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가 집안에 고유나 딸 하나 있다는 걸 알았어야 했다. 고유나와 부시혁이 결혼하면 고가 집안과 삼성 그룹은 모두 부가 집안의 것이 아닌가?왕수란은 고유나가 이번 일을 당해 이 좋은 기회를 잃어서 매우 안타까웠다. 하지만 고유나의 악독함을 알게 된 후 전혀 안타깝게 생각하지 않았다. 왕수란은 좋은 사람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나쁜 사람도 아니다. 그렇지 않았다면 왕수란이 왜 부시혁을 친 아들처럼 품었을까? 또한 윤슬을 시험했다고 인정하고 가정부처럼 부려먹고 욕은 했지만 손을 댄 적은 없다고 했다. 하지만 부시혁과 윤슬이 이혼한 후
부민혁은 깜짝 놀라 날카로운 목소리로 말했다. 그리고 서류를 들고 있는 손이 부들부들 떨렸다. “윤... 윤슬 누나 임신했어? 부민혁이 침을 꼴깍 삼키고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했다. 왕수란도 우물쭈물하며 말했다. “임신했으면 한 거지 뭐? 그리고 윤슬이 임신한게 우리 시혁이랑 무슨 상관이야? 시혁이 아기도 아닐 거 아니야?”‘임신한지 두 달 반이 넘었다는 것은 바로 윤슬과 부시혁이 이혼하자마자 다른 남자와 아이를 가졌다는 거야, 그래놓고 부시혁을 사랑한다고 하다니, 정말 낯짝도 두껍다!’“사모님 말씀이 맞아요. 윤슬이 부시혁의
부민혁은 부시혁이 해결하도록 두려고 했지만 윤슬의 임신은 할머니에게 반드시 알려야 했다.‘할머니가 나서면 윤슬 누나와 형이 재혼할 수도 있어.”다른 한편 거실, 왕수란은 고도식에게 한바탕 욕을 하고 부시혁을 타이르며 말했다. “시혁아, 절대 승낙하면 안 돼.”부시혁은 고가 집안에 보상을 승낙할 것 같았다. 왕수란은 부시혁이 고유나와 재혼을 약속할까 봐 매우 걱정됐다. 부시혁은 왕수란이 걱정 하는 것을 알고 앉으라고 손짓을 했다. 그러자 왕수란은 고도식을 째려보고 씩씩 거리며 자리에 앉았다. 부시혁도 고개를 들어 고도식을
부시혁은 당황한 고도식에게 말했다. “고 대표님, 이래도 제가 고가 집안에 보상을 해야 됩니까?”당황한 고도식은 한참 동안 입만 벌리고 있다가 겨우 말을 꺼냈다. “됐어, 부 대표님의 보상을 우리 고가 집안이 어찌 받겠습니까!”만약 고도식이 부시혁을 위협했더라면 원하는 모든 것을 얻을 수 있었다. 하지만 고도식은 부시혁에게 원한만 샀기 때문에 부시혁이 뒤에서 고가 집안을 어떻게 할지 모른다. 고도식은 정보화 시대의 젊은 사람의 사고를 따라갈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부시혁이 손을 쓰면 도저히 당해낼 수 없을 것이다.
심지어 친어머니까지도 몰랐다. 부민혁의 말에 왕수란이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왕수란은 정말 모르고 있었다. 하지만...왕수란은 몇 번이나 윤슬 때문에 체면 구긴 것을 떠올리자 안색이 안 좋아졌다. “절대 허락 못 해! 시혁아, 나는 네가 윤슬하고 재결합하는 거 절대 허락 못 해.” 왕수란이 절대 안 된다는 표정으로 부시혁을 쳐다봤다. 부시혁은 눈살을 찌푸렸다. 할머니는 지팡이를 짚고 차가운 눈빛으로 왕수란을 훑어보며 말했다. “이건 시혁이 일이지, 새어머니인 네가 허락하고 안 하고의 문제가 아니야. 그리고 네가 허락하
“어머니!” 부민혁도 놀랐지만 쓰러진 왕수란을 보고 자신의 뺨을 때리며 정신을 번뜩 차리고 왕수란을 부축했다. 왕수란은 생각에 잠겨서 아무리 소리쳐도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할머니는 당황하지 않고 왕수란을 보며 장 씨 아주머니에게 말했다. “방으로 옮기세요.”장 씨 아주머니는 고개를 끄덕이고 부민혁에게 다가갔다. “둘째 도련님, 사모님은 제가 모시겠습니다."“아...” 부민혁은 정신 나간 듯 고개를 끄덕이며 왕수란을 장 씨 아주머니에게 보내줬다. 장 씨 아주머니는 왕수란을 부축해서 위층으로 올라갔다. 할머니는 고개를 돌
‘이렇게 늦은 시간에 왜 전화했지?’윤슬은 별생각 하지 않고 전화를 끊으려고 했다. 하지만 실수로 잘못 눌러 통화 버튼을 눌러버렸다. 그러자 핸드폰 너머로 부민혁의 다급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윤슬 누나, 드디어 받았구나! 누나, 제발 우리 형 좀 구해줘!”윤슬은 울먹이는 부민혁의 목소리에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 “무슨 일이야?”“할머니... 할머니가 채찍으로 형을 때려서 지금 온몸이 상처투성이가 돼서 쓰러졌어. 윤슬 누나, 누나가 빨리 와서 할머니 좀 말려줘, 할머니는 누나 좋아하시니까 누나 말은 들으실 거야. 누나,
”할머니!” 노부인이 쓰러지는 것을 보고, 부민혁이 다급한 발걸음으로 다가가, 노부인을 받았다.때마침 이때 장씨 아주머니가 위층에서 내려와서, 이 장면을 보고 황급히 물었다 : “둘째 도령님, 노부인이 어떻게 된 일이 에요?”“모르겠어요, 할머니가 쓰러지셨어요.” 부민혁의 안색이 창백 해졌다.장씨 아주머니가 와서, 노부인을 받들고, 노부인에게 응급처치를 해주면서, 분부했다, “둘째 도련님, 얼른 응급실에 전화 하세요.”“아아, 맞다!” 부민혁이 정신을 차리고 고개를 숙여 주변을 봤다, 노부인이 땅바닥에 내던진 휴대폰을 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