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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0화

“아하, 이건태 여자친구 소여진이지? 저기에 주차했어. 하하 보고 싶으면 보러 가도 돼. 얼마 하지도 않아! 그리고 같이 점심이나 먹으러 갈까?”

강 도련님은 아주 쾌활하게 그들을 이끌고 자신이 주차해놓은 곳으로 갔다.

“흠, 나현아 너도 보러 갈래? 아니야 보지 마. 네 남자친구는 살 능력도 안 되잖아. 우리 건태는 달라. 페라리도 몰고 다니고. 나현아 너 용돈은 있어? 우리는 강 도련님과 함께 점심을 먹으러 가겠는데 우리가 너희를 학교까지 데려다주지 못하니까 버스를 타고 가야 되잖아? 돈 없으면 나 빌려줄 수 있어!”

소여진은 팔짱을 끼고 우쭐거렸다.

다른 사람이 자신에게 이런 말을 한다면 참을 수 있지만 소여진이 자신에게 이런 말을 하자 소나현은 화가 났다.

“뭔 상관인데? 안 볼 거야!”

화를 꾹꾹 참은 소나현은 백이겸을 끌고 나가고 싶었다.

“구경하자!”

백이겸이 자신의 코를 만지며 말했다.

백이겸은 소나현의 마음을 꿰뚫어 보았다. 그리고 소나현이 이렇게 화가 난 채로 학교에 돌아가게 하고 싶지 않았다.

다른 이유는 백이겸도 람보르기니 스포츠카를 구경하고 싶었다. 자신이 소유한 스포츠카와 비교해보고 싶었다.

그리고 두 사람 모두 익숙한 얼굴이었다.

“그래, 같이 보러 가자. 강 도련님은 건태와 친하니까 너희들과 같이 점심을 먹지 못할 거야.”

소여진이 웃으며 말했다.

백이겸을 소나현의 손을 끌었다.

스포츠카의 뚜껑이 열리는 순간, 백이겸은 두 사람이 생각났다!

어딘가 익숙한 두 사람은 자신이 차를 살 때 자신에게 막말을한 두 사람이었다.

그날엔 진한 화장을 했고 오늘엔 연한 화장을 해 자신이 알아보지 못한 것이다.

태아름은 그날 자신의 스포츠카에 앉아 내려오지 않았다!

하, 세상 참 좁아!

“와! 8억이 넘는 스포츠카는 다르네요. 너무 고급 져요!”

“강 도련님, 저희 조금 이따 이차에 앉아서 밥 먹으러 가요?”

소여진이 부러운 눈길로 물었다.

“좋아! 음? 건태야 이 두 사람은 네 친구야?”

강 도련님은 그제야 백이겸과 소나현을 발견했다.

그의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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