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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41장

시후가 수원산장에 도착했을 때, 배유현은 아직 그곳에 도착하지 않았다. 시후는 그녀에게 전화를 걸었고, 그녀가 아직 10분 정도 남았다는 말을 듣고는 입구에서 기다리기로 했다. 아무래도 주변에 진원호가 지내는 별장이 있었기 때문에 들러 인사를 할까 생각도 했지만, 시간이 그렇게 넉넉하지 않음을 생각하고는 굳이 그를 만나러 가지는 않기로 결정했다.

10분 후, 한 대의 소박한 캐딜락 세단이 시후의 곁에 멈췄다.

차가 멈추자마자 뒷좌석 문이 열렸고, 20대 초반으로 보이는 젊은 여성이 차에서 내렸다.

배유현을 처음 본 순간, 시후는 약간 놀랐다. 이 여성은 아름다운 외모와 섹시한 몸매를 가졌을 뿐만 아니라, 전반적으로 쿨한 분위기를 풍기고 있었기 때문이다. 배유현은 차 앞쪽에 서 있는 시후를 보고, 그가 며칠 전 자신이 버킹엄 호텔에서 본 은 선생님임을 알아차리고 마음을 놓았다. 그녀는 시후의 앞에 다가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은시후 선생님이시죠?"

시후는 살짝 미소 지으며 담담하게 말했다. "제니퍼 양인가요? 저는 은시후라고 합니다."

배유현은 먼저 시후에게 다가가 손을 내밀며 당당하게 말했다. "선생님 안녕하세요, 저는 제니퍼입니다."

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가볍게 악수를 한 후, 바로 본론으로 들어갔다. "제니퍼 양, 바로 별장을 보러 가시죠."

"좋아요!" 배유현은 미소 지으며 말했다. "선생님, 여깁니다."

이때, 캐딜락의 앞좌석에서 한 남자와 한 여성이 내렸다. 남자는 바로 배유현의 보디가드였고, 여성은 그녀의 비서 지수연이었다.

지수연이 입을 열었다. "아가씨, 저희가 같이 들어가겠습니다."

배유현은 손을 흔들며 말했다. "괜찮아, 둘은 차 안에서 기다려요. 은시후 선생님과 나만 들어갈게."

보디가드는 진지하게 말했다. "아가씨, 아버님께서 외부에서는 늘 안전을 지키라고 하셨습니다. 저도 같이 들어가도 방해되지 않을 겁니다."

시후가 보디가드를 한 번 보았을 때, 그가 꽤나 높은 수준의 수련을 거친 무술인이라는 것을 알아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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