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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0화

이천강의 낯빛은 어두워졌고 콧방귀를 뀌며 손을 내려놓았다.

그는 잘 알고 있었다. 자신은 틀림없이 윤도훈을 이길 수 없고 정말 싸움이 일어난다면 손해를 보는 사람은 오직 자신들이라는 것을.

"이진희, 네 할머니의 뜻은 우리가 이미 잘 전달했어. 너에겐 두 가지 선택밖에 없어. 이 제비 새끼를 차버리든지 아니면 이 씨 가문에서 쫓겨나든지!”

이천강은 차가운 눈빛으로 윤도훈을 한 번 보고 이진희와 얘기했다.

이진희가 짧디짧은 2달 이내에 그린 제약회사의 수익을 10배로 늘린다고? 이천강은 절대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이진희에겐 이 두 가지 선택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이진희는 막막함과 답답함을 느꼈다.

물론 그녀는 외적으로 카리스마가 넘쳐 보이는 강한 이미지지만 결국엔 약한 여자일 뿐이었다.

그녀는 속으로 무력감을 느꼈다.

이 씨 가문에서 권력을 제일 많이 가진 사람은 그녀의 할머니였다. 그런데 지금 그 할머니조차 그녀의 기회를 뺏으려 하는 것일까?

어떡하지? 또 누구한테 기댈 수 있지?

부모님?

그들의 입장에선 그들이 직접 와서 말을 전하지 않고 자신을 핍박하지 않은 것을 이미 엄청 대단한 ‘배려’라고 생각할 것이다.

원이?

원이의 실력은 이미 많이 좋아졌지만 그녀의 비즈니스엔 도움이 안 되었고 할머니의 뜻은 그도 감히 거역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바로 이때 차갑고 확신이 찬 목소리가 울렸다.

"여보, 여보에겐 아직 세번째 선택지도 있어. 바로 2달사이에 회사의 수익을 10배로 늘리는 거야! 그리곤 저 사람들에게 증명하는 거야. 이진희는 명문가에 시집가지 않더라도 충분히 이 씨 가문을 다시 되살릴 수 있다고!”

윤도훈의 얘기가 끝나자 모두 멍해졌다.

이천강과 그의 가족들은 윤도훈을 보며 그를 비웃었다.

마치 세상에서 가장 재밌는 농담을 들은 것처럼 계속 웃었다.

"웃겨 죽겠어! 사회 밑바닥의 개자식 주제에 비즈니스가 뭔지 알기나 해? 네 주인이 아직 말을 하지 않았는데 네가 감히 함부로 짖어?”

이정은 자신의 얼굴을 가리고 증오가 가득한 어조로 조롱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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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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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우
연재 안해요 기다리다 지치네요
goodnovel comment avatar
이진우
혹시 작가님께 무슨일 있는건가요??
goodnovel comment avatar
문경수
너무 르려요 작가님 죽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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