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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2화

신세희는 고개를 들었고, 고개를 들자 부소경의 얼굴이 그녀의 눈에 들어왔다. 그녀는 차갑게 웃었다. “부소경씨, 날 이 저택으로 부른 게 당신 아니었어요?”

“…”

이 여자 정말 사리 분별도 못하는 여자네!

내가 신세희를 부씨 저택으로 부르긴 했지만, 여기서 죽으란 뜻은 아니었다!

그는 어제 회의를 한 후부터 이 사건을 처리하고 있었다. 그는 밤새 이 일에 몰두하고 있었고 한 시간 전에 겨우 만개가 넘는 영상을 모두 깨끗하게 삭제했다!

행여나 하나라도 놓칠까 봐 계정마다 그가 직접 처리했다.

영상 사건을 해결한 후 그는 물 한 모금도 마시지 않고 차를 몰아 바로 저택으로 돌아왔다. 그 결과 문을 들어서자마자 신세희가 자신의 가슴을 칼로 찌르는 장면을 보게 되었다.

신세희는 죽는 걸 하나도 무서워하지 않았다!

남자는 여자를 놓아주더니 차갑고 독한 말투로 말했다. “내가 널 부른 건 이 일을 해결하기 위해서야. 네가 부씨 저택에 핏자국을 남기게 하기 위해서가 아니란 말이야. 지금 나한테 한 몫 뜯어내고 싶은 거야? 고작 네가 그럴 수 있을 것 같아?”

“…”

“…”

엄선우는 부소경이 신세희를 알기 전보다 말이 많아졌다는 사실을 느꼈다. 옛날에는 하루에 말 열 마디도 안 하던 사람이… 방금 3분 동안 한 말이 예전에 하루종일 한 말보다 많았다.

그리고, 도련님이 입이 언제 저리 험해졌지?

아무리 봐도 신세희한테만 독하게 말하는 것 같은데… 다른 사람이었으면 아마 평소의 모습대로 행동했을 것이다.

부소경은 자리에 앉아있는 부태성과 다른 손님들을 쳐다보더니 무표정으로 말했다. “사람은 이미 데리고 왔으니 서로 쌓인 원한이 있으면 알아서 푸세요. 하지만 다른 쓸데없는 짓은 하지 않는 게 좋을 거예요! 나도 그런 일이 우리 부씨 저택에서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거든요! 아니면 다른 사람들이 날 약한 여자나 괴롭히는 사람으로 생각할 거예요. 그렇게 되면 나 부소경이 얼굴을 들고 다니지 못하게 될 거예요!”

그 말은, 부소경이 자신의 할아버지도 봐주지 않겠다는 뜻이었다!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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