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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60화

학생들의 입에서 자신도 모르게 탄성이 흘러나왔고 의아한 눈으로 강소아를 바라보았다.

“이건...너무 귀합니다!”

강소아는 두근거리는 가슴을 가까스로 진정시켰다..

“내가 어떻게 이걸...”

“하지만 황궁에 들어갈 때는 반드시 긴 셔츠와 치마를 입고 팔다리를 가려야 해요. 이건 황실의 규정입니다!”

“선생님, 그 평범한 걸로 찾아주시면 될 것 같아요.”

강소아는 자신들의 학우들을 바라보며 말했다.

“쟤들과 같은 걸로...”

“아.”

요섭은 잠시 망설이다 얼굴빛 하나 변하지 않고 둘러댔다.

“저분들이 입고 있는 옷은 황실에서 귀빈들을 위해 특별히 준비한 것으로 일괄 제작됐습니다. 하지만 조금 늦게 오셨네요, 옷은 이미 다 나눠줘서 남는 옷이 없습니다. 이걸 입을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강소아는 약간 어리둥절했다.

하지만 요섭의 말대로 황궁에 들어가려면 그들의 규정을 따라야 했다. 그녀가 입고 있는 티셔츠와 청바지는 그녀가 생각해도 확실히 예의에 어긋나는 거였다.

강소아는 할 수 없이 고개를 끄덕이고 시녀의 안내를 받아 순례하는 듯한 기분으로 조심스럽게 그 옷을 들고 옆 라커룸으로 들어갔다.

나머지 사람들은 얼굴을 마주 보며 의심했지만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요섭이 먼저 사람들에게 설명했다.

“여러 학우들은 강주에서 먼 길을 왔기 때문에 우리 남양의 규정을 잘 모를 수 있습니다. 대황궁은 금지 구역이라 아무나 참관할 수 없으며, 오늘 인원수와 명단이 맞지 않으면 폐하께서는 우리가 일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고 탓하실 것입니다!”

“그리고 차량 행렬을 보내 강소아 학생을 마중하는 것도 우리 황실의 손님 접대 방법이자 폐하의 호의입니다. 폐하께서 참관하시는 인원은 한 명도 빠트릴 수 없다고 하셨습니다!”

학우들이 분분히 미소를 지었다. 이 설명은 오히려 그럴듯했기 때문이다.

남양은 전통적으로 보수적이긴 하지만 열정적이고 손님을 환대하는 곳이어서 마침 황실의 아량을 잘 보여주고 있었다.

다른 사람들은 모두 이해된다는 얼굴을 하고 있었지만, 몇몇 사람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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