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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8화

“씨X, 내가 잘못 들은 거 아니지, 2조 원이라고?”

“저 여편네가 보아하니 병이 가볍지 않은 것 같아, 환각까지 생겼네.”

“저건 아마도 과대망상증일 거야. 모두 해산합시다. 아가씨, 당신 어머니를 빨리 병원에 모시고 가 봐요. 보아하니 그 병이 가볍지 않은 것 같으니, 빨리 치료하도록 해요.”

주위의 사람들은 의론이 분분했다. 그들은, 당연히 한 미친 여편네가 하는, 2조 원이라는 그런 농담을 믿지 않을 것이다.

모두들 최순을 정신병자로 생각했다.

은행 직원들조차, 어쩔 수 없다는 듯 고개를 저은 뒤, 몸을 돌려 일을 계속했다.

최순은 바로 화가 나서, 모두를 향해 소리쳤다.

“정말 2조 원이이 있어. 나는 너희들을 속이지 않았어. 이 카드는 아직 내 손에 있어.”

최순은 체면을 중시하는데, 사람들에게 정신병자로 여겨지자, 당연히 불복했다.

그녀는 몸을 일으켜 일일이 사람들에게 자기 카드에 2조 원이 있다고 말했다.

고운란은 정말 머리가 아팠다. 최순을 따라다니면서, 끊임없이 그녀를 붙잡고 설득했다.

“엄마, 소란 피우지 말고, 우리 집에 가요. 여기 어디서 2조 원이 나와요. 엄마가 틀림없이 잘못 보았을 거예요.”

최순은 승복하지 않고, 고운란의 손을 뿌리쳤다. 그녀는 이강현의 앞으로 종종걸음으로 달려가, 그를 간절하게 바라보며 말했다.

“이강현, 솔직히 말해봐, 이 카드에 2조 원이 있지 않니?”

이강현은 분명히 알고 있지만, 그는 분명히 말하지 않을 것이다.

그는 웃으면서, 어색한 표정으로 말했다.

“어머니, 무슨 2조 원이예요. 우리 먼저 집에 가요.”

“가긴 뭘 가? 안 돌아 가! 이 카드에는 2조 원이 있어. 이 카드는 네가 나에게 준 거야. 안에 있는 돈도 당연히 내 거야! 2조 원이야!”

최순은 실성한 듯 크게 소리를 지르며, 카운터 앞으로 달려가서, 카운터의 직원에게 말했다.

“아가씨, 빨리 조회해 보고, 그들한테 말해요, 이 카드에 2조 원이 있는지 없는지!”

그 은행 카운터 직원은, 어쩔 도리가 없다는 표정으로 이강현을 한 번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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