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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50화

“나도 좀 먹어 보자”

전호영이 디저트를 먹으려고 손을 뻗었다.

그가 디저트를 집기도 전에 그의 둘째 형은 그의 손을 탁하고 쳐버렸다.

“이건 내 약혼녀가 나 먹으라고 준 거야. 하나하나에 운초의 마음이 담겨 있다고. 이 사랑은 나만 느끼고 싶어. 먹고 싶으면 네 고씨 도련님이나 찾아가.”

전호영은 눈을 크게 떴다.

“형, 너무 쪼잔한 거 아니야? 고작 쿠키 나부랭이 하나인데 지금 날 못 먹게 하는 거야? 내가 듣기로는 그때 형수님이 큰형한테 차려 준 아침 큰형이 다 못 먹어서 형수님이 큰형한테 싸서 형 먹으라고 보냈었다며?”

“형은 큰형 좀 따라 배워. 큰형이 처럼 해야 형제와 사랑 모두 잡는 거라고.”

전이진은 디저트를 먹으며 말했다.

“그래서 전태윤이 큰형인 거야. 난 둘째야 큰형이 아니고. 그래서 그런 넓은 마음은 없어.”

전호영은 할 말을 잃었다. 그는 자리에서 일어나 화난 척하며 말했다.

“쪼잔하네, 내가 정말 형의 디저트가 먹고 싶은 줄 알아? 우리 호텔 파티시에님이 만든 디저트는 밖에서 파는 것보다 훨씬 맛있어.”

“그럼 네 호텔에 가서 먹어. 아무도 안 말리니까.”

전호영은 장난스럽게 말했다.

“다음에 둘째 형수한테 직접 사준 디저트 먹고 싶다고 바로 말할 거야. 그럼 분명 나한테 몇 상자 사준다고 약속할걸?”

그는 말하고 떠나려고 몸을 돌렸다.

“돌아와.”

전이진이 그를 부르며 상자를 열어 디저트를 앞으로 내밀었다 뒤로 뺏었다 하면서 불만스러운 목소리로 말했다.

“먹어 먹어. 나 쪼잔하다고 말하지 마. 근데 하나만 먹어.”

전호영은 바로 돌아가서 디저트를 한 조각 집었다. 한 입 먹은 뒤 그는 눈살을 찌푸리며 역겨운 표정을 지었다.

“밖에서 파는 간식을 어떻게 우리 호텔과 비교하겠어? 하나도 맛있지 않은데 형은 보물처럼 모시네?”

“너 이거 갖고 다 먹어. 버리면 안 된다. 이건 네 미래 둘째 형수님의 정성이야.”

전호영은 말문이 막혔다. 왜 둘째 형에게 장난을 친 걸까? 지금 그의 손에 들린 이 디저트는 까다로운 그의 입맛에는 꼭 양초를 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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