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95화

“무슨 일이야?”

사람들이 많이 모인 곳에 누군가 궁금해서 물어보았다.

“아직 잘 모르겠어. 지금 상황으로 봐서는 이 예쁜 여자가 저 부잣집 도련님이랑 썸을 타는 사이였는데 여자가 남자를 배신하고 밖에서 기생오라비를 스폰 했나 봐! 그래서 지금 싸우고 있어!”

“맞아. 스폰 받는 사람이 나였으면 좋겠다. 여자 진짜 예쁘던데.”

많은 남자들이 부러움의 눈길을 던졌다.

백이겸은 조수석에서 혀를 깨물고 죽고 싶었다.

“하동하 무슨 일이야?”

그때 무리에서 두 남녀가 하동하의 곁에 다가왔다.

“지훈 형님, 시유 누나. 지금 사촌 형님에게 일이 생겼어요!”

하동하가 대체적인 상황을 설명했다.

사람 많은 장소는 꼭 이렇게 얼굴을 드러내고 구경하는 앞잡이가 많다.

“그랬구나. 괜찮아 우리 다 같은 친구잖아. 같이 해결하면 되지. 차 안에 앉은 사람 보고 나오라고 해!”

왕지훈이 비아냥 거리며 말했다.

“맞아 맞아. 나와라!”

임윤하가 앞장서 소리쳤다.

“안돼. 너희들이 뭔데! 꺼져!”

그 광경을 본 정지현이 몸을 돌려 조수석 유리를 몸으로 막았다. 백 도련님의 명성에 조금이라도 해를 끼쳐서는 안돼!

그녀의 행동을 보고 하종현은 더 화가 났다.

“정지현, 너 못 가. 사실대로 말하지 않으면 너 여기서 한 발자국도 벗어나지 못해!”

하동하와 왕지훈이 조수석의 문을 잡아당기려고 앞장섰다.

그들이 힘을 쓸 필요가 없었다.

백이겸이 조수석에서 직접 문을 열고 내려왔다.

“백이겸!”

“뭐야!”

“헐!”

“뭐?”

하동하와 임윤하, 왕지훈과 장시유. 그들은 차에서 내리는 백이겸을 보고 깜짝 놀랐다.

“왜 너야?”

임윤하가 소리를 질렀다.

요즘 백이겸을 바라보는 임윤하의 두 눈에는 미묘한 감정이 섞여 있었다.

그러나 이 바보 같은 백이겸은 자신에게 눈길 한번 주지 않았다.

하동하와 사귀는 것도 백이겸을 겨냥해서 하는 행동이었다.

너는 나 임윤하에게 관심도 없지? 그러면 나는 너희반 친구와 만날 거야. 그래도 네가 질투를 안 하는지 지켜 볼 거라고!

임윤하의 눈에는 백이겸이 바로 백 도련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