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는 약을 먹고 잠들기 전에 스튜어디스에게 담요를 가져오라고 한 기억이 없었다.그래서 이 담요는 그가 그녀에게 덮어 주었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아니나 다를까, 부시혁은 고개를 끄덕였다. "나야, 네가 감기에 걸릴까 봐 특별히 승무원에게 가져오라고 했어."이 말을 들은 윤슬은 마음이 따뜻해졌다. "고마워.""아니야. 이제 가도 돼?" 부시혁이 그녀를 보며 물었다.그녀가 막 일어났을 때 몸에 힘이 없었다.그래서 지금 그녀가 걸을 수 있는지 부시혁은 걱정했다.윤슬은 두 다리를 움직였다. "갈 수 있어. 멀미약 때문에 여전히
윤슬은 방을 정리하고 저녁 피로연에 참석해 술을 마실 준비를 하려고 나가서 해장 약을 사려고 할 때 친구의 전화를 받았다.친구는 그녀에게 이따가 이 별장에 또 다른 사람이 와서 그녀와 함께 살 것이며 그 사람이 남자라고 말했다.그 말을 들은 윤슬은 눈살을 찌푸렸다.이 별장을 그녀 혼자 살게끔 다른 사람을 안배하지 않을 것이라고 친구가 말했었다.그런데 지금 친구가 약속을 못 지켰을 뿐만 아니라 남자를 안배했다니 윤슬의 마음은 좀 불편했다.그러나 아무리 불편해도 그녀는 참을 수밖에 없었다.결국 이것은 다른 사람의 별장이기 때
윤슬은 그녀의 뒷모습을 보고 의심스러워 고개를 갸웃거렸다.이 사람은 정말 이상했다. 행동이 이상할 뿐만 아니라, 그녀에 대한 이유 모를 증오도 더욱 이상했다.만약 부딪힌 것 때문에 그녀를 미워한다면, 그것은 너무 소심한 것이다.그러나 그것이 아니라면 이 증오는 또 어디에서 왔을까?윤슬ㅇ; 눈살을 찌푸리며 생각하고 있을 때 휴대폰이 갑자기 진동하기 시작했다.그녀는 잠시 생각을 접고 핸드폰을 꺼내 보았다, 문자 한 통이었다. 박비서가 보냈다. 공장 건물 인테리어와 관련된 일이다.'내가 돌아가면 다시 얘기하자'라고 답장한 뒤
여자가 화가 나서 앞에서 자기를 끌고 나아가는 모습을 보고 부시혁의 눈에는 웃음기가 더욱 짙어졌다.그는 그녀가 그를 본 후에 틀림없이 화를 낼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하지만 그녀의 이런 화난 모습도 꽤 귀여웠다.구석에 이르자 윤슬은 발걸음을 멈추고 부시혁의 손목을 놓고 몸을 돌려 고개를 들어 분노하여 그를 바라보았다. "너는 내가 이곳에 친구의 약혼식에 참가하기 위해서 왔다는 것을 일찍부터 알고 있었는데 줄곧 나를 속였지. 너도 약혼식에 참가하러 왔잖아. 부시혁, 너는 일부러 나를 놀리고 있니?”부시혁은 고개를 저었다.
부시혁은 웃으며 말을 하려고 하는데 갑자기 무슨 소리가 들렸다.그는 눈을 가늘게 뜬 후 윤슬을 끌고 갑자기 방향을 바꾸어 비상계단 문 뒤로 숨었다.윤슬은 얇은 드레스를 입고 있었기에 부시혁은 그녀가 벽에 기대면 추울까 봐 걱정했다.그래서 문 뒤에 도착하자마자 그는 그녀의 허리를 껴안고 한 바퀴 회전한 후 자신의 등을 벽에 기대었다.그리고 윤슬의 두 손을 들어 그의 가슴에 받쳤고 그녀를 그의 품에 와락 묻혔다."넌..." 윤슬이 눈을 휘둥그레 뜨고 뭐 하냐고 물으려고 할 때 부시혁은 갑자기 쉿 소리를 내며 목소리를 낮추었다.
이 소리!윤슬은 얼굴색이 변하고 핸드폰을 덥석 움켜쥐었다.부시혁은 그녀의 몸이 경직된 것을 알아차리고 낮은 소리로 물었다. "왜 그래?"윤슬은 대답 대신 눈동자를 떨며 문틈을 바라보았다.그 남녀는 마침 그들 밖에 멈춰서 그들과 문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었다.남자는 한 손으로 여자의 허리를 껴안고 다른 한 손으로 여자의 턱을 들어 올리며 간사하게 웃었다. "정말 싫어? 되게 좋아하는 것 같은데.""아니야, 내가 언제 좋다고 했어, 나만 괴롭혀." 여자는 얼굴을 붉히며 화난 척하면서 수줍게 남자의 가슴을 쳤다.남자는 껄껄
윤슬이 생각하던 중 윤연이 다시 말하기 시작했다.그녀는 남자의 어깨에 머리를 기대고 끈적끈적한 목소리로 말했다. "나를 위해서 희생한 것을 알지. 나중에 내가 집안 재산을 다 빼앗아 오면 너는 지금 약혼녀와 헤어지고 나와 결혼하는 게 어때?""그럼 네가 먼저 집안 재산을 성공적으로 빼앗아 와야지." 남자는 그녀의 머리카락을 만지며 놀았다.윤슬은 얼굴색이 어두워졌고 보기 매우 흉했다.(그래 좋아, 네가 집안 재산까지 다 빼앗아 가겠다 이거지!)6년 전, 윤연이 윤씨 가족의 모든 것을 휩쓸어 간 것 때문에 아버지가 투신자살했다
눈동자가 번쩍이고 부시혁은 반응한 후 큰 손을 들어 윤슬의 머리를 잡고 그녀가 정신을 차리기 전에 그녀의 입술을 힘껏 비집고 들어가 이 의외로 다가온 키스를 제대로 진행했다.잠시 후 윤슬은 마침내 정신을 차렸고 눈에 당황스러움이 스친 후 부시혁을 밀어내려고 했다.부시혁은 그녀의 행동을 알아차리고 그녀의 붉은 입술을 놓아준 뒤 귓가에 다가가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움직이지 마. 발견돼."그가 일깨우자, 윤슬은 순간 침착해지고 움직이지 않았다.부시혁도 방금의 진한 키스를 계속하지 않았다.그녀가 정신을 잃은 틈을 타서 기회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