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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33화

작가: 보리
last update 최신 업데이트: 2023-06-21 19:00:01
“노인네, 그게 무슨 말이에요? 쟤네 집이라니, 내가 말했잖아요. 변호사한테 물었다고. 만약 소송을 한다면 그 계약서는 법률적 의거가 없다고, 부동산증서에 내집이라고 써있다고.”

손해영이 급히 소리쳤다.

그동안 이 일로 많이 싸운듯 했다.

저번에 오 할아버지한테 연락 드렸을때 오 할아버지 기분이 좋지 않은 이유가 이거였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싸운거였다.

허허.

부동산 증서에도 백이겸 집 소유라고 써있는데 백이겸이 당신들과 싸울리가 있을가.

“그리고 백이겸 너 복권에 당첨되였다며? 이 집이 뭐라고. 집 키 어디에 뒀는지 기억 안나.”

손해영이 말했다.

“흥!”

오 할아버지는 콧방귀를 뀌며 큰 돌 하나를 만지기 시작했다.

“지금 뭐하세요?”

손해영은 놀라서 뒤걸음쳤다.

오 할아버지는 방문 쪽으로 걸어오더니 돌을 들어 세게 내리쳤다.

자물쇠가 바로 깨졌다.

그리고는 주머니에서 새 자물쇠를 꺼냈다.

“이겸아, 이걸 써. 저 셋이 누가 또 감히 너의 집에 새 자물쇠를 바꿀지 두고 볼거야. 이따가 집 정리 마치면 와서 밥 먹어. 아주머니가 너 먹이려고 밥 하고 있어.”

오 할아버지가 말했다.

“알겠어요.”

백이겸은 자물쇠를 받아안았다. 쓴웃음을 지어보였다. 둘째 형수가 처음으로 자물쇠를 바꾼것이 아니였다. 큰 형수와 셋째 형수도 이미 시도한거였다.

백이겸은 어이가 없었다.

손해영은 얼굴이 빨개져서는 울며 어딘가에 전화를 걸었다.

백이겸은 집을 치우고는 오 할아버지네 댁에 가서 밥을 먹었다.

문을 나서자 오 할아버지 댁 앞에 이미 여러대의 새차가 세워져 있는것을 보았다. 제일 좋은 차는 검정색의 파사트였다.

산지 얼마 되지 않은 차인듯 하였다.

보아하니 큰형이고 둘째 형이고 셋째 형까지 모두 모인듯 했다.

이런 대 회식 자리가 예전에 많았었다.

하지만 올해는 달랐다.

백이겸이 문 밖에서도 안에서 책상을 두드리며 싸우는 소리가 들렸다.

“왜요? 그런 우리 집인데 왜 쟤한테 주는 거에요?”

“그래요. 어머니. 저 다 들었어요. 이번에 철거한 집이 몇 채 뿐만 아니라 철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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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큰 형수는 백이겸을 힐끗 쳐다보았다.지난번 병원에서 백이겸이 무심결에 그들의 얼굴을 갈겼는지라 남매들은 줄곧 화가 나 있었다.“됐어됐어. 백이겸이 오랜만에 돌아왔는데 밥부터 먹자.”첫째가 백이겸을 보며 말했다.가족들은 그제야 제 자리에 착석했다.집 일로 인해 노인네의 안색은 어둡기 그지없었다. 이 일로 화가 나서 또 다시 병원에 들어갈가 두려웠다.하여 아무도 얘기를 하는 사람이 없었다.“이겸아, 이번에 실습 했다며? 일자리 문제는 어떻게 됐어?”셋째가 물었다.“보아하니 좋은 일자리는 찾지 못한듯 하구나. 지금 일자리 찾기가 어디 쉽니? 우리 셋째가 관계를 찾았기에 망정이지 오봉이도 직장에 들어갈수 없었을거야. 보험을 내고 사무실에 있기만 하면 되는데 얼마나 좋아.”셋째 형수가 자랑스럽게 말했다.“우리 집 천이의 일은 쉬운줄 알아? 비록 천이의 일은 힘들긴 하지만 앞으로 발전할 공간이 무궁무진해. 너희 집 오봉이는 젊은 나이에 그런 안일한 삶을 살고 있는것이 좋은 일만은 아니야.”둘째 형수가 말했다.“전 일자리를 아직 구하지 않았엉.”백이겸이 말했다.“일자리가 없으면 안돼. 너 당첨된 복권으로 살수 있어? 언젠가는 굶어 죽을거야. 다시 말해서 내세울만한 일자리가 없으면 누가 널 봐주니?”둘째 형수가 쌀쌀하게 말했다.“그러게 말이야. 하지만 엄마 이겸이는 일자리 구하기가 어려울거야. 하지만 우리 회사에서 화장실 청소하는 사람이 부족하긴 해. 저번에 복도 청소하는 이 아주머니가 그러시는데 청소 회사에 사람이 부족하대. 비록 내세울만한 일자리는 아니지만 어쨋든 일자리잖아.”유천희이 말했다.“천이 말이 맞아. 이겸이 너 만약 일자리를 구하고 싶다면 내가 천이더러 청결 이모한테 뭐라도 보내라고 할게. 너 일자리 찾아주게 말이야.”둘째 형수가 말했다.“그래. 그러는게 좋겠어.”유천희이도 웃으며 말했다.지난번에 처음 만났을 때 오봉 유천희이는 모두 일자리를 구하는 중이였다.그래서 백이겸이 몇억을 그들의 면전에 던졌을때 꽤 아팠을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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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난 왜 이렇게 부자지   제535화

    “오 할아버지, 무슨 일 있어요?”백이겸은 오 할아버지 손에 이끌려 자리에 앉았다.“당연히 좋은 일이지. 오늘 너한테 통화 할때 너한테 말할려고 했는데 너의 얼굴 보면서 얘기 나누는것이 좋을것 같아서 말이다. 하지만 너의 그 세 형님들이 알게 하는건 좀 꺼려서 말이야.”“그럼?”“내가 예전에 광산을 할때 말이야 친구가 한명 있었어. 몇년동안 계속 연락하고 있었는데 지난번에 진으로 올라갔는데 마침 만난거야. 그래서 이야기를 나눴는데 그의 손녀가 너랑 나이가 비슷하다고 해. 소봉이와도 모두 동갑내기야.”“그 애는 대학을 너희들보다 1년 일찍 졸업한것 같아. 지금 집에서도 급하게 소개팅을 주선하려고 하는것 같아. 그 여자애 집안은 조건도 좋고 돈도 있기 때문에 특별한 요구가 없어. 그저 철이 들고 믿을만한 사람이면 된다고 해.”“난 그 여자애를 너한테 소개해주고 싶어. 그 집은 애가 둘인데 둘이 자매야. 그 여자애가 첫째라고 해.”“그래서 너랑 의논해 보려고. 내일 너의 둘 만나보는건 어때? 소봉이한테는 비밀로 하고.”오 할아버지의 생각을 백이겸은 알고 있었다.지금 하는 일이 어려워 보이기에 여자아이를 소개해 주려는 것이였다.다 자신을 걱정해 하는 일이셨다.지난번 이수남과 같이 말이다.하지만 백이겸 곁에는 소나현이 있고 지난번 소개팅도 불쾌하게 끝났기에 백이겸은 트라우마가 생겼다.“오 할아버지, 괜찮아요. 저 잘 지내고 있어요. 고마워요.”백이겸은 웃으며 말했다.“뭐가 두려워. 한번 만나봐. 꼭 성사될것도 아니지만 친구 하나 사귄다 생각하고 만나봐.”오 할아버지가 말했다.이 광경은 지난번 이수남때와 거의 비슷했다.내가 여기까지 말했잖아.백이겸은 자신이 돈 많으니 나한테 소개하지 말라는 말을 할수 없었다.거절을 해도 안되고 받아들여도 안되는 일이였다.그러나 어찌 됐든 이수남이든 오 할아버지든 모두 진심으로 자신을 대하는거였다. 이건 백이겸도 확신할수가 있었다.그리고 오 할아버지를 실망시키고 싶지 않았다.백이겸은 고개를 끄덕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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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난 왜 이렇게 부자지   제536화

    양쪽에서 모두 전화를 끊었다.전화통화가 끝나자 백이겸은 죄책감을 느꼈다.소나현에게 미안했다.하지만 다시 생각해보면 그저 만나보는것도 아무것도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다른 한켠에서는왕민은 전화를 끝고는 화장을 지우고 있었다.여동생 왕연은 침대에 엎드려 엿듣고 있었다.“헤헤 내일 만나는거야? 맞다. 이름이 뭐야? 아는 사이야?”“백이겸이래. 중학교는 1중을 나왔다네. 근데 이름 너무 익숙해. 어디서 들어본것 같아.”왕민은 화장을 지우며 말했다.두 자매 모두 예뻤다.왕연이 말했다.“언니 멍청한거 아니야? 언니보다 한 학년 후배고 1중이면 1중 후배들한테 물어보면 되잖아.”“맞네. 내가 알아볼게.”왕민은 전화를 걸기 시작했다.전화통화가 끝나자 왕민은 얼굴색이 창백해졌다.“참나, 할아버지는 나한테 왜 이런 남자를 소개해주는거야.”왕민은 마음이 조급했다.“왜 그래? 언니?”“너 몰라서 그러는데 백이겸 중학교 시절 엄청 가난한 학생이였대. 너무 가난해서 부모와 누나들은 모두 외지에서 노동을 뛰였다고 해. 게다가 중학교 시절 친구들한테 왕따를 당했다고 하네. 어쩐지 지금 대학을 졸업했는데도 일자리를 찾고 있다고 해. 집이 가난해서 좋은 일자리를 찾고 있지 못하나봐.”왕민이 말했다.“어머 그럼 어떡해? 이미 약속했잖아? 할아버지 그쪽에도 뭐라 말할수가 없잖아.”동생이 말했다.“몰라. 내가 아무리 남자친구를 찾지 못한다 해도 이런 사람과는 만나지 않을거야. 세상에 만약 우리 동창들한테 내가 이 가난한 애와 사귄다고 소문이라도 나면 날 비웃을게 뻔해.”왕민은 걱정스러웠다.아직 어린 여자애인만큼 여론을 중하게 여겼다.누구나 남들의 칭찬을 한몸에 안을수 있는 그런 남자친구를 찾고 싶어한다. 칭찬이 많을수록 마음은 더 달콤한 법이다.하지만 백이겸은……. 그만 생각하기로 했다.얼른 엄마한테 알려야 해.왕민은 엄마를 불러왔다.엄마한테 백이겸의 상황을 털어놓았다.엄마도 좀 난처한듯 했다.“이건 아니야. 그애랑 사귀는건 다른 사람들한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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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난 왜 이렇게 부자지   제537화

    다음날.오 할아버지가 주선한 소개팅으로 인해 백이겸은 아무런 결과도 없을것이라는것을 알고 있지만 이미 오 할아버지와 약속을 한 이상 아침 일찍부터 그는 덱크스로 갔다.하지만 이미 도착했을때한 여자가 자리에 앉아 콜라를 마시고 있었다. 그의 눈앞에는 닭날개와 감자튀김이 놓여있었다. 그는 새하얀 다리를 흔들며 마치 어떤 사람을 기다리고 있는듯 했다.설마 저 여자는 아니겠지?백이겸은 마음속으로 되뇌였다.여자애는 감자튀김을 내려놓고는 입을 쩝쩝거리며 휴대전화를 들고 무언가를 누르고 있었다.이와 동시에 백이겸 쪽에서 왕민이 보낸 메세지를 받았다.“도착했어요?”백이겸은 이 여자가 맞을거라 추측했다.언뜻 보니 꽤 예뻤다.백이겸은 다가가 앉았다.“너……. 뭐야?”여자는 멍해졌다.백이겸을 멍하니 쳐다보았다.“소개팅 하러 오셨어요?”백이겸이 물었다.“소개팅은 무슨 어디 아픈거 아니야?”여자애는 황당한 안색으로 백이겸을 바라보았다.“왕민 씨 아니세요? 아까 저한테 문자 보내시지 않으셨어요?”백이겸은 멍해있었다.“난 왕민이라는 살마 몰라. 아까는 남자친구한테 문자 보내는 중이였거든?”여자애가 말했다.“죄송합니다. 사람 잘못 찾았습니다.”백이겸은 난처한 얼굴로 일어섰다.전화를 할걸 그랬다는 생각이 들었다.마침 전화를 하려던 참에 누군가가 다가와 어깨를 쳤다.돌아보니 예쁜 미녀였다.큰 눈을 깜박거리며 백이겸을 보고 있었다.“백이겸? 저 만나러 오셨죠?”여자애는 약간 경멸하는 말투로 물었다.“맞아요. 백이겸. 그쪽은?”“왕연”“네?”왕연은 급히 휘둘러대며 말했다.“아까 사람 잘못 찾으신거 아니에요?”왕연은 다소 비꼬는 말투로 물었다.아까 그녀가 들어올때 마침 그 장면을 보고 있었따.망했다. 진짜.왕연이 곁에서 계속 지켜보고 있었던 것이다. 와서 인사도 하지 않고 뻘쭘하게 말이다.왕연은 마음속으로 괜찮은 사람이라고 생각했다.하지만 오분도 안돼 이 녀석을 돌려보낼 생각을 하니 얼른 언니가 부탁한 일을 마무리해야겠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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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난 왜 이렇게 부자지   제538화

    백이겸은 이 여자가 결코 소개팅하러 나온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했다.자신도 별로 소개팅을 하고 싶지 않았던지라 장난기가 발동하여 이 일을 얼버무리려 했다.“거짓말하시고 있네요. 집이 있으시면서 들어가시지 않는 이유는 뭐죠?“왕연이 비꼬며 물었다.“저 진짜 있어요. 가볼 시간이 없을 뿐이에요. 그리고 산우이 있는 집이라 불편하기도 하고요. 그 집은 저랑 저의 미래 와이프가 살 집이에요.”백이겸이 웃으며 말했다.“산위에 있다고요? 설마 삼림 지킴이 그런거 아니에요? 덤으로 작은 집 한채를 준거구요.”왕연이 더욱 비꼬며 물었다.“그럼 차는 있나요? 저 명동시에서 출근해요. 삼억 이하인 차는 전 탑승 안해요.”“차도 있어요. 다만 산 아래에 주차되 있어요.”“산아래요? 무슨 차인데요?”“람보기르니요.”백이겸이 답했다.“당신 좀 문제 있는거 아니야? 백이겸?”왕연이 참지 못하고 소리 질렀다.왕연은 백이겸이 차도 있고 집도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하지만 이 녀석 허풍을 떨고 있었다.이 녀석은 자신과 언니가 자기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있는지를 모르는것 같았다.“제 말 다 사실이에요. 믿지 못하시겠다면 어쩔수가 없구요.”백이겸은 어쩔수 없다는듯이 어깨를 들썩였다.이런 식으로 나오는것도 소개팅에 제대로 임하지 않았다는것은 아니다. 오 아저씨가 물으시면 자기도 할 말이 있을것이다.“제가 솔직히 말씀드리죠. 당신 같은 사람 우리 집에서는 반대할거에요. 돈 없으니 사람이 겸손할줄 알았는데 지금은 됐어요. 이 쓰레기자식아.”왕연이 욕설을 퍼부었다.몸을 일으켜 가려고 했다.하지만 아침 일찍부터 화장을 하고 나왔는데 물도 한모금 못 마시고 가기에는 너무 억울한듯 했다.언니 일은 제대로 마무리해야겠다고 생각했다.할아버지께서 자신이 얼굴을 붉히고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는걸 아시게 되면 화를 내실게 분명했다.더우기 할아버지는 아직 자신이 언니를 대신해 이 소개팅에 나왔다는것을 모르고 계셨다.백이겸이 돌아가서 오 아저씨한테 함부로 말할가봐 무서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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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난 왜 이렇게 부자지   제539화

    “밥 먹으러 왔지. 연아, 이 분은 누구셔?”남자가 백이겸을 힐끗 보더니 물었다.“내 친구야. 너희들 맛있게 먹어.”왕연은 자신의 이름이 언급되는것을 듣고는 긴장이 앞섰다.이 사람들은 자신의 중학교 동창이였다. 같은 곳에서 학교를 다녔었다. 뭐가 무서우면 무얼 만난다더니 오늘 이렇게 만날줄 몰랐다.“연아 우리한테 소개시켜줘바. 어떤 친구? 널 위해 이렇게 많은 음식을 주문하다니 우리 꼭 알아야겠어.”애들이 호기심에 차 물었다.“연이? 왕민이가 아니고?”백이겸이 의아해하며 물었다.“왕민? 연이의 언니잖아. 어떻게 된거야? 당신 왕연이랑 모르는 사이야? 그럼 지금 이건 무슨 상황인데?”뭇 사람들은 오리무중에 빠졌다.“백이겸 닥쳐”왕연은 친구들을 데리고 다른 곳으로 이동했다.백이겸은 무언가를 눈치 챈듯 했다.오 할아버지가 말하신적이 있었다. 왕민은 두살 어린 동생이 있다고.설마 왕민의 동생?오늘 소개팅 왕민은 안 나오고 동생이 대신해 나온걸가?어쩐지 소개팅에 별로 성의가 없더라니만나서부터 집, 차 이런 문제들을 제기하는데는 이유가 있었다.왕연이와 왕연이 친구들이 돌아왔다.왕연은 차가운 얼굴로 말했다.“맞아 백이겸 난 왕연이라고 해. 왕민은 우리 언니야. 너 왜 우리 언니가 나보고 오라 했는줄 알어? 오늘 너 시험해보려고 나온거야. 할아버지거 언니랑 얘기를 나눈 이후로 우리 언니는 아주 진지했어. 하지만 오늘 난 너한테 너무 실망이야. 넌 계속 허풍만 떨고 있었어. 아까 우리 친구들이랑도 얘기를 나눠봤는데 얘들이 증명할수 있어. 너가 허풍쟁이라는것을.”“그리고 너의 집 가정조건 우리집 보다도 별로라며?”왕연은 백이겸에게 책임을 물었다.“소개팅하러 온거였구나. 이봐요 형님. 우리 왕민 누나가 얼마나 예쁜지 아세요? 왕민 언니랑 사귈 생각을 하다니.”남자가 차갑게 한마디 던졌다 .“왕민 누나 예전에 2중의 꽃이였어요. 그쪽은 그저 1중의 웃음거리에 불과하죠. 웃 어르신들의 관계를 통해 왕민언니랑 연락하려 하는것 같은데 앞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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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난 왜 이렇게 부자지   제540화

    아까 백이겸을 비꼬던 남자애들과 여자애들은 무엇에 놀란듯 말없이 창밖만 보고 있었다.두대의 오토바이에서 남자 셋과 여자 한명이 내렸다.보아하니 덱크스에 밥 먹으러 온듯 했다.“연아 저기 봐봐 세연이야.”“중학교때도 너랑 세연이 사이 안 좋았잖아. 우연이였던건 너의 둘 같은 대학교에 들어가지 않았니. 저번에 너 심지어 쟤를 때리기까지 했잖아. 쟤가 널 알아보면 어떡해.”“저 키 큰 사람이 쟤 남자친구야. 사회사람인데 싸움 잘하기로 유명해. 너 빨리 숨어.”모두들 긴장해났다.“내가 왜 숨어? 내가 왜 두려워 해야 하는데? 지가 날 감히 어떻게 할건데.”왕연은 백이겸을 상대할 겨를이 없었다. 팔짱을 끼고 세연이가 들어오는것을 주시하고 있었다.왕연이와 저 여자애는 서로 원한이 있는걸가?이따 싸움이라도 나면 자신은 여기서 뻘쭘하게 뭘 하나 생각했다.백이겸은 떠날 준비를 했다.“원수는 외나무다리에서 만난다더니. 여기 있었네 왕연.”세연이도 왕연이를 한눈에 알아보았다.그리고는 득의양양하게 물었다.“오빠, 바로 이 여자애야. 자기를 좋아하는 남자애를 믿고는 나한테 뺨을 날렸어.”세연이는 억울한듯 그동안 있었던 일들을 토로했다.왕연이도 세연이를 노려보고 있었다.둘은 싸우기 시작했다.백이겸도 대충 경과를 알것 같았다.보아하니 세연이와 왕연은 중학교에 입학했을 때만해도 관계가 좋았던 모양이다. 하지만 중학교때 반에서 공부 잘하는 남자애를 둘이 동시에 좋아했던 모양이다.중학교시절 애들 모두 반항기라 남자친구를 뺏으려 드는 여자애들이 무서웠다.왕연은 선생님의 제자였는지라 유명했다. 게다가 얌전한 애가 아니였기에 사회 언니 오빠들하고 친했었다.세연이도 많은 사회사람들을 알고 있었다.하여 친했던 단짝은 서로 원수가 되여 인터넷에서도 많이 싸웠다.그 후로 서로 원한을 품고 있었다.대학교에 들어서면서 돈 많은 재벌2세가 왕연을 쫓아다녔다.그래서 핑계거리를 하나 삼아 세연이를 괴롭힌 모양이였다.이번 방학에 집으로 돌아오면서 세연이는 왕연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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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형은 유양이야. 예전에 일중을 다녔었어. 쫄리면 꺼져. 안 그럼 우리 형을 불러서 너희들을 발라버릴테니까.”유비는 목을 빼들며 말했다.“젠장”백이겸은 눈을 붉히고는 유비를 향해 발길짓을 날렸다. 배 맞은 유비는 땅에 주저앉아 통곡했다.백이겸은 보기에는 건실하지 않고 힘 있어 보이지는 않지만 이수남과 싸울때도 꽤 잘 싸우는 편이였다.하지만 이수남이 싸울때가 많았고 백이겸은 한번 싸운적이 있다.아무튼 손과 팔과 다리에 힘이 있는 편이였다.형이 일중의 유양이라는 소리를 들은 백이겸은 화가 치밀어 올랐다.백이겸은 두려운것이 없었다.옆애 있는 물건을 들어서는 그들을 향해 날려버렸다.왕연은 멍해졌다.그와 동시에 백이겸이 멋져보이기까지 했다.“이겸아 재들 죽여.”왕연은 소리쳤다.세연은 싸움이 일어난것을 보고는 옆이 있던 꽃병을 들어 왕연에게로 달려갔다.두 여자애들도 싸우기 시작했다.이번에 백이겸이 너무 심하긴 했다.눈동자마저 빨갰다.유양은 누구일가?유양은 백이겸 마음속에 자리잡고 있는 악마였다. 백이겸을 수십년동안 자책에 잠겨있게 만든 악마였다. 유양이 바로 중학교시절 한 여자애때문에 백이겸을 둘러싸 폭력을 가한 사람이였다.집에 돈 많고 세력있는걸로 유명해 그를 따르는 애들이 많았다.방과후 그들은 백이겸을 한바탕 두들겨 팼다.그날 오후 이수남이 달려와 백이겸과 둘이서 그들과 싸웠었다.백이겸을 궁지에 몰아넣었다.그때 이수남이 칼을 빼들었고…….그 사건 이후 그걸로 마무리되였다면 이겸이도 그렇게 자책하진 않았을것이다.그 사건이후 유양이 아버지가 사람들을 시켜 이수남이네 집을 망가뜨렸다. 수남이의 아버지는 원래 트럭 운전사였다. 그날 집이 엉망으로 되고는 사람들에 의해 다리를 상하는 바람에 집이 산산조각 나고 말았다.이수남은 직업학교를 다니게 되였고 그후에고 유양에 의해 폭력을 당했다.이수남이 사회에 아는 형이 있었기에 후에는 그 형을 따라다니며 차정비를 배웠다.이것이 백이겸이 눈을 붉힌 이유였다.이 자식이 유양을 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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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난 왜 이렇게 부자지   제571화

    “다른 사람이 앞으로 비집고 나온다고 너도 비집고 나오게? 자기 주제를 알아야지.”둘째 형수도 여자애들에 의해 밀려난 백이겸을 흘기며 말했다.젠장.백이겸은 어이가 없었다.“이겸아, 너도 좀 그만 움직이고 봐봐.”이소령도 한마디 했다.연회장에서 이정국이 마이크를 들고 답사를 하기 시작했다.이정국의 목소리가 울려퍼지자 사람들도 조용해지기 시작했다.야외 연회장에 사람들이 발 디딜틈도 없이 많았다.하지만 작게 속삭이는 사람들도 적지 않았다.“도대체 백 도련님은 누구셔? 왜 보이지 않는거야?”“백 도련님 안 오신거 아니야? 설마?”“그럼 백 도련님 못 보는거야?”한 여성이 실망어린 어조로 말했다.박 도련님도 좋고 황 도련님도 좋지만 여성들은 제일 잘 나가는 부자 백 도련님의 모습을 보고 싶었다.이것이 바로 밖에서 이렇게 오랜 시간 기다린 이유였다.“급해 죽겠네. 백 도련님 왜 아직도 오시지 않는거야?”당미란도 급했다.“백 도련님 안 오시는건 아니겠지?”강우동이 말했다.연회장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아마 같은 생각에 빠져있는듯 했다.그리고 이정국도 의아해했다.열한시가 넘어가는데 약속대로라면 백 도련님은 오 할아버지를 모시고 도착했어야 했다.이정국이 웃으며 말했다.“여러분, 죄송합니다. 제가 백 도련님께 전화 드려 볼게요. 아마 다른 일로 늦으시는것 같습니다.”그리고는 백 도련님에게 전화를 걸었다.“들었어? 백 도련님이 아직 도착하시지 않은거야. 안 오는게 아니라/”“맞아. 그럼 우리 백 도련님 볼수 있는거네?”여자애들이 다시 환호하기 시작했다.이때 백이겸의 핸드폰이 울렸다.정막속에서 핸드폰 소리는 귀가 따끔했다.이와 동시에 오씨 자매와 왕씨 가문과 강씨 가문 모두가 백이겸을 바라보았다.모두 깜짝 놀랐다.이 사장이 통화버튼을 누르자 백이겸의 핸드폰이 울렸다. 이건 우연일가?“하하하. 누가 보면 저 사람이 백 도련님인줄 알겠어.”누군가 웃으며 말했다.“이 사장, 나 여기 있어. 사람들속에 갇혀있어. 내가 지금 갈

  • 난 왜 이렇게 부자지   제570화

    첫째는 그제야 알아차렸다.백이겸은 사람들 사이에서 멍하니 서있었다.백이겸이 멍해진 이유는 이정국이 일을 이렇게 크게 만들줄 몰랐기 때문이다.그리고 이렇게 명성 높으신 인물들이 올거라고는 생각지 못했다.기껏해야 이삼십명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저기 봐봐. 저 분 강남성에 총수님 아니셔?”“맞네. 총수님이 오셨네.”이 말에 사람들이 더 몰려들기 시작했다.“어머니, 저 먼저 사진 찍으러 가볼게요. 우리 함께 저쪽에 가보자.”오봉이는 사뭇 진지한 모습으로 카메라를 들고 나아갔다.모든 사람들이 환호하고 있었다.그 분들이 들어가신 후에도 많은 지위 높은 분들이 들어오셨다.오 할아버지도 흥분하신듯 했다. 필경 이런 사람들은 티비에서밖에 볼수가 없었기 때문이다.더우기 누구나 다 알고있는 배우들은 더 말하것도 없다.“어머니 잘생긴 사람들 너무 많아.”지금은 여성들에게 주어진 복지시간이였다.람보르기 한대가 멈춰서더니 명동시의 재벌이세들이 하나둘 내리기 시작했다.“저 분은 황 도련님이셔. 백 도련님과 친한 동생이지. 나 인터넷에서 본적 있어. 좀 살이 쪄있긴 하지만 너무 귀엽고 잘행겼잖아. 너무 사랑스러워!”“저 분은 제일 잘 생기신 박 도련님 박성현님이야. 키도 키고 너무 잘생겼어. 백 도련님과 아주 친한 사이래. 나 한테 뽀뽀라도 날렸으면.”“그리고 그리고 저 분은…….”젊은 여자애가 앞으로 비집고 나아가더니 폰으로 사진을 찍어댔다.“진짜 다들 너무 잘 생겼어. 돈도 많고. 민아, 연아, 엄마는 다른걸 바라지 않아. 엄마는 너희들이 저 사람 절반 만큼만 우수한 남자들을 만났으면 해.”왕민의 어머니가 부러워하며 말했다.여기에 있는 모든재벌이세들이 다 자신의 딸의 짝이였으면 얼마나 위풍당당할가 하는 생각을 했다.박성현과 황 고련님은 주머니에 손을 넣고 선글라스를 끼고 껌을 씹으며 안으로 걸어들어갔다.그들은 문앞 공원에서 단체사진을 남겼다.많은 사람들의 환호성을 들은 강우동은 화가 나서 얼굴이 붉어졌다.“봤지. 그 자식이 내 자리를

  • 난 왜 이렇게 부자지   제569화

    강우동과 당미란 가족이였다.원래 기분 좋았던 강우동은 백이겸을 본 이후로 안색이 어두워졌다.예전 같았으면 강우동을 보고 인사를 올렸을텐데 지금은 그냥 지나쳤다.“저기 고급 차가 여러대 있어.”“그래? 어디? “여러 사람들이 아우성을 쳤다.잇달아 막혔던 길이 트이기 시작했다.풍경구 사람들도 귀빈들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이때 고급차 한대에서 한 중년부부가 손을 잡고 들어섰다.“이국호 사장님, 이 사모님 어서 오세요.”직원이 공손하게 인사를 올렸다.“이국호 부부야. 우리 강남구역에 제일로 잘 나가는 자선가라고 해. 예전 강남 구역의 제일 큰 부자야. 이런 분들이 오실줄이야.”“그러게 말이야. 이 사장님하고 이 사모님은 이제 경영일선에서는 물러나시고 여행을 다니신다고 해.”“티비에서도 잘 뵐수가 없는 분들이야.”사람들은 모두 핸드폰을 꺼내 셔터를 눌러댔다.“아버지, 할아버지, 어떄요? 가관이죠? 이국호 사장님은 강남 구역의 제일 큰 부자셨어요.”오봉과 오걸은 백이겸 쪽으로 걸어오더니 우쭐거리며 소개하기 ㅅ작했다.오 할아버지도 부자는 처음 보는지라 감탄을 하고 있었다.왕씨 가문 사람들도 놀라움에 찬 눈길로 바라보고 있었다.두번째 차량에서 한 중년부부가 내렸는데 뒤에서 그들의 아들도 함께 내렸다.“양 사장님 아니셔? 강수시와 명동시 영화관 다 저 사람거야.”“여긴 어떻게 오신거지?”“정말 가관이네? 우리 나래로랑 합작하려고 그러나?”“계획중에 있어. 내가 자리에 있을때부터 계획하던 일이야.”지나가던 행인이 말을 듣고 강우동은 우쭐한 태도로 대답했다.“와!”갑자기 어딘가에서 탄성이 터졌다.“강북에서 제일 큰 부자 이건호 님이셔.”뭇사람들은 멍해 서있었다.“아버지, 오늘 도대체 어떤 자리이기에 이렇게 대단한 분들이 오시는거에요?”강희연도 놀란 모양이다.강우동도 내부 사람이기에 조금은 알고 있었다.“명동시 백 도련님 말고 누가 또 이런 큰 파장을 일으키겠니. 백 도련님 세력이 워낙 신비한지라 인맥도 아주 넓ㅇ르거

  • 난 왜 이렇게 부자지   제568화

    “다들 그만들 해. 오늘 생일 주인공인 이겸이가 우리한테 식사 대접 한다고 하니까 다들 이겸이 생일 축하해주러 가자.”오 할아버지가 말씀하셨다.“아버지 저 시간 없어요. 아까 저의 전우들 보셨잖아요. 우리 같이 밥 먹기로 했어요. 아버지 우리랑 같이 가는건 어때요?”큰 형수가 말했다.그리고는 오봉이를 보며 재촉했다.“봉아, 걸아, 너희들 볼 일 봐. 여기서 시간 낭비 하지 말고 이따 책임자가 오면 눈치있게 행동해.”오봉이와 다른 동료들은 고개를 끄덕였다.그리고는 이겸이를 힐끔 보고는 사라졌다.유천희는 뒤에서 이겸이를 지켜보고 있었다.예전 같았으면 어머니와 숙모들이 이겸이를 업신여길 떄 이겸이는 머리를 떨구었을 것이다.하지만 이겸이가 풍경구 사람들과의 관계를 안 이후로 유천희는 이겸이가 늘 미소로 이 모든 상황을 대수롭지 않다는듯이 넘기고 있다는것을 눈치챘다.어디서 온 자신심이지?이 자신감 도대체 어디서 온거지?정말 이겸이가 대단해 진건가?유천희는 늘 불안했다. 이겸이에게 좋은 소식이 있을것 같아 말이다. 하여 그날 일어난 일은 부모님께 아직 말하지 않았다.오늘 이겸이가 나래로로 들어가 식사 대접을 한다는 소리에 유천희는 걱정하기 시작했다.“오 친구, 자네 맞군!”이때 힘있는 목소리가 울려퍼졌다.백이겸이 고개를 들고 보니 한 어르신이 가족을 거느리고 이쪽으로 걸어오고 있었다.“왕 동무, 여기서 만나게 될줄은 몰랐오.”오 할아버지도 다소 흥분한 어조로 말했다.왕 할아버지 뒤에 서 계시던 가족들도 이쪽을 향해 인사를 건네왔다.백이겸이 중년부부 뒤에 서있는 두 여자에게 눈길이 갔을때 자기도 모르게 흠칫했다.왕민이와 왕연 이였다.“지난번에 주선했던 그 소개팅 자리 어떻게 되였는지 잘 모르겠소. 민이 이 애와 물어도 말을 하지 않어군. 그렇지 않아도 물어볼 참이였소. 이겸이가 설마 우리 딸을 마음에 들어 하지 않는거 아니요?”왕 할아버지가 웃으며 말했다.“아버지, 그런 말 마세요. 이겸이는 자신이 가난한걸 알고 있는지 제 발

  • 난 왜 이렇게 부자지   제567화

    백이겸은 오 할아버지와 할머니 그리고 소령이와 함께 나래로로 행했다.차로 이십분거리였다.나래로에 도착하자 이미 사람들로 북적거렸다. 여러대의 고급차들이 주차되여 있었다.문앞에는 아기자기한 물건을 파는 사람들도 있었다.마치 연차 총회를 방불케 했다.이렇게 시끌벅적하다니.백이겸은 흠칫 놀라ㅆ다.산촌어구로부터 풍경구 호텔까지 카펫이 깔려있었다.직원들이 아주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다.이정국의 차만 아니였다면 백이겸은 자신의 생일이 아닌 다른 행사를 진행하나 의심할 정도였다.“사람이 엄청 많잖아. 이겸아, 너 어디에 예약한거니? 호텔안은 이미 예약이 만료되였을거야.”이소령은 의해가 가지 않는 눈길로 물었다.“그래, 이겸아. 우리 그냥 작은 음식점에서 밥 한끼 먹으면 돼. 정 안되면 할머니가 집에 돌아가서 생일상 차려도 되고. 이런 곳은 사람도 많을뿐만아니라 비쌀거야.”오 할아버지가 말했다.“괜찮아요. 들어가 식사 하시면 돼요.”이겸이는 쓴 웃음을 지었다.이제와서 이겸이는 더 이상 숨길 마음이 없었다. 필경 오늘 이 자리는 자신을 위해서 준비된 행사니까.이소령과 오 할머니 할아버지와 자초지종을 설명하려던 차에 오봉이와 다른 몇명의 청년들이 이쪽으로 걸어왔다.“봉이야, 할머니 할아버지가 오신다고 왜 말 하지 않았어? 그럼 사람을 찾아서 들어가 잘 놀아볼텐데 말이야.”“우린 그저 회사 명의로 와본거잖아. 큰 일도 아닌데 뭐. 어떻게 풍경구 사람들한테 자리를 안배해달라고 해.”오봉이가 말했다.“우리 어머니 아버지도 이 주변에서 아마 놀고 계실거야.”“우린 이겸이 생일 축하해주러 왔어. 너 아버지 어머니는?”오 할아버지가 물었다.“이겸이 생일파티를 여기서 한다고요? 여기 이미 예약이 다 만료된 상태에요.”오봉이는 이겸이를 힐끗 쳐다보며 말했다.할아버지와 할머니의 성격을 오봉이는 알고 있었다.이겸이는 여기가 분명히 다른 사람에 의해 예약이 만료된 상태라는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아무것도 모르는척 하고 두 분을 모셔왔다는 사실에 오봉이는

  • 난 왜 이렇게 부자지   제566화

    이겸이는 소령이를 향해 눈짓했다.소령이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선생님께 인사를 올리고는 자리에서 나왔다.“이렇게 가는거야? 오늘 선생님 뵈러 왔다는건 무슨 뜻인데? 우린 친구도 아니라는거야?”한 여자애가 불평을 늘어놓았다.“그러게 말이야. 축의금 안 낸거 가지고 쪼잔하게.”“이겸아, 너한테 할 말이 있는데 우리가 축의금을 주기 싫어서 그러는게 아니야. 그냥 친구를 추가하고 싶지 않은것 뿐이야.”“하하하. 너 너무 얄미운데.”다들 배꼽을 잡고 웃었다.백이겸을 놀리는것이 다들 제일 큰 흥미였다.백이겸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필경 그들을 난감하게 만드는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였다. 하지만 그렇게 저속적인 일은 이겸이도 하고 싶지 않았다.하여 그는 소령이와 함께 이 자리를 떠났다.설이는 이겸이의 뒷모습을 보고는 머리를 절레절레 저었다.이겸이가 설이와 한마디도 하지 않았지만 설이는 계속 이겸이의 표정을 주시하고 있었다.술자리에서의 이겸이는 진철이와 달라도 너무 달랐다.애초에 이겸이를 선택하지 않은것이 천만다행이라고 생각했다.“너무 짜증나. 이겸아. 쟤네들이 하는 말 좀 들어봐, 그리고 그 양미는 지금까지도 널 업신여기고 있어. 진짜 이런 자리만 아니였다면 오늘 널 대신해 싸웠을거야.”이소령은 화가 나서 가슴을 치며 말했다.“저런 애들이랑 화 내서 뭐해.”이겸이는 이소령과 함께 걸어가며 말했다.이십분도 채 되지 않아 집에 도착했다.“이겸아, 생일은 집에서 지내는거야? 내가 밥해줄가? 나 면도 끓일줄 아는데? 면 해줄가?”소령이가 물었다.소령이는 이겸이가 상처받았을가봐 걱정하고 있었다. 필경 같이 가자고 한건 소령이니까 말이다.그리고는 덧붙였다.“걔네 말들 잊어. 지금 이수남도 꽤 잘 나가잖아. 너 정 안되면 수남이랑 일을 해보던가. 나도 수남이 회사에 들어가도 되고. 예전처럼 우리 셋이 잘 해보는거야.”“그래. 우리 셋이 예전처럼 잘 지내보는거야.”백이겸은 이소령의 어깨를 툭툭 치며 말했다.“올해는 집에서 지내지 않아. 나래

  • 난 왜 이렇게 부자지   제565화

    “뭐? 오늘 생일인 사람이 또 있다고?”진철은 미간을 치켜세우고 웃었다.그 여학생이 말했다.“오늘 이민철의 생일이기도 해요. 오늘 수남이도 불렀는데 시간이 없다고 하더라구요. 게다가 오늘 진철이 형님이 밥 사는거잖아요.”이민철도 중학교 친구였다.아주 귀엽고 정직한 애였다. 반에서 늘 꼴찌를 하군 했다.집에서 세멘트 공장을 도맡아하고 있었는데 워낙 공부 할 그릇이 아닌지라 중학교를 졸업한 즉시 집에 돌아가 일을 배우기 시작했다.다들 일제히 이민철을 바라보았다.“민철아 오늘 너 생일이니? 말 하지 그랬어. “진철이 말했다.“그러게 민철아, 오늘 너의 생일이구나. 우리 카톡 추가 좀 하자. 내가 작게라도 내 성의를 표할게.”다들 시끌벅적했다.왕 선생님은 웃으며 말했다.“너희 젊은이들 인젠 선물도 서로 주고 받지 않는거니? 우리가 너희들 나이때는 직접 선물을 만들어서 주군 했어. 지금 카톡이 있으니 참 편리하네.”“당연하죠. 선생님, 생일이나 결혼식 같은 경우에는 축의금 하나로 끝내요.”여자애들은 웃으며 말했다.“민철아, 추가 했어. 얼른 돈 받아.”“고맙다. 얘들아. 내 생일날이 마침 진철이 형의 생일날이네.”친구들의 친절한 모습에 민철이는 놀라웠다.“우연이네. 민철이의 생일과 진철이의 생일이 가은 날이라니. 다들 잊은건 아니지? 중학교 시절 진철과 같은 날 생일이였던 사람이 한명 더 있었다는것을.”이소령은 다들 민철이한테 축의금을 보내는걸 보고는 다급하게 말했다.“누군데? 기억이 없어.”친구들은 의아해했다.“이겸이잖아. 오늘 이겸이의 생일이기도 해. 진철과 같은 날. 오늘 민철이도 합류했으니 셋이 같이 생일을 보내는거야.”친구들은 머리를 끄덕였다.하지만 말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맞다, 철이 오빠. 오늘 오후 나래로에서 행사가 있다고 그러든데 우리도 놀러가자. 우리 아버지 말로는 아주 시끌벅적하대.”한 여자애가 나서서 침묵을 깨뜨렸다.“좋아. 나래로로 놀러 가자.”다들 좋아하는 눈치였다.“난 문제없어. 그

  • 난 왜 이렇게 부자지   제564화

    “이렇게나 많은 사람들이 와 있네. 오늘 다들 나의 체면을 아주 잘 살려주는구나. 어서들 들어와서 얘기 나눠.”진철이 말했다.담임선생님과 양 선생님을 본 진철이 웃으며 말했다.“왕 선생님, 양 선생님, 들어와서 얘기 나누세요. 너도 왔네. 어서 들어와.”생각지 못한 백이겸의 등장에 진철은 의외였다.하지만 그냥 인사만 건넬 뿐이였다.“설아, 들어와. 선생님들 오셨잖아.”이때 진철이가 설이를 불렀다.설이를 본 진철은 설이의 손을 덜썩 잡았다.설이는 진철이와 사귀고 있었다.이건 이겸이도 생각지 못했다.더 남아있자니 너무 어색했다.하지만 왕 선생님이 자신의 손을 잡고 있는지라 말 없이 떠나기도 그랬다.들어가서 선생님이랑 말하려고 했다.친구들은 수다를 떠느라 정신이 없었다.친구들은 먼저 자신의 현재 상황에 대해 설명하고 있었다.이중에서 제일 잘 나가는건 진철이였다.그는 고등학교를 필업하기도 전에 일자리를 찾았다. 아는 삼촌한테서 차를 배운다고 했었던것 같다.지금은 집안의 여유덕에 차도 두대 있고 택배회사를 차리고 있었다.이 진에서 제일 잘 나가는듯 했다. 설이가 진철이랑 같이 있는 이유를 알것 같았다.“설이가 철이 형을 따르다니. 복 터졌네. 사모님이 됐어.”“그러게 말이야. 설이가 예쁘게 생겨서 그런지 복도 남달라.”친구들은 부러워하며 말했다.“맞다. 이겸아 넌 요즘 뭐하고 지내?”이때 진철이의 시선이 이겸이한테 멈춰섰다.중학교 시절 둘은 크게 접점이 없었지만 설이와 이겸이의 일을 진철이도 알고 있었다.현 남친이 전 남친이 맘에 들지 않는다는 말이 딱 진철이를 말하는듯 했다.이겸이가 오늘 입고 온 옷들이 너무 훤칠했다. 자신이 뒤쳐지는 느낌이였다.하여 던진 질문이였다.“지금 작은 사업을 하고 있었다.”이겸이가 말했다.“피씩”“하하하 이겸이가 사업을 한다고?”여학생들이 웃기 시작했다.“어떤 사업? 시장에서 양말 같은걸 파는 사업 말하는건 아니지?”“다른 사람이 사업을 시작한다고 너도 사업을 시장한다는거니?

  • 난 왜 이렇게 부자지   제563화

    백이겸은 이쪽으로 걸어오더니 친구들과 하나둘씩 인사를 나누기 시작했다.설이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이겸이도 어색한듯 했다.왕설과 이겸이는 중학교 시절 사귀였었다……. 아니다. 사귀였다고도 할수 없었다. 썸 같은거였다.하지만 왕설 때문에 백이겸이 학교 짱인 유양의 미움을 사게 되였다.유양이가 왕설이를 좋아했기 때문에 이겸이를 괴롭히려 했다.후에 일어난 일들은 다들 다 알고 있다. 유양과 왕설이 사귀게 되였다.아까 오는 길에서 이겸이는 생각 했었다. 오늘 이 자리에 설이도 있지 않을가 하고. 혹시라도 만나게 되면 아주 어색할거라 생각했다.밉기도 미웠다.이수남이 설이 때문에 그렇게 되였는데 둘이 사귀기 되다니.이수남은 그 일 때문에 학교를 그만두어야 했다.하기에 서로 어색한 사이였다.심지어 백이겸은 어떤 태도로 그를 대해야 할지도 몰랐다.그 일이 일어나기 전까지는 둘 사이가 아주 좋았다. 그 사건 이후로는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복수를 한다? 하지만 곰곰히 생각해보면 설이가 누구랑 사귀든 그건 설이의 선택이지 자신이 간섭할것이 되지 못하였다.묻고 따지는건 유양이를 찾아야 했다.백이겸은 무시하기로 했다.“정말 매정하네. 이겸이 너랑 인사도 안 하잖아. 설아 너 이겸이가 어딘가 달라진것 같지 않아? 뭔가 기질도 남달라 보이고 옷도 인젠 잘 입고 다니잖아. 좀 멋잇어 진것 같아.”한 여자애가 웃으며 말했다.설이는 자신의 머리를 매만졌다. 다른 사람이 이겸이를 칭찬하는걸 들으니 마음 어딘가가 불편했다.마치 자신의 뺨을 때리기라도 한것 같았다.필경 이겸이는 자신이 거들떠도 보지 않았던 애라 지금 이렇게 훤칠하게 나타나니 마음이 불편했다.“그러게. 멋있네.”설이는 여자애의 말에 맞장구를 쳤다.“담임선생님과 양 선생님 오셨어.”이때 누군가가 소리 질렀다.문앞에 차가 한대 멈춰서더니 예순이 되여보이시는 어르신이 차에서 내리셨다.바로 담임선생님 왕희철 선생님이셨다.차를 운전하신 분은 스물 일곱 여덟살 되여 보인는 성숙하고 기품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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