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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42화

신세희는 웃었다.

  그녀는 웃을 때 머리를 갸우뚱했고, 아무리 봐도 눈 앞에 있는 남자가 너무 우습다고 생각했다.

  “물어보고 싶은 게 있는데, 제가 그쪽을 아나요?” 고개를 갸우뚱 하고 있는 신세희는 직설적으로 반호영에게 물었다.

  “넌 내가 반호영인 거 알잖아.”

  “왜냐면 내 남편 때문이잖아!내 남편 때문이라고, 알아 들었어? 내 남편이 너네 가성섬 전체를 다 공격하려 했고, 그래서 내 남편이 너네 가성섬 주인이랑 그 주인의 가족들, 너희 반씨 가문에 대해서 다 알고 있지. 그래서 네 나이랑, 네 겉모습만 보고도 네가 반호영인 걸 알 수 있었어.” 신세희는 콧방귀를 뀌며 말했다.

  “그래서 내가 너 똑똑하다고 한 거야.” 반호영은 신세희를 보며 인내심을 가졌고, 그는 그렇게 소파에 앉아 신세희를 직시하고 있었다.

  신세희는 그의 눈빛에서 간절함을 느꼈다.

  맞다.

  반호영은 간절한 눈빛으로 신세희를 보고 있었다.

  신세희는 몸에 닭살이 돋았고, 그녀는 말문이 막혀서 한참동안 말을 하지 못 했다.

“…”

  반호영은 오히려 평온했다. “신세희, 네가 우리 반씨 가문을 알고 있음과 동시에 나도 너를 알고 있어, 내 얘기도 좀 들어볼래?”

  “말해봐!” 신세희는 차갑게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너 어렸을 때부터 불행했지. 12살 아버지를 잃고, 어머니도 네가 감옥생활 할 때 실종되셨잖아.” 반호영이 말했다.

  “임지강이 알려준 거지?”

  “그래서, 난 네가 감옥 살이 했던 거 알고, 결혼하기 전에 임신했던 것도 알고, 네가 부소경한테 6년 동안 쫓겼던 것도 알고, 너랑 네 오빠가 네 딸을 데리고 도망다닌 것도 알아.”

  “그건 임지강네 가족이 날 죽이려고 했던 거였어! 내 남편이 그런 게 아니야!” 신세희는 화가 나서 웃었다.

  “근데 너도 그때는 남편이 죽이려고 한다고 생각했었잖아, 아니야?” 반호영이 되물었다.

  신세희:“......”

  “네가 왜 부소경이 널 죽일 거라고 생각했냐고?” 반호영은 혼자 질문하고 혼자 대답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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