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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4 화

Author: 달코
last update Last Updated: 2025-01-13 18:00:00
“네. 알았어요. 삼촌, 내가 짐을 같이 옮겨줄게요.”

“아니야. 괜찮아. 몇 번 왔다 갔다 하면 돼. 넌 옆에서 쉬어.”

박서준은 트렁크의 짐을 하나하나 들어내어 차 옆에 놓았다.

곽서연은 트렁크에 가득 찬 짐을 보며 놀랐듯 물었다.

“뭐가 이렇게 많아요? 나는 캐리어 하나밖에 없는데.”

“애만 셋이잖아. 쌍둥이들 물건이 제일 많아. 먹을 분유에 갈아입힐 기저귀에. 거기다 우리 형이 또 딸 바보라 치마만 한 캐리어를 넣었어. 사진 찍어준다고. 휴, 전부 다 내가 챙겨야 한다는 생각은 하나도 안 하지.”

박서준의 말에 곽서연은 웃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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