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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85장

그런 사람들이 실종된다고 해봤자, 문제가 커도 작은 지역 사회에서나 조금 주목받을 뿐이고, 지방 단위 뉴스에도 오르지 못할 가능성이 컸다. 이렇게 되면 제임스는 안전했다. 하지만, 만약 혜리가 실종된다면, 이 뉴스는 전 세계를 떠들썩하게 만들 것이다. 그때 만약 자신을 의심하는 상황이 생긴다면, 이는 자신에게 재앙이 될 것이 분명했다.

이 생각에 제임스는 급히 말했다. "도련님,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올해 27살이니 결혼할 나이가 가까워지지 않으십니까. 만약 혜리를 정말 좋아하신다면, 그녀를 정식으로 아내로 삼으시는 건 어떨까요..."

배호영은 제임스를 비웃으며 말했다. "혜리를 아내로 삼는 게 네 생각처럼 쉬운 일이겠어? 그녀는 오랫동안 자신의 이상형을 찾고 있으며, 그 이상형 외에는 절대 결혼하지 않겠다고 공언했다고. 이런 상황에서 내가 그녀를 따라다녀봤자 아무런 소용이 없을 걸. 그럴 바엔 차라리 납치하는 게 낫지." 그는 이어 말했다. "게다가 난 아직 결혼할 생각이 없어. 결혼은 재미가 없잖아~ 결혼하면 지금처럼 자유롭게 살 수 없고.. 난 나무 한 그루 때문에 숲 전체를 포기할 생각이 없거든."

제임스는 당황하며 말했다. "하지만... 그래도... 언젠가는 결혼을 하셔야 하지 않겠습니까..."

배호영은 단호하게 말했다. "그건 나중에 생각할 일이지. 나중에 일어날 일은 나중에 생각하면 돼. 아 참, 네가 개발 중인 그 섬 있잖아? 그녀를 그 섬으로 데려가서, 충분히 즐긴 후에 죽이고 시체는 화장해서 뼛가루를 바다에 뿌리면 돼. 그럼 아무도 우리가 한 짓이라는 걸 모를 거야."

제임스는 식은땀에 뒤덮여 신경이 마비되는 느낌이었다. 그는 순간 어떻게 배호영의 말에 답해야 할지 몰랐다.

배호영은 제임스가 주저하며 밀당을 하고 있음을 눈치채고는, 목소리를 차갑게 낮추며 물었다. "그런데 말이야.. 내가 말하는데, 왜 이렇게 답을 질질 끄는 거야? 나를 돕고 싶지 않다는 거야? 만약 네가 못하겠다면, 나는 다른 사람을 찾아서 시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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