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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52화

“내 아이를 봐야겠어요. 마지막으로 하는 말이에요!”

한소은은 고개를 들어 주위를 둘러보며 새파랗게 질린 얼굴로 말했다.

“너희들이 들을 수 있다는 것을 알아!”

“한소은 씨, 당신은 아들-딸 쌍둥이를 낳았고, 모두 평안합니다. 안심하셔도 됩니다!”

한 발짝 더 나아가 그녀에게 소식을 전하던 의사가 말했다.

“하지만 아이가 조산이기 때문에 선천적으로 좀 부족합니다. 지금은 보육실에 있으니 안심하셔도 됩니다. 상황이 좀 안정되면 자연히 한소은 씨에게 안겨드릴 겁니다.”

그의 말을 들은 한소은도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반신반의하며 의사를 바라보았다.

“정말이에요?”

“정말이에요.”

옆에 있던 다른 의사도 한마디 보탰다.

“한소은 씨는 지금 몸을 잘 돌보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자신을 잘 돌봐야 아이를 볼 수 있다는 희망을 품을 수 있잖아요.”

“난 믿지 않아. 내 아이를 봐야 안심이 돼!”

목을 뻣뻣하게 세운 한소은은 설득당하지 않았고, 여전히 바늘로 자신을 향했다.

“아이를 볼 수 없다면 나는 여기서 죽을 거야!”

“이건...”

두 사람은 잠시 머뭇거리다가 서로 눈을 마주치며 고민하다가 말했다.

“한소은 씨, 위에 물어보겠습니다.”

“가서 물어보세요, 기다릴게요!”

한소은은 타협과 양보를 전혀 하지 않고 버티고 있었다.

이 두 사람은 분명히 아무것도 결정할 수 없다는 걸 그녀도 알고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제대로 위협해야 했다. 그렇지 않으면 계속 그들에게 휘둘릴 것이고 계속 이끌려 다닐 것이다.

두 사람은 서로를 쳐다보다가 고개를 돌려 다시 방을 나갔다. 그들이 나간 후 한소은은 이곳을 자세히 살펴보았다.

이 방은 정말 너무 간단해서 아무것도 없었다. 그녀에게 수액을 주입하는 데 필요한 선반과 감시 장비 외에 앉을 의자도 없었다.

이곳은 분명 일반 병원이 아니라 특별히 한소은을 위해 준비한 병실이다. 한소은을 위해 특별히 준비한 것이지 일반 병원도 아닌데 전문 보육실이 있긴 한지 그들의 말을 의심했다.

그리고 한소은은 자신의 몸을 잘 알고 있었다.

조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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