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순간, 정원 안은 갑자기 조용해졌다.방금까지도 여기저기서 비웃는 소리는 잇달아 뚝 그쳤고, 모든 사람은 눈을 크게 뜨더니 표정이 굳어졌다!뭐야?두 명의 암력 강자가 뜻밖에도…… 이 병신에 의해 날아갔다니?퉁! 퉁! 퉁!이무는 10여 미터 정도 날아간 후, 간신히 착지하며 연속 몇 걸음을 물러서야 거기에 서 있었다.다음 순간, 그는 끙끙 소리를 내며 피를 뿜어냈다.이 장면은 모두를 멍하게 만들었다.윤도훈의 한 발은 뜻밖에도 이무를 다치게 했다니?그럴…… 그럴 리가?이씨 집안 모든 사람은 안색이 모두 변했다.“너…… 이 명신이, 이무 아저씨는 너를 돕기 위해 다른 남과 사람과 싸웠는데, 넌 오히려 그를 다치게 하다니?”놀라움도 잠시 이은정은 화가 나서 비난했다.“정말 양심도 없는 놈이구나!”둘째 숙모 성계평도 따라서 욕설을 퍼부었다.“킹콩 아저씨! 킹콩 아저씨, 왜 그래요?”“킹콩 아저씨! 일어나세요!”“제발!”그러나 바로 이때, 두려움과 공포에 질린 고함이 다른 쪽에서 들려왔다.소리를 따라 바라보니…….흑킹콩은 날아간 후 땅바닥에 세게 떨어져 그곳에 누워 이미 일어날 수 없었다.윤도훈에게 차인 가슴은 갑자기 이미 움푹 내려앉았다.내장을 섞인 피는 그의 입과 코에서 끊임없이 쏟아져 나왔다.우지성은 한 무리의 수하를 데리고 그를 에워싸며 와와 소리를 질렀지만 흑킹콩이 숨을 넘긴 것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너…… 너 킹콩 아저씨를 죽였어!”우지성은 눈을 붉히며 놀라움과 분노에 소리쳤다.쏴아…….이씨 집안 이쪽에서는 사람들은 숨을 들이마시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렸다.뭐?흑킹콩이 죽었다니? 우성호의 수하에서 으뜸가는 사람이 이렇게 죽었단 말인가?그것도 윤도훈의 발에 차여 죽었다고?그게 어떻게 가능할까? 그는 암력 고수였다!!순간 모두 눈동자를 움츠렸고, 윤도훈을 바라보는 눈빛은 두려움으로 가득 찼다.이은정은 얼굴이 창백해져서 자기도 모르게 자신의 아버지 뒤로 한 걸음 옮겼다.이천강과 성계평은 침을 삼키며
우지성과 그의 부하들은 흑킹콩의 시체를 들고 낭패한 모습으로 이씨 집안을 떠났다.심지어 떠나기 전에 우지성은 윤도훈에 대한 마음속의 원망과 증오를 감히 표현하지 못했다.“우와! 매형, 이게 무슨 실력이에요? 그 사람들 암력 고수인데, 두 발 찼더니 하나는 죽고 하나는 그렇게 다치다니??”이원은 이때까지도 감탄을 멈추지 않았다.이 오만불손한 이 도련님은 지난번 윤도훈이 그의 여신인 민은비를 치료한 후, 이 매형에 대한 태도가 완전히 뒤바뀌었다.지금은 더욱 탄복하며, 정말 윤도훈의 동생으로 된 것 같았다.그러나 이 씨 집안은 여전히 짙은 놀라움 속에 처해 있었다.그들은 윤도훈이 데릴사위가 되었기 때문에 이 씨 집안 덕분으로 목숨을 지킬 수 있다고 말했다.그러나 그 결과, 이 씨 집안 가장 강대한 고수는 흑킹콩과 반나절을 싸웠지만 승부를 가리지 못했는데, 결국 윤도훈은 스스로 흑킹콩을 발로 차서 죽였다…….그는 정말 그들 집안을 의지해서 목숨을 부지할 필요가 있을까?일시에 어르신도 놀라움을 느끼며 체면을 잃었다.윤도훈을 바라보는 눈빛은 더욱 불쾌하고 음산해진 것 같았다!“그만해, 원아! 아무것도 아니야. 무자가 아무리 강해도 결국 남에게 휘둘려 칼이 될 뿐이지.그는 허 씨 집안이 우리 가문에게 가져다준 이익보다 훨씬 못해!”어르신은 지팡이를 짚으며 여전히 감탄하고 있는 이원에게 호통쳤다. 이어서 또 이진희를 향해 차갑게 말했다.“진희야, 너도 하루빨리 그와의 관계를 정리하고 허 씨 집안으로 시집갈 준비를 해.”말이 떨어지자 이진희는 안색이 변했고, 즉시 물었다.“할머니, 아직 두 달 남았잖아요?”전에 둘째 작은아버지 일가가 대신 말을 전했는데, 2년의 약속은 두 달밖에 남지 않았고, 그것도 이미 충분히 지나쳤다.지금 어르신의 이 말은 또 무슨 뜻일까?“두 달? 의미가 있을까? 넌 두 달 안에 제약회사의 효익을 10배로 늘릴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거야? 그게 가능할까?”어르신은 차가운 목소리로 물었다.말이 떨어지자 이진희는 말문이
이천수와 서지현을 바라보며, 윤도훈은 그들을 아버지, 어머니라고 부를 수 있었다. 왜냐하면 그들은 이진희의 부모님이기 때문이다.두 사람은 어쨌든 자신의 딸을 아끼고 있었는데, 방금 그들의 입장과 태도에서 알 수 있었다.그러나 어르신을 상대로 윤도훈은 "할머니"란 말을 도저히 할 수 없었다.상대방은 말끝마다 모두 이익을 강조했고, 마치 이 손녀를 허씨 집안과 교환하는 화물로 여기는 것 같았다.이진희 자신의 감수와 손녀의 행복을 전혀 돌보지 않았다.이런 사람은 아직 윤도훈이 할머니라고 불러줄 자격이 없었다.말이 떨어지자 어르신이 아직 말을 하지 않았지만, 이천수는 오히려 침울한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좋아! 만약 두 달 안에 네가 정말 진희를 도와 20억의 주문을 받을 수 있다면, 나는 너희들의 혼사를 인정할 거야. 그때 내가 직접 너희들을 위해 결혼식을 차려주는 건 어떤가?”말이 떨어지자 이진희는 멍하니 있다가 자신의 아버지를 바라보았다.윤도훈도 명목상의 장인인 이천수를 바라보더니 고개를 끄덕였다.“좋아요! 이렇게 정하죠!”“천수야! 너 지금 무슨 헛소리를 하는 거야?”어르신은 오히려 팔걸이를 두드리며 노발대발하며 물었다.이천수는 숨을 크게 들이쉬며 어르신의 압력에 직면했다.“어머니, 두 달 안에 어떻게 20억 주문을 받을 수 있겠어요? 만약 정말 할 수 있다면 이 녀석은 무력 외에 다른 방면에도 능력이 있다는 것을 증명하죠. 진희가 원한다면 이 녀석도 진희와 어울릴 만하겠죠.”“허튼소리! 흥!”어르신은 지팡이로 바닥을 힘껏 두드린 후, 노기등등한 얼굴로 일어서서 바로 떠났다.이때 이진희는 자신의 아버지 앞으로 걸어갔고, 아름다운 눈빛은 감동을 머금고 있었다.“아빠, 고마워요!”그녀는 자신의 부모님도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그녀의 느낌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그녀를 명문 집안에 시집보내고 싶어하는 줄 알았다.지금 보면 완전히 그렇지는 않았다!“뭐가 고마워? 난 이 녀석이 해낼 수 있을 것 같지가 않아! 얼른 그를 데리고 꺼져
“율아, 삼촌이라고 불러.”오후 4시 30분, 샛별 귀족 유치원 앞.윤도훈은 율이의 작은 손을 잡고 이원을 가리켰다.“삼촌 안녕하세요!”율이는 잔뜩 겁을 먹었다.“아저씨라고 불러!”윤도훈은 또 이원의 부하 두 명을 가리켰다.“아저씨 안녕하세요!”강진과 정아는 응답한 다음 아이를 향해 웃었다.두 조직의 형님이 지금은 오히려 한 소녀를 향해 억지로 웃다니, 좀 우스꽝스러웠다.이원은 가서 쪼그리고 앉아 율이를 직접 안았다.“하하, 우리 율아. 자, 삼촌한테 뽀뽀.”오후에 이원도 윤도훈 두 사람을 따라 이씨 집안 본가를 떠났고, 또 기어코 윤도훈을 자신의 골든 비치에 초청하여 몇 판 놀게 했다.이겼으면 윤도훈의 몫이고, 졌으면 그의 몫이었다.이 시간이 되자, 윤도훈이 율이를 데리러 와야 한다는 것을 알고 이원도 따라왔고 또 강진과 정아 두 명의 수하를 데리고 왔다.앞으로 그들 두 사람더러 아이의 등하교를 책임지게 한다고 했다.윤도훈이라는 자신의 매형은 틀림없이 보호할 필요가 없었으니, 이원은 아이를 걱정했다.어차피 이원은 방법을 생각해가며 윤도훈과 좀 더 가까워지고 싶었다.율이는 이원에게 안겨있는 게 좀 불편한듯 작은 머리를 갸웃거리며 도움을 청하듯 윤도훈을 바라보았다.“아빠!”이진희는 동생을 한 번 때리면서 화가 나서 꾸짖었다.“뽀뽀는 무슨 뽀뽀야? 율이는 너랑 아직 안 친하잖아.”이원은 멋쩍게 웃으며 중얼거렸다.“그래도 나는 그녀의 삼촌인데…….”저녁에 이원이 한턱 냈다.밥 한 끼 먹는 사이, 율이도 이원과 친해졌고, 마침내 이원에게 뽀뽀를 했다.도운시에서 사람을 두려워하게 하는 이원 도련님은 지금 꽃처럼 활짝 웃고 있었다.이진희는 동생의 이런 모습을 보고 어이가 없었다.자신의 이 오만한 동생은 언제 그의 매형과 이렇게 친해졌을까?일행이 밥을 먹고 룸에서 나올 때, 이원은 율이를 안고 있었고, 확실히 삼촌의 모습을 보였다.“율아, 삼촌 잘생겼어?”이원은 율이를 놀리며 말했다.“잘생겼어요! 근데 아빠가 더 잘
제황원의 별장을 선물해준 후, 민 교관의 친분도 여기까지인 것 같았다.그러나 윤도훈 몇 사람은 호텔을 떠난 후, 차에서 한참을 기다렸지만 이원이 내려오는 것을 보지 못했다.“웬일이야? 원이 그 자식 또 과음하는 건 아니겠죠?”이진희는 눈썹을 찡그리고 말했다.“내가 올라가서 살펴볼게.”윤도훈은 잠시 침묵하다 이진희더러 율이를 돌보라고 한 다음, 자신은 다시 호텔로 돌아갔다.룸에 들어가기도 전에 그는 안에서 비꼬는 소리가 들렸다.“이원, 너는 내 말 안 들을 거야? 겨우 몇 잔을 마셨는데 토하는 거지?”“이런 꼴로 은비에게 구애한다고?”문을 밀고 들어서자 이원은 이미 책상밑에 엎드려 쓰레기통을 향해 허리를 굽혀 토하고 있었다.그 나 도련님은 계속 소주 한 잔을 가득 채워 이원 앞에 밀었다.“원샷 해! 빨리! 난 이미 두병이나 마셨는데, 넌 한 병 밖에 안 마신 자식이 어디서 취한 척하는 거야?”나정언은 포악하고 비꼬는 말투로 말했다.“그러게! 오늘 너는 정언이랑 주량을 겨루어, 지는 사람 앞으로 민은비 아가씨에게서 멀리 떨어지고!”“마셔! 민은비 아가씨는 술을 마시지 못한 남자를 가장 싫어하는데. 하하…….”나정언 옆에 있던 두 청년도 덩달아 소란을 피우며 놀렸다.두 사람 중, 하나는 정훈이라 하고 다른 하나는 장석봉이라 하는데 나정언과 마찬가지로 모두 군벌 2세라고 할 수 있었다.그들은 집안에 모두 만만치 않은 배경이 있는데 현재 민 교관의 통솔하에 있는 도운시 경비 군구에서 경험을 쌓고 있었다.나정언도 민은비를 좋아하고 있어 자연히 이원을 싫어했다.이원은 가까스로 토를 끝냈는데, 얼굴은 이미 하얗게 질렸다.“못 마시면 마시지 마!”민은비는 담담하게 이원을 힐끗 보고 무표정한 얼굴로 말했다.“마셔! 누가 못 마신다고?”이원은 민은비 앞에서 어떻게 패배를 승복할 수 있을까? 그는 이를 악물었다.“좋아! 하하...... 자, 이 잔 원샷해!”나정언은 그 말을 듣고 웃으며 그 소주를 펑 하고 이원 앞에 놓았다.“죽을 때까
민은비 이 절친은 온소빈이라고 하는데 집안은 옥석 장사를 하고 있었다.가장 중요한 것은 온소빈과 장석봉의 관계가 좀 애매하기 때문에 그녀는 당연히 나정언 그들의 편에 서있다.“피를 토해? 오늘 나정언이 피를 토해도 난 토하지 않을 거야!”등 뒤의 그 손은 마치 이원에게 끝없는 용기를 준 것 같았다. 그는 큰소리로 외쳤다.“좋아! 이것은 네가 말한 거야! 오늘 너보다 못 마시면 내가 널 형이라 부른다!”나정언도 성깔이 났다.민은비 앞에서 이 두 사람은 누구도 겁을 먹을 수 없었다.윤도훈은 민은비를 한 번 보았는데 이 아가씨는 눈동자를 숙이고 자기와 관계없는 기색을 보이고 있었다.그는 자기도 모르게 은근히 고개를 저었다.“두 사람이 이렇게 싸워도 그녀는 아마 웃음거리로 여기고 있을 거야.”그러나 윤도훈은 이원을 도와야 했고, 이원이 어떻게 민은비를 쫓는 것에 대해 관심이 없었다.그 후, 이원과 나정언은 한차례 또 한차례의 내기를 하며 한잔 또 한잔 마셨다.윤도훈이 들어온 후, 두 사람은 각자 거의 15병을 마셨다!나정언의 안색은 이미 보라색을 띠고 있어 이미 좀 견딜 수 없었다.그러나 반대로 이원의 안색이 평소와 같았다.“자! 계속해! 젠장, 이렇게 한 잔 한 잔 마시면 재미 없으니까, 나 도련님, 우리 아예 한병 원샷하자.”이원은 말하면서 또 술 한 병을 따서 병을 들고 나정언과 잔을 부딪치려 했다.말이 떨어지자 나정언의 얼굴은 떨렸다!“소주 한 병을 원샷해?”“이원, 지금 미친 거지? 이렇게 잘 마시다니?”“하하, 이 도련님, 정언은 전에 너보다 많이 마셨지! 자, 내가 한 잔 마시지!”“우리 몇 사람이 휴가를 보내고 있으니 도운시에서 놀아야 하는데, 듣자니 이 도련님이 아주 대단하다고 하던데, 그래도 이 도련님 덕을 봐야겠군!내 성의를 표현하기 위해 우리 다른 거 좀 마시는 건 어때?”이때 장석봉은 눈알을 돌려 이원을 향해 웃으며 말했다.다음 순간, 그는 맥주잔 두 개를 들고 먼저 각자의 잔에 또 소주 반 잔을 따르
“관종이야? 쳇!”온소빈은 입을 삐죽거리며 윤도훈의 얼굴을 보고 거들떠보지도 않았다.“마실 수 있냐고? 없으면 저리 꺼져!”윤도훈은 장석봉을 가리키며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상대방이 소주에 와인을 섞는 것은 자신의 처남을 죽이려는 것이었으니 마음이 어찌나 악랄한가?기왕 이렇게 된 이상, 윤도훈도 봐줄 게 없었다.‘누가 죽을지, 아직 모른다고!’“이원이 감히 마실 수 있겠는가? 그가 마시면 나도 마시지!”장석봉이 탁자를 치자 이를 갈며 소리쳤다.“좋아!”윤도훈은 고개를 끄덕이고 이원의 어깨를 두드렸다.“이런 술 있지? 한 병 가져오라고 해!”이원은 어이 없어 하며 윤도훈의 눈을 몇초 동안 쳐다본 후 이를 악물었다.“그래요!”그는 윤도훈의 눈빛에서 신심을 보았다.그래서 매형을 믿기로 했다!이 룸에 들어간 후, 이원은 줄곧 나정언 그들에게 눌렸다.심지어 민은비의 면전에서 그를 비웃고 풍자했다.이 화풀이를 하지 않으면 이원은 답답해 죽을 수 있었다.특히 장석봉이 그 한 잔을 밀어왔을 때, 이 분노는 더욱 극에 달했다.얼마 지나지 않아 종업원은 96도의 술 한 병을 가져왔다.“그럼 나부터 시작할게!”이원은 윤도훈을 한번 보고 직접 한 병을 들고 마시려 했다.“이원, 네 매형이 미쳤는데, 너도 미친 거야? 진짜 마신다고?”이때 민은비는 마침내 참하지 못하고 이원을 향해 차가운 목소리로 물었다.그녀는 이원이 나정언과 이 지경까지 싸운 것은 모두 자신 때문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그럼!”이원은 고개를 들어 그 술을 마셨다.이 순간, 그는 한 가닥의 기운이 자신의 체내로 밀려들어 식도에서 위장에 이르기까지 보호막을 형성하는 것만 느꼈다.독한 술이 목구멍에 들어왔지만 이원은 뜻밖에도 아무런 느낌도 없었다.다만 머리 위의 안개가 생겨 그것은 육안으로 볼 수 없는 알코올이 변한 안개일 뿐이었다.이 장면을 보고 현장에 있던 몇 사람은 모두 입을 크게 벌리고 놀라는 기색을 드러냈다.민은비는 눈빛이 요동쳤는데, 이원이 자신을 위
술이 들어가자 장석봉은 직접 피를 뿜었다!얼굴은 숯덩이처럼 빨갛고, 표정은 비할 데 없이 고통스럽다!그는 두 손으로 자신의 목을 잡았는데, 목구멍에서 위까지 마치 칼에 긁힌 것 같았다.우웩!또 한 모금의 피를 뿜어냈다!“아!”온소빈은 이 상황을 보고 직접 비명을 질렀다.민은비도 놀라서 입을 가렸다.나정언과 정훈은 재빨리 달려가 장석봉을 부축하려 했지만 상대방은 미친 듯이 발버둥쳤다.곧이어 장석봉은 계속 피를 토하며 무척 끔찍해 보였다.“이원, 너 죽었어!”나정언은 노발대발하며 총 한 자루를 꺼내 이원을 가리켰다.이원은 냉소를 지었다.“왜? 능력 있으면 총 쏴! 날 쏘라고, 오늘 너희들 누구도 살아서 나갈 생각을 하지 마!”이때 사실 이원도 은근히 혀를 찼다.96도의 술이 이렇게 무섭다니.바로 이러하기때문에 그는 윤도훈이 방금 암암리에 자신을 돕는 수단이 얼마나 대단한지 알게 되었고 매형의 실력을 더욱 헤아릴 수 없게 되었다.그러나 그는 장석봉에 대해서도 아무런 양심의 가책과 연민도 없었다!상대방이 자신을 죽이려고 하는데, 죽이긴커녕. 좋은 매형이 없다는 것을 탓할 수밖에 없다....“빨, 빨리 구급차를 불러!”온소빈은 울부짖으며 말했다.정훈은 얼른 휴대전화를 꺼내 119에 전화를 걸기 시작했다.“그가 죽는 거 보고 싶지 않으면 이 물을 그에게 먹여!”이때 윤도훈은 주머니에서 작은 병을 꺼내 온소빈에게 건네주었는데 그 속에는 흰색의 가루가 들어있었다.“이게 뭐야? 독약은 아니겠지?”“다 너 때문이야! 다 이 나쁜 놈의 생각이야, 석봉을 죽여버리려는 거지?”정훈은 눈을 뜨고 물었고 몸에서 권총 한 자루를 꺼내 윤도훈을 가리켰다.윤도훈은 그가 총을 꺼내는 동시에 손을 써서 총관 위에 쥐었다.그러나 정훈은 곧 총을 다시 치웠는데 마치 놀란 것 같았다.“그를 죽기려 한다면, 이런 짓을 할 필요가 있겠는가? 그의 식도와 위장은 이미 심하게 화상을 입었고, 큰 출혈로 인해 구급차가 오기 전에 바로 죽을 거야! 생명을 구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