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화기 너머에서 장비서는 침대에 멍하니 앉아 있다가 한참이 지나서야 정신을 차리고 놀라 소리쳤다. "설마, 대표님이 어젯밤에 윤슬씨의 집에서 밤을 보냈다고, 그들은 이미 화해한 건가?"정말 그렇다면, 정말 좋은 일이다.이불을 젖히고 장비서는 침대에서 내려와 얼른 일할 준비를 했다.한 시간 후에 그는 QS 빌라에 도착했다.부시혁은 가운을 입고 문을 열었다.이런 옷차림의 부시혁을 보고 장비서는 먼저 멍하니 있다가 도무지 참지 못하고 소리 내 웃어버렸다. "대표님 이게……."부시혁은 갑자기 안색이 어두워지더니 온몸에 살기가 가
장비서는 급히 따라갔다.얼마 지나지 않아 거실은 조용해졌고 30분이 지난 후에야 방문이 열리고 거실에 다시 인기척이 생겼다.윤슬은 잠옷을 입고 하품을 하며 방에서 나왔다. 머리카락이 엉망진창이고 눈도 뜨지 못하며 힘없이 걸어가는 모습이 아직 잠이 덜 깬 모습이었고 그런 채로 욕실로 걸어갔다.세면대 앞에 온 그녀는 평소와 마찬가지로 눈을 감고 치약과 칫솔을 만졌다.그런데 칫솔을 놓은 곳에 컵이 하나 더 있었다. 그녀는 순간 정신을 차리고 얼른 눈을 뜨고 보았다. 그곳에는 확실히 컵이 하나 더 있었다. 그것도 검은색 남자 컵이었
하지만 더 많은 것은 여전히 기쁨이었다.결국 그녀가 속옷을 안 입고 초췌한 모습을 그가 보지 못했기 때문이다."정말 좋다!" 생각하면서 윤슬은 자기의 얼굴을 만지며 웃었다. 그리고 핸드폰을 내려놓고 방을 나와 소파 앞의 탁자를 바라보았다. 위에는 예쁘게 포장된 봉투가 있었다. 어선궁의 포장이었다.어선궁은 하이시에서 가장 유명하고 가장 고급인 한식당이다. 레스토랑의 셰프들은 국빈 연회를 담당했던 경력이 있다.그래서 어선궁의 요리 맛은 매우 훌륭하다.그러나 그녀는 아직 신분 미달이어서 어선궁의 회원 카드를 받지 못했고 어선궁에
장비서는 안경을 밀었다. "네, 최씨 가족에는 최성문 외에 다른 사생자가 있습니다. 유신우가 최씨로 돌아간 후 줄곧 그 사생자들을 상대해 왔습니다.""이렇게 오랫동안 사생자 몇 명도 해결하지 못했다고, 그 정도 능력밖에 안 되네.” 부시혁은 경멸의 콧방귀를 뀌었다.장비서가 답했다. "그것도 유신우의 탓이에요. 일찍 돌아가 세력을 모으지 않았으니 지금 그렇게 힘들게 싸우는 거죠. 그런데 그의 성격 자체가 독하고 무자비해서 이전의 유신우보다 훨씬 독해요. 아마 조금만 더 지나면 그 사생자들이 모두 해결될 것 같습니다.""즉 유신우
”나 아래층에 있어.”윤슬은 이 소식을 보고 발을 들어 거실의 베란다로 걸어갔다. 베란다의 난간 앞에 서서 아래를 내려다보니 길가에 익숙한 마이바흐가 멈추고 있었고. 우아하고 고귀했다.부시혁은 차에서 내려 운전석 문에 기대어 고개를 숙이고 핸드폰을 보고 있었다.뭔가를 알아차렸는지 부시혁은 갑자기 핸드폰을 내려놓고 고개를 들었다. 그리고 윤슬과 눈을 마주쳤다.부시혁은 다소 놀랐고 눈썹을 올리고 손을 들어 그녀를 향해 흔들었다.윤슬도 그가 자기를 발견한 것을 보고 멍하니 있다가 손을 흔들었다."빨리 내려와." 부시혁이 입을
오늘의 그녀는 더 아름다웠다!윤슬은 귀 끝이 붉어어지고 부시혁을 노려보며 노부인에게 말했다. "평상시 메이크업은 일 때문에 일부러 세련되게 했어요. 더욱 위엄있게 보여야 아래의 사람들을 관리하기 편하거든요. 그런데 오늘은 그럴 필요가 없잖아요, 오늘은 할머니를 뵈러 왔기 때문에 좀 부드러운 메이크업으로 바꿨어요.""그렇구나. 이 메이크업이 좋아. 이 할미가 만약 젊었으면 너한테 해달라고 했을 거야." 노부인은 그녀의 손을 잡고 친절하게 말했다.부시혁은 노부인을 바라보며 말했다. "할머니, 이렇게 추운데 왜 장씨 아주머니와 나오
"정원에 깔린 그 길을 잊었니?" 부시혁은 고개를 숙이고 10센티미터 정도 되는 그녀의 하이힐을 보며 말했다.윤슬은 순간 알아차렸고 자기의 신발 굽을 움직이며 모깃소리로 답했다. “응, 알았어."정원에는 자갈길이 있었고 그녀의 하이힐은 확실히 걷기가 쉽지 않았다, 쉽게 넘어질 수 있기 때문에 정말 그의 부축이 필요했다."앞으로 이렇게 높은 신발을 신지 마. 그러다가 삐면 어떡해?" 부시혁은 입을 오므리고 찬성하지 않는 태도로 말했다.윤슬은 그를 째려보았다. "내 맘이야.""걱정돼서 그래." 부시혁은 눈살을 찌푸렸다.윤슬은
하인은 좀 난처했다. "하지만 도련님, 이 자갈길은 노부인이 좋아하세요. 노부인은 자주 여기서 몇 바퀴 걸으면서 발바닥 지압을 하십니다.""할머니한테는 내가 말할 테니 내 말대로 하면 돼." 부시혁은 눈썹을 찌푸리며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하인은 고개를 끄덕였다. "네, 도련님, 지금 집사를 찾아갈게요."말이 끝나자, 그녀는 빠른 걸음으로 떠났다.부시혁은 그제야 봉투 몇 개를 들고 정자로 걸어갔다.그가 들어오는 것을 보고 노부인은 윤슬과의 농담을 멈추고 불만스러워하며 말했다. "밖에서 뭐 하다가 이제야 들어와?""일을 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