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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60 화

"밀당?" 윤슬은 눈썹을 찌푸렸다.

육재원은 대답했다."그래. 생각해봐. 지금까지 부시혁이 계속 적극적으로 대시를 했는데도 넌 아무런 확답도 주지 않았잖아. 그래서 생각을 바꾸어서 일부러 차갑게 대하면 네가 그에게 관심을 더 보이게 만드는 거 아닐까? 그에게……"

"그만해. 맘대로 추측하지 마." 윤슬은 황당하다는 듯 이마를 붙잡았다."그게 가능한 것 같아? 그리고 부시혁이 차갑게 대하는 걸 내가 감당 안되는 것 같아? 6년동안이나 참아왔는데? "

"그건......"육재원은 입꼬리를 올리며 갑자기 말이 없어졌다.

윤슬은 한숨을 쉬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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