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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66화

소희는 임구택의 팔을 잡고 발돋움해 입술에 키스하며 낮은 목소리로 물었다.

“요하네스버그의 방어는 매우 철저해. 전에 간미연이 모니터링을 공격했을 때, 잠깐만 발견되지 않을 수 있었어.”

“미연과 명길이 협력하면 계속 발견되지 않을 수 있어?”

임구택은 뜨거운 키스를 나누며 말했다.

“내가 온 그날, 상황이 전환되었어.”

“어떤 전환?”

소희는 호기심에 물었다.

“지금은 알려주지 않을 거야. 네가 말을 듣지 않은 것에 대한 벌이야”

구택은 소희의 입술을 살짝 물었다. 전에 소희를 공격한 소녀가 뒤쫓아오자, 소희가 어떤 남자의 품에 안겨 키스하고 있는 모습을 보았다. 어두운 불빛 속에서 두 사람은 얼굴을 맞대고 춤을 추며 매우 친밀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망할!”

여자는 질투에 찬 목소리로 욕을 하고 돌아갔다.

남궁민이 도착했을 때, 소희는 막 무대에서 나왔다. 소희는 마스크를 쓰고 있었지만, 남궁민은 소희를 바로 알아보고 손을 잡았다.

“어디 갔었어요? 오랫동안 찾았어요!”

이에 소희는 남궁민의 손을 뿌리치며 말했다.

“무슨 일이죠?”

“아니에요.”

남궁민은 술에 취해 갈색 눈이 더 깊어졌고, 소희의 입술에 시선이 멈췄다.

“입술에 립스틱을 바르셨네요?”

입술이 정말 아름다웠다. 그러자 이내 소희의 귀가 빨개졌지만 아무렇지 않은 듯 고개를 돌렸다.

“양재아를 봤어요?”

강아심은 재아와 함께 있었을 것이었지만 사람이 너무 많고, 조명이 어두워서 찾기가 힘들었다.

“못 봤어요.”

남궁민의 시선은 소희를 계속 쳐다보며 소희의 하녀 복장을 훑어보았다.

“왜 다시 이 옷을 입었어요?”

“별로인가요?”

“아니, 아주 좋아 보여!”

남궁민의 눈이 깊어졌다.

“그럼 갈아입어야겠네!”

이에 남궁민은 말문이 막혔고 소희는 돌아서며 말했다.

“따라오지 마요!”

남궁민은 소희가 사람들 속으로 사라지는 모습을 보며 어쩔 수 없다는 듯 눈썹을 치켜올렸다.

소희는 1층 뒤쪽의 하녀 탈의실로 돌아왔다. 옷의 단추 두 개를 막 풀었을 때, 무거운 그림자가 다가왔다. 소희가 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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