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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64화

염설아는 쓴웃음을 지었다.

“그럼 어쩔 수 없이 그런 상황에서는 죽일 수밖에 없겠죠. 우리가 곧 그 소흑초가 있는 곳으로 접근하게 될 테니 가까이하면 기회를 봐서 행동해요. 상대방과 물건을 바꾸는 방법도 나쁘지 않을 거니까요.”

이태호는 웃으며 답했다.

“그래도 좋겠어.”

또 몇 분이 지나자 이태호와 염설아의 표정이 금세 이상해졌다.

“빨리 뛰어, 빨리! 끝장났어!”

10여 명의 제자가 빨리 달리고 있었고 뒤에서 아나콘다가 끊임없이 추격하고 있었다.

“망했어! 이 영수의 실력은 적어도 1급 존왕의 내공이야!”

8급 존 자급 내공의 한 남자가 뒤를 돌아보더니 이내 얼굴이 새파랗게 변했다.

아나콘다는 그들과의 거리가 아직 멀지만 지금 상황대로 라면 곧 그들을 따라잡을 수 있었다.

“먼저 가세요. 제가 이 영수를 다른 곳으로 유인해 볼게요.”

한 여자 제자가 검을 손에 꼭 잡고 멈추더니 다른 제자에게 말했다.

이 사람들은 이류 종문인 현우종의 제자였다.

여제자의 이름은 유민이었고 종문에서 가장 젊은 세대의 천재이며 이번 현우종의 리더였다.

“유민 사저, 제랑 함께 싸워요. 당신들 얼른 빨리 뛰어요!”

또 다른 8급 존자급 내공의 남제자도 이를 악물고 유민과 협력하려고 했다.

유민은 생각해보더니 견고한 눈빛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유민 사저, 천수 사형!”

다른 사제, 사매는 앞으로 날아가면서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그들은 마음속으로 잘 알고 있었다.

1급 존왕급 내공에 필적할 만한 영수와 맞서 싸우는 것은 죽는 것과 다름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심지어 유민 일행이 상대를 1분이라도 견제할수 있을지도 몰랐다.

이태호는 눈앞의 상황을 보고 또 심혼반을 보더니 심혼반을 거두어들였다.

“소흑초가 저 여제자에게 있을 거야. 그녀가 멈추면 심혼반의 빛이 멈추는 것으로 보아 이 여제자가 몸에 지니고 있는 것이 분명해.”

“헤헤, 좋은 일이네요. 스승님이 가셔서 저 제자를 구하세요. 그 뒤에 소흑초를 바꿀만한 방법을 우리가 한번 생각해보면 되겠어요. 구해만 준다면 아마 문제없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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