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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9화

“저 사람 혹시 아픈 거 아니지? 명동 거리가 다 자기 거라니? 너 혹시 날개도 가지고 있는 거야?”

몇 명의 여자들은 백이겸을 한심하게 바라보았다.

한편 김강도 백이겸의 말을 듣고 몸을 앞뒤로 흔들며 배가 아프게 웃었다.

명동 거리가 어떤 장소인데 저런 놈이 명동 거리가 자신의 것이라니?

백이겸은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그때 그의 휴대폰이 울렸다.

이정국이었다.

“도련님, 도착하셨나요?”

“정국이 형, 도착했어요. 지금 별장 로비에 있어요.”백이겸이 담담하게 말했다.

“아, 네네, 제가 모시러 나가겠습니다! 그리고 황 국장님과 교육국의 송 국장님께서 도련님의 공익 프로젝트에 투자와 상업 프로젝트 투자에 관심을 보이고 계십니다! 진작부터 도련님을 기다리고 계셨습니다!”

“아, 네!”

백이겸은 국장들이 이미 이렇게 빨리 올 줄은 몰랐다.

백이겸이 전화를 끊었다.

김강을 포함한 모두가 약간 놀란 표정으로 백이겸을 보고 있었다.

“있어 보이는 척을 하긴, 정국이 형이라고 부르긴, 누가 보면 네가 진짜 이 대표님이랑 친분이라도 있는 줄 알겠다?”

몇 명의 여직원은 경멸하듯 말했다.

“백이겸, 난 네가 이 지경이 될 줄은 몰랐어, 솔직히 네가 이런 꼴이 되니까 정말 통쾌하네, 나를 떠난 후에 네가 어떤 꼴이 됐는지 좀 봐! 하하!”

양하나는 새로운 쾌감을 느꼈다.

그녀는 백이겸이 망신을 당해 조롱당하는 장면이 마음에 들었다.

백이겸이 견뎌내지 못할수록 양하나의 가슴은 더욱 들떠 있었다.

이렇게 보니 자기가 사람을 보는 안목이 있었다, 백이겸을 떠난 것은 옳은 선택이었다.

그리고 자신에게 차인 백이겸은 점점 초라한 꼴을 보이는 것 같았다.

양하나는 경호원을 불러 내쫓고 그 장면을 찍으려는 속셈을 가졌다.

그녀 옆에 있던 다른 여직원이 갑자기 놀라서 소리쳤다.

“하나야, 도련님, 보세요. 별장에서 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뛰어오는 거죠? 선두주자가 혹시 이 대표님이신가요?”

“맞는 거 같은데, 이 대표님만 있는게 아니라 황 국장님과 송 국장님도 계시네, 명동의 거물들이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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