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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89화

하예정이 도차연을 가늠할 때, 도차연도 하예정을 훑어보았다.

관성의 사람들은 현재 하예정이 전씨 가문의 사모님이라는 것을 알고 있지만, 하예정의 모습을 기억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그녀가 언론에 얼굴을 잘 드러내지 않을 뿐만 아니라, 전태윤이 그녀를 잘 보호했다.

매번 그녀가 인기 검색어에 오를 때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기사는 곧 내려갔다.

전태윤은 아내가 평온한 삶을 좋아하는걸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런 사람이 자신 때문에 할수 없이 대중 앞에 자주 얼굴을 내밀어야 했으니, 그 외의 다른 일들은 그녀가 많은 영향을 받지 않도록 최대한 그녀를 보호했다.

도차연은 인터넷에서 하예정의 사진을 검색해 보았지만, 흐릿하게 찍히거나 정면을 찍지 못한 사진만 찾을 수 있었다.

그래서 비로소 지금에야 그녀는 사모님의 미모를 감상할 수 있었다.

도차연도 매우 아름다웠지만 하예정의 실물을 보는 순간 그녀는 하예정의 외모가 매우 예쁘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리고 그녀가 자랑스러워하는 기 센 분위기도 하예정을 제압할 수 없었다. 하예정은 타고난 분위기가 좋았던데다, 전씨 가문의 사모님이 된 지도 거의 1년이 되었기에 양질의 가르침 아래, 그리고 또 자주 남편과 함께 각종 활동에 참가하다보니, 그녀의 타고난 분위기가 더욱 분명해졌다.

"당신이 하예정인가요?”

도차연이 묻자 하예정이 되물었다.

"절 만나려고 하시면서 제가 어떻게 생겼는지도 모르셨나요?”

"사진을 봤는데 사진이 흐릿해서 잘 안 보이더라고요. 하예정 씨는 사진보다 실물이 훨씬 예쁘네요."

어쩐지 전태윤의 마음이 움직였더라.

하예정이 웃으며 말했다.

"칭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도차연 씨가 무슨 일로 저를 찾으셨는지 모르겠네요.”

도차연은 잠시 침묵을 지켰는데 아마도 자신의 생각을 고수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하고 있는 것 같았다. 긴 고민 끝에 도차연은 여전히 전태윤을 포기하고 싶지 않았다.

그녀는 이렇게 크는 동안 수많은 남자를 봤지만 전태윤만이 그녀의 마음을 움직였다. 그녀는 전태윤을 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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