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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63 화

육재원은 밀치며 발밑까지 수를 썼고, 빠르게 윤슬을 끌어안은 채 포위망을 뚫고 천강으로 들어갔다.

윤슬은 고개를 돌려 밖의 아직 흩어지지 않은 기자들을 보더니 육재원을 향해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너 정말 대단한데. 어릴 때 우리 집에서 밥을 괜히 얻어먹은 게 아니었어.”

이혼 후, 만약 육재원이 자주 그녀를 도와주지 않았더라면 그녀는 아마 끝장났을 것이다.

“우리가 알고 지낸 지 20년도 넘었는데 내가 대단한 걸 이제 알았어?”

육재원은 한마디 내뱉더니 윤슬을 끌어안고 엘리베이터로 들어가 층수 버튼을 누른 후 주시하는 눈빛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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