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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26화

이태호는 웃으며 손을 내밀어 인사했다.

“여러분, 우리는 천청종 종주 남두식을 찾으러 왔습니다.”

“허허, 웃기는 자식이군, 우리 종주를 아느냐? 넌 누구야?"

그 남자는 그 말을 듣고 껄껄 웃기 시작했다.

또 다른 제자 한 명이 물었다.

“너희들 좀 봐, 산수에 세상 물정 모르는 꼬맹이들이 어떻게 어떻게 우리 종주님을 안다고 그래?”

한 꺽다리도 말을 보탰다.

“감히 우리 종주님의 이름을 부르다니, 죽으려고 작정한 거야?”

“죽고 싶은 사람은 너희인 것 같은데? 이분이 누군지 알아? 허허, 이분의 미움을 사려 하다니? 너희들 앞으로 살아남기 어려울지도 모르겠어. 이분은 너희 종주의 사질이시다.”

그러자 상대의 말에 화가 잔뜩 치밀어 오른 백지연이 앞으로 나서서 한마디 했다.

“사질?”

꺽다리는 어리둥절해 하더니 웃으며 말했다.

“계집애야, 너무 큰소리치면 안 돼. 우리 종주께 무슨 사질 같은 것이 있다는 걸 들어본 적이 없어. 거짓말하지 마.”

“너...”

백지연은 이를 악물고 주먹을 쥐었다.

상대는 백지연이 주먹을 쥐자 물러날 생각 없이 호통쳤다.

“왜 그래? 싸우고 싶어? 여기는 천청종이다, 너희가 감히 손을 쓴다면 살고 싶지 않다는 거나 다름 없을 것이다.”

“자기, 이, 이걸 어쩌지?”

신수민은 미간을 찌푸렸다. 이렇게 산 앞에 도착해서 들어갈 수 없을 줄이야.

이태호도 눈살을 찌푸린 채 다른 쪽을 보더니 갓 안으로 날아가는 사람들을 가리키며 말했다.

“저 사람들도 천청종의 제자가 아닌데 어떻게 날아갈 수 있는 거야?”

꺽다리가 대답했다.

“아, 저 사람들은 저쪽 편전에 가서 무예를 겨루려는 거야. 최근에 제자들을 모집하고 있거든. 지금은 저쪽만 당신들 같은 산수들이 지나가는 것을 허락할 수 있어. 이쪽은 주전으로 가는 길이라 우리 종문의 제자들이 아니면 갈 수 없어.”

“왜 이렇게 시끄러운 거지?”

그때 마침 지나가던 한 노인이 이쪽 상황을 보고 바로 날아와 물었다.

그러자 꺽다리 등이 공손한 표정으로 대답했다.

“나 장로님, 이 산수들이 종주를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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