기를 건들었으니 오래 못 살걸.”“...”최근 요족이 이태호에게 추살령을 내렸다는 소식이 3대 성역에 퍼졌고 성공 전장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지지난번에 심씨 가문의 심무영이 화가 나서 이태호에게 최상급 영보를 가지고 있다는 소식을 퍼뜨렸다.지난번에는 이태호가 황천성지의 주용수를 죽인 후 성공 전장에 이름을 날렸다.최근에는 명씨 가문의 소주 명해성을 죽여서 성공 전장을 발칵 뒤집어놓았다.지금 요족까지 추살령을 내려서 많은 사람은 이태호가 도대체 어떻게 요족의 심기를 건들었는지 궁금했다.물론 궁금해하는 사람도 있는 반면에 요족이 추살령을 내릴 때 건 현상금에 관심을 보이는 사람도 있었다.많은 사람은 이태호를 본 후 바로 전음 옥패로 근처에 있는 요족 수사에게 이태호를 발견했다는 소식을 보냈다....동시에 천선성 근처에.오현은 두 요족 수사를 데리고 허공에서 미간을 찌푸리고 화난 표정으로 천성성을 바라보았다.“빌어먹을, 쥐새끼처럼 잘도 도망치는군.”오현은 이태
천선성 위에서.이태호가 신통을 수련해서 천선성에 폭동이 일어난 것을 알게 된 채유정과 여경구는 눈을 동그랗게 뜨고 입을 떡 벌렸다. 그들의 얼굴에 놀라운 기색이 역력했다.충격에서 정신을 차린 후 기쁨이 몰려온 여경구는 침을 삼키면서 포권을 취했다.“태호 사형, 내공이 많이 증진된 것을 축하합니다.”“이 도우는 역시 태일종의 천교답군요. 이런 별을 폭발할 수 있는 실력은 성지에서 6급 성자 경지의 실력을 가진 진전 제자들도 해낼 수 없을걸요.”옆에 있는 채유정도 경탄을 금치 못했다.이태호의 내공이 증진된다는 것은 이태호를 따르는 그들도 더욱 안전해졌다는 것을 의미한다.여경구와 채유정의 축하 인사에 이태호는 손사래를 치면서 웃었다.“과찬입니다. 저는 그 성지의 천교들과 아직 상당한 격차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어요.”이태호는 겸손하게 말했지만 속으로는 무척 기뻤다.성신신권을 입문 경지로 수련한 후 자기 주변에 있는 별빛의 힘과 연결할 수 있고 심지어 착성나월(捉星拿月)의 경지까지 이를 줄은 몰랐다.성자급 수사가 한 별을 들어 올리려면 그렇게 쉽지 않았다.일반적으로 말하면 진정으로 착성나월하고 별을 폭파할 수 있는 전투력을 가지려면 적어도 7급이나 8급 성자 경지의 내공을 가져야 했다.오직 성지에서 성자(聖子), 신자(神子) 등급의 천교들만 가까스로 착성나월할 수 있었다. 그것은 그들이 어렸을 때부터 탄탄한 기초를 연마했고 최고의 공법을 수련했으며 최상급의 자질과 신체(神體)를 갖추었고 또 천지의 힘에 대한 깨달음이 4급이나 5급의 수사들을 훨씬 능가하였기 때문이었다.이태호도 절세 신통 성신신권을 수련한 덕분에 할 수 있는 것이었다.성신신권은 태을도령선경의 신통이고 대성까지 수련하면 별을 자기의 체내에 끌어들여 하늘에 가득한 별들의 힘을 조종할 수 있다.지금 이태호는 입문 경지에 수련하여 겨우 하나의 별을 조종할 수 있고 착성나월할 수 있게 되었다.그는 주먹을 불끈 쥐고 신식으로 단전 내에 있는 천선성의 허영을 바라보았다. 그 허영에서
이태호는 마음속으로 압박감이 점점 강해진 것을 느끼자 별빛의 힘의 본질을 깨우치지 못하고 별의 의지를 단련할 수 없다면 성신 신통을 입문 경지로 수련할 수 없음을 깨달았다.그는 숨을 몇 번 들이마시고 나서 온몸의 기운이 즉시 들끓기 시작했다.‘꼭 단련시켜야 해!’이태호가 속으로 이렇게 큰 소리를 지르자 그의 머릿속에 나타난 별하늘이 산산조각으로 깨졌고 하나의 커다란 별의 투영만 남았다.이 별의 투영은 바로 그의 발밑에 있는 천선성이었다.얼마 후에 머릿속에 있는 이 천선성의 투영은 모호한 상태에서 조금 조금씩 세부적인 특성을 드러냈다.시간이 얼마나 흘렀는지 모르지만 그가 천선성의 모든 세부적인 특성을 다 그려낸 후 그것은 마치 허황한 세계에서 현실 세계로 나온 것처럼 그의 머릿속에서 쉴 새 없이 윙윙거렸다.바깥 세계에서 수많은 별빛이 겹겹의 속박을 뚫고 순식간에 그의 머릿속에 있는 천선성 위를 뒤덮어버렸고 천선성은 환한 빛을 발산하였다.“윙윙윙윙...”머릿속에 윙윙거리는 소리가 나면서 그의 단전에서 혈자리를 상징한 허황한 별들이 지극히 밝고 성스러운 빛을 폭발적으로 발산하였다.바로 이때, 그중의 한 별이 갑자기 눈부신 빛을 발하면서 모호한 상태에서 실제로 응결된 것 같았다. 전례 없는 힘이 그의 체내에 들어온 것을 보자 그는 크게 기뻐했다.이태호는 자기가 드디어 이 신통을 입문 경지로 수련했다는 것을 알아챘다.천선성의 별빛이 자신의 단전 내에 들어온 후 그는 수시로 천선성의 힘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나중에 더 많은 별을 제련하고 모두 이 신통으로 단전 내로 끌어들일 수 있다면 혈자리처럼 힘의 원천으로 될 수 있다.그는 신식으로 단전 내를 들여다보니, 황금빛 바다 위의 허공에 천선성의 허영이 나타났다.이에 그는 기쁨을 주체할 수 없어서 속으로 크게 웃었다.‘하하, 정말 성공했구나!’비록 성신 신통을 이제 입문 경지로 수련했고 단전 내에 천선성 하나만 응결해 냈지만 이태호는 이미 자신과 천선성 사이에 어떤 연결이 생겼는지를 느낄 수
이런 생각에 이태호는 바로 마음을 가라앉히고 가부좌 자세로 앉았다.그는 선경에 기록된 구결에 따라 묵묵히 체내의 영기를 운행하면서 주변의 태양, 달,별의 기운을 삼키고 내뱉기 시작했다.성신신권은 힘보다 의지를 중요시하고 태양, 달,별의 기운을 제련해서 별빛의 힘을 조종할 수 있다.입문 수준으로 수련하면 주변의 수많은 태양, 달,별의 기운을 조종할 수 있다.만약 이태호가 주변의 별빛을 조종할 수 있다면 곳곳에 별빛이 가득한 성공 전장에서 많은 이득을 볼 수 있을 것이고 전투력을 많이 올릴 수 있다.나중에 그가 성왕 경지로 돌파하면 전통적인 성왕급 수사처럼 허공을 깨닫고 공간의 도를 닦거나 이화 성왕처럼 스스로 천지를 개척하고 진화한다면 그때 별빛의 힘이 있어야 할 것이다.그래서 이태호는 성신신권을 수련하기로 한 것이었다.그는 머리를 흔들고 잡생각을 그만한 후 신혼이 태허를 거닐면서 기를 다스리며 머리를 텅 비웠다.그는 묵묵히 성신신권의 기를 운행하는 노선도를 따라서 수련하였고 주변에 있는 별빛의 힘을 자세히 느꼈다.잠시 후에 신혼을 통해 보니 주변의 어두운 허공에 있는 모든 별의 빛은 태양처럼 눈부시게 밝았다.그 은색 별빛은 은하수처럼 변한 것 같고 졸졸 흐르는 시냇물처럼 그의 주변에 조금씩 모이기 시작했다.이와 동시에 수련 중인 채유정과 상처를 치료 중인 여경구는 바로 주변의 환경에 일어난 이상한 변화를 느꼈다.두 사람은 눈을 뜨고 이미 짙은 별빛에 둘러싸인 이태호의 모습을 보자 깜짝 놀랐다.“이, 이건 무슨 공법이죠? 이렇게 많은 별빛을 끌어모을 수 있다니.”채유정의 눈에 경악의 빛이 서렸다.“이상해요. 태호 사형이 어떤 절세 신통을 수련하고 있는 것 같아요.”여경구가 자세히 살펴보니 이태호는 그냥 수련하는 것이 아니라 신통을 수련하고 있는 것 같았다. 별빛들이 이태호의 육신에 들어간 후 그의 육신이 더욱 강해졌고 기혈도 점점 팽배해진 것을 느낄 수 있었다.채유정과 여경구는 서로 눈을 마주친 후 마음속에 올라온 놀라움과 부러움
지금 이태호는 이미 태일종의 진파 공법 ‘태일보서’를 가지고 있다. 소문에 따르면, 태일보서는 태일성지의 입문 공법이라 천품 공법에 속하지만 천품 상급에 불과해서 선급 공법에 비하면 아직 거리가 멀었다.그리고 그는 또 이화 성왕의 유적지에서 ‘태허진해보전’을 얻었는데 등급은 태일보서와 비슷하지만 주로 기혈과 육신을 연마하는 공법이었다. 이 공법을 수련하면 육신을 뗏목으로 삼아 고해를 건너고 원신을 양신으로 단련할 수 있으며 생각만 하면 태양을 생성하고 허공을 꿰뚫고 마지막에 성왕 경지로 돌파할 수 있다. 태허진해보전은 성왕 경지로 돌파하도록 길을 열어 줄 수 있으나 등급이 선급에 이르지 못했다. 그것은 이화 성왕이 당시 좌화할 때 실력이 9급 성왕 경지였고 성황 경지와 신선 경지의 공법을 아직 창조하지 못했기 때문이었다.이런저런 생각하다가 이태호는 이 태을도령선경을 수련하기로 결정했다.첫째, 이것은 미친 어르신이 신선으로 된 후 창조한 선급 공법이라 등급은 지금 그가 수련하고 있는 두 공법보다 훨씬 높았다.둘째, 그는 예전에 원래 이 공법을 수련했는데 후에 태일종에 들어간 후 이 공법의 후속 내용이 없었고 또 새로운 경지로 돌파하기 위해 할 수 없이 태일보서를 수련하게 된 것이었다. 지금 선급 공법을 가졌으니 당연히 놓칠 리가 없다.‘그러나 공법을 다시 수련하려면 환경이 중요해. 지금 아직 성공 전장에 있으니 서두를 필요가 없어.’이렇게 생각한 이태호는 태을도령선경의 내용을 자세히 읽었다.이윽고 그는 이 선경 위에 공법 외에도 두 가지 절세 신통이 적혀 있는 것을 발견했다.하나는 오행대수인(五行大手印)이고 하나는 성신신권(星辰神拳)이었다.선경의 내용에 따르면 오행대수인은 미친 어르신이 신선으로 된 후 태을도령선경에 의해 창조한 것으로 오행의 힘을 수련해서 육신과 오장육부를 단련하고 한계까지 수련하면 육신과 정기신(精氣神)이 일체를 이룰 수 있고, 심지어 손바닥을 선기(仙器)로 단련할 수 있다고 한다.성신신권은 어르신이 성공 전장으로 다시 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