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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91화

오히려 신세희는 그를 포용하고 이해해주었다.

그에게 하나도 따지지 않고 모든 일을 다 그를 위해 생각해주었다.

이 순간, 부소경은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랐다.

그는 그저 이 여자를 무섭게 품에 안고 세게 끌어안았다.

그는 그녀를 잃을까 봐 두려웠다.

30년이 넘는 시간 동안 그는 외로웠다.

늘 외로웠다.

그는 부 씨 집안 사람들에게 귀여움을 받지 못했었고, 부 씨 집안 사람들에 의해 해외로 추방을 당해서 엄마와 함께 서로 의지 하며 살아왔다. 그는 원래 이런 성격이 아니었는데, 어렸을 때부터 지금까지의 환경이 그를 독하고 차갑게 만들었다.

그가 신세희를 만나기 전까지 말이다.

그는 아직도 신세희가 저녁에 주었던 그 전자담배 필터를 기억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녀가 그에게 만들어 줬던 잔치국수, 그녀가 조금이라도 좋아하는 걸 해주면, 오직 그녀만 보여줄 수 있는 그 태양같이 밝은 미소.

이 모든 건 신세희의 외로움과 진심을 갈망하는 모습을 깊게 드러냈다.

그 또한 외롭고 진심을 갈망했다.

그리고 오늘 날, 그 진심은 그의 품 안에 있었다.

그녀는 두려움 없이 그를 따라서 가성섬에 왔고, 가성섬에서 그가 살아남을 수 있는 기회를 주기위해서, 그녀는 심지어 가성섬 사람들이 그를 잡을까 봐 자신의 핸드폰도 이틀동안 꺼놨다.

그녀가 그를 향한 이해와 포용 그리고 사랑은, 그가 그녀를 향한 사랑보다 훨씬 컸다.

설사 자신의 원수가 여전히 잘 살고 있을지라도, 그녀는 자신의 남편을 위해서 다 참을 수 있었다.

이 순간, 부소경이 느낀 감동은 간단하게 설명할 수 없었다.

그는 그녀를 꽉 안고, 한참을 안은 뒤 그제서야 그녀의 얼굴을 잡고 조금씩 그녀의 얼굴에 있던 눈물을 닦아주었다.

눈물을 다 말려준 뒤, 그는 뚫어져라 그녀를 보며 아주 따뜻한 목소리로 말했다. “세희야, 사랑해.”

신세희:“......”

정말 쉽게 들을 수 없는 말이었다.

강성시 전체를 주름잡고 얘기만 들어도 사람들을 두렵게 만들고 하룻밤 사이에 가성섬 전체를 손에 넣을 수 있는 남자. 그녀를 매우 아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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