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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35화

“오 할아버지, 무슨 일 있어요?”

백이겸은 오 할아버지 손에 이끌려 자리에 앉았다.

“당연히 좋은 일이지. 오늘 너한테 통화 할때 너한테 말할려고 했는데 너의 얼굴 보면서 얘기 나누는것이 좋을것 같아서 말이다. 하지만 너의 그 세 형님들이 알게 하는건 좀 꺼려서 말이야.”

“그럼?”

“내가 예전에 광산을 할때 말이야 친구가 한명 있었어. 몇년동안 계속 연락하고 있었는데 지난번에 진으로 올라갔는데 마침 만난거야. 그래서 이야기를 나눴는데 그의 손녀가 너랑 나이가 비슷하다고 해. 소봉이와도 모두 동갑내기야.”

“그 애는 대학을 너희들보다 1년 일찍 졸업한것 같아. 지금 집에서도 급하게 소개팅을 주선하려고 하는것 같아. 그 여자애 집안은 조건도 좋고 돈도 있기 때문에 특별한 요구가 없어. 그저 철이 들고 믿을만한 사람이면 된다고 해.”

“난 그 여자애를 너한테 소개해주고 싶어. 그 집은 애가 둘인데 둘이 자매야. 그 여자애가 첫째라고 해.”

“그래서 너랑 의논해 보려고. 내일 너의 둘 만나보는건 어때? 소봉이한테는 비밀로 하고.”

오 할아버지의 생각을 백이겸은 알고 있었다.

지금 하는 일이 어려워 보이기에 여자아이를 소개해 주려는 것이였다.

다 자신을 걱정해 하는 일이셨다.

지난번 이수남과 같이 말이다.

하지만 백이겸 곁에는 소나현이 있고 지난번 소개팅도 불쾌하게 끝났기에 백이겸은 트라우마가 생겼다.

“오 할아버지, 괜찮아요. 저 잘 지내고 있어요. 고마워요.”

백이겸은 웃으며 말했다.

“뭐가 두려워. 한번 만나봐. 꼭 성사될것도 아니지만 친구 하나 사귄다 생각하고 만나봐.”

오 할아버지가 말했다.

이 광경은 지난번 이수남때와 거의 비슷했다.

내가 여기까지 말했잖아.

백이겸은 자신이 돈 많으니 나한테 소개하지 말라는 말을 할수 없었다.

거절을 해도 안되고 받아들여도 안되는 일이였다.

그러나 어찌 됐든 이수남이든 오 할아버지든 모두 진심으로 자신을 대하는거였다. 이건 백이겸도 확신할수가 있었다.

그리고 오 할아버지를 실망시키고 싶지 않았다.

백이겸은 고개를 끄덕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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