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e

3454장

Author: 로드 리프
이 순간, 윌리엄의 멘탈은 완전히 산산조각 나 버렸다. 그는 이런 일이 법정에 가면 그는 반드시 패하게 될 것이고, 그것은 분명히 비참한 패배가 될 것임을 잘 알고 있었다! 자신이 쓴 차용증은 말할 것도 없고, 로스차일드 가문의 후손이자 결혼을 앞둔 노르웨이 여왕의 약혼자로서, 사실상 그가 카드 게임에서 다른 사람을 속였다는 사실은 자신의 평판을 완전히 망가뜨리기에 충분했다... 게다가 문제는 30억 유로에 비행기 한 대까지 더해져 있다는 것이었다..! 이 소문이 퍼지면 세계 최대 규모의 도박 사기사건이 될까 봐 그는 너무나도 두려웠다..! 그것은 분명 가족들의 명성에 재앙이 될 것이다..!

유럽 ​​왕실과 자신의 가문에 가장 중요한 것은 평판이었다. 왕실에서는 왕자라 할지라도 왕실이 허용하지 않는 일을 하게 된다면, 반드시 왕족의 신분을 박탈하고 궁궐에서 추방하여 체면을 보호할 것이다. 영국에는 왕실에서 쫓겨난 왕자가 여럿 있다. 따라서 이 문제가 발생하면 윌리엄과 올리비아의 결혼식이 성사되는 것은 절대 불가능할 것이다..! 게다가 이런 부끄러운 일이 퍼지면 로스차일드 일가 전체에 치욕을 안겨주는 일이 될 텐데..! 마지막 단계의 가문에 포함되어 있는 그들은 로스차일드 가문의 핵심 구성원들에게 눈에 띄지 않았다. 그러나 일단 이와 같은 국제적인 스캔들이 발생하면, 로스차일드 가문의 핵심 구성원들은 분명히 분노할 것이다..! 그때쯤이면 윌리엄의 가족 전체가 재난을 겪게 될 것이다.

게다가 더 무서운 것은 또 있었다. 유럽에서는 도박 중 속임수를 쓰는 것은 사기와 다르지 않다! 따라서 사기죄로 처벌받게 된다..! 윌리엄이 저지른 사기의 액수는 정말 어마어마해서 그를 감옥에 가두게 할 것은 뻔했다..! 이런 생각이 들었을 때 그는 즉시 땅에 무릎을 꿇고 쾅 울며 빌었다. "은시후 씨... 내가 잘못했습니다... 내가 당신을 속이지 말았어야 했는데... 제발... 제발... 내일 결혼을 위해 한 번만 봐주십시오... 이 일이 밝혀지면 내 인생은 망하게 됩니다!"
Continue to read this book for free
Scan code to download App
Locked Chapter

Related chapters

  • 나는 재벌가 사위다   3455장

    그 말을 한 뒤 그녀는 재빨리 뛰쳐나갔다.이때 연회장.조지 로스차일드와 리차드는 함께 술잔을 기울이고 있었다.시후에게 뺨을 맞은 아만 라모비치는 이미 화가 나서 방으로 돌아갔고, 아내들도 너무 취해서 먼저 방으로 돌아간 후였다. 그래서 연회장에는 한 잔씩 술을 마시고 있는 두 사내 만이 남아 있었다. 두 사람 모두 기분이 매우 좋았다. 내일은 두 자녀가 결혼하는 좋은 날이었기 때문이다. 결혼식이 끝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올리비아는 왕위에 올라 왕비가 될 것이다. 이때 남편이 될 윌리엄도 공식적으로 국서가 될 예정이었다. 그렇다면 여왕의 부군이라는 칭호를 가진 윌리엄은 로스차일드 가문에서 분명히 유명해지게 될 것이다. 어쩌면 그들의 가족 전체가 로스차일드 가문의 두 번째 계층에 들어갈 수도 있다.두 사람이 즐겁게 술을 마시고 있을 때, 올리비아는 재빨리 달려가 숨가쁘게 말했다. "아빠! 아버님! 2층으로 올라오세요! 윌리엄이 큰 일을 저질렀어요..!""무슨 문제가 생겼나?" 그의 아버지인 조지가 놀란 표정으로 물었다. "젊은이들은 카드 놀이를 하러 가지 않았나? 윌리엄이 어떤 문제를 일으킨 거지..?”올리비아는 눈물을 흘리며 말했다. "윌리엄은 은시후 씨를 빠뜨리기 위해 함정을 만들었고, 친구 중 한 명과 힘을 합쳐 은시후 씨를 속이려 했으나, 은시후 씨가 이를 알아차리고 카드 게임에서 심지어 20억을 잃었습니다.. 지금 은시후 씨가 법정에 가려고 하는데...""뭐야?!" 조지 로스차일드는 어지러움을 느끼며 퉁명스럽게 말했다. "윌리엄이 감히 은시후 씨를 속이려는 이유가 뭐지..? 그리고 윌리엄이 왜 그런 방법으로... 나는 이미 은시후라는 사람을 도발하지 말라고 했는데?"올리비아도 큰 후회를 하며 말했다. "윌리엄 씨는 이 일이 아무도 모르게 이루어질 수 있다고 생각하고 은시후 씨에게 많은 돈을 얻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그의 콩코드를 얻을 기회도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결국 은시후 씨에게 오히려 20억 유로의 빚을 졌

  • 나는 재벌가 사위다   3456장

    시후가 자비를 구걸하는 것을 받아들이지 않는 것을 본 조지는 서둘러 말했다. "은시후 씨, 제 아들이 실수를 했습니다. 아버지로서 저는 반드시 만회할 방법을 찾을 것입니다. 나는 최선을 다할 거예요.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가장 좋은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니 화내지 마세요!"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이렇게 말했다. "당신이 그런 태도를 가지고 있으니 나는 당신에게 말도 안되는 헛소리를 하지 않을 것입니다. 당신의 아들은 감히 나를 속였고, 그는 30억 유로에 콩코드 여객기를 더해 나를 빚지게 만들려 했습니다. 나는 평생 살면서 이렇게 무자비한 사람을 본 적이 없습니다.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계획입니까?”조지는 갑자기 식은땀을 흘렸다. 그는 자신의 아들이 그렇게 대담할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 30억 유로, 콩코드라니... 이건 도박이 아니라 한 사람을 죽일 생각인 것이었다..!시후가 어떻게 만족스러운 대답을 해줄지 미처 생각하기도 전에 시후는 20억 유로의 차용증을 손에 쥐고 차분하게 말했다. "이 차용증은 당신 아들이 직접 쓴 겁니다. 나에게 20억 유로를 빚졌지.. 이 빚을 어떻게 해결할 생각이죠?”조지는 즉시 머리의 땀을 닦았다. 조지는 시후가 전세계에서 유명한 대기업의 자제이니, 만약 오늘 이 문제가 잘 해결되지 않으면 아들은 아마도 감옥에 갈 것이라는 것을 즉시 깨달았다! 게다가 내일은 올리비아와의 결혼식인데, 윌리엄이 감옥에 들어가면 그는 모든 것을 잃게 될 것이다. 따라서 이제 모든 것이 전반적인 상황을 우선시해야 하므로, 조지는 이를 악물고 말했다. "은시후 씨... 저는... 제 아들을 대신하여 20억 유로의 빚을 갚겠습니다..! 그러니 제발 부디.. 너그러이 이해해 주십시오..” 조지는 이번에 출혈이 어마어마했다! 가족 전체 자산의 20%에 해당하는 20억 유로를 시후에게 한꺼번에 주려고 하니, 그 손실은 이미 극도로 컸던 것이다. 그러나 이제 이런 상황에서 조지는 더 이상 주저할 수 없었다. 조금만 망설이면 돌이킬 수 없는 일이

  • 나는 재벌가 사위다   3457장

    리차드는 딸의 말을 들었을 때 갑자기 눈 앞이 어두워졌고 거의 땅에 쓰러질 뻔했다..! 그는 마침내 정신을 차리고 이를 악물고 올리비아를 바라보며 낮은 목소리로 물었다. "너 대체 정신이 있는 거니 없는 거니..? 왕위를 물려받고 여왕이 되려는 녀석이 이런 속임수에 가담해..!!! 너... 너는 나를 정말 화나게 만들 셈이냐?!" 리차드는 미쳐버릴 것 같았다.노르웨이 왕실은 노르웨이 국민들 사이에서 매우 인기가 높지만, 직설적으로 말하면 이것은 그저 마스코트에 불과할 뿐이었다. 그들은 법적 특권이 없다. 노르웨이의 실제 운영은 모두 노르웨이 정부팀이 담당한다. 내각과 의회가 나라의 실제 관리자이며, 왕실은 일단 법을 어기면 노르웨이 사법 기관이 그들을 보호하지 않을 것이다.이를 생각한 리차드는 서둘러 끼어들었다. "은시후 씨, 윌리엄이 잘못한 것은 확실합니다! 물론 처벌을 받아야겠지요! 하지만 조지의 적극적인 태도를 고려해 주십시오.. 그러니 그의 노력에 대해서는 공감해주시길 바랍니다..” 리차드는 다음과 같이 덧붙였다. "이건 어떻습니까, 은시후 씨. 로스차일드 가문에게 윌리엄의 속임수에 대해 보상을 요청하시고, 사적인 보상으로 처리하시는 겁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조지는 이 말을 듣고 즉시 고개를 끄덕이며 간청했다. "은시후 씨, 우리가 감당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말씀해 주시면 주저하지 않고 처리하겠습니다!"시후는 코웃음을 치며 입술을 삐죽였다. "이 문제가 돈으로 해결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까? 우리 그룹이 돈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건가요? 우리는 블랙 드래곤에 그 많은 돈을 주었습니다. 그러니 돈은 나에게 아무것도 아닙니다." 그러자 시후의 표정은 점차 차가워졌고 단호하게 말했다. "나는 이제 빌어먹을 분노를 터뜨리고 싶을 뿐이라고요! 내가 어렸을 때부터 감히 나를 이렇게 속인 사람은 없었습니다! 지난 번에 멍청한 인간이 내 은행 카드를 훔친 적이 있었지.. 나는 그녀가 너무 대담하고 무모한 인간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리고 더 이상 누

  • 나는 재벌가 사위다   3458장

    올리비아는 너무 당황스러워서 발가락으로 바닥에 구멍을 파고 1층까지 기어 내려가고 싶었다. ‘로미오와 줄리엣이라니? 무슨 말도 안되는 소리야? 윌리엄이 감옥에서 풀려날 때까지 어떻게 기다릴 수 있어?’ 이제 그녀는 윌리엄과의 모든 관계를 끊고 싶어했다..! 그렇지 않으면 윌리엄은 감옥에 갈 것이고 결국엔 자신의 미래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다!윌리엄의 아버지 조지가 어떻게 시후의 비꼬는 말을 알아차리지 못했겠는가..? 그래서 그는 시후를 바라보며 간청했다. "은시후 씨, 이 문제의 잘못은 제가 아들을 잘 가르치지 못한 것입니다.. 그러니 조건만 말씀해 주시면 아무리 어려워도 방법을 찾아보겠습니다.. 귀하의 요구 사항을 충족시키기 위해서요..!"시후는 그를 무시했지만 윌리엄을 바라보며 냉랭한 목소리로 말했다. "윌리엄 씨, 내가 당신을 놓아주길 원한다면 먼저 즉시 이 모든 일의 원인과 결과를 솔직하게 말해야 합니다. 이 일을 하겠다고 결정을 내린 사람도 포함됩니다. 그렇게 많은 사람 중에 카드를 건넨 딜러 외에 공범은 몇 명이죠?"윌리엄은 서둘러 말했다. "아니요... 딜러만 제 공범입니다... 그는 라스베가스 카지노에서 수년 동안 딜러로 일했고, 도박 실력도 뛰어나서 그와 종종 게임을 준비해서 비슷한 파티에서 용돈을 좀 벌고 싶어 했죠... 이 일은 처음부터 끝까지 우리 둘이서 계획한 일이고, 제3자는 관여하지 않았습니다." 시후는 차갑게 말했다. "당신이 말한 모든 것이 사실인가? 경고하는데.. 진실을 말하지 않으면 즉시 경찰에 신고할 겁니다! 그때에는 우리 그룹에도 요청하여, 노르웨이 사법체계에 압력을 가하고 엄벌을 요구할 겁니다!” 그렇게 말한 뒤 시후는 다시 말했다. "그리고 경찰에 체포되면 평생 감옥에 갇히게 될 수도 있다는 걸 잘 생각해! 그때는 누가 당신이 보호하고 싶은 사람이 누구더라도 상관없어. 당신은 감옥에 갇혀 그 사람을 볼 기회조차 없을지도 모르지만, 다른 사람들은 여전히 ​​ 자유로운 삶을 살 수 있을 테지..”

  • 나는 재벌가 사위다   3459장

    시후는 턱을 매만지고 잠시 침묵한 뒤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하하하..! 맞습니다. 그들은 아직 아주 어려서 정말로 그들의 미래를 망쳐버린다면 조금 안타깝겠죠." 시후는 한숨을 쉬며 말했다. "하아..! 당신이 너무 경건하고 진심 어린 태도를 보이니, 이 문제를 비공개로 해결하는 것은 두 사람의 태도에 달려 있겠네요.”시후가 이 말을 하자마자 두 가족은 그 말이 무슨 뜻인지 즉시 이해했다. 자신들의 태도에 따라 다른 결말을 맺게 될 것이므로 성의를 표현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래서 윌리엄의 아버지 조지는 즉시 이렇게 말했다. "걱정하지 마세요, 은시후 씨. 당신이 호의를 베풀기만 한다면 즉시 20억 유로를 지불하겠습니다!" 그가 이 말을 했을 때 조지의 심장은 피를 흘리고 있었다. 그들의 가족의 총 자산은 수백억 유로에 불과했다. 그들은 원래 노르웨이 왕실과 결혼 후, 노르웨이 왕실의 재산에 거액을 투자하기로 약속했다. 그런데 윌리엄이 이런 큰 속임수를 써서 문제를 일으키는 바람에, 20억 유로를 써야 했고, 가족의 현금 유동성을 훨씬 초과하고 말았다. 조지는 결혼 후 왕실에 투자하기로 계획한 돈만 시후에게 먼저 지불할 수 있었다.시후는 이 말을 듣고 눈살을 찌푸리며 "당신의 아들은 원래 나에게 20억 빚을 졌습니다. 그건 이미 계약서에 쓰여 있죠. 그의 아버지로서 당신이 그를 위해 이 빚을 갚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런데 아직도 왜 나에게 부탁을 하고 계십니까?"조지는 20억 유로가 시후를 만족시킬 수 없을 줄은 예상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를 꽉 물고 물었다. "예... 은시후 씨...어떻게 해야 만족하실 수 있습니까?" 시후는 침착하게 말했다. "내가 호의를 베풀기를 원한다면 이 20억 외에 그것을 정당화하기 위해 약간의 성의를 보여야죠.."조지는 너무 긴장해서 목소리가 떨렸다. "은... 은...시후 씨... 얼마를 원하시나요?"시후는 침착하게 말했다. "나는 많은 것을 원하지 않습니다. 빚진 20억 유로 외에 추가로 30억 유로가

  • 나는 재벌가 사위다   3460장

    시후는 이제 이 두 가족을 완전히 통제하고 있었다. 윌리엄과 올리비아는 모두 이 문제가 노출되는 것을 견딜 수 없다. 그러므로 그들은 이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찾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비록 50억 유로가 그들에게는 큰 금액이지만, 허리띠를 조이면 여전히 긁어모을 수 있는 금액일 것이다. 따라서 시후는 그들을 조금 더 강제로 밀어붙여야 한다고 생각했다. 만약 그가 압력을 주지 않으면 그들은 얼마나 많은 돈을 쓸 수 있는지 모를 것이다.올리비아의 아버지 리차드는 이때 극도로 긴장했다..! 그는 시후가 이제 가족들의 약점을 파악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이 문제가 실제로 드러날 경우 왕실의 위엄이 상실될 것이다... 그때쯤이면 국민들은 범죄 혐의를 받고 있는 왕실의 일원인 올리비아에게 왕위 계승을 허락하는 것을 보고 있지는 않을 것이다. 마찬가지로 그들은 자신이 왕위를 계승하도록 허용하지도 않을 것이다..! 자신은 올리비아의 생물학적 아버지이기 때문이다.그렇다면, 왕위를 물려받을 가장 적합한 사람은 말없이 시후의 곁에 있는 헬레나가 될 것이다..! 리처드는 이런 일이 일어나도록 가만히 둘 수는 없었다..! 그래서 그는 주저 없이 "은시후 씨! 이 문제는 제 딸을 잘못 가르친 저의 잘못입니다... 우리는 이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할 용의가 있으니, 로스차일드 가족과 논의하는 동안 잠시만 기다려 주십시오!"라고 말했다.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침착하게 말했다. "논의해도 됩니다. 30분 후에 결과를 알려주시죠."리차드는 서둘러 말했다. "예 알았습니다! 은시후 씨,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그렇게 말한 뒤 그는 곧바로 윌리엄의 아버지인 조지를 바라보며 “조지, 이 얘기는 은밀하게 얘기하시죠.”조지도 서둘러 동의했고 시후에게 정중하게 말했다. "은시후 씨, 먼저 나가서 논의하고 가능한 한 빨리 만족스러운 답변을 드리겠습니다!"시후는 손을 저었다. "여기서 논의할 수 있습니다. 헬레나 공주와 나는 여왕님을 만나러 갈 겁니다. 그녀는 여왕님과 더

  • 나는 재벌가 사위다   3461장

    시후가 최면을 건 딜러는 영혼을 잃은 것 같은 표정으로 다른 사람들에게 끌려갔다.현장에는 이제 4인 가족들만 남았고, 조지는 이렇게 말했다. "모두들 먼저 합의에 도달해야 합니다. 즉, 오늘 밤 은시후를 안정시켜야 하며 그가 이 문제를 절대 공개하지 못하게 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 양가 모두가 망가지게 될 겁니다!”리차드는 한숨을 쉬었다. "은시후는 입을 열자마자 50억 유로를 요구했습니다. 이것은 마피아 보다 더 무서운 존재예요. 우리가 그 많은 돈을 어디서 얻을 수 있습니까?"올리비아는 윌리엄을 바라보며 화를 냈다. "윌리엄! 이건 모두 탐욕스러운 당신 탓이에요! 이제 은시후는 우리에게 50억 유로의 보상금을 요구하는데, 내 생각엔 당신이 그 모든 것을 감수해야 할 것 같아요!""내가 모든 부담을 져야 하나요?" 윌리엄은 이 말을 듣자 즉시 폭발하며 엄하게 말했다. "올리비아, 우리가 전에 이야기를 나눌 때 당신이 절반을 원한다고 했지만, 나는 전혀 불평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제 당신은 모든 책임을 내가 지라고요?”리차드는 이때 이렇게 말했다. "윌리엄! 지금은 논쟁할 필요가 없어! 너와 올리비아는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해! 그렇지 않으면 내일 새벽에 너와 우리 두 집안의 평판이 무너지는 순간이 될 것이고, 우리 양가는 모두 파산할 것이다!” 그렇게 말한 후 그는 조지를 바라보며 이를 악물고 이렇게 말했다. "은시후는 50억 유로를 요구했습니다. 우리 일리아드 가족은 최대 10억 유로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나머지는 당신의 집안에 달려 있습니다."조지는 한숨을 쉬었다. 노르웨이 왕실은 10억 유로만 기꺼이 제공한다고 하는데, 그로 인해 그는 다소 큰 돈이 필요하게 되었다. 그러나 기꺼이 돈을 지불하려는 한 의지만으로도 이미 매우 훌륭했다. 그는 노르웨이 왕실의 상태를 이해하고 있었기에, 현금으로 10억 달러를 지출하는 것이 그들의 한계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현금 40억 유로는 조지에게

  • 나는 재벌가 사위다   3462장

    그 시각.시후와 헬레나는 성 꼭대기 층에 있는 여왕의 병동에 도착했다.문지기는 원래 그를 막으려고 했지만 올리비아에게 지시를 받은 후 즉시 그를 놓아주었다.병동에 도착한 시후는 의료진을 내보내고 침대에 누워 있는 여왕을 살펴보았는데, 그녀는 오랫동안 질병으로 고통을 받아 더 이상 여왕의 기운과 위엄을 찾아볼 수 없었다. 옆에 있던 헬레나는 시후를 기대로 가득 찬 눈빛으로 보며 물었다. "은시후 씨, 우리 할머니를 치료하고 깨워 주실 수 있나요?"시후는 침착하게 말했다. "아직 숨을 쉬고 계시는 한 난 반드시 치료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게 말한 시후는 침대로 걸어가 여왕의 맥박에 손을 얹었고, 조용히 영기를 내보냈다. 잠시 후 시후는 점차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 "여왕님, 지금 당신은 세상에서 가장 외로운 사람이 아닐까요..?" 시후가 이 말을 하자마자 여왕의 손가락이 살짝 떨리는 것을 느꼈다.헬레나는 혼란스러워서 물었다. "은시후 씨... 그게 무슨 말이죠?"시후는 고개를 저으며 한숨을 쉬었다. "여왕님은 아직 의식이 명확하십니다. 제가 추측한 것이 맞다면 그녀는 우리의 말을 들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뭐라고요?" 헬레나가 소리쳤다. "할머니, 우리 목소리가 들리나요? 그런데 할머니는 왜 의식을 잃고 계시나요?"시후는 진지하게 말했다. "그녀의 의식이 아니라 몸만 힘을 잃은 것입니다. 단지 몸을 통제할 수 없다는 것이죠." 시후는 매우 안타까운 표정으로 한숨을 쉬었다. "내가 당신의 할머니를 세상에서 가장 외로운 사람이라고 말한 이유는 그녀가 아직 의식이 있다는 것을 아무도 모르고, 그녀가 신체에 대한 통제력을 잃었다는 것을 아무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지금 그녀는 자신의 몸 속에 영원히 갇혀 있는 것이죠. 몸을 다시 제어할 수 있다면 깨어나실 수 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영원히 몸 속에서 갇혀 사시게 되는 것이죠. 아무도 이야기할 수 없는 채로 몸이 죽음을 맞이하기 전에는요.. 이런 일은 과장이 아닙니다. 실제로 식물인

Latest chapter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840장

    중소단이 제이크 한의 입안에 들어간 순간, 시후는 그의 몸이 짙은 영기로 감싸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곧이어 이 영기는 제이크 한의 몸을 재구성하기 시작했다. 제이크 한은 특수 냉동복을 입고 있어서 외부에서는 그의 신체 변화가 보이지 않았지만, 시후는 그의 만신창이가 된 몸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빠른 속도로 재구성되고 있음을 감지할 수 있었다.일단 가장 먼저 회복된 장기는 심장이었는데, 거의 산산조각 난 그 심장은 이미 완전히 건강한 상태로 복원되었으며, 바로 다시 뛰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의 혈관에는 이미 혈액이 없었고 대신 극저온 보호액이 채워져 있었다. 하지만 중소단의 효과로 그의 조혈 기관들은 하나씩 단계적으로 회복되었고, 곧 대량의 신선한 혈액이 끊임없이 생성되기 시작했다. 따라서 원래 그의 혈관을 채우고 있던 보호액들은 새로운 혈액의 압력으로 인해 자연히 체외로 밀려났다.이후 그의 체온은 점차 본래의 온도로 돌아왔고, 전신의 외부 상처들 또한 가장 빠른 속도로 치유되기 시작했다. 다른 이들은 제이크 한의 변화를 잘 느끼지 못하고 그저 그의 피부색이 창백함에서 약간 혈색을 띄기 시작했다는 정도만 인지할 수 있었다. 하지만 시후는 제이크 한의 모든 변화를 똑똑히 보고 있었고, 속으로 감탄을 금치 못했다. ‘중소단은 역시 재구성하는 약효가 뛰어나다는 말이 맞군... 마치 높은 곳에서 떨어져 산산조각 난 유리컵을, 단순히 조각들을 다시 붙이는 게 아니라, 흠집 하나 없이 완벽히 복원하는 것과 같아... 부서진 부분은 고쳐주고, 잃어버린 부분은 새로 자라나게 하니, 이 약은 정말 무지막지한 효능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아.’이때 제이크 한의 신체 장기, 사지, 심지어 혈액까지... 그의 몸은 이미 완전히 건강했던 시절의 상태로 회복되었고, 혈액이 충분히 보충되며 그의 심장 박동도 점점 강해졌다. 동시에 그는 점차 자발적인 호흡 기능도 되찾기 시작했다. 이제 다른 사람들도 눈으로 그의 가슴이 들썩이는 것을 볼 수 있었다.배유현은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839장

    이들 작업자 중 그 누구도 지금 자신들이 이렇게 단순하고 거친 방식으로 제이크 한을 해동시켜야 할 것임을 예상하지 못했다.제이크 한은 섭씨 영하 200도의 거대한 얼음 덩어리나 마찬가지였기에, 온수에 들어간 그 순간 수조 안의 물 온도는 급격히 떨어졌다. 작업자들은 다급히 순환 펌프를 가동시켜 가열 장치를 통해 물을 계속 데우며 수조 안의 온도를 섭씨 40도로 유지하려 애썼다.하지만 이처럼 무리한 해동 방식은 곧바로 큰 문제점이 드러나고 말았다. 제이크 한의 피부가 해동되기 시작하자마자 피가 배어 나오기 시작했는데, 마치 갓 해동된 소고기 덩어리와 마찬가지로 세포 내 액체가 파열로 인해 흘러나오며 혈액과 체액, 세포액이 섞인 핏물이 밖으로 배어 나오고 있었던 것이다.책임자는 얼굴을 감싸며 놀라 외쳤다. “회장님... 이건... 이건 사실상 되돌릴 수 없는 손상입니다...”배유현 역시 그 끔찍한 광경에 놀라긴 했지만, 그래도 침착하게 말했다. “됐어요, 이제부터는 여러분이 할 일이 아닙니다. 다들 물러가 주세요.”사람들은 서로 눈치를 보다가, 결국 책임자가 앞장서 마음을 다잡고 말했다. “회장님, 그럼 저희는 먼저 나가 있겠습니다. 혹시 필요하시면 언제든 연락 주십시오.”배유현은 고개를 끄덕이며, 하나둘씩 현장을 떠나는 작업자들을 지켜보았다. 그녀는 곧 시후를 부르러 가려 했지만, 뜻밖에도 시후는 이미 휴게실에서 나와 있었다. 배유현은 피 섞인 물속에 담긴 제이크 한을 바라보며 긴장한 듯 말했다. “은 선생님... 제이크 한 경감의 상태가 좀 안 좋아 보입니다...”시후는 담담하게 말했다. “신경 쓰지 마요. 뇌만 멀쩡하면 되거든요.” 시후가 이렇게 무리한 방식으로 따뜻한 물에 바로 담가 제이크 한을 해동하라고 한 이유는 바로 중대한 비밀이 있기 때문이었다. 그 비밀은 바로 중소단의 무차별적인 회복 능력이었다. 중소단에 있어서 인체의 모든 장기와 조직 중에서 회복할 수 없는 것은 뇌와 뇌에 저장된 기억들 뿐이었다. 그러나 제이크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838장

    시후는 제이크 한의 성격과 업무 스타일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었다. 그러니 제이크 한이 만약 다시 깨어나고, 예전의 기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면, 반드시 자신이 혼수상태에 빠지기 전 무슨 일이 있었는지 그 전후 사정을 끝까지 파헤치려 들 것이 분명하다. 예컨대, 도대체 누가 페이셔스 그룹의 악질 사이코 배호영을 죽였는지, 또 누가 Samson 그룹 일가를 몰살시키려 했는지, 이 모든 진상을 기어이 밝혀내려 할 것이다.그래서 시후는 오히려 이 기회를 이용해, 제이크 한과 진심으로 심도 깊은 대화를 나눌 생각을 했다. 자신이 누구인지, 또한 배호영을 죽인 사람은 바로 자신이며, 그는 물론 Samson 그룹 전체를 구한 사람도 자신임을 정확히 알릴 계획이었다. 그리고 만약 제이크 한이 이 은혜를 알고 처신할 줄 아는 사람이라면, 앞으로 시후에게는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고, 반대로 이 은혜에 대해 감사할 줄 모르고, 물고 늘어지기만 한다면 제이크 한의 기억을 완전히 지워버리고, 그를 기절시켜 뉴욕 길바닥 어딘가에 버려버리면 그만일 것이었다. 그렇다면 적어도 그의 목숨은 살려준 셈이기 때문이다.이렇게 결정한 시후는 배유현에게 지시했다. “배유현 씨, 7번 냉동 캡슐에서 액체질소를 모두 빼고, 제이크 한을 따뜻한 물에 담가서 해동시키도록 하십시오. 그 다음은 내가 알아서 처리하도록 하죠.”“네, 알겠습니다, 은 선생님!” 배유현은 시후가 어떤 방법으로 그를 살리려고 하는지는 정확히 알 수는 없었지만, 그에 대한 맹목적인 신뢰와 존경이 있었기에 조금도 의심하지 않았다. 그래서 그녀는 이렇게 말했다. “은 선생님, 보안을 위해, 먼저 함께 온 분들과 옆방에서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해동 작업이 끝나는 대로 다시 모시러 가겠습니다.”시후도 고개를 끄덕이며 수긍했다. 자신이 제이크 한을 되살린다는 사실은 아는 사람이 적을수록 좋을 것이기 때문이다. 시후의 동행인들은 절대적으로 신뢰할 수 있지만, 작업에 투입되는 일반 직원들은 아무래도 보안상 신뢰성을 보장하기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837장

    시후는 배유현의 안내를 받아 엘리베이터를 타고 건물 1층으로 내려온 뒤, 1층의 센터를 지나 특수 엘리베이터로 갈아타고 지하 5층의 냉동센터로 향했다.이 냉동센터는 본래 배원중이 자신의 시신을 보존하기 위해 마련한 장소로, 사용 연한은 무려 300년으로 설계되었으며, 그 보안 수준은 마치 대통령이 세계 종말 대비 계획에 포함된 방어 시설에 버금갈 정도였다. 비록 지하 5층이라 하지만, 실제 깊이는 거의 지하 100미터에 달했고, 전략적 물자도 완비되어 있었기 때문에 설령 미국 본토가 핵공격을 받더라도 무사할 수 있는 수준이었기 때문이다.이 냉동센터는 설계상 최대 100구의 시신을 보관할 수 있었지만, 현재 이곳에 진짜로 냉동된 인물은 실험용 시신들을 제외하면 단 한 명, 바로 제이크 한 뿐이었다.시후는 냉동센터에 들어서자마자, 마치 SF 영화 속 한 장면 같은 광경에 압도되고 말았다. 이 공간 전체는 곳곳에 각종 장비들이 자리 잡고 있었고, 공기·산소·액체질소 등을 전달하는 굵은 배관들이 거미줄처럼 가득히 얽혀 있었다.그 중에서도 가장 압도적인 시각적 충격은, 질서 정연하게 늘어서 있는 수십 개의 거대한 스테인리스 탱크들이라고 할 것이다. 이 탱크는 하나하나가 최소 4~5미터는 되어 보였고, 아래에서 위로 올려다보면 인간이 한없이 왜소하게 느껴질 정도였다. 이 거대한 탱크들은 바로 인간을 냉동 보존하기 위한 냉동 캡슐이었다.비밀을 유지하기 위해, 배유현은 이미 이곳의 모든 연구원과 직원들을 철수시킨 상태였기에, 지금 이 공간에는 시후와 시후의 동행자들 외엔 아무도 없었다. 지극히 한적한 분위기와 더불어, 이곳이 본래 초저온 시체 보관소이기에 더욱 섬뜩한 느낌을 주는 것 같았다.이때, 배유현은 시후의 곁에서 설명했다. “은 선생님, 현재 인체 냉동 기술 기준으로는 사람이 사망한 뒤 약 50시간에 걸쳐 서서히 온도를 낮추며 냉각을 진행하고, 그 후에 냉동 캡슐에 넣어야 세포가 급속 냉각 중 얼음 결정이 생겨 손상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836장

    시후의 말을 들은 스미스는 어찌할 바를 몰랐다. 그는 미국 FDA의 수장이며, 미국 사회에서도 명실상부한 상류층이자 최고 수준의 엘리트 집단에 속해 있는 인물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런 그에게, 시후는 너무나도 가볍게 현재 직책을 버리고 어렵게 이룬 모든 것들을 내려놓으라고 말하고 있었다. 이건 스미스에게 있어 상상도 못 했던 일이었다.그가 한동안 멍하니 넋을 놓고 있자, 시후는 담담하게 말했다. “그냥 내 개인적인 조언일 뿐입니다. 천천히 고민해 보세요. 저는 볼일이 있어서 이만 가보겠습니다.” 그 말을 마친 뒤 그는 곁에 있던 배유현을 바라보며 말했다. “배유현 씨, 갑시다.”배유현은 고개를 끄덕이며 공손하게 손짓했다. “은 선생님, 그럼 이쪽으로 가시죠.”스미스는 눈앞에서 시후와 배유현이 엘리베이터에 타고, 문이 천천히 닫히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그는 여전히 무릎을 꿇은 채 아무런 움직임도 보이지 않았다.곁에 있던 동료가 다가와 스미스를 부축하려 했지만, 그는 손을 저으며 거절했다. 그러고는 무언가 결심한 듯, 휴대폰을 꺼내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 즉 자신의 직속 상관에게 전화를 걸었다.미국 행정부 구조상, FDA는 보건복지부의 산하 기관이며 FDA의 인사권은 보건복지부가 갖고 있었다.전화를 받자 보건복지부 장관이 말했다. “어이, 스미스? 무슨 일인가?”그러자 스미스는 진지하게 말했다. “장관님, 제가 정중하게 사직 의사를 전하려 연락 드렸습니다. 앞으로 저는 FDA의 어떤 업무도 맡지 않겠습니다.”장관은 매우 놀라며 되물었다. “스미스, 도대체 무슨 일이야? 내 기억이 맞다면, 대학 시절부터 자네는 FDA를 이끄는 게 꿈이라고 했잖아. 그런데 이제 막 2년 정도 일했는데 벌써 그만두겠다고?”스미스는 단호히 말했다. “그렇습니다. 이미 결심했습니다. FDA 직책을 내려놓고, 지미를 데리고 한국으로 갈 겁니다.”“한국으로?” 장관이 급히 물었다. “혹시 지미를 데리고 구현제약을 찾아가려는 건가?”스미스는 잠시 망설이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835장

    게다가 구현재조환은 이미 구현제약에 큰 명성을 가져다 주었다. 그렇기에 이런 상황에서 구현재조환의 임무는 성공적으로 완수된 셈이었다.스미스는 시후의 말을 듣자 눈물이 왈칵 쏟아졌고, 울먹이며 말했다. “은 선생님... 제가 듣기로는 구현제약이 현재 한국 내에서 가정 형편이 어려운 말기 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무료 집중 치료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하더군요... 제발 제 아들에게도 그 기회를 한 번만 주십시오... 제 아들 지미는 너무 불쌍한 아이입니다... 저는 그 아이가 더 이상 암의 고통을 견디는 모습을 볼 수가 없습니다...”그러자 시후는 엄정한 표정으로 말했다. “당신도 말했듯이, 구현제약의 무료 치료 프로그램은 가정 형편이 어려운 말기 암 환자를 대상으로 합니다. 가장 중요한 조건이 바로 '경제적 어려움'이죠. 그런데 당신과 당신 아들은 그 기준에 전혀 부합하지 않습니다. 게다가 이 활동은 엄밀히 말해 한국 내에 있는 국내 환자만을 대상으로 하고 있고요. 따라서 한국 내에도 이 혜택을 기다리는 환자들이 수없이 많습니다. 그런데 제가 어떻게 기준에 전혀 맞지 않는 외국인에게 이런 소중한 기회를 줄 수 있겠습니까? 그러니 미안하지만, 현재 저는 도와드릴 방법이 없습니다.”스미스는 울면서 말했다. “은 선생님... 하지만 도와주지 않으신다면, 제 아들은 곧 죽게 될 겁니다... 겨우 12살짜리 아이가 암에 목숨을 잃는 걸 그냥 지켜보실 수는 없지 않겠습니까...”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진지하게 말했다. “죽음이라는 것에 대해 한 번 논하자면, 매일 수없이 많은 사람들이 병으로 세상을 떠납니다. 그 중에는 당신 아들과 비슷한 나이거나, 혹은 더 어린 아이들도 많죠. 하지만 우리는 세상의 모든 사람을 치료해줄 수도 없고, 그럴 능력도 없습니다. 그러니 스미스 씨, 이런 감성팔이식 압박은 저에게는 전혀 통하지 않습니다! 그렇게 호소를 하기 전에 한 번 생각해 보시죠, 왜 미국에 있는 화이자나 노바티스 같은 글로벌 제약사들에는 그런 질문을 하지 않는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834장

    예를 들어, J.K. 롤링이 쓴 해리포터라는 소설을 생각해보자. 이러한 소설이 아무리 돈을 잘 벌어들일 수 있다고 하더라도 미국이나 중국과 같은 강대국들에게는 전략적인 가치는 가져다 줄 수 없을 것이다. 이 때문에, 백악관이나 중국 정부는 이러한 책에 관심을 가지지 않을 것이고, 저작권을 침해하는 일도 없을 것이다. 하지만 다른 국가나 기업들이 전략적 가치가 있는 특허를 발견하게 된다면, 그들은 가장 먼저 그 기술을 손에 넣을 방법을 궁리하기 시작한다.구현재조환의 놀라운 점은, 환자가 어떤 종류의 암을 앓고 있든, 어떤 병에 걸려 있는지도 상관없이 심지어 온몸에 질병이 전이가 되어 장기 기능이 망가지고 언제 죽어도 이상하지 않은 암 말기 환자라 할지라도, 이 약을 먹기만 하면 즉각 눈에 띄는 호전을 보인다는 것이었다!그렇기 때문에 이 약을 단순히 돈벌이용으로 쓴다면, 전 세계에서 엄청난 돈을 끌어들일 수 있을 것이다. 부자든 가난한 사람이든, 암에 걸리기만 하면 자신의 전 재산을 다 털어서라도 구현제약에 갖다 바칠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약을 전략 자산으로 본다면, 단지 돈을 벌 수 있는 차원을 넘어, 다른 나라를 상대로 협상 카드로 쓸 수도 있고, 더 많은 양보를 이끌어낼 수 있는 협박 수단이 될 수도 있다.그래서 백악관이 처음 한 생각은 바로 이렇게 좋은 것은 반드시 손에 넣어야 한다는 것이었다.스미스는 시후의 불쾌한 표정을 보고는, 울먹이며 말했다. “은 선생님... 이 일은 이미 제 능력 밖입니다... 저는 어디까지나 FDA 책임자로서, 약물 승인과 감독만을 맡고 있지 군이나 CIA가 요원을 파견하는 것의 여부까지는 제가 관여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니까요...” 그러면서 스미스는 애절한 눈빛으로 시후를 바라보며 간청했다. “은 선생님, 저는 지금 단지 암에 걸린 제 아들의 아버지로서 부탁드리는 겁니다. 제발... 제 아들이 살 수 있도록 구현재조환을 조금만 더 팔아 주십시오...”시후는 담담하게 웃으며 말했다. “미안하지만, 당신에게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833장

    제임스 스미스는 시후를 보자 몹시 놀랐지만, 동시에 절망 속에서 생명의 끈을 붙잡은 사람처럼 기뻐하며 감격했다.시후는 호기심 어린 눈빛으로 물었다. “스미스 씨, 당신이 여기에 왜 있는 겁니까?”스미스는 무의식적으로 공손히 대답했다. “은 선생님, 저는 FDA에서 진행 중인 몇 가지 임상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데, 그 프로젝트가 현재 페이셔스 그룹의 의료과학기술센터와 협력하고 있어서 오늘 일부 정기 업무 차 이곳을 방문했습니다...” 이 말을 마치기도 전에, 스미스는 무릎을 꿇으며 바닥에 엎드렸고, 눈물을 멈추지 못한 채 말했다.“은 선생님... 지금까지 정말 당신을 간절하게 다시 뵙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기회가 없었어요. 한국에도 여러 번 찾아갔지만, 구현제약 쪽 사람들도, 저 뒤에 계신 이화룡 씨도 저를 은시후 씨와 연결해주지 않았거든요... 심지어 이화룡 씨는 몇 번이나 소개비를 받고도, 계속 차일피일 만남을 미루기만 하고 전혀 도와주지 않았습니다...”시후 뒤편에 서 있던 이화룡은 입꼬리를 올리며 비웃으며 말했다. “이 양키야, 네놈이 은 선생님을 만나고 싶어 한 건, 속셈이 뻔했잖아. 내가 모를 줄 아나? 네 놈들의 목적은 구현재조환을 사들여서 미국에 가져간 뒤 역설계 하려는 것이었잖아! 내가 분명히 말해두지만, 네놈들이 준 소개비? 난 한 푼도 안 돌려줄 거다! 할 수 있으면 고소해봐!”스미스는 이 말을 듣고 깜짝 놀라, 그제야 이화룡이 바로 시후의 사람이었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그래서 그는 허둥지둥 시후에게 해명하기 시작했다. “은 선생님... 저는 절대 구현재조환을 역설계 하려는 게 아닙니다. 저는 FDA 책임자로서, 진심으로 구현재조환을 미국 시장에 도입하고 싶었을 뿐입니다...” 그러고는 다시 말을 이었다. “그리고... 제 아들의 병도 있지 않습니까. 예전에 겨우 상자를 얻었기는 했지만, 그마저도 백악관의 임원들에게 거의 다 빼앗기다시피 했습니다. 결국 정말 제 아들을 위해 쓸 수 있었던 구현재조환은 극히 소량이었어요. 그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832장

    “네 알겠습니다.” 시후가 말했다. “그럼 이따 뵙죠.”“네, 은 선생님. 이따 뵙겠습니다.”15분 후, 배유현이 탄 헬리콥터가 버킹엄 호텔 옥상에 착륙했다. 시후는 소이연, 안세진, 이화룡과 함께 헬기에 올랐다.30분 후, 헬리콥터는 뉴욕 교외의 외진 지역에 위치한 한 건물 상공에 도착했다. 이곳은 바로 페이셔스 그룹의 의료과학 기술센터였다. 이 건물은 반경 2km 내에 유일하게 존재하는 건물로, 25층 규모에 보안도 매우 철저했다.헬기에서 내리자, 배유현이 앞장서며 길을 안내했고, 걸어가며 시후에게 설명했다. “은 선생님, 이곳은 예전에 할아버지께서 자금을 투자해 만든 의료과학 기술센터입니다. 주요 목적은 고급 치료기술과 신약 개발을 위한 연구와 실험이에요. 현재는 암 분야에서 가장 선진적인 양성자 치료 시스템, 세포 면역요법 등을 포함한 치료 기술들이 모두 갖춰져 있으며, 전 세계에서도 최고 수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다 문득 뭔가 떠오른 듯 말했다. “아, 참! 은 선생님, 혹시 메이오 클리닉에 대해 들어 보신 적 있나요? 세계 최고의 암 전문 병원으로 불리는 곳이죠.”시후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들어봤죠. 메이오는 전 세계적으로 명성이 높으니 모르는 사람이 드물 겁니다.”그러자 배유현이 미소 지으며 말했다. “이곳의 암 진료팀의 구성원 중 60% 이상이 메이오에서 온 인재들이에요. 메이오의 최고 전문가들이 이곳에서 함께 근무하고 있고, 심지어 일부 최첨단 연구 분야에서는 우리가 메이오보다 앞서 있는 부분도 있어요. 왜냐하면 메이오는 수익성을 고려해야 하지만, 우리는 그럴 필요가 없으니까요.”이어 배유현은 이렇게 덧붙였다. “게다가 이곳에는 미국 내 최고의 장기 이식 센터, 최고의 암 진단 및 치료팀, 최정상 급의 심뇌혈관 및 노화방지 분야의 연구팀도 있어요. 그리고 우리의 냉동센터는 지하 5층에 위치하고 있는데, 최대 300년 동안 운영 가능한 구조로 설계되었죠. 할아버지께서는 생전에, 세상을 떠나면 곧장 이곳에

Explore and read good novels for free
Free access to a vast number of good novels on GoodNovel app. Download the books you like and read anywhere & anytime.
Read books for free on the app
SCAN CODE TO READ ON APP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