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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화

작가: 보리
last update 최신 업데이트: 2022-12-30 18:16:59
"흥, 그럴 수가. 이 명동 거리에서 이도혁 외에 누가 그런 능력이 있어? 양휘성, 너라는 거야?"

하동하가 싸늘하게 웃으며 말하자 양휘성은 진지하게 대답했다.

"나라고 말한 적 없어. 그냥 내 생각을 말했을 뿐이야. 아까 은혜와 조가현, 그리고 조가현 친구들도 모두 친구에게 연락했잖아. 혹시 누군가가 우리를 도와줬는데 모르고 있으면 어떡하냐는 거야."

"일리가 있어."

조가현의 표정도 진지해졌다.

"이렇게 하자. 다들 아까 전화했던 사람에게 다시 물어봐. 도혁씨가 우리를 도운 건지, 아니면 누군가의 친구가 도운 건지 알아야 하잖아."

조가현은 이미 이도혁을 친근하게 도혁씨라 부르고 있었다.

그녀의 말이 끝나자 다들 분주히 친구에게 전화를 치기 시작했다.

그리고 백이겸은 멋쩍은 얼굴로 곁에서 지켜보고 있었다.

진실을 이야기할까?

백이겸이 멍을 때리는 순간 일은 이미 확정되었다.

그들의 친구들이 아까 일을 해결해준 것이 아니었다.

"흥, 내가 다른 사람이 아니라고 했잖아. 너희들이 어떻게 이도혁의 능력을 알겠어!"

하동하는 싸늘한 눈빛으로 양휘성 그들을 바라 보았다.

"됐어. 그만 생각해. 지금 도혁씨는 문 앞에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 거야. 오래 기다리게 하면 안돼!"

조가현은 양휘와 백이겸 쪽을 흘깃 보고는 속으로 비웃었다.

보아하니 저 사람들은 질투심에 그렇게 말한 것 같아.

그들이 문앞에 나가자 과연 이도혁은 그의 친구와 함께 외제차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은혜야, 정말 가지 않을 거야?"

조가현은 구은혜의 손을 잡았다.

"가현아, 난 가지 않을래. 나중에 기회가 되면 가볼 거야!"

구은혜는 직설적인 사람을 좋아했다. 그녀는 이도혁이 왠지 가식적인 것 같아 마음에 들지 않았다.

조가현은 그녀가 거절하자 같은 기숙사 친구들과 떠났다.

그리고 다들 제왕 KTV 앞에서 헤어졌다.

그들이 떠난 후 백이겸은 구은혜와 양휘성 그들을 바라 보았다.

다들 낙담한 표정이었다.

보아하니 그들도 프리미엄 온천 회관에 가보고 싶었던 것이 분명했다.

하지만 양휘성은 아까 백이겸 때문에 이도혁에게서 비아냥거리는 말을 들었었다.

기분이 정말 최악이야!

백이겸은 속으로 이 일을 기억했다. 그리고 좋은 시간을 잡아 친구들과 함께 온천 회관에 가기로 결심했다.

반시간 후.

이도혁의 차가 프리미엄 온천 회관 앞에 멈춰 섰다.

조가현 그들은 차에서 내렸다.

"잠깐만, 너희들은 들어가지 못해!"

홀에 도착하기도 전에 검은 정장을 입은 경호원들이 그들을 저지했다.

"오, 이강. 나 도혁이야, 날 잊어버린 거야? 이도군의 아들! 오늘 친구들이랑 놀러 왔어."

이도혁은 호주머니에 손을 넣고 사람 좋게 웃고 있었다.

"허허, 도혁아, 넌 참 마음 편하게 사는구나. 집에 그런 일이 생겼는데도 놀러 나왔어? 오늘뿐만 아니라 아마 이후로 감히 이곳에 들어오지 못할 거야!!"

보디가드들은 싸늘하게 웃으면서 허세를 부리고 있는 이도혁을 경멸 어린 표정으로 바라 보았다.

심지어 동정하는 사람도 있었다.

하동하는 처음으로 보디가드들에게 무시를 당해보는지라 싸늘한 목소리로 말했다.

"명동 거리 명성 호텔은 이도혁 집 거라고, 도혁 도련님 몰라?"

"하하, 알고 있어. 하지만 예전 일이지. 이도혁, 넌 오늘부터 너의 집에서 명성 호텔의 경영권을 빼앗긴 걸 모르지? 그리고 너의 집 다른 산업도 오늘에 모두 부도났어. 너의 아버지는 지금 경찰, 행정 관리국, 은행 사람들을 맞이하느라 바쁠 거야!"

보디가드들은 팔짱을 끼면서 웃었다.

이도혁은 침을 꿀꺽 삼켰다.

"그럴 리가 없어. 너희들이 거짓말 하는 거야!"

그는 이렇게 말한 후 다급히 휴대폰을 꺼내 아버지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가 연속 몇 번이나 전화를 쳐서야 아버지가 전화를 받았다.

이도혁은 스피커 너머의 어수선한 소리를 들으면서 도대체 무슨 일이 발생했냐고 물었다.

곧 이도혁의 얼굴은 창백해졌고 일말의 핏기도 없었다.

"그럴 리가 없어! 이럴 수 없어! 어떻게?!!!"

아버지 말을 들은 이도혁은 휴대폰을 땅에 떨어뜨렸다.

아버지의 위법 행위 때문에 이도혁 집의 모든 가게가 차압 된 것이다.

은행계좌도 모두 동결되었다!

그 말인즉 한 시간도 안 되는 사이에 이도혁은 빈털터리로 되어버린 것이다!

곁에 있던 조가현 일행은 이런 상황이 생길 줄 예상하지 못했다.

그들은 어정쩡한 표정으로 곁에 서있었다.

"이럴 수 없어. 절대 이럴 수 없어!"

이도혁은 바닥에 주저앉더니 두 눈이 초점을 잃기 시작했다.

지금 내가 빈털터리가 된 거야?

조가현은 이도혁이 위험한 상황을 맞닥뜨릴 때의 태도를 보고 매우 실망했다.

원래 내 남자친구가 될 자격이 있는 사람을 만난 줄 알았는데. 지금 보니 괜한 생각을 했어!

"동하야, 너의 아버지가 윗선을 알잖아? 우리 집을 위해 방법 좀 생각해줄 수 없어?"

이도혁은 침을 꿀꺽 삼켰다. 갑작스러운 소식에 그는 갈팡질팡했다.

"젠장, 우리 아버지가 무슨 방법이 있겠어!"

하동하는 손을 저었다.

"도혁아, 지금 빨리 아버지를 보러 집으로 돌아가. 우리 아버지의 말이 옳았어, 너의 아버지처럼 하면 언젠가 꼭 들통날 것이라고!"

"가현아, 우리 어떻게 하지?"

견식을 넓히러 온 여학생들은 이도혁이 집이 부도나자 모두 어쩔 바를 몰라 했다.

"이곳에 남아있어도 도움이 되지 못하니 우리는 먼저 돌아가는 것이 좋겠어!"

조가현이 이렇게 말한 후 곧 택시를 타고 떠났다.

다른 사람들도 곧 잇따라 자리를 떴다.

이정국은 별장의 위 층에서 이 모든 상황을 지켜보고 있었다.

그는 곧 누군가에게 전화를 걸었다.

"대표님, 백이겸 도련님께서 아까 그저 이도혁 집안이 명동 거리에 투자한 자금을 회수하라고 하셨습니다. 하지만 지금 이도혁 집안은 대표님 분부에 부도났군요. 평생 일어서지 못할 겁니다!"

"허허, 내 남동생은 마음이 너무 약해. 저렇게 하는 건 우리 백 씨 가문의 스타일이 아니야. 적에게 마음이 그렇게 약해가지고서야, 정말 장차 어떻게 백 씨 가문을 계승할지 걱정돼...... 휴! 이정국, 너에게 임무 하나 주겠다. 얼른 내 동생을 제대로 된 재벌 2세로 만들어줘! 돈 많고 제멋대로인 재벌 2세로!"

이정국은 공손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이 씨 집안의 일은 당연히 백이지가 한 것이었다.

이정국은 백이겸이 아무리 제멋대로 돈을 낭비하는 재벌 2세가 되어도 백 씨 가문 자산의 만분에 일도 쓰지 못한다는 걸 잘 알고 있었다!

왜냐하면 백씨 가문은 전세계의 3분의 1 자산을 보유하고 있었다!

일반인이 상상할 수조차 없을 정도였다!

......

이때 백이겸과 구은혜 일행은 이미 기숙사에 돌아갔다.

기숙사 친구들은 기분이 좋지 않아 PC방에 가서 밤을 새려고 했고 백이겸도 함께 불렀다.

백이겸은 비록 LOL을 좋아하지만 전에는 밥 먹는 것조차 어려웠기 때문에 PC방에 가는 일이 드물었고 늘 게시판만 구경했었다.

그는 오늘 좀 피곤한지라 쉬려고 기숙사에 돌아갔다.

침대에 눕기 바쁘게 백이겸의 휴대폰이 울렸다.

수신 전화를 본 그는 기분이 묘해졌다.

양하나의 전화번호였다!

잠깐 고민하던 백이겸은 결국 전화를 받았다.

"백이겸, 왜 바로 전화를 받지 않는 거야? 뭐하고 있어?"

수화기 너머로 양하나의 삐진 척하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 목소리를 들으니 백이겸은 예전에 양하나와의 추억이 떠올랐다.

"응, 무슨 일 있어?"

백이겸은 싸늘하게 말했다.

"캠퍼스 호수에서 기다릴게, 빨리 와. 오지 않으면 호수에 빠져 죽어버릴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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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난 왜 이렇게 부자지   제18화

    “가현아 기분이 안 좋아 보이네. 무슨 일 있어?”강윤이 호주머니에 손을 넣은 채 계단에서 내려오며 물었다.2년 전보다 훨씬 예뻐진 조가현의 모습을 본 강윤은 그녀에게 반해버렸다.“아니야. 그냥 어떤 사람이 너무 징그러웠어!”조가현이 백이겸을 흘겨보며 말했다.“그러니까. 말이면 다인 줄 아나 봐!”임윤하와 그녀의 친구들도 백이겸을 보며 말했다.강윤이 백이겸을 쳐다보았다.레스토랑에 들어설 때 그는 백이겸과 조가현 두 사람 사이에 이상한 기류가 흐르는 것 같았으나 이제 와 보니 조가현이 백이겸에게 삐진 것 같았다.설마... 저 새끼랑 그렇고 그런 사이인 건 아니겠지?하하, 그럴 리가?백이겸을 훑어본 강윤은 그가 걸친 옷을 다 합해도 10만 원도 안 되는 것을 발견했다. 조가현이 어떻게 이런 남자랑 사귀어!“오해가 있으면 풀어나가면 되지! 친구잖아 사이좋게 지내야지!”강윤의 입은 웃고 있었지만 눈빛은 백이겸을 바라보았다.“친구, 난 강윤이야. 조가현과는 어릴 때부터 친구였어. 반가워!”백이겸을 향해 악수를 청한 그의 손목 위로 롤렉스 금 시계가 나왔다.못해도 2000만 원이나 하는 시계를 발견한 여자들의 눈빛이 반짝반짝 빛이 났다.백이겸은 그런 강윤이 좋은 뜻으로 다가오는 것 같지 않았다.강윤이 내민 손을 잡으려고 한 그때, 강윤이 놀란 표정으로 말했다.“와! 친구야 이 옷은 어느 브랜드야? 금방 귀국해서 그런가 처음 보는 옷이네?”강윤은 백이겸이 입은 옷을 보며 아무것도 모르겠다는 표정으로 비웃고 있었다.그는 조가현과 백이겸의 사이가 매우 안 좋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자신의 몇 마디로 두 사람 사이를 완전히 갈라놓아야겠다고 생각했다.“허허, 그냥 일반 브랜드야!”강윤의 의도를 알아차린 백이겸은 그냥 모르는 척 지나가려 했다.백이겸은 누나가 준 쇼핑카드로 옷을 사고 싶었지만 5000만 원이나 되는 옷은 너무 사치하다고 생각했다.“아, 일반 브랜드? 이혁아 넌 그냥 여기에 있었으니까 알 거 아니야. 무슨 브랜드야?”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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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 챕터

  • 난 왜 이렇게 부자지   제571화

    “다른 사람이 앞으로 비집고 나온다고 너도 비집고 나오게? 자기 주제를 알아야지.”둘째 형수도 여자애들에 의해 밀려난 백이겸을 흘기며 말했다.젠장.백이겸은 어이가 없었다.“이겸아, 너도 좀 그만 움직이고 봐봐.”이소령도 한마디 했다.연회장에서 이정국이 마이크를 들고 답사를 하기 시작했다.이정국의 목소리가 울려퍼지자 사람들도 조용해지기 시작했다.야외 연회장에 사람들이 발 디딜틈도 없이 많았다.하지만 작게 속삭이는 사람들도 적지 않았다.“도대체 백 도련님은 누구셔? 왜 보이지 않는거야?”“백 도련님 안 오신거 아니야? 설마?”“그럼 백 도련님 못 보는거야?”한 여성이 실망어린 어조로 말했다.박 도련님도 좋고 황 도련님도 좋지만 여성들은 제일 잘 나가는 부자 백 도련님의 모습을 보고 싶었다.이것이 바로 밖에서 이렇게 오랜 시간 기다린 이유였다.“급해 죽겠네. 백 도련님 왜 아직도 오시지 않는거야?”당미란도 급했다.“백 도련님 안 오시는건 아니겠지?”강우동이 말했다.연회장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아마 같은 생각에 빠져있는듯 했다.그리고 이정국도 의아해했다.열한시가 넘어가는데 약속대로라면 백 도련님은 오 할아버지를 모시고 도착했어야 했다.이정국이 웃으며 말했다.“여러분, 죄송합니다. 제가 백 도련님께 전화 드려 볼게요. 아마 다른 일로 늦으시는것 같습니다.”그리고는 백 도련님에게 전화를 걸었다.“들었어? 백 도련님이 아직 도착하시지 않은거야. 안 오는게 아니라/”“맞아. 그럼 우리 백 도련님 볼수 있는거네?”여자애들이 다시 환호하기 시작했다.이때 백이겸의 핸드폰이 울렸다.정막속에서 핸드폰 소리는 귀가 따끔했다.이와 동시에 오씨 자매와 왕씨 가문과 강씨 가문 모두가 백이겸을 바라보았다.모두 깜짝 놀랐다.이 사장이 통화버튼을 누르자 백이겸의 핸드폰이 울렸다. 이건 우연일가?“하하하. 누가 보면 저 사람이 백 도련님인줄 알겠어.”누군가 웃으며 말했다.“이 사장, 나 여기 있어. 사람들속에 갇혀있어. 내가 지금 갈

  • 난 왜 이렇게 부자지   제570화

    첫째는 그제야 알아차렸다.백이겸은 사람들 사이에서 멍하니 서있었다.백이겸이 멍해진 이유는 이정국이 일을 이렇게 크게 만들줄 몰랐기 때문이다.그리고 이렇게 명성 높으신 인물들이 올거라고는 생각지 못했다.기껏해야 이삼십명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저기 봐봐. 저 분 강남성에 총수님 아니셔?”“맞네. 총수님이 오셨네.”이 말에 사람들이 더 몰려들기 시작했다.“어머니, 저 먼저 사진 찍으러 가볼게요. 우리 함께 저쪽에 가보자.”오봉이는 사뭇 진지한 모습으로 카메라를 들고 나아갔다.모든 사람들이 환호하고 있었다.그 분들이 들어가신 후에도 많은 지위 높은 분들이 들어오셨다.오 할아버지도 흥분하신듯 했다. 필경 이런 사람들은 티비에서밖에 볼수가 없었기 때문이다.더우기 누구나 다 알고있는 배우들은 더 말하것도 없다.“어머니 잘생긴 사람들 너무 많아.”지금은 여성들에게 주어진 복지시간이였다.람보르기 한대가 멈춰서더니 명동시의 재벌이세들이 하나둘 내리기 시작했다.“저 분은 황 도련님이셔. 백 도련님과 친한 동생이지. 나 인터넷에서 본적 있어. 좀 살이 쪄있긴 하지만 너무 귀엽고 잘행겼잖아. 너무 사랑스러워!”“저 분은 제일 잘 생기신 박 도련님 박성현님이야. 키도 키고 너무 잘생겼어. 백 도련님과 아주 친한 사이래. 나 한테 뽀뽀라도 날렸으면.”“그리고 그리고 저 분은…….”젊은 여자애가 앞으로 비집고 나아가더니 폰으로 사진을 찍어댔다.“진짜 다들 너무 잘 생겼어. 돈도 많고. 민아, 연아, 엄마는 다른걸 바라지 않아. 엄마는 너희들이 저 사람 절반 만큼만 우수한 남자들을 만났으면 해.”왕민의 어머니가 부러워하며 말했다.여기에 있는 모든재벌이세들이 다 자신의 딸의 짝이였으면 얼마나 위풍당당할가 하는 생각을 했다.박성현과 황 고련님은 주머니에 손을 넣고 선글라스를 끼고 껌을 씹으며 안으로 걸어들어갔다.그들은 문앞 공원에서 단체사진을 남겼다.많은 사람들의 환호성을 들은 강우동은 화가 나서 얼굴이 붉어졌다.“봤지. 그 자식이 내 자리를

  • 난 왜 이렇게 부자지   제569화

    강우동과 당미란 가족이였다.원래 기분 좋았던 강우동은 백이겸을 본 이후로 안색이 어두워졌다.예전 같았으면 강우동을 보고 인사를 올렸을텐데 지금은 그냥 지나쳤다.“저기 고급 차가 여러대 있어.”“그래? 어디? “여러 사람들이 아우성을 쳤다.잇달아 막혔던 길이 트이기 시작했다.풍경구 사람들도 귀빈들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이때 고급차 한대에서 한 중년부부가 손을 잡고 들어섰다.“이국호 사장님, 이 사모님 어서 오세요.”직원이 공손하게 인사를 올렸다.“이국호 부부야. 우리 강남구역에 제일로 잘 나가는 자선가라고 해. 예전 강남 구역의 제일 큰 부자야. 이런 분들이 오실줄이야.”“그러게 말이야. 이 사장님하고 이 사모님은 이제 경영일선에서는 물러나시고 여행을 다니신다고 해.”“티비에서도 잘 뵐수가 없는 분들이야.”사람들은 모두 핸드폰을 꺼내 셔터를 눌러댔다.“아버지, 할아버지, 어떄요? 가관이죠? 이국호 사장님은 강남 구역의 제일 큰 부자셨어요.”오봉과 오걸은 백이겸 쪽으로 걸어오더니 우쭐거리며 소개하기 ㅅ작했다.오 할아버지도 부자는 처음 보는지라 감탄을 하고 있었다.왕씨 가문 사람들도 놀라움에 찬 눈길로 바라보고 있었다.두번째 차량에서 한 중년부부가 내렸는데 뒤에서 그들의 아들도 함께 내렸다.“양 사장님 아니셔? 강수시와 명동시 영화관 다 저 사람거야.”“여긴 어떻게 오신거지?”“정말 가관이네? 우리 나래로랑 합작하려고 그러나?”“계획중에 있어. 내가 자리에 있을때부터 계획하던 일이야.”지나가던 행인이 말을 듣고 강우동은 우쭐한 태도로 대답했다.“와!”갑자기 어딘가에서 탄성이 터졌다.“강북에서 제일 큰 부자 이건호 님이셔.”뭇사람들은 멍해 서있었다.“아버지, 오늘 도대체 어떤 자리이기에 이렇게 대단한 분들이 오시는거에요?”강희연도 놀란 모양이다.강우동도 내부 사람이기에 조금은 알고 있었다.“명동시 백 도련님 말고 누가 또 이런 큰 파장을 일으키겠니. 백 도련님 세력이 워낙 신비한지라 인맥도 아주 넓ㅇ르거

  • 난 왜 이렇게 부자지   제568화

    “다들 그만들 해. 오늘 생일 주인공인 이겸이가 우리한테 식사 대접 한다고 하니까 다들 이겸이 생일 축하해주러 가자.”오 할아버지가 말씀하셨다.“아버지 저 시간 없어요. 아까 저의 전우들 보셨잖아요. 우리 같이 밥 먹기로 했어요. 아버지 우리랑 같이 가는건 어때요?”큰 형수가 말했다.그리고는 오봉이를 보며 재촉했다.“봉아, 걸아, 너희들 볼 일 봐. 여기서 시간 낭비 하지 말고 이따 책임자가 오면 눈치있게 행동해.”오봉이와 다른 동료들은 고개를 끄덕였다.그리고는 이겸이를 힐끔 보고는 사라졌다.유천희는 뒤에서 이겸이를 지켜보고 있었다.예전 같았으면 어머니와 숙모들이 이겸이를 업신여길 떄 이겸이는 머리를 떨구었을 것이다.하지만 이겸이가 풍경구 사람들과의 관계를 안 이후로 유천희는 이겸이가 늘 미소로 이 모든 상황을 대수롭지 않다는듯이 넘기고 있다는것을 눈치챘다.어디서 온 자신심이지?이 자신감 도대체 어디서 온거지?정말 이겸이가 대단해 진건가?유천희는 늘 불안했다. 이겸이에게 좋은 소식이 있을것 같아 말이다. 하여 그날 일어난 일은 부모님께 아직 말하지 않았다.오늘 이겸이가 나래로로 들어가 식사 대접을 한다는 소리에 유천희는 걱정하기 시작했다.“오 친구, 자네 맞군!”이때 힘있는 목소리가 울려퍼졌다.백이겸이 고개를 들고 보니 한 어르신이 가족을 거느리고 이쪽으로 걸어오고 있었다.“왕 동무, 여기서 만나게 될줄은 몰랐오.”오 할아버지도 다소 흥분한 어조로 말했다.왕 할아버지 뒤에 서 계시던 가족들도 이쪽을 향해 인사를 건네왔다.백이겸이 중년부부 뒤에 서있는 두 여자에게 눈길이 갔을때 자기도 모르게 흠칫했다.왕민이와 왕연 이였다.“지난번에 주선했던 그 소개팅 자리 어떻게 되였는지 잘 모르겠소. 민이 이 애와 물어도 말을 하지 않어군. 그렇지 않아도 물어볼 참이였소. 이겸이가 설마 우리 딸을 마음에 들어 하지 않는거 아니요?”왕 할아버지가 웃으며 말했다.“아버지, 그런 말 마세요. 이겸이는 자신이 가난한걸 알고 있는지 제 발

  • 난 왜 이렇게 부자지   제567화

    백이겸은 오 할아버지와 할머니 그리고 소령이와 함께 나래로로 행했다.차로 이십분거리였다.나래로에 도착하자 이미 사람들로 북적거렸다. 여러대의 고급차들이 주차되여 있었다.문앞에는 아기자기한 물건을 파는 사람들도 있었다.마치 연차 총회를 방불케 했다.이렇게 시끌벅적하다니.백이겸은 흠칫 놀라ㅆ다.산촌어구로부터 풍경구 호텔까지 카펫이 깔려있었다.직원들이 아주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다.이정국의 차만 아니였다면 백이겸은 자신의 생일이 아닌 다른 행사를 진행하나 의심할 정도였다.“사람이 엄청 많잖아. 이겸아, 너 어디에 예약한거니? 호텔안은 이미 예약이 만료되였을거야.”이소령은 의해가 가지 않는 눈길로 물었다.“그래, 이겸아. 우리 그냥 작은 음식점에서 밥 한끼 먹으면 돼. 정 안되면 할머니가 집에 돌아가서 생일상 차려도 되고. 이런 곳은 사람도 많을뿐만아니라 비쌀거야.”오 할아버지가 말했다.“괜찮아요. 들어가 식사 하시면 돼요.”이겸이는 쓴 웃음을 지었다.이제와서 이겸이는 더 이상 숨길 마음이 없었다. 필경 오늘 이 자리는 자신을 위해서 준비된 행사니까.이소령과 오 할머니 할아버지와 자초지종을 설명하려던 차에 오봉이와 다른 몇명의 청년들이 이쪽으로 걸어왔다.“봉이야, 할머니 할아버지가 오신다고 왜 말 하지 않았어? 그럼 사람을 찾아서 들어가 잘 놀아볼텐데 말이야.”“우린 그저 회사 명의로 와본거잖아. 큰 일도 아닌데 뭐. 어떻게 풍경구 사람들한테 자리를 안배해달라고 해.”오봉이가 말했다.“우리 어머니 아버지도 이 주변에서 아마 놀고 계실거야.”“우린 이겸이 생일 축하해주러 왔어. 너 아버지 어머니는?”오 할아버지가 물었다.“이겸이 생일파티를 여기서 한다고요? 여기 이미 예약이 다 만료된 상태에요.”오봉이는 이겸이를 힐끗 쳐다보며 말했다.할아버지와 할머니의 성격을 오봉이는 알고 있었다.이겸이는 여기가 분명히 다른 사람에 의해 예약이 만료된 상태라는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아무것도 모르는척 하고 두 분을 모셔왔다는 사실에 오봉이는

  • 난 왜 이렇게 부자지   제566화

    이겸이는 소령이를 향해 눈짓했다.소령이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선생님께 인사를 올리고는 자리에서 나왔다.“이렇게 가는거야? 오늘 선생님 뵈러 왔다는건 무슨 뜻인데? 우린 친구도 아니라는거야?”한 여자애가 불평을 늘어놓았다.“그러게 말이야. 축의금 안 낸거 가지고 쪼잔하게.”“이겸아, 너한테 할 말이 있는데 우리가 축의금을 주기 싫어서 그러는게 아니야. 그냥 친구를 추가하고 싶지 않은것 뿐이야.”“하하하. 너 너무 얄미운데.”다들 배꼽을 잡고 웃었다.백이겸을 놀리는것이 다들 제일 큰 흥미였다.백이겸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필경 그들을 난감하게 만드는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였다. 하지만 그렇게 저속적인 일은 이겸이도 하고 싶지 않았다.하여 그는 소령이와 함께 이 자리를 떠났다.설이는 이겸이의 뒷모습을 보고는 머리를 절레절레 저었다.이겸이가 설이와 한마디도 하지 않았지만 설이는 계속 이겸이의 표정을 주시하고 있었다.술자리에서의 이겸이는 진철이와 달라도 너무 달랐다.애초에 이겸이를 선택하지 않은것이 천만다행이라고 생각했다.“너무 짜증나. 이겸아. 쟤네들이 하는 말 좀 들어봐, 그리고 그 양미는 지금까지도 널 업신여기고 있어. 진짜 이런 자리만 아니였다면 오늘 널 대신해 싸웠을거야.”이소령은 화가 나서 가슴을 치며 말했다.“저런 애들이랑 화 내서 뭐해.”이겸이는 이소령과 함께 걸어가며 말했다.이십분도 채 되지 않아 집에 도착했다.“이겸아, 생일은 집에서 지내는거야? 내가 밥해줄가? 나 면도 끓일줄 아는데? 면 해줄가?”소령이가 물었다.소령이는 이겸이가 상처받았을가봐 걱정하고 있었다. 필경 같이 가자고 한건 소령이니까 말이다.그리고는 덧붙였다.“걔네 말들 잊어. 지금 이수남도 꽤 잘 나가잖아. 너 정 안되면 수남이랑 일을 해보던가. 나도 수남이 회사에 들어가도 되고. 예전처럼 우리 셋이 잘 해보는거야.”“그래. 우리 셋이 예전처럼 잘 지내보는거야.”백이겸은 이소령의 어깨를 툭툭 치며 말했다.“올해는 집에서 지내지 않아. 나래

  • 난 왜 이렇게 부자지   제565화

    “뭐? 오늘 생일인 사람이 또 있다고?”진철은 미간을 치켜세우고 웃었다.그 여학생이 말했다.“오늘 이민철의 생일이기도 해요. 오늘 수남이도 불렀는데 시간이 없다고 하더라구요. 게다가 오늘 진철이 형님이 밥 사는거잖아요.”이민철도 중학교 친구였다.아주 귀엽고 정직한 애였다. 반에서 늘 꼴찌를 하군 했다.집에서 세멘트 공장을 도맡아하고 있었는데 워낙 공부 할 그릇이 아닌지라 중학교를 졸업한 즉시 집에 돌아가 일을 배우기 시작했다.다들 일제히 이민철을 바라보았다.“민철아 오늘 너 생일이니? 말 하지 그랬어. “진철이 말했다.“그러게 민철아, 오늘 너의 생일이구나. 우리 카톡 추가 좀 하자. 내가 작게라도 내 성의를 표할게.”다들 시끌벅적했다.왕 선생님은 웃으며 말했다.“너희 젊은이들 인젠 선물도 서로 주고 받지 않는거니? 우리가 너희들 나이때는 직접 선물을 만들어서 주군 했어. 지금 카톡이 있으니 참 편리하네.”“당연하죠. 선생님, 생일이나 결혼식 같은 경우에는 축의금 하나로 끝내요.”여자애들은 웃으며 말했다.“민철아, 추가 했어. 얼른 돈 받아.”“고맙다. 얘들아. 내 생일날이 마침 진철이 형의 생일날이네.”친구들의 친절한 모습에 민철이는 놀라웠다.“우연이네. 민철이의 생일과 진철이의 생일이 가은 날이라니. 다들 잊은건 아니지? 중학교 시절 진철과 같은 날 생일이였던 사람이 한명 더 있었다는것을.”이소령은 다들 민철이한테 축의금을 보내는걸 보고는 다급하게 말했다.“누군데? 기억이 없어.”친구들은 의아해했다.“이겸이잖아. 오늘 이겸이의 생일이기도 해. 진철과 같은 날. 오늘 민철이도 합류했으니 셋이 같이 생일을 보내는거야.”친구들은 머리를 끄덕였다.하지만 말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맞다, 철이 오빠. 오늘 오후 나래로에서 행사가 있다고 그러든데 우리도 놀러가자. 우리 아버지 말로는 아주 시끌벅적하대.”한 여자애가 나서서 침묵을 깨뜨렸다.“좋아. 나래로로 놀러 가자.”다들 좋아하는 눈치였다.“난 문제없어. 그

  • 난 왜 이렇게 부자지   제564화

    “이렇게나 많은 사람들이 와 있네. 오늘 다들 나의 체면을 아주 잘 살려주는구나. 어서들 들어와서 얘기 나눠.”진철이 말했다.담임선생님과 양 선생님을 본 진철이 웃으며 말했다.“왕 선생님, 양 선생님, 들어와서 얘기 나누세요. 너도 왔네. 어서 들어와.”생각지 못한 백이겸의 등장에 진철은 의외였다.하지만 그냥 인사만 건넬 뿐이였다.“설아, 들어와. 선생님들 오셨잖아.”이때 진철이가 설이를 불렀다.설이를 본 진철은 설이의 손을 덜썩 잡았다.설이는 진철이와 사귀고 있었다.이건 이겸이도 생각지 못했다.더 남아있자니 너무 어색했다.하지만 왕 선생님이 자신의 손을 잡고 있는지라 말 없이 떠나기도 그랬다.들어가서 선생님이랑 말하려고 했다.친구들은 수다를 떠느라 정신이 없었다.친구들은 먼저 자신의 현재 상황에 대해 설명하고 있었다.이중에서 제일 잘 나가는건 진철이였다.그는 고등학교를 필업하기도 전에 일자리를 찾았다. 아는 삼촌한테서 차를 배운다고 했었던것 같다.지금은 집안의 여유덕에 차도 두대 있고 택배회사를 차리고 있었다.이 진에서 제일 잘 나가는듯 했다. 설이가 진철이랑 같이 있는 이유를 알것 같았다.“설이가 철이 형을 따르다니. 복 터졌네. 사모님이 됐어.”“그러게 말이야. 설이가 예쁘게 생겨서 그런지 복도 남달라.”친구들은 부러워하며 말했다.“맞다. 이겸아 넌 요즘 뭐하고 지내?”이때 진철이의 시선이 이겸이한테 멈춰섰다.중학교 시절 둘은 크게 접점이 없었지만 설이와 이겸이의 일을 진철이도 알고 있었다.현 남친이 전 남친이 맘에 들지 않는다는 말이 딱 진철이를 말하는듯 했다.이겸이가 오늘 입고 온 옷들이 너무 훤칠했다. 자신이 뒤쳐지는 느낌이였다.하여 던진 질문이였다.“지금 작은 사업을 하고 있었다.”이겸이가 말했다.“피씩”“하하하 이겸이가 사업을 한다고?”여학생들이 웃기 시작했다.“어떤 사업? 시장에서 양말 같은걸 파는 사업 말하는건 아니지?”“다른 사람이 사업을 시작한다고 너도 사업을 시장한다는거니?

  • 난 왜 이렇게 부자지   제563화

    백이겸은 이쪽으로 걸어오더니 친구들과 하나둘씩 인사를 나누기 시작했다.설이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이겸이도 어색한듯 했다.왕설과 이겸이는 중학교 시절 사귀였었다……. 아니다. 사귀였다고도 할수 없었다. 썸 같은거였다.하지만 왕설 때문에 백이겸이 학교 짱인 유양의 미움을 사게 되였다.유양이가 왕설이를 좋아했기 때문에 이겸이를 괴롭히려 했다.후에 일어난 일들은 다들 다 알고 있다. 유양과 왕설이 사귀게 되였다.아까 오는 길에서 이겸이는 생각 했었다. 오늘 이 자리에 설이도 있지 않을가 하고. 혹시라도 만나게 되면 아주 어색할거라 생각했다.밉기도 미웠다.이수남이 설이 때문에 그렇게 되였는데 둘이 사귀기 되다니.이수남은 그 일 때문에 학교를 그만두어야 했다.하기에 서로 어색한 사이였다.심지어 백이겸은 어떤 태도로 그를 대해야 할지도 몰랐다.그 일이 일어나기 전까지는 둘 사이가 아주 좋았다. 그 사건 이후로는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복수를 한다? 하지만 곰곰히 생각해보면 설이가 누구랑 사귀든 그건 설이의 선택이지 자신이 간섭할것이 되지 못하였다.묻고 따지는건 유양이를 찾아야 했다.백이겸은 무시하기로 했다.“정말 매정하네. 이겸이 너랑 인사도 안 하잖아. 설아 너 이겸이가 어딘가 달라진것 같지 않아? 뭔가 기질도 남달라 보이고 옷도 인젠 잘 입고 다니잖아. 좀 멋잇어 진것 같아.”한 여자애가 웃으며 말했다.설이는 자신의 머리를 매만졌다. 다른 사람이 이겸이를 칭찬하는걸 들으니 마음 어딘가가 불편했다.마치 자신의 뺨을 때리기라도 한것 같았다.필경 이겸이는 자신이 거들떠도 보지 않았던 애라 지금 이렇게 훤칠하게 나타나니 마음이 불편했다.“그러게. 멋있네.”설이는 여자애의 말에 맞장구를 쳤다.“담임선생님과 양 선생님 오셨어.”이때 누군가가 소리 질렀다.문앞에 차가 한대 멈춰서더니 예순이 되여보이시는 어르신이 차에서 내리셨다.바로 담임선생님 왕희철 선생님이셨다.차를 운전하신 분은 스물 일곱 여덟살 되여 보인는 성숙하고 기품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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