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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35화

카지노 입구에서 운기는 울프에게 작은 목소리로 지시했다.

“울프야, 내가 마동혁을 만나러 갈 테니까, 넌 손님인 척하고 카지노 안에 들어가서 조우재가 어디에 있는지 알아봐.”

“알겠어요, 운이 형.”

울프는 고개를 끄덕이며 답했다.

그 후 울프는 혼자서 카지노로 들어갔다.

잠시 뒤, 정장을 입은 한 남자가 운기 앞으로 다가왔다.

“임 회장님 맞으시죠? 마 대표님께서 기다리고 계십니다.”

그는 웃으며 말하며, 운기를 위층의 대표 사무실로 안내했다.

사무실로 가는 복도 양쪽에는 검은 선글라스를 쓴 보디가드들이 삼엄하게 경비를 서고 있었다. 그들의 허리에는 무언가 묵직한 것이 자리 잡고 있었다.

하지만 이런 것들은 운기에게 아무 위협도 되지 않았다.

문이 열리자마자 눈에 들어온 것은, 사무실 책상에 기대어 다리를 꼬고 담배를 피우고 있는 덥수룩한 수염의 남자였다. 그의 뒤에는 무장을 한 네 명의 건장한 보디가드들이 서 있었고, 그들의 허리에는 명백히 총기류가 숨겨져 있었다.

운기는 이 남자가 바로 마동혁임을 짐작했다.

“당신이 임 회장님이군요? YJ그룹의 회장님이 이렇게 젊은 분일 줄이야, 정말 의외네요.”

마동혁은 자리에서 일어나며 웃음을 지었다. 그리고 운기 뒤에 아무도 따라오지 않은 것을 확인하고는 더욱 자신만만하게 웃었다.

운기가 혼자 온 것을 보니, 마동혁의 자신감은 배가되었다.

“당신이 마동혁이겠군요. 조우재 씨는 어디 있죠?”

운기는 차가운 시선으로 그를 바라보며 물었다.

“임 회장님, 걱정하지 마십시오. 장인어른께서는 무사하십니다. 그저 빚만 갚으면 바로 풀어드리죠. 전화에서 말씀드린 대로, 20% 할인된 8조로 말입니다. 이 정도 금액은 임 회장님께 아무것도 아니겠죠?”

마동혁은 여유롭게 웃으며 말했다.

“8조가 큰돈이 아니죠. 하지만 바보가 되는 걸 좋아하는 사람은 없어요. 솔직히 말하자면, 난 돈 한 푼도 가져오지 않았습니다.”

운기는 똑같이 미소를 지으며 답했다.

“한 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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