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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장

장모의 문제를 해결한 후, 시후는 윤우선과 헤어졌다. 시후가 집으로 간 사이, 크리스마스 선물 꾸러미를 받은 아이처럼 행복한 표정으로 가방을 껴안은 장모 윤우선은 돈을 입금하러 은행으로 향했다.

현관문을 들어서자마자 유나의 구두가 있는 걸 보고 곧장 방으로 갔다.

방에 들어가자 놀라움과 기쁨에 흥분한 아내가 전화를 끊는 것이 보였다.

"유나 씨, 누구 전화였어요?"

유나는 방방 뛰며 소리 질렀다. "베프 여빈이! 권여빈 기억해요?"

"아~ 기억나요." 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같은 중고등학교 다니고 제일 친했죠. 제 기억이 맞다면... 네오플램 그룹 외동딸이었죠, 아마?"

"맞아요!"

시후는 웃으며 물었다. "그래서 한국에는 여행 차 돌아오는 건가요?"

"아뇨! 한국에 취직해서 돌아오는 거래요!"

"여빈 씨가 미국에서 대학원을 다니고 있다고 들었는데, 외국에서 취직하지 않고..."

유나는 어깨를 으쓱했다. "자세한 건 저도 잘 모르는데, 엠그란드 그룹에서 일하게 됐다고 했어요."

"부모님 회사에 안 들어가고요?"

시후는 고개를 끄덕였지만, 그의 머릿속에 문득 어떤 생각이 떠올랐다. 네오플램 그룹은 LCS 그룹만큼은 아니지만 세계적인 대기업 중 하나다. 네오플램이 아니라 굳이 엠그란드 그룹에 일하러 한국에 돌아올 이유가 없어 보였다.

'흠... 뭔가 다른 의도가 있는 건가?'

그녀의 갑작스런 귀국 소식에 의심을 지울 수 없었던 시후는, 권여빈이 엠그란드 그룹에 들어오기를 기다렸다 이태리 부회장을 시켜 그녀의 배경과 입사 동기를 조사하라고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때 유나가 목을 매만지며 우물쭈물 말했다. "저… 시후 씨, 내일 엠그란드 그룹이랑 미팅이 있어서 여빈이 마중을 못 갈 것 같은데… 혹시 시후 씨가 저 대신 여빈이 마중 가서, 점심 좀 사 줄 수 있을까요?"

시후는 고개를 끄덕였다. "알았어요. 그럼 제가 내일 공항에 나가 볼게요."

"돈은 신경 쓰지 말고 좋은 곳에 데려가 주세요! 이 카드로..."

그녀가 지갑을 꺼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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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goodnovel comment avatar
남성박관의
조아요 너무 많이 재벌사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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