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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31장

헬레나의 두 수행원은 올리비아의 사람들이었다. 하지만 올리비아는 헬레나가 그 사실을 모르고 있다고 생각했다. 이번에 수행원들을 다시 데려오지 않고, 미리 그녀에게 변경 사항을 보고하지 않는 것을 알게 되자, 아무래도 헬레나가 두 사람의 정체에 대한 사실을 알아차렸을 수도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하지만 헬레나는 이때 멍청한 척하며 태연하게 말했다. "두 사람을 한국에 남겨두고 LCS 그룹의 플래너와 함께 약혼 연회와 결혼식 세부 사항을 준비하게 했어."

헬레나의 말은 외부인에게는 괜찮게 들릴 수도 있지만, 올리비아는 헬레나가 전혀 말도 안 되는 말을 하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만약 이것이 정말로 그녀의 말과 같았다면, 그녀의 두 명의 부하들은 가능한 한 빨리 상황을 자신에게 보고했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까지 아무런 소식도 듣지 못한 걸 보면, 이 두 사람이 헬레나에게 조종당하고 있음이 틀림없다는 게 증명된다. 그런데 올리비아를 우울하게 만든 것은 헬레나가 자기 앞에서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는 것을 보았지만, 아무런 대응도 할 수 없었다는 것이다..!

올리비아는 분노를 참으며 헬레나의 말에 답했다. "그렇구나... 아휴.. 언니, 우리 두 명이 모두 곧 결혼하게 될 줄은 정말 몰랐어.. 시간이 정말 빨리 가네..?"

헬레나는 고개를 끄덕이고 미소로 답하며 한숨을 쉬었다. "그러게.. 우리가 궁전 잔디밭에서 함께 말을 탔던 게 얼마 전인 것만 같은데.. 눈 깜짝할 사이에 결혼하게 될 줄은.."

올리비아는 코웃음을 치며 옆에 있는 시후를 바라본 뒤 눈살을 찌푸리며 물었다. "아 참, 그런데 옆에 있는 사람은 약혼자 은지환 씨가 아닌 것 같은데..?"

헬레나는 서둘러 소개했다. "아, 소개하는 것을 깜빡할 뻔했어.. 은지환 씨의 사촌 은시후 씨라고 해! 최근에 은지환 씨가 바빠서 이곳에 올 수 없었어. 그래서 이번에 나와 함께 이곳에 왔어.”

올리비아는 시후가 은지환의 사촌이라는 말을 듣고 본능적으로 그가 LCS 그룹 중 다른 사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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