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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77화

“별일 없다니 다행이야. 전가연이 또 널 괴롭히지 않을까 걱정했거든.”

지승현의 눈에는 따뜻한 기색이 어리자, 강아심은 태연히 말했다.

“걱정할 필요 없어. 어린애일 뿐이야. 내가 신경 쓸 정도는 아니야.”

승현은 웃으며 대답했다.

“걔 나이도 너랑 비슷한데, 너랑 비교하면 정말 한참 부족해.”

아심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칭찬 그만해. 난 회사로 돌아가야 해. 너도 바쁠 테니, 문제가 있으면 전화하면 돼. 굳이 서둘러서 오지 않아도 돼.”

승현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직접 와봐야 안심이 돼서.”

그러고는 웃으며 물었다.

“내일 시간 있어?”

“왜?”

“우리 할머니께서 아까 전화하셔서 너를 보고 싶다고 하셨어. 내일 우리 집에 갈 수 있냐고 물으시더라고.”

아심은 그 따뜻한 김후연을 떠올리며 약간 감상에 젖었고 고개를 끄덕였다.

“응, 내일 시간 괜찮아.”

“그럼 오전 9시에 너 데리러 갈게. 점심은 할머니 댁에서 먹자. 미리 양세민 이모님께 준비해 달라고 할게.”

“굳이 특별히 준비할 필요 없어. 그냥 있는 대로 먹으면 돼.”

승현은 그녀를 보며 웃으며 말했다.

“그럼 그렇게 하자. 어차피 앞으로는 가족이 될 건데, 너무 격식 차리면 오히려 어색하지.”

이에 아심은 당황하며 말했다.

“장난치지 마. 나 돌아갈게. 너도 얼른 일하러 가.”

“알았어. 조심히 가. 회사에 도착하면 전화해.”

승현은 걱정스러운 듯 당부하자, 아심은 살짝 고개를 끄덕이며 차로 걸어갔다.

회사에 도착한 후, 곧 승현의 메시지가 도착했다.

[도착했어?]

이에 아심은 답장을 보냈다.

[응, 도착했어.]

곧이어 승현은 귀여운 이모티콘을 하나 보내며 말했다.

[내일 보자!]

...

다음 날, 지승현은 약속대로 아침 9시에 아심의 집 앞에 도착했다. 그는 큰 꽃다발을 들고 있었다.

“주말 잘 보내!”

아심은 이미 옷을 갈아입고 손에 작은 선물을 들고 있었다.

“할머니께 드리려고 준비했어.”

“무슨 선물이야?”

승현이 묻자 아심이 대답했다.

“목도리야.”

아심은 그날 김후연 댁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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