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학진은 아림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웃음을 머금고 말했다.“아림이가 좋으면 됐어. 이젠 모두 가족이고 앞으로 함께 크면서 사이좋게 서로 돌보면서 지내야 해.”“네. 그럴 거예요. 앞으로 쌍둥이들도 제도 잘 돌봐줄 거예요.”바로 이때 집 안에 있던 사람들이 하나둘 밖으로 나왔다.차서윤은 갑자기 많은 사람을 마주하자 긴장이 되기 시작했다.비록 예전에 한 번씩은 다 봤던 사람들이지만 그때는 그저 비서로서 봤을 뿐이었고 지금은 완전히 다른 신분으로 마주하게 된 지라 혹시나 실수라도 해 웃음거리가 될까 걱정되었다.송학진은 긴장해하는
아림이가 집안 어른들과 인사를 마치자 조수아는 겨우 기다렸다는 듯 즉시 허리를 굽혀 아림을 품에 안은 뒤 볼에 입을 맞추고 웃으며 말했다.“아림아, 내가 누군지 알아?”아림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천우 오빠의 엄마이자 내 고모예요.”세리도 즉시 다가와 물었다.“아림아, 그럼 나는?”“세리 고모예요. 천우 오빠가 나한테 고모 얘기를 해줬어요.”다들 놀라 아림을 보며 물었다.“그럼 우리가 누군지 다 알아?”“이분은 천우 아빠이자 저의 고모부이고, 저분은 성빈 고모부예요.”조수아는 모든 사람을 정확히 알아본 아림을
차서윤은 물끄러미 송학진을 바라보며 말했다.“앞으로 우리 계속 이렇게 행복할 수 있을까요?”“당연하지. 나랑 이혼하고 싶어?”“너무 정신없이 여기까지 왔잖아요. 그래서 자꾸 꿈만 같아요.”송학진은 차서윤의 귓가에 엎드려 그녀의 귓불을 살짝 깨물고 잠긴 목소리로 말했다.“어젯밤 내가 너무 살살했지? 그래서 아직도 꿈같다는 거야? 오늘에는 안 봐줄 테니까 날 탓하지 마.”말을 마친 송학진은 고개를 숙여 차서윤의 입술에 입을 맞추었다.어젯밤이 마른 장작불이었다면 지금은 불난 집에 휘발유를 부은 정도였다.이내 방안은 뜨거운
송학진의 말에 차서윤은 눈시울이 뜨거워졌다.솔직히 말해서, 강한나가 들어오는 순간부터 차서윤은 줄곧 불안했고 자신이 어렵게 얻은 행복이 이제 막 시작되려다가 금세 끝날 것 같았다.강한나와 비교하면 차서윤은 아이가 있다는 것 외에는 비교의 상대조차 되지 않았다.차서윤은 강한나처럼 좋은 집안 배경도 없었고 송학진과 함께 지낸 시간도 길지 않았으며 그녀처럼 화려한 직업도 없었다.차서윤은 그냥 평범 하려야 더 평범할 수 없는 비서일 뿐이었다.그리고 송학진과 강한나는 어린 시절부터 함께했으니 좋은 추억도 많았을 것으로 생각했던 차서
강한나는 가슴이 찢어지듯 슬퍼 애처롭게 울며 진심을 담아 간절하게 말했지만, 송학진은 일말의 동정심도 없이 차서윤만 바라보다 강한나를 곁눈질하며 말했다.“너에 대한 지난 내 감정을 부정하는 거 아니야. 네 말대로 널 얻기 위해 노력을 했었지. 하지만 네가 떠나는 순간에 알았어. 너의 인생에서 난 유일한 존재가 아니었구나. 심지어 넌 나보다 사업이 더 중요했잖아. 아무리 내가 감정을 중요시하는 사람이라지만 그렇다고 바보는 아니야. 굳이 나한테 진심이었던 적도 없던 여자 때문에 내가 슬퍼할 필요는 없잖아. 하지만 차서윤은 달라. 차서
아림은 방긋 웃으며 손뼉을 치고 말했다.“좋아요. 엄마 반지도 사요. 결혼하려면 다이아몬드 반지가 있어야 하잖아요.”송학진은 웃으며 아림의 볼을 꼬집고 말했다.“그래. 겸사겸사 웨딩드레스도 보자. 아림이가 결혼식 때 엄마 아빠의 화동이 되어줄래?”“좋아요. 천우 오빠가 진작에 알려줬어요. 화동하면 돈 봉투도 준다고 그러던데. 아빠, 저한테도 줄 거예요?”“당연하지. 아빠가 돈 봉투를 두둑하게 챙겨줄게. 우리 아림은 어떻게 이렇게 귀엽고 사랑스럽지?”송학진은 또 차서윤의 어깨를 감싸 안고 다정한 눈빛으로 그녀를 바라보며 말
아림의 말에 송학진은 웃으며 말했다.“요놈이 너한테 뭘 가르친 거야. 이제 보면 엉덩이를 때릴 거야.”“천우 오빠 때리지 마세요. 쌍둥이한테 뽀뽀도 할 수 있게 하고 날 엄청나게 예뻐한단 말이에요. 아빠, 쌍둥이들이 너무 귀여웠어요. 손도 너무 작고 보들보들해요. 나도 여동생을 갖고 싶어요.”아림의 말에 송학진은 웃으며 차서윤의 입술에 뽀뽀하고 그녀의 물끄러미 바라보며 말했다.“이건 엄마가 허락해야 해. 여보, 우리 오늘 밤에 딸 소원을 들어줄까?”차서윤은 송학진을 흘겨보며 말했다.“애 앞에서 못하는 말이 없어요.”송학
격렬한 정사가 끝나고, 조수아는 옅게 배어나온 땀을 한 채 힘겹게 숨을 몰아쉬었다.육문주는 그런 조수아를 품에 안은 채 마디가 분명한 손가락으로 그녀의 오관을 덧그렸다. 본인은 모르겠지만 깊고 매혹적인 눈매에 전에 없는 다정함을 담고 있었다.조수아는 몸이 혹사될대로 되어 힘들었지만 그래도 이 순간 사랑을 받고 있다는 기분 때문에 마음만은 충만했다.그러나 그녀의 정욕이 채 흩어지기도 전에 육문주의 휴대폰이 울렸다.휴대폰 화면에 떠오른 이름을 본 조수아는 가슴이 욱신거리는 것을 느꼈다. 육문주의 팔을 끌어안고 있는 손에 힘이
아림의 말에 송학진은 웃으며 말했다.“요놈이 너한테 뭘 가르친 거야. 이제 보면 엉덩이를 때릴 거야.”“천우 오빠 때리지 마세요. 쌍둥이한테 뽀뽀도 할 수 있게 하고 날 엄청나게 예뻐한단 말이에요. 아빠, 쌍둥이들이 너무 귀여웠어요. 손도 너무 작고 보들보들해요. 나도 여동생을 갖고 싶어요.”아림의 말에 송학진은 웃으며 차서윤의 입술에 뽀뽀하고 그녀의 물끄러미 바라보며 말했다.“이건 엄마가 허락해야 해. 여보, 우리 오늘 밤에 딸 소원을 들어줄까?”차서윤은 송학진을 흘겨보며 말했다.“애 앞에서 못하는 말이 없어요.”송학
아림은 방긋 웃으며 손뼉을 치고 말했다.“좋아요. 엄마 반지도 사요. 결혼하려면 다이아몬드 반지가 있어야 하잖아요.”송학진은 웃으며 아림의 볼을 꼬집고 말했다.“그래. 겸사겸사 웨딩드레스도 보자. 아림이가 결혼식 때 엄마 아빠의 화동이 되어줄래?”“좋아요. 천우 오빠가 진작에 알려줬어요. 화동하면 돈 봉투도 준다고 그러던데. 아빠, 저한테도 줄 거예요?”“당연하지. 아빠가 돈 봉투를 두둑하게 챙겨줄게. 우리 아림은 어떻게 이렇게 귀엽고 사랑스럽지?”송학진은 또 차서윤의 어깨를 감싸 안고 다정한 눈빛으로 그녀를 바라보며 말
강한나는 가슴이 찢어지듯 슬퍼 애처롭게 울며 진심을 담아 간절하게 말했지만, 송학진은 일말의 동정심도 없이 차서윤만 바라보다 강한나를 곁눈질하며 말했다.“너에 대한 지난 내 감정을 부정하는 거 아니야. 네 말대로 널 얻기 위해 노력을 했었지. 하지만 네가 떠나는 순간에 알았어. 너의 인생에서 난 유일한 존재가 아니었구나. 심지어 넌 나보다 사업이 더 중요했잖아. 아무리 내가 감정을 중요시하는 사람이라지만 그렇다고 바보는 아니야. 굳이 나한테 진심이었던 적도 없던 여자 때문에 내가 슬퍼할 필요는 없잖아. 하지만 차서윤은 달라. 차서
송학진의 말에 차서윤은 눈시울이 뜨거워졌다.솔직히 말해서, 강한나가 들어오는 순간부터 차서윤은 줄곧 불안했고 자신이 어렵게 얻은 행복이 이제 막 시작되려다가 금세 끝날 것 같았다.강한나와 비교하면 차서윤은 아이가 있다는 것 외에는 비교의 상대조차 되지 않았다.차서윤은 강한나처럼 좋은 집안 배경도 없었고 송학진과 함께 지낸 시간도 길지 않았으며 그녀처럼 화려한 직업도 없었다.차서윤은 그냥 평범 하려야 더 평범할 수 없는 비서일 뿐이었다.그리고 송학진과 강한나는 어린 시절부터 함께했으니 좋은 추억도 많았을 것으로 생각했던 차서
차서윤은 물끄러미 송학진을 바라보며 말했다.“앞으로 우리 계속 이렇게 행복할 수 있을까요?”“당연하지. 나랑 이혼하고 싶어?”“너무 정신없이 여기까지 왔잖아요. 그래서 자꾸 꿈만 같아요.”송학진은 차서윤의 귓가에 엎드려 그녀의 귓불을 살짝 깨물고 잠긴 목소리로 말했다.“어젯밤 내가 너무 살살했지? 그래서 아직도 꿈같다는 거야? 오늘에는 안 봐줄 테니까 날 탓하지 마.”말을 마친 송학진은 고개를 숙여 차서윤의 입술에 입을 맞추었다.어젯밤이 마른 장작불이었다면 지금은 불난 집에 휘발유를 부은 정도였다.이내 방안은 뜨거운
아림이가 집안 어른들과 인사를 마치자 조수아는 겨우 기다렸다는 듯 즉시 허리를 굽혀 아림을 품에 안은 뒤 볼에 입을 맞추고 웃으며 말했다.“아림아, 내가 누군지 알아?”아림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천우 오빠의 엄마이자 내 고모예요.”세리도 즉시 다가와 물었다.“아림아, 그럼 나는?”“세리 고모예요. 천우 오빠가 나한테 고모 얘기를 해줬어요.”다들 놀라 아림을 보며 물었다.“그럼 우리가 누군지 다 알아?”“이분은 천우 아빠이자 저의 고모부이고, 저분은 성빈 고모부예요.”조수아는 모든 사람을 정확히 알아본 아림을
송학진은 아림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웃음을 머금고 말했다.“아림이가 좋으면 됐어. 이젠 모두 가족이고 앞으로 함께 크면서 사이좋게 서로 돌보면서 지내야 해.”“네. 그럴 거예요. 앞으로 쌍둥이들도 제도 잘 돌봐줄 거예요.”바로 이때 집 안에 있던 사람들이 하나둘 밖으로 나왔다.차서윤은 갑자기 많은 사람을 마주하자 긴장이 되기 시작했다.비록 예전에 한 번씩은 다 봤던 사람들이지만 그때는 그저 비서로서 봤을 뿐이었고 지금은 완전히 다른 신분으로 마주하게 된 지라 혹시나 실수라도 해 웃음거리가 될까 걱정되었다.송학진은 긴장해하는
조용히 침실에서 나오자 아림은 그제야 격동하며 말했다.“드디어 나도 아침에 깨어나서 아빠를 볼 수 있게 됐어요. 나는 지금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아이예요.”아림의 말에 마음이 뭉클해 난 송학진은 아림의 이마에 뽀뽀하고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했다.“앞으로 아빠가 너와 엄마를 지켜줄게. 우리 다시는 헤어지지 않을 거야. 오늘 아빠랑 엄마랑 집에 가서 일가 친척들한테 인사 올리자.”아림은 감격에 겨워 손뼉을 치며 말했다.“할아버지를 뵙는 거예요?”“할아버지뿐 아니라 아빠 집안의 모든 친척을 다 만나야지. 증조할아버지, 증조할머니
송학진의 말에 볼이 뜨겁게 달아오른 차서윤은 감출 수 없는 뜨거운 눈빛으로 낮은 소리로 말했다.“학진 씨.”차서윤의 정서가 느껴지자 송학진은 끝내 마지막 남은 이성의 끈을 놓아 버린 채 고개를 숙여 부드러운 차서윤의 살결을 깨물었다.강렬한 자극이 느껴지자 차서윤은 참지 못하고 신음소리를 내며 두 손으로 송학진의 머리를 꼭 껴안고 그가 주는 사랑을 온몸으로 느끼고 있었다.잠옷이 천천히 그녀의 몸에서 흘러내리자 차서윤은 긴장한 마음에 눈을 감았다. 이미 이성과 자제력을 잃은 송학진은 차서윤의 온몸 구석구석에 입을 맞추었고 그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