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를 끊은 뒤, 민정군은 미간을 굳게 찌푸렸고 실망을 감추지 못했다.옆에 있던 민은비는 입을 삐죽거렸다.“나는 그가 정말 대단한 인물일 줄 알았는데, 뜻밖에도 이익에 눈이 먼 녀석이었군요. 아빠와 알자마자 두 사람의 관계를 통해 돈을 벌려 한다니! 정말 실망스럽네요!”민씨 집안 아가씨는 고개를 저었고, 이미 윤도훈에 대해 짙은 경멸을 느꼈다.“하, 나도 윤도훈이 눈앞의 이익에 눈이 멀 줄은 몰랐어! 내 관계를 이용해 군대에서 그의 지혈약을 보급하고 싶다니?”민정군은 고개를 저으며 윤도훈에 대한 인상이 많이 안 좋아졌다.“아빠, 도와주지 마세요! 흥!”민은비는 입을 불룩하게 내밀었다.“나중에 얘기하자. 그는 샘플을 만들면 나에게 줄 수 있다고 하지 않았나? 효과가 안 좋으면 나는 바로 그를 거절할 거야. 만약 효과가 정말 좋다면 나도 그를 도울 수 있지만, 거기까지만이야!”민정군은 어두운 얼굴로 말했다.“네, 그가 샘플을 가져오면 다시 이야기해요! 나는 그의 약물이 지금 군대에서 쓰고 있는 지혈약보다 효과가 더 좋다는 것을 믿지 않거든요.”민은비는 그렇다고 생각하지 않는 것 같았다.이쪽의 윤도훈도 전화를 끊은 후 민정군 태도의 전환을 느꼈다.“하, 인맥도 정말 쓰면 쓸수록 적어지는군!”그는 어깨를 으쓱거리며 이것에 대해서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어차피 그는 민정군과 친밀해질 수 있다고 기대하지 않았다.인맥은 쓰면 그만이었다.지금은 우선 이진희를 도와 난관을 극복하는 것이다.바로 이때, 전화 한 통이 들어왔는데 발신자를 확인하자 윤도훈은 자신의 이마를 두드렸다.‘내가 이 일을 깜박할 뻔했군…….’“응, 지연아?”윤도훈은 받은 후 웃으며 물었다.“이야, 날 기억하긴 한 거니?”상대방은 약간 그를 야유하고 있었다.“널 잊을 리가 없잖아?”윤도훈은 멋쩍게 웃었다.“안 잊었으면 됐어! 누구는 내게 공법을 주겠다고 약속한 것 같은데, 시간 있어? 점심에 만날까?”……점심 11시 30분.지연은 윤도훈과 호운 장원이라는 식당
이때 지연은 무슨 생각이 났는지 앙증맞은 얼굴에 홍조가 떠올랐다.한바탕 망설인 후에야 그녀는 떠보며 물었다.“참, 도훈아, 너 의술이 이렇게 대단한데, 그것도 치료할 수 있는 거야? 그 방면의 병 말이야?”“무슨 방면인데?”윤도훈은 멍해졌다.“그거 있잖아, 그 방면! 아 진짜…….”지연은 쑥스러워서 발을 동동 굴렀다.윤도훈은 이상한 표정으로 그녀를 바라보며 어이없어하며 말했다.“넌 몸이 아주 건강해서 그런 더러운 병이 없는데.”“내가 아니라! 그리고 더러운 병이 아니야, 그걸…… 쓸 수 없는 병이라고! 내 사촌오빠가 어렸을 때 거기를 다쳤어. 그래서 너…… 치료할 수 있는 거야?”지연은 입술을 깨물며 얼굴을 붉히며 말했다.“아 그렇구나…… 할 수 일을걸!’윤도훈은 할 말이 없었다.“그래! 그럼 내가 언제 그를 데리고 와서 너에게 보여줄게. 네가 정말 치료할 수 있다면, 우리 집은 틀림없이 너에게 사례를 줄 거야.”지연이 말했다.“그래!”윤도훈은 웃었지만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바로 이때, 한 무리의 사람들이 홀로 들어왔다.앞장을 선 청년은 아르마니를 입고 선글라스를 끼며 허리에는 람보르기니 열쇠를 차고 있었다.무척 스타일리시해 보이는 그는 걸을 때 바람까지 날렸다.그리고 그의 뒤에는 한 무리의 사람들이 따라다녔는데, 키가 크고 건장하며, 기세가 드높았다.“형님!”“도련님!”청년이 들어오자 이곳의 매니저와 종업원들은 잇달아 공손하게 소리쳤다.보아하니, 이 청년을 매우 두려워하는 것 같았다.청년은 그녀들을 보지도 않고 위층으로 걸어가려고 했다.그러나 다음 순간, 그는 홀을 힐끗 쳐다보더니, 눈빛은 갑자기 지연의 몸에 고정되었다.곧이어 그는 곧장 사람을 데리고 왔다.지연은 본래 아담하고 귀엽게 생긴 데다, 미모는 9점 정도 받을 수 있었고 또 일 년 내내 무예를 연마했기에 특수한 기질을 띠고 있었다.이때 그녀의 얼굴은 빨갛게 달아올라 유난히 매력 있어 보였다.이 ‘형님’이란 사람은 첫눈에 반했다.“이쁜이, 여기서
우지성은 자신의 얼굴을 가리며 일어섰고 몸은 휘청거렸다.윤도훈의 이 따귀는 그를 어지럽게 만들었고, 반쪽 얼굴은 바로 부어올랐다.짙은 살기와 원망이 우지성의 두 눈에 나타났다.그의 곁에 있던 경호원들은 놀라움과 의아함 속에 무서움을 띠고 있었다.이 호우장원에서, 심지어 전 도운시에서 뜻밖에도 우지성의 따귀를 때리는 사람이 있다니?“병신으로 만들고, 던져내!”우지성은 또박또박 말했다.“네!”앞잡이들이 일제히 대답한 후 윤도훈을 에워쌌고 바로 손을 쓰려 했다.그들은 흉악해 보였고, 기세가 무서웠다.“뭐 하자는 거야?”지연은 황급히 윤도훈의 몸 앞을 가로막고 손을 써서 막으려 했다!윤도훈은 그녀가 불렀고, 또한 그녀 때문에 이런 일을 당했기 때문에, 지연은 당연히 수수방관할 수 없었다.이때, 앙증맞아 보이는 미녀가 건장한 남자들과 맞붙기 시작했다.“때려! 다 죽여버려!”지연이 윤도훈을 감싸는 것을 보고 우지성도 더 이상 그녀에게 수작을 걸고 싶지 않아 수하를 향해 사납게 소리쳤다.여자는 그에게 있어 그저 장난감일 뿐이었다.그러나 지연의 실력은 확실히 괜찮았다. 일 대 십으로 싸우면서 뜻밖에도 밀리지 않았다.그리고 뒤에 있는 윤도훈까지 잘 보호했다!우지성의 경호원들은 하나하나 솜씨가 모두 괜찮았다.쌍방은 이렇게 싸우다 교착상태에 빠졌다.이 장면을 보고 우지성은 화가 치밀어 올랐다.그는 자신의 불그스름하게 부은 뺨을 만져보더니 뒤에 태연하게 서 있는 윤도훈을 보며 우지성은 이를 악물었다.“개자식, 여자 뒤에 숨는 건 또 뭐야? 이 겁쟁이야!”“넌 다시 네 엄마 뱃속으로 숨지 그래!”우지성은 비열하게 욕을 퍼부었다.이곳에서 밥을 먹던 손님들은 잇달아 멀리 숨어 이 장면을 보았고 의론이 분분해지기 시작했다.윤도훈을 보는 눈빛도 모두 경멸에 찼다.“그러게! 사나이가 여자 뒤에 숨는다니”.“자신이 일을 저질렀는데, 왜 여자의 보호가 필요한 거야!”“내가 그 미녀라면 그를 상관하지 않을 거야! 정말 염치없어.”“어떤 여자가
“이런 남자는 정말 쓸모가 없어!”우지성은 이때 오히려 웃으며 윤도훈을 가리키고 욕설을 퍼부었다.“이 개자식이, 지금 상황이 어떤지 안 보이는 거야? 내 뺨을 한 대 더 때리고 싶다고? 좋아, 능력 있으면 직접 나서서 나 때려봐! 여자 뒤에만 숨을 줄 아는 이 쓰레기야!”윤도훈은 실눈을 뜨더니 그 사악한 웃음은 점차 짙어졌다.그러고는, 그는 싸우고 있는 지연을 끌어당겼다.“나한테 맡겨, 넌 좀 쉬고 있어!”“뭐 하려고? 그만 해! 빨리 도망가라고!”지연은 지금 다른 사람과 싸우고 있었는데, 윤도훈에게 당겨지자 하마터면 균형을 잃을 뻔했다.그래서 그녀는 불쾌해하며 냉담하게 그를 질책했다.주위의 이 사람들의 말을 들으면서 지연도 마음속으로 윤도훈에 대해 불만을 품게 되었다.윤도훈이 할아버지의 얼굴을 고쳤기 때문이 아니라면, 지연은 그를 아예 신경고 싶지 않았다.건장한 남자 한 명이 지연이 멈춘 틈을 타 주먹을 내리쳤다.주먹이 그녀의 가녀린 몸에 꽂히기 바로 직전, 그림자 하나가 휙 지나가더니 그 남자가 아예 날아갔다.곧이어 지연과 모두의 어안을 벙벙하게 만든 장면이 나타났다.탁! 탁! 탁…….윤도훈은 지연을 자신의 뒤로 감싼 다음 스스로 나섰다.전에 난타전을 벌였던 것과는 완전 달리, 이 건장한 남자들 향해 주먹을 휘두루며 나아갔다.동작은 단일했지만, 엄청 간단하고 잔인했다!그리고 그가 주먹을 내리꽂은 순간, 말할 수 없는 야성미와 시각적 충격을 가져다 주었다!건장한 그림자들은 잇달아 소리를 지르며 날아갔다.모르는 사람들이 보면, 윤도훈이 파리를 상대하는 줄 알았을 것이다. 이 장면을 보고 방금 의견이 분분했던 손님들은 하나같이 갑자기 멍해졌다.그들의 무시를 당하고, 여자 뒤에 숨던 겁쟁이가…… 이렇게 강했다니?그는 자신의 실력을 감추고 있었다!“멋…… 멋있어!”“그는 전에 그들을 상대하고 싶지 않았던 거였어!”“너무 폭력적이야! 하지만 난 좋은걸…….”그 몇 명의 여자들은 순식간에 입장을 바꾸며 눈은 반짝반짝 빛이
우지성의 수많은 부하들을 해치우고 또 그 따귀를 돌려준 후, 윤도훈은 지연을 데리고 호우장원을 떠났다.“네 공법도 이렇게 대단할 줄은 정말 몰랐어! 사부님은 누구니?”지연은 아름다운 눈을 깜박이며 물었다.“사부님 없어, 스스로 배운 거야!”윤도훈이 웃으며 말했다.이 말을 듣고, 지연은 자기도 모르게 눈을 부라렸다.“큰소리치지 마!”그녀는 원래 귀엽게 생겼는데, 눈을 부라리니 비할 데 없이 요염해 보였고, 윤도훈은 가슴이 두근거렸다.이어서 두 사람은 또 식당을 바꾸어 밥을 먹었다.지연은 자기 할아버지의 상황에 대해 물었고 윤도훈은 지난번에 한 달이 지나면 또 한 번 치료를 받아야 철저히 회복될 수 있다고 말한 적이 있었다.이번에 그녀는 할아버지를 대신해서 구체적인 시간을 잡았다.거의 다 먹었을 때, 윤도훈은 전화를 받았다.“윤 선생님이시죠? 저는 문 교관의 부하인데, 제황원 그 별장의 수속은 이미 끝났습니다. 부동산 증명과 열쇠는 제가 잠시 후에 보내 드리고 싶은데, 오후에 시간이 되십니까?”상대방은 공손하게 물었다.민정군 본인은 윤도훈에 대한 태도가 바뀌었지만, 약속한 것은 변하지 않았고, 그의 부하들도 알지 못했다.그들은 그저 민정군이 윤도훈을 도와 이 일을 잘 처리하라고 특별히 분부했다는 것만 알 뿐이었다.“그럼, 잠시 후에 제황원 입구에서 만나죠, 부탁할게요.”윤도훈은 정중하게 말했다.“무슨 일이야?”지연은 눈을 깜빡이며 물었고, 윤도훈의 일에 관심이 많은 것 같았다.“아무것도 아니야. 누군가가 나에게 별장 한 채를 줘서, 가서 부동산 증명과 열쇠를 가지러 가래.”윤도훈이 담담하게 말했다.전에 만약 제황원의 별장 한 채가 그의 앞에 놓여 있다면, 그는 틀림없이 흥분해서 잠을 이루지 못할 것이다.그러나 지금은 많이 담담해졌다.일주일 전까지만 해도 그는 몇백만 원의 의약비로 막다른 골목에 이르렀는데, 윤도훈은 아직도 이 모든 것이 꿈만 같았다.그리고 이 모든 것은 전부 용 모양의 옥패 때문이었다.이 옥패 때문에
윤도훈은 그들과 쓸데없는 말을 하고 싶지 않아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거기에 서 있었다.지연은 조미란과 주선미가 그를 비웃는 것을 보고 참지 못하고 물었다.“도훈아, 그들은 누구야?”“모르는 사람이니까 신경 쓰지 마.”윤도훈이 담담하게 말했다.그의 이런 태도에 주선미는 화가 나서 이를 갈았다.이 세상에서 가장 큰 수모는 욕설이 아니라 철저히 무시하는 것이다.윤도훈의 이런 철저히 자신을 무시하는 태도는 주선미의 심리를 왜곡시켰다.‘이 가짜 사위 노릇을 하는 가난뱅이가 무슨 근거로 감히 날 무시하는 거지?’“하…… 몰라? 날 안다는 걸 인정하지 못하는 거겠지? 내가 네 정체를 폭로해서 체면이 구길까 봐 두려운 거지?”주선미는 기가 막혀서 헛웃음을 지으며 윤도훈의 코를 가리켰다.유현도 냉소했다.“가난뱅이 주제에, 난 네가 정말 대단한 줄 알았어. 근데 자신을 이씨 집안 아가씨에게 판 거야? 하하하…….”말하면서, 그는 지연을 바라보았다.“이쁜이, 그가 널 여기로 데리고 왔는데, 설마 별장을 사주겠다고 한 건 아니겠지? 절대 그를 믿지 마, 그는 거지니까! 내가 오늘 우리 와이프 일가족을 데리고 별장을 사러 와서 마침 마주쳤으니 다행이지, 안 그랬으면 너 정말 속을 뻔했어!”유현은 특별히 지연 앞에서 자신이 별장을 사러 왔다고 강조했다.상대방 앞에서 자신의 재벌이란 인상을 부각하면 미녀의 호감을 얻을 수 있었다.어젯밤 주선미는 돌아간 후, 유현에게 자신이 윤도훈을 꼬셨다는 일을 말할 수 없었기에 그저 윤도훈이 이진희의 가짜 남편으로 되었다고 알려주었다.그래서 이번에 윤도훈을 다시 만나자, 유현은 또다시 날뛰기 시작했다.지연은 이상한 표정으로 윤도훈을 바라보았다.“그가 거지라고요?”‘이 사람들, 정신이 나간 거야?’‘도훈이 어떻게 가난뱅이일 수 있지?’그녀가 아는 것만 해도 지난번에 송 씨 할아버지가 윤도훈에게 40억을 주었는데, 아무리 그래도 윤도훈은 가난뱅이가 아니었다.“내가 말했잖아, 그들을 상대하지 말라고!”윤도훈은 어
유현은 하하 웃으며 말했다.조미란은 자신의 금팔찌를 털며 윤도훈을 가리켰다.“그럼 말해봐, 어느 별장이 자네 거야?”“그러게, 우리 데리고 들어가서 좀 앉지 그래?”주정은은 차갑게 웃으며 윤도훈을 바라보았다.윤도훈은 차갑게 말했다.“그럴 자격이 있는 거예요?”“그게 무슨 소리야? 이 거지 같은 놈이, 우리가 네 정체를 다 밝혔는데도 아직 억지를 부리다니? 능력이 있으면 어느 별장이 네 것인지 말해봐!”주선미는 욕설을 퍼부었다.“그래요, 어느 별장이 당신의 것이죠? 나도 이곳의 업주들을 잘 알고 있는데, 당신에 대한 인상이 없네요.”판매원 아가씨는 비웃으며 말했다.“도훈아, 얼른 말해봐, 그들 입 좀 다물게!”지연은 윤도훈을 믿었으니, 지금 이 사람들이 윤도훈을 조롱하는 것을 듣고 갑자기 화가 났다.윤도훈은 어깨를 으쓱했다.“그래! 바로 A 구역, 001호 별장이야!”말이 떨어지자, 판매원 아가씨는 멍하니 있다가 그를 비웃었다.“뭐라고요? A 구역 1호 별장이 당신의 것이라고요? 이건 좀 아니죠! 그 별장의 주인이 누군지 알아요?그것은 우리 도운시 경비군구 총 교관님인 민정군 교관님의 것인데, 언제 당신의 것이 되었죠?”판매원 아가씨는 비꼬는 표정으로 윤도훈을 보고 있었다.“민 교관님이 나에게 선물로 주었거든.”윤도훈은 나지막이 말했다.“선물로요? 그래요?”판매원 아가씨는 계속 비꼬았다.이때 주선미도 비웃었다.“윤도훈, 너 가난해서 아주 정신이 나간 거야? 망상증에 걸렸어? 그건 총 교관님의 집인데, 네가 뭐라고 그에게서 별장을 한 채 선물로 받은 거야? 넌 네가 이씨 집안 가짜 사위라고 모두 네 체면을 봐줘야 한다고 생각하는 거야?”“하하하…… 웃겨 죽겠네!”유현은 자신의 배를 안고 크게 웃었다.주정은과 조미란도 이 세상에서 가장 우스운 얘기를 들은 듯 껄껄 웃었다.그리고 멀지 않은 곳에 있던 경비원들조차 하나같이 웃었다.“경비! 경비들은? 빨리 이 사기꾼 쫓아내. 그렇지 않으면 이곳을 수준 떨어지게 만들 뿐
“난 괜찮아요, 이분은…….”윤도훈은 아무 일도 없다며 손을 흔들었고 정중하게 물었다.군복을 입은 세련된 남자는 윤도훈을 향해 인사를 했다.“저는 민정군의 부관입니다. 윤 선생님은 저를 채 부관이라 부르면 됩니다.”“채 부관이군요, 반가워요!”윤도훈이 웃으며 말했다.채 부관은 인사를 한 뒤 열정적으로 말했다.“이제 제가 선생님을 데리고 별장으로 가 보겠습니다.”어떤 사람이 이 별장을 민정군에 선물한 후, 수속을 밟는 일은 바로 이 채 부관이 처리했는데, 이제 점차 익숙해졌다.말하면서 그는 그 경비원들을 차갑게 보더니 부하 장병 몇 명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풀어줘, 눈이 없는 것들일 뿐!”그리고 채 부관은 윤도훈과 지연을 데리고 제황원에 들어가 A 구 1호 별장에 갔다.이 별장의 지세는 이 지역에서 가장 높아 아래의 모든 풍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느낌이 든다.원림 스타일의 정원에 수영장과 각종 시설도 모두 갖추어져 있었다!그리고 인테리어가 다 되어 있어서 언제든지 입주할 수 있었다.채 부관의 소개에 따르면 이 별장, 그리고 인테리어까지 합쳐, 전에 누군가 1,000억을 주고 사겠다고 했지만 민정군은 팔지 않았다.그러나 지금, 오히려 윤도훈에게 선물로 주었다니, 그는 윤도훈이 자기 딸을 치료한 것에 대해 무척 고마워하고 있었다!그러나 윤도훈은 마음속으로 감탄했다. ‘내가 방금 민정군에 연락하여 자신이 신약을 출시한 일에 대해 이야기했는데, 오후에 그의 부하들이 별장의 수속과 열쇠를 보내왔다니, 이는 신세를 다 갚으려 하는 것 같은데.’이때 다른 한쪽에서, 윤도훈 그들이 채 부관을 따라 제황원에 들어서자, 주선미 등 네 사람들 그리고 그 판매원 아가씨까지 포함해 모두 입이 쩍 벌려졌다.그들은 모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군대의 특수 번호판을 단 지프차와 실탄을 든 장병 몇 명을 보면서 이들의 신분을 의심하는 사람은 없었다.채 부관은 방금 공손하게 윤도훈을 대한 것을 생각하자, 주선미의 안색은 더욱 어두워졌다.지난번의 은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