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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18화

“고 대표님.”

정윤하는 소지훈의 소개로 고현이 강성 고씨 그룹의 대표이지 고씨 가문의 큰 도련님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전씨 가문의 셋째 도련님 스캔들 남자 친구이기도 했다.

전호영이 동성애자라는 사실에 정윤하도 무척 놀랐다.

정윤하는 전호영이 게이일 줄은 생각도 못 했고 전씨 가문의 어르신들이 전호영이 동성애자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두 사람 사이를 갈라놓지 않는 모습에 더욱 놀랐다.

그러나 정말이지, 고 대표님은 정말 멋있다.

하지만 전씨 가문의 셋째 도련님의 신분과 지위로 놓고 보면 그가 만난 미남과 미녀가 정말 많을 텐데...

아마도 고 대표님의 도도한 분위기가 전호영을 사로잡았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정윤하는 고현을 위아래로 여러 번 훑어보며 마음속으로 전호영이 고현을 사랑하게 된 이유를 찾으려 노력했다.

“윤하 씨.”

고현은 정윤하보다 나이가 많았고 또 여러 해 동안 업계에서 지내다 보니 사람 보는 눈빛이 날카로웠다.

정윤하가 고현을 훑어보며 무슨 생각을 하는지 고현은 어느 정도 짐작할 수 있었다.

그러나 그녀는 해명하지 않았다.

고현은 단지 고 대표의 신분으로 전태윤의 결혼식에 참석하러 왔을 뿐 전호영의 여자 친구 신분으로 온 것이 아니었다.

지금 그녀가 대표하는 것은 고씨 가문이었다.

게다가 고현은 여성 옷을 입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다.

사실 정윤하만이 그녀를 그런 눈빛으로 보는 것이 아니다.

전씨 가문을 제외한 다른 사람들 모두 고현이 어떤 매력으로 전호영의 마음을 사로잡았는지, 전호영이 수많은 여자를 제쳐두고 어찌 고현을 사랑하게 되었는지 알고 싶어 했다.

“혼자세요?”

“윤하 씨도 혼자 오셨군요.”

정윤하는 웃으면서 말을 이었다.

“지훈 씨가 전 대표님 따라 신부를 맞이하러 갔어요. 저는 경치가 너무 아름다워서 혼자 리조트를 구경하고 있었고요. 모두 낯선 사람들이라 어색할 필요도 없고, 이렇게 산책도 하니 너무 좋네요.”

세상 물정을 보고 싶은 마음이 없었더라면 정윤하는 소지훈을 따라오지도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매우 값졌다.

적어도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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