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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05화

수도권뿐만 아니라 외지에서도 소식을 접해 듣고 강진시 한의약 협회에 참석 여부를 밝히기만 하면 구교환은 모두 동의했다.

이천강과 이은정도 바로 그러한 소식을 듣고 달려온 것이다.

두 사람은 요즘 무척이나 바삐 돌았다.

이천강이 강제로 물러앉으면서 수입이 딱 끊기기는 했지만, 그동안 모아 놓은 돈이 있으므로 그 돈으로 새로운 제약 회사를 차릴 생각이었다.

관련 절차도 모두 밟았고 공장까지 거의 다 세워졌다.

회사로 새로 열려고 마음먹었을 때부터 그는 그린 제약회사에서 가장 먼저 내녾았던 네 가지 약품을 주도로 할 생각이었다.

이천강이 그린 제약회사를 관리하고 있을 때 그는 이미 하트 라이트를 비롯한 약품의 제조 방식을 꿰뚫었다.

모든 준비를 마치게 되면 두 사람은 그때 네 가지 약품에 전혀 영향을 끼치지 않는 성분을 첨가하여 그들만의 약품을 만들려고 한다.

당당하게 이진희와 시장을 다투려고 하는 속셈인 것이다.

“아빠, 저 오늘 예뻐요?”

차에서 내리자마자 이천강을 향해 웃으며 이진희가 물었다.

무척이나 꾸미고 온 이은정은 오늘따라 유난히 예뻐 보이기는 했다.

이진희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예쁜 축에 속한다고 할 수 있다.

인품에만 문제가 없다면 평소에도 제법 꾸미고 다니면 그녀만에 아우라도 있긴 한데.

“그럼, 우리 딸이 제일 예뻐.”

“오늘 교류회에서 은정이 네가 가장 주목받게 될 거야. 혹시 알아 어느 도련님이 은정이 너한테 반할지? 그럼, 우리한테도 기회가 생기게 되는 거야.”

이천강은 뿌듯해하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 말을 듣고서 이은정 역시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아빠, 걱정하지 마세요. 이놈 불태워서 꼭 해내고 말 거예요.”

두 사람이 한창 김칫국을 마시고 있을 때 마세라티를 선두로 한 고급 차 여러 대가 멈춰 서는 것이 보였다.

고급 차 가장 뒷자락에 택시 한 대가 유난히 눈에 거슬리는데.

“대박! 이런 력셔리한 자리에 택시를 타고 와?”

이은정은 택시를 보자마자 웃음이 새어 나왔다.

이천강 역시 웃음을 참지 못하고.

“참석하기 쉬운 자리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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