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동혁은 룰렛에서 자신의 승률이 37/38이라는 압도적인 확률을 가지고 있었지만,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부정행위를 시도했다. 룰렛의 속도가 점점 느려지며, 바늘은 20 주변에서 멈출 듯 보였다. 0에 멈출 가능성은 전혀 없어 보였다. 하지만 운기는 전혀 긴장하지 않고 미소를 지으며 내력을 사용했다. 운기의 내력은 룰렛의 움직임에 미세한 영향을 미쳤고, 바늘은 서서히 방향을 바꾸며 0에 멈췄다. “이, 이럴 수가...” 마동혁은 바늘이 0에 멈춘 것을 보고 충격에 빠져 얼굴이 굳었다. 그는 급히 책상 밑에 숨겨둔 리모컨을 여러 번 눌렀지만, 룰렛은 이미 그의 조작에 반응하지 않았다. ‘이런! 기계가 고장 났나? 이 중요한 순간에 왜 이런 일이!’ 마동혁의 머릿속은 순식간에 혼란스러워졌다. 그는 장치가 고장 났다고밖에 생각할 수 없었다. 그러나 마동혁은 몰랐다. 사실 운기의 내력이 룰렛 내부의 조작 장치를 망가뜨린 것이다. 운기는 마동혁이 분명 부정행위를 할 것이라는 것을 예상하고, 내력으로 장치를 무력화시킨 것이었다. “하하! 정말 운이 좋네요. 38분의 1 확률을 제가 맞추다니.” 운기는 미소를 지으며 말하고, 마동혁을 향해 다가갔다. “마 대표님, 이제 약속대로 장인어른을 풀어주고, 이 카지노도 넘겨줘야 하지 않겠습니까? 계약서에도 분명히 서명하셨잖아요.” 운기는 미소를 띠며 물었다. 마동혁의 얼굴은 갑자기 굳어졌고, 얼굴 근육이 떨리기 시작했다. 그의 표정은 순식간에 어두워졌다. 마동혁은 절대로 자신이 질 거라 생각하지 않았기에, 패배 후의 대처 방안에 대해서는 전혀 고려하지 않았었다. 원래는 운기에게서 큰돈을 벌 생각이었지만, 이제는 사람을 풀어주고 카지노까지 넘겨줘야 할 상황이 되었다. “마 대표님, 아까 분명히 계약서에 서명하셨죠? 설마 이제 와서 말을 바꾸시려는 건 아니겠죠?” 운기는 계약서를 흔들며 마동혁을 도발하듯 말했다. “당신은 분명히 속임수를 쓴 거겠지! 이건 무효야
운기는 마동혁의 노골적인 속임수에 눈동자가 약간 수축되며 차가운 미소를 지었다. 이는 그가 명백하게 자신 앞에서 부정행위를 시도하고 있음을 의미했다.“마 대표님, 이건 너무하신 거 아닌가요?” 운기는 냉소적으로 말했다. “하하! 여긴 내 구역이야. 내가 이겼다고 하면 이긴 거고, 졌다고 하면 진 거다. 알겠냐?” 마동혁은 거만하게 외쳤다.“정말 그렇게 자신만만하신가요?” 운기는 더욱 차가운 미소를 지으며 물었다.“그래! 나는 언제나 거만하고 대단하지!” 마동혁은 목소리를 높이며 자신감 넘치는 태도로 말했다. 그는 그 자리에서 운기에게 위협을 가하기 시작했다.“임 회장, 오늘 40조를 내놓지 않으면, 네가 이곳을 떠나긴 어려울 거야!” 마동혁은 그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손짓을 했다. 그러자 그의 뒤에 있던 몇 명의 경호원들이 일제히 운기를 향해 달려들었다.쾅! 첫 번째 경호원이 운기의 어깨를 붙잡으려 하자, 운기는 가볍게 어깨를 흔들며 그를 공중으로 날려버렸다. 경호원은 책상에 부딪혀 바로 쓰러졌고, 책상은 곧바로 부서졌다.운기는 곧바로 마동혁에게 다가가 그의 목을 움켜쥐었다. “마 대표는 몰랐겠지만, 내 앞에서 건방지게 군 자들은 대부분 끝이 안 좋았어. 내가 조금만 힘을 주면, 당신은 이 세상에서 사라지게 될 거야.” 운기는 살기가 담긴 목소리로 경고했다마동혁은 그의 목이 운기에게 붙잡힌 것을 느끼며 얼굴이 점점 자주색으로 변해갔다. 숨이 막히는 고통 속에서 그는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임 회장님, 제, 제발 이러지 마십시오! 저를 여기서 죽이시면, 당신도 이곳에서 무사히 나갈 수 없을 겁니다!” 그는 재빨리 덧붙였다. “그리고... 당신의 장인어른도 제 손에 있습니다. 저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당신은 장인어른을 다시는 볼 수 없을 겁니다!”“그건 걱정하지 않아도 돼요.” 운기는 냉소적인 미소를 지었다. 그는 이미 조우재를 구출하는 임무를 울프에게 맡겼고, 울프가 이 임무를 완수할 것이라고 확
운기는 손에 검은 기운을 감싸며 다시 물었다. “그렇다면, 이전에 했던 내기는 여전히 유효한가?”“당연히 유효합니다! 절대 그렇습니다!” 마동혁은 겁에 질려 마치 병아리가 모이를 쫓듯 고개를 연신 끄덕였다. 그는 이미 심한 공포에 휩싸여 온몸이 식은땀으로 흠뻑 젖어 있었다. 이제서야 그는 깨달았다. 어떻게 이렇게 젊은 나이에 수십 조 규모의 기업을 이끌 수 있었는지. 운기는 사람이 아니라 신이었다.마동혁은 더 이상 시간을 지체할 수 없었다. 그는 급히 직원들에게 소리쳤다. “뭐해? 얼른 신의 장인을 모셔와!”하지만 그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사무실 문이 쾅 하고 열렸다. “그럴 필요 없어!” 울프가 조우재를 데리고 들어왔다. 비록 조우재가 강하게 감시를 받고 있었지만, 울프의 실력 앞에서는 그런 감시가 아무 의미도 없었다.“운기야! 하하, 정말 너구나!” 조우재는 운기를 보자마자 기쁨에 차서 외쳤다. “내가 너를 얼마나 믿었는데, 네가 날 구하러 올 줄 알았어!” 조우재는 기쁨에 찬 모습으로 운기에게 달려갔다. 그리고 마동혁이 무릎을 꿇고 있는 모습을 보고는, 그가 이미 운기가 이 문제를 해결했음을 확신했다.“마 대표, 너 참 거만했잖아? 그런데 왜 지금 무릎을 꿇고 있는 거지?” 조우재는 마동혁을 향해 비웃듯 발길질을 했다. 마동혁은 운기를 힐끔 쳐다보며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그저 몸을 움츠렸다.“마 대표, 네가 내 손가락을 잘랐잖아. 이제 네가 그 대가를 치를 차례야!” 조우재는 흥분하며 큰소리로 외쳤다. 그리고는 운기를 바라보며 간청했다. “사위야, 이 마동혁이 내 손가락을 잘랐어! 어서 이놈을 죽여서 복수해 줘!”운기는 차가운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장인어른, 그렇게 원한다면 직접 처리하세요. 저는 이제 가보겠습니다.” 그는 그렇게 말한 뒤, 자리를 떠날 준비를 했다.“사위! 가지 마! 제발!” 조우재는 깜짝 놀라서 운기의 앞을 막았다. 그는 운기가 없으면 자신이 아무것도 할
“여보세요.”운기가 전화를 받았다.[운기 씨, 저랑 할아버지가 A국에 도착했어요. 지금 어디에요? 지금 바로 만나러 갈게요.]조영의 목소리가 핸드폰 너머로 들려왔다. 운기는 깜짝 놀라며 말했다.“조영 씨, 왜 여기까지 왔어요? 제가 서천에서 기다리라고 했잖아요.”운기는 전혀 예상치 못한 그녀의 등장이 당황스러웠다.[할아버지께서 운기 씨가 직접 A국에 가서 아빠를 구하러 갔다는 말을 들으시고, 마음이 놓이지 않으셔서 같이 왔어요.]조영은 걱정스러운 마음을 숨기지 않고 솔직하게 말했다.운기는 그녀의 말에 살짝 미소를 지으며 답했다.“걱정 마세요, 이미 문제는 다 해결됐어요. 아버님은 지금 제 옆에 계셔서 안전해요.”[정말요? 벌써 다 해결됐다고요?]조영은 놀라움과 기쁨이 뒤섞인 목소리로 물었다.“네, 지금 제가 있는 곳은 HS카지노예요. 어르신과 함께 이쪽으로 오시면 됩니다.”운기는 친절하게 설명하며 그녀를 안심시켰다.[알겠어요! 곧 도착할게요!]조영은 기쁨이 가득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운기는 전화를 끊은 후 마동혁에게 사람을 보내, 조영과 조영빈을 맞이하라고 지시했다.30분 후, 조영과 조영빈이 마침내 카지노 안으로 들어왔다. 조영은 오늘 세련된 흰색 셔츠를 입고 있었고, 그녀가 문을 열고 들어오자마자 활짝 웃으며 운기에게 달려왔다.“운기 씨!”조영은 기쁨에 찬 얼굴로 운기의 품에 안겼다. 운기는 미소를 띠며 그녀를 부드럽게 안아주며 물었다.“오랜만이네요. 저 보고 싶었어요?”“그럼요!”조영은 얼굴을 살짝 붉히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때 조영빈도 다가와 운기에게 말했다.“운기야, 정말 고맙다. 너 덕분에 우리 조씨 가문이 큰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었어. 네가 이렇게 위험을 무릅쓰고 A국까지 와준 것에 대해 너무 미안하고 고맙다.”조영빈은 죄책감 어린 목소리로 말했다. 운기는 겸손한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어르신,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지 마세요. 조영 씨는 제 여자친구잖아요. 조씨 가문이 어려움에 처하면 당연히 도와야죠.
창양시.화정빌딩 입구.임운기는 영화표 두 장을 들고, 웃으면서 빌딩 입구에서 기다리고 있다.이때 한 남자와 한 여자가 빌딩에서 나왔다. 남자는 고급 양복에 손목에는 콘스탄틴 시계를 차고, 손에는 BMW 차 키를 들고 있었다. 여자는 얼굴도 예쁜데 몸매까지 좋았다. 두 사람은 즐겁게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보람아!”임운기는 웃으며 여자에게 다가갔다. 여자는 임운기를 보자, 갑자기 표정이 변했다.“너…… 너 여기 왜 왔어! 내가 말했잖아, 우리 회사에 오지 말라고! 내 동료들한테 쪽팔린다고!”보람은 매우 불쾌했다.“보람아, 오늘이 우리가 사귄 지 2년째 되는 날이잖아. 내가 너한테 서프라이즈 해주려고 영화 티켓을 샀어.”임운기는 웃으면서 티켓을 꺼냈다.옆에 있던 남자가 미간을 찌푸렸다.“보람아, 너 남자친구 없다고 하지 않았어?”“소천아……” 보람은 어떻게 말해야 될지 몰랐다.양복을 입은 남자는 고개를 돌려 임운기를 바라보면서 비릿한 미소를 지었다.“보람이 눈이 참 낮네. 어떻게 이런 남자랑 사귀지? 옷차림을 보니 아주 거지 새끼네!”보람은 임운기 때문에 매우 창피했다.임운기는 양복남의 말을 듣고 표정이 약간 변했지만 뭐라고 대꾸하지 않았다. “보람아, 가자!”“싫어!” 보람은 거절했다.“소천이 말이 맞아! 너는 그냥 거지야. 내가 좋아하는 폰이나 가방을 사준 적이 있어? 살 돈이라도 있어? 너랑 같이 있으면 난 행복하지 않아!” 보람이의 말투는 단호하면서도 차가웠다. “보람아, 난 지금 별 볼일 없는 거 맞아…… 하지만 내가 노력할 게!”임운기는 이를 악물고 말했다. “노력한다고? 참 웃기네! 흙수저 따위는 평생 노력해도 소천이랑 비교가 안 돼!”보람은 차갑게 미소를 지었다. “야, 너 같은 새끼는 내 따가리를 할 자격도 없어!”오소천도 냉소를 지었다. “임운기, 진작 말했어야 되는데, 오늘부터 우리는 끝이야! 우리 그만 헤어져.”보람의 말투는 단호했다. 말을 끝내자, 보람은 고개를 돌려 오소천에게 말했다
“그래. 그럼 내일 아침에 바로 창양 지사로 가서 원하는 대로 한번 해 보거라. 회사 쪽은 내가 자리를 마련해 놓으마,어때?”류충재가 빙그레 웃으며 말했다.“네!” 임운기가 다시 고개를 끄덕였다.류충재는 임운기가 거절할 줄 알았는데 의외로 시원하게 받아들여 더욱 기뻤다.그러면서 임운기의 어깨를 두드리며 말했다.“너만 괜찮다면 네가 졸업한 후 바로 화정그룹을 너에게 물려주마.”류충재는 이렇게 잠시 머물다 회사로 돌아가며, 무슨 일이 있으면 바로 연락하라고 했다.류충재가 떠난 후.“내가 류충재의 외손자라니, 내가 화정그룹의 상속자라니!”임운기는 속으로 감탄했다.‘평생 성공하지 못할 줄 알았는데, 이렇게 갑자기 금수저로 변하다니!’손에 든 은행 카드를 보며 임운기는 자신을 괴롭혔던 모든 사람한테 복수해야겠다고 결심했다.‘나를 무시하고 조롱하고 비웃었던 놈들, 꼭 본때를 보여줄 거야!’……류충재가 집에서 나온 후 뒤따르던 비서가 말했다.“회장님, 창양 지사장의 자리를 아무것도 모르는 도련님에게 맡기시다니요. 도련님이 막 나가기라도 하시면 지사가 바로 망할 수도 있습니다.”“이 또한 테스트 중의 하나야. 만약 그 아이가 지사를 말아먹게 되면 쓸모없는 부잣집 도련님과 다를 바가 없다는 것을 설명하겠지. 화정그룹의 상속자가 될 자격도 없을 거고.”류충재가 말했다.지사는 경험이 풍부한 고위직 직원들의 관리하에서 이미 오래전부터 안정적인 궤도로 운영이 되고 있었다. 따라서 임운기가 일부러 말아먹으려 하지 않는 이상 가만히 둬도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류충재는 생각하고 있었다.그러니 정상적인 수익을 벌어드리는 건 식은 죽 먹기였다.“그럼…… 만약 도련님께서 지사의 이익을 더 높일 수 있다면요?”비서가 물었다.“물론 그러면야 더 좋겠지만 그러기는 쉽지 않을 거야.” 류충재가 고개를 저었다.류충재는 임운기가 회사를 더 발전시키는 것까지는 바라지 않는다. 단지 회사를 잘 지키고 말아먹지만 않는다면 그룹의 차기 회장은 바로 임운기의 것이었다.
장 비서는 임운기에게 허리를 굽혀 사죄했다.“도련님! 정말 죄송합니다. 차가 막혀서 늦었습니다.”현장에 있던 사람들은 모두 멍해졌다.특히 보람이와 오소천은 너무 놀란 나머지 입까지 크게 벌어졌다.이게 무슨 일이야? 장 비서가 임운기한테 허리를 굽힌다고? 게다가 도련님이라고 부른다고?장 비서는 고개를 돌리더니 차갑게 말했다.“오 사장님, 이분이 바로 새 지사장님이십니다. 빨리 인사하세요!”“뭐? 그가…… 그가 새 지사장님이라고?”순간 오대용 사장의 안색은 잿빛으로 변했다.“그가 정말 지사장님이라니?!”현장에 있던 직원들은 모두 놀랐다.오소천은 놀란 눈을 부릅뜨고 도저히 본인의 귀를 믿을 수 없었다. 안색이 가장 안 좋은 사람은 보람이었다.“아니! 그럴 리가 없어! 그는 단지 가난한 녀석일 뿐이야. 그의 집안이 어떤지 나는 잘 알고 있다고! 절대 새 지사장님일 리가 없어!”보람은 흥분해서 말했다.“장 비서님, 뭔가 잘못된 거 아닙니까? 그의……그의 차림새만 봐도 절대로 지사장님 같지 않습니다.”오대용 사장이 말했다.“오 사장님, 서류는 여기에 있으니 직접 보십시오. 만약 그래도 믿기지 않는다면 직접 류 회장님에게 전화를 걸어 보세요.”장 비서는 오대용에게 서류를 넘겨주었다.안에 있는 신분 정보와 사진을 자세히 보니 다름 아닌 임운기였다.장 비서가 이어서 말했다.“사실 임운기 도련님은 류충재 회장님의 외손자이십니다!”“뭐? 류 회장님의 외손자!?”이건 진짜 폭탄 뉴스였다.류충재의 외손자라니!“류 회장님의 외손자? 세상에!”오소천은 놀라서 다리 힘이 풀렸다. 공포에 질린 그는 얼굴이 창백해졌다.자신이 류 회장님 외손자의 여자친구를 뺏다니…… 상상도 못할 만큼 두려워졌다.“말도 안 돼…… 말도 안 돼!”보람은 임운기를 노려보며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을 지었다. 믿고 싶지 않은 것이다.오대용 사장은 황급히 임운기 앞에 달려가 아부하며 말했다.“임 지사장님! 제가 지사장님을 못 알아봤습니다.”오대용은 장 비서가 절대
“기대할게요!”임운기가 유보성의 어깨를 두드렸다.과거의 임운기에게 유보성과 같은 대기업의 부사장은 자신이 존경해야 할 대상이었다.그러나 지금은 유보성이 오히려 임운기에게 고개를 숙인다.임운기는 현장에 있던 100여 명의 직원들을 바라보았다.“직원 여러분, 만나서 반갑습니다. 처음 만나는 것이니 초면인사로 치고 제 사비로 1인당 200만 원씩 다음 달 월급과 함께 통장에 넣어 드리겠습니다.”임운기가 말했다.“뭐! 200만 원!?”“지사장님 만세! 지사장님 만세!”현장에 있던 직원들은 소리를 지르며 기뻐했다.직원들에게는 돈을 주는 것보다 더 좋은 혜택은 없다. 심지어 200만 원!“새 지사장님은 정말 대단하십니다! 오늘이 첫만남이고 첫 출근날이신데 이렇게 통크게 쏘는 걸 보면, 오대용보다 훨씬 그릇이 큰 것 같아요.”“그럼!”……직원들이 소곤거리며 모두가 이 신임 지사장을 좋아했다.오대용이 사장일 때는 아주 짠돌이였는데, 임운기가 첫 만남에 거금을 주자 직원들의 호감을 얻었다.현장에 직원이 100여 명이라서 한 명당 200만 원이면 총 2억 정도이니 임운기한테는 별거 아니었다.“직원 여러분, 이 돈은 별거 아닙니다! 잘하기만 한다면 앞으로 더 많이 받을 수 있다는 것을 보장합니다!”임운기가 말했다“지사장님에게 충성을 다하겠습니다!”유보성이 앞장서서 외쳤다.“지사장님에게 충성을 다하겠습니다!”“지사장님에게 충성을 다하겠습니다!”……직원들은 모두 흥분해서 같이 외쳤다.임운기는 만족스럽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임운기가 그냥 회사를 내버려 둬도 된다고 외할아버지가 어제 말했지만 임운기는 회사의 회장이 돼서 회사를 더 잘 발전시키고 싶었고, 또한 외할아버지에게 자신이 쓸모없는 재벌 3세가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고 싶었다!옆에 있던 장 비서가 이 모든 것을 목격했다.‘도련님 참 대단하시네. 사장과 모든 직원의 충심을 얻었다니 회장님이랑 닮았어.’장 비서가 속으로 감탄했다.장 비서는 방금 본 모든 것을 회장님에게 보고하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