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는 자신이 마침내 일어설 기회가 생겼다고 생각한다.그러자 김익수는 "아 참.. 이틀 뒤에 서울에서 건축/인테리어 업계의 대표들이 모이는 큰 모임이 있는데 저는 초대를 받았습니다. 그러니 저와 함께 가신다면 WS 그룹을 모두에게 정중히 소개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WS에 투자하겠다고 발표도 하려고 하는데..”그러자 혜빈은 약간 꺼림칙해 해하며 말했다. "그럼.. 오빠, 그 때 우리의 관계를 어떻게 소개하려고 그러는 거예요?"김익수는 미소를 지으며 "지금은 조금 억울할 것 같지만 내가 혜빈 씨의 삼촌이라고 말하고, 나중에 때가 되면 지금 마누라와 이혼한 후에, 혜빈 씨를 아내로 맞이할 생각이야!"혜빈은 속으로 기뻐하며 소리를 질렀다. "어머 오빠, 너무 기뻐요!! 오빠와 함께 오랫동안 늙어갈 수 있으면 좋겠어요!”김익수는 그녀의 매끈한 손을 문지르며 말했다. "안심해, 우리 애기.. 우리는 꼭 서로 오래오래 함께 할 거야!"......WS 그룹의 부활은 물밑 작업으로 천천히 진행되고 있었기에, 시후는 이 상황을 알 턱이 없었다.요 며칠 시후는 집과 병원 양쪽을 다니며 입원 중인 장인을 뒷바라지하느라 바빴다.이제 장인 어른은 별 다른 이상이 없었고, 그저 병원에서 며칠 쉬면서 회복하는 중이었다.그동안 시후는 자연스럽게 식사 배달과 장인의 병간호를 떠맡게 되었다.김상곤의 전신 마비가 치유되었다는 소식은 병원을 거쳐 전해지면서 전국적으로 센세이션을 일으켰다.아무리 의료 기술이 선진적인 한국이었지만, 전세계 의학계에서는 한국에서 이 정도의 기적이 일어날 수 있다고는 생각하지 못했다.사람들은 최제천이라는 천재 한의사가 이뤄낸 일이라는 소문을 듣자, 다들 마치 당연하다는 듯 인정을 하게 되었다.최제천은 국내에서 탑급으로 유명한 한의사였고 의학계에서는 모르는 사람이 거의 없는 스타 한의사였기 때문이다.그런데 그가 이번에 전신 마비를 치료하게 되었고, 명성을 더욱 높였다. 그리고 이것은 국내 한의학 분야에서는 최초로 일어난
다음 날 아침 일찍, 유나는 일어나 화장을 하느라 바빴다.화장을 한 후, 그녀는 긴 속눈썹과 붉게 물든 입술로 시후를 유난히 설레게 만들었다.하지만 그는 이상하다는 듯 물었다."여보, 그런데 평소에는 쌩얼로 출근하는데.. 오늘은 왜 화장까지 했어요? 오늘 무슨 중요한 일이라도 있는 건가..?"평소에 유나는 언제나 쌩얼이었는데, 화장을 하지 않아도 예뻐서 화장을 별로 진하게 하지 않았고 잘 하지 않았다.유나는 진지한 표정으로 답했다."오늘은 잠실에서 건축/인테리어 업계의 회의가 있는 날이에요! 그러니 저와 같이 가요~! 우리 회사가 개업한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이렇게 주최측이 우리를 초청하는 건 정말 드문 일이잖아요! 이런 행사가 있을 때 참석하면 업계에 자신을 드러낼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하고, 눈도장을 찍을 좋은 기회잖아요?”그러자 시후는 의아해하며 "음.. 주최자가 노구예요? 이제 막 개업한 마당에 이런 작은 회사를 초대하다니.."유나는 "엠그란드 그룹이 주최했어요. 이태리 부회장님이 초청장을 보냈더라고요?"라고 말했다."어쩐지…." 시후는 평소에 그룹의 일에 별로 관여하지 않았기에 엠그란드 그룹이 이번 회의의 주최인 것을 알지도 못했다.아마 이태리 부회장도 유나의 회사가 오픈한 지 얼마 안 되었기 때문에 그녀를 돕고 싶은 마음이 컸을 것이다. 그래서 아무래도 회사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일부러 이런 회의를 만든 것 같아 보였다.단도직입적으로 말하자면.. 결국에 이건 다 유나를 위한 하나의 거대한 ‘쇼’와 같다고나 할까..?유나는 세련되게 치장을 한 후, 미리 준비해둔 정장을 시후에게 입힌 뒤에 그를 데리고 회의 장소로 출발했다.회의장에 도착했을 때, 장소는 이미 사람들로 북적거렸다. 그들 모두가 정장차림으로 다들 건축/인테리어 쪽에서 내로라하는 사람들이었다.사실 시후는 해당 업계와 접촉이 별로 없었고 친한 사람들도 없었다. 하지만 유나가 WS그룹에서 일을 하고, 지금까지도 해당 분야에 발을 담
알고 보니 WS 그룹이 이번에 잡은 동아줄은 바로 상장그룹인 라이트 그룹의 회장이었다.그리고 상대방 성이.. ‘김’.. 혹시 먼 친척인 것인가..?그는 궁금함에 참지 못하고 아내 유나에게 물었다. “유나 씨, 혹시 저 김익수라는 사람이..? WS 그룹의 먼 친척인 사람이에요?”"음.. 저도 잘 몰라요." 유나는 "집에 저런 친척이 있다는 얘기는 들어본 적이 없는데...""이거 좀 이상한데..?" 예천이 중얼거렸다. “사실 정상적이라면.. 100억 정도 규모의 상장그룹 회장이 WS 그룹과 같은 저런 저급한 사람들과 어울린다는 것이 말도 안 되잖아요? 그리고 갑자기 김혜빈을 저렇게 데리고 와서 사람들 앞에 소개한다니.. 혹시 간통이라도 하는 거 아닐까요..?”그러자 유나는 재빨리 답했다. “여보, 그게 무슨 소리예요? 저 김익수라는 회장이 큰아버지 나이 정도로 보이는데.. 혜빈이와 어떻게 간통을 한다는 거예요...?"이때 혜빈은 몰려드는 사람들 틈에서 마침내 많은 사람들이 자신을 주목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고 있었다!자신의 옆에 서 있는 김익수 대표는 상장그룹의 회장일 뿐만 아니라 경상도 쪽에서 유명세를 떨치고 있었기 때문에, 그 자리에 참석한 많은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모두 혜빈 역시도 대단한 인물인 것 마냥 끊임없이 아부를 해댔다. 김익수는 사람들에게 혜빈을 소개할 때, 자신의 조카 딸이라며 앞으로 WS 그룹의 미래 후계자라는 호칭을 썼다. 게다가 자신이 직접 WS 그룹에 투자를 했다고 언급하여 단번에 이곳에 모인 사람들이 그녀를 존경의 눈빛으로 바라보게 만들었다..심지어, 이전에 WS 그룹을 하찮게 여겼던 많은 사람들까지도 WS 그룹에 조금이라도 발을 들이기 위해 김익수와 김혜빈과의 협업을 자청하기도 했다! 그들은 지난 일 따위는 기억도 안 난다는 듯 뻔뻔한 얼굴로 혜빈에게 명함을 건네고, 연락처를 교환하기도 했다.오늘 이 자리로 인해 혜빈은 상류 사회와 권력 있는 사람들의 힘을 실감하게 되었고 그녀의 마음은 더욱 설렐 수밖에
드디어 김유나와 은시후를 찾아 복수할 수 있다는 생각에 혜빈은 설레는 마음으로 김익수와 함께 두 사람을 향해 발걸음을 옮겼다.유나와 시후의 그림자가 보이자마자, 혜빈은 거만하게 말했다. "어머??? 난 또 누구라고! 그룹에서 쫓겨난 여자랑, 거지 같은 데릴사위가 이런 높은 수준의 회의에 참여할 자격이 되나..?” 그리고 혜빈은 또 유나를 갈구며 조롱했다. "김유나 씨, 작업실도 오픈한 지 얼마 안 됐다고 들었는데.. 직원은 구하셨나요? 한 명도 없죠? 아휴.. 이런 기업도 해당 업계 서밋에 참가할 자격이 있는 건지.. 내가 보기에 엠그란드 그룹도 참.. 보는 눈이 아직 멀었네..?!"은시후는 혜빈이 자꾸 자신의 아내에게 비아냥 대는 것을 보고 짜증나는 목소리로 그녀의 말을 받아 쳤다."얼마 전에 무릎 꿇고 우리 앞에서 용서를 빌었던 기억이 이미 가물가물 한 가봐요? 아니면 할머니한테 뺨을 얻어맞았던 걸 이미 까먹은 건가? 아픈 것도 잊은 걸 보니 흉터가 다 아물었나 본데...?”혜빈은 시후가 자신의 분노 버튼을 누르자 곧바로 화를 냈다. "은시후, 당신은 왜 여기서 나에게 그런 이야기를 하는 거야?! 내가 아직도 지난 번의 그 김혜빈인 줄 알아? 그렇다면 내가 너에게 똑똑히 알려 줄게!! 오늘은 네가 내 앞에서 무릎 꿇어야 할 걸?”시후는 그녀를 비웃으며 말했다. "하하.. 이 세상에 나 은시후를 무릎 꿇게 할 사람은 아직 없어. 그런데 네가 감히 날 무릎 꿇게 만든다고..?”혜빈은 "은시후, 넌 네가 거물들 좀 안다고 대단한 줄 착각하고 있지?? 그리고 우리 WS 그룹을 쉽게 밟을 수 있다고 생각하지? 후훗.. 그런데 오늘 내가 너에게 한 가지 알려 줄게! 이제 WS 그룹은 예전 같지 않아!”"왜? 뭐 황금알을 낳는 거위라도 잡았나??”그러자 혜빈은 아랑곳하지 않고 김익수를 가리키며 외쳤다. "여기 나와 함께 온 이분은 라이트 그룹의 회장 김익수 대표이셔. 우리 WS의 먼 친척이시지! 이제 우리 WS 그룹에 투자를 하신
"네가 그 병신 같은 데릴사위..?" 김익수 대표는 시후를 위 아래로 훑어보며 비웃었다."아하.. 네 그게 바로 저입니다만..?”김익수는 "내가 듣기로는 당신이 지금까지 혜빈이를 많이 괴롭혔다고 들었는데.. 지금까지의 빚은 내가 혜빈이를 대신해서 조금씩 천천히 계산하도록 할 테니 걱정 말지?!"라고 냉담한 목소리로 말했다.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그렇게 찌질하게 처리하는 것보다.. 남자면 깔끔하게 지금 당장 한 번 해보시죠?"라고 시큰둥하게 말했다.김익수는 자신의 신분을 밝히고, 독설을 몇 마디 한다면 시후가 무릎을 꿇고 자신의 앞에서 곧바로 용서를 빌게 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자신에게 도발을 해올 것이고는 생각지 못했다! 그러자 김익수는 질 수 없다는 듯 시후를 도발했다. "이 자식이.. 아직도 뭘 잘 모르네..? 나 김익수가 누구 인지 알아?"시후는 "너 같은 쓰레기는 내가 알 만한 가치가 없을 것 같은데..? 하하"라며 웃었다.김익수는 "나 김익수는 비록 서울 사람은 아니지만, 순전히 내 힘으로만 사업을 한 사람이야!? 자수성가한 사람이라고!!” 그러자 시후는 얼굴에 미소를 싹 지우며 차가운 눈빛으로 말했다. "서울에 왔다면.. 어차피 당신이 어떤 짓거리를 해도 별 관심이 없어. 서울 전체에서는 내가 제일 대단한 사람이니까..”김익수는 시후의 매서운 눈빛을 보고 순간 깜짝 놀랐지만, 이내 정신을 차리고 몇 분간 마음을 차분히 가라 앉히고 비로소 다시 차갑게 미소를 지었다. "혜빈이의 말이 맞네.. 정말 세상 물정을 하나도 모르는 놈이구나..? 네가 진짜 서울에서 그렇게 잘 나간다고? 그냥 내 눈에는 하루살이보다 못한 새끼로 보이는데..?”그리고 그는 일부러 유나를 쳐다보면서 옹졸하게 웃으며 그녀의 동의를 구하고자 했다. "하하.. 유나 씨, 당신이 그렇게 아름다우시다고 들었는데, 오늘 보니 정말 대단하시네요.. 그런데 왜 하필 이런 무능력한 놈이랑 함께 살아가려고 합니까? 앞으로 별 달리 좋아질
김익수는 시후가 자신의 중요부위를 짓밟을 것이라고 생각해 소스라치게 놀라며 얼굴이 창백해졌고, 공포에 휩싸여 넋을 잃었다.시후 정도는 손가락만 하나 까딱하면 죽일 수 있는 개미와 같이 별 것 아니라고 생각하는 김익수 대표였지만, 지금 당장 시후가 자신을 밟기라도 한다면.. 앞으로의 행복한 나날들은 더 이상 없을 것이었다!!자신이 몸을 돌려 시후를 갈기갈기 찢어 죽인다고 해도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이미 자신의 물건은 쓸 수 없게 될 것인데?!아무리 돈이 많고 여자가 많은 남자이지만, 자신의 물건을 쓸 수 없게 된다면 죽지 못해 사는 것과 무엇이 다르겠는가??!그러자 김익수는 황급히 "저!! 저기!! 은..은시후 씨!! 시후 씨!! 할 말이 있으면 말을 해요 말을!!!"이라며 자비를 구했다.그러자 시후는 발끝을 더욱 더 김익수의 가랑이 사이로 밀어 넣으며 웃었다. "왜요? 혹시 무서워서 그럽니까?"김익수는 식은땀이 흐르는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그래, 내가 잘못 했어. 내가 정말 잘못했으니! 제발 잘못을 따지지 말아 주십시오. 이번 만은 용서해 달라고요!!”김익수는 일단 몸을 굽힐 줄 아는 사람이었다. 그는 일단 지금 자신을 지킨 후에, 나중에 따로 사람을 불러 바로 시후를 죽이고 오늘의 깊은 원한을 갚을 생각이었다.하지만 시후는 그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를 리 없었다. 시후는 마치 쥐를 가지고 놀고 있는 고양이 같았고, “아, 그럼 용서를 빌고 싶다고 하셨죠? 그럼 저를 ‘아버지~~~’하고 한 번 불러보세요?!"’라고 그에게 비아냥거렸다.주위에서 그들을 지켜보던 사람들 중에 피식 웃음을 터뜨리는 사람들도 있었고, 당황하여 멍해진 사람들도 있었다.‘이 자식.. 너무 독한 거 아니야??! 김익수 회장님이 저 젊은 놈을 아버지라고 부르라고 시켜??! 오늘 죽고 싶은 건가?’ 하지만 김익수의 표정은 한순간에 일그러졌다.‘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보고 있는데, 이 젊은 놈이 자신을 아버지라고 부르라고 해.? 내 나이
하지만 몇 초 지나지 않아 시후는 김회장을 비웃으며 말했다."하지만 말이죠..? 제가 당신을 밟지 않겠다고 약속했지만.. 좀 조절은.. 해야겠네요?!!"그리고 시후의 발끝은 김 회장의 배에 살짝 닿았고 에너지는 김 회장의 몸 속으로 흘러 들어갔다.《구현보감》을 알게 된 후부터, 시후는 자신의 힘과 에너지를 제어할 수 있게 되었다. 그래서 그의 몸에서 나온 한 줄기의 기운은 김익수의 물건을 제어하여 다시는 나쁜 짓을 할 수 없게 만들 것이었다.그러나 김익수는 시후가 자신을 조절하게 만든다는 것이 무슨 뜻인지 전혀 알지 못했다.그는 앞으로 자신이 잠자리에서 남성미를 뿜어낼 수 있는 능력을 상실하게 될 것이라는 걸 깨닫지 못했던 것이다. 지금 그는 그저 분개하며 겁에 질려 서둘러 이곳을 탈출하기를 바라고만 있었다. 이곳에서 빠져나가기만 하면 그는 바깥에 있는 자신의 개인 경호원들을 데리고 들어와, 은시후를 때려 죽인 후, 그를 밟아 잘게 찢어 죽여버릴 계획이었다.그래서 김익수는 이를 악물며 "그럼 제가 이곳에서 나가도 되겠죠?”라고 물었다.시후는 "지금 누구한테 물어보시는 거죠?"라고 되물었다.김익수는 "물론 자네에게 묻고 있지!"라고 분노했다."그럼 내가 누구라고요??"김익수는 또 다시 낯빛이 한순간에 극도로 어두워졌다. 그는 눈치가 빠른 사람이었기에 시후의 말 속에 담긴 뜻을 잘 알고 있었다. 이것은 자신을 다시 한 번 질문을 통해 그를 아버지라고 불러 보라는 도발이었다!젠장!! 이런 굴욕은 정말 참을 수가 없다!그러자 그는 "은시후 씨! 당신 너무 심한 것 아닙니까?! 아까 당신이 말한 대로 이미 불러주었는데.. 그리고 조금 전에 그렇게 한 번 부르면 용서해 준다고 하지 않았나요? 그런데 왜 지금은 어떻게 이랬다저랬다 하는 겁니까?"라고 물었다.그러자 시후는 웃으며 "하하~~~ 그건 내가 뻔뻔하니까요~~?"라고 말해 주변의 웃음을 자아냈다.시후는 "지금 다시 한 번 말하지 않으시면.. 제가 조심성 없게 당신
유나가 시후에게 큰 변화가 생겼음을 깨달은 그 때, 회의장을 빠져나온 김익수는 자신의 개인 경호원 네 명을 데리고 기세등등하게 회의장으로 되돌아왔다.이 네 명의 보디가드들은 김익수를 모시는 이들 중에서 가장 뛰어난 사람들로 실력이 보통이 아니었다.그가 보기에, 이 네 사람이 있으니 시후를 공격하는 것은 식은 죽 먹기일 것 같았다..그러나 그는 이 많은 사람들 앞에서 시후를 죽일 생각은 없었다.그는 먼저 사람들 앞에서 시후를 몰아붙여 자신에게 완벽히 복종하게 만들고 조금 전 잃었던 체면을 살릴 계획이었다. 그리고 은시후를 밖으로 끌고 나와 쥐도 새도 모르게 없애 버릴 생각을 했다.즉 사람들 앞에서 다시 체면을 살리고, 결국에는 은시후를 죽여 자신의 한도 풀 수 있을 것이었다.그는 50여 년을 살면서, 오늘처럼 이렇게 창피를 당한 적이 없었다!그래서 그는 경호원을 대동하고 회의장에 들이닥쳐서는, 시후를 가리키며 소리쳤다."나를 대신해서 저 자식을 밟아 준다면.. 내가 큰 보상을 하지!!!!"그러자 네 명의 보디가드는 늠름한 표정을 지으며 동시에 시후에게 돌진했다!유나는 네 명의 사내들이 시후를 향해 미친 듯이 달려들자, 깜짝 놀라 비명을 지르며 시후를 끌고 도망치려 했다.그러나 시후는 그 자리에 그대로 서 있었다.도망? 나에게 그런 것 따위는 없어!자신은 LCS 그룹의 자제로서 당당하며, 강한 권력을 가지고 있는데 어찌 이런 상황에서 놀라 달아날 수 있겠는가?두려움? 그 딴건 안 키워!자신이 LCS 그룹 집안의 자제라는 것뿐만 아니라, 《구현보감》의 힘까지 잘 알고 있으니 이러한 보디가드들은 자신의 적수가 될 수 없었다.네 명의 보디가드는 이때 아무것도 모른 채, 그저 보상만을 바라고 시후를 보며 필사적으로 그에게 달려들었다...시후는 미소를 지으며 동시에 네 사람의 움직임에 시선을 고정하고, 그들이 앞으로 달려오기만 기다렸다가 헌 번에 써그리 처리해버릴 생각이었다!한 보디가드가 재빨리 앞으로 나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