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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1화

하지만, 도훈은 또 어떻게 찾아올 수 있을까?

진희는 몰래 전우헌을 만나러 왔으니, 도훈은 아예 몰랐고, 그가 이곳을 찾아올 수 있을 리가 없었다.

이 점을 생각하자 진희는 절망과 무기력함을 느꼈고, 두 줄의 맑은 눈물이 눈가에서 흘러내렸다…….

“젠장, 지금이 어느 때인데 아직도 그 병신을 생각하고 있는 거야? 그 병신이 대체 뭐가 좋은 거지? 등처가 아니었어? 나 전우헌은 그 등신보다 못한 게 뭐냐고? 도도한 척하는 천한 년, 이따가 넌 나에게 사랑을 구걸할 거야!”

진희가 도훈의 이름을 외치는 것을 듣고 전우헌은 화가 나서 험상궂은 얼굴로 말했다.

“도훈 오빠…… 도훈 오빠…….”

진희는 이미 절망했지만 여전히 무의식적으로 중얼거리고 있었다.

“계속 불러! 아무리 불러도 그 남자는 너를 구하러 오지 않을 거야! 그러니까 포기해!”

전우헌은 화가 나서 낮은 소리로 외쳤다.

쾅!

그러나 바로 이때, 굉음이 울리더니 방문은 바로 누군가에 의해 차였다.

다음 순간, 한 그림자가 돌진해 들어왔다.

“미안, 나 왔어!”

도훈은 들어온 후, 무섭게 전우헌을 노려보며 말했다.

“도훈 오빠…… 정말 왔군요…….”

“이거 꿈 아니죠?”

진희는 힘없이 고개를 들었는데, 다시 그 익숙한 모습을 보았을 때,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

그것은 기쁨에 겨운 눈물이었다!

심지어 자신을 맡길 수 있는 사람이 나타날 때 느낄 수 있는 믿음이었다.

“너…… 너…….”

전우헌은 돌진하는 도훈을 보고 안색이 급변했다.

“죽여버릴 거야!”

도훈은 또박또박 말했고, 공포스러운 살기를 띤 채 전우헌을 향해 걸어왔다.

그러나 바로 이때, 송영태는 사람을 데리고 황급히 도착했다.

상대방은 도훈을 말렸다.

“윤 선생님, 진정 좀 하세요! 여기서 그를 죽이면 오히려 큰 문제가 생길 거예요. 그는 오늘 동 대표님이 특별히 초청한 청년 기업가라 이따가 무대에 올라가서 발언해야 하거든요. 진희 아가씨가 무사한 이상, 절대로 충동하지 마세요!”

이 말을 듣고 도훈은 깊은 숨을 들이마시며 마음속의 살기를 억눌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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