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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53장

오늘 고선우는 블랙 드래곤이 LCS 그룹을 공격했다는 소식을 듣고 외부에 도움을 청하러 나갔다. 그는 원래 자신의 영향력으로 시후에게 더 많은 도움을 줄 수 있기를 바랐다. 그러나 지금 재벌가들은 이 문제에 대해 매우 걱정하고 있었는데, 그들은 블랙 드래곤의 명성과 힘이 너무나도 강력하기 때문에 이번만큼은 LCS 그룹이 결코 벗어날 수 없을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그러므로 지금과 같은 시점에서 LCS 그룹과 관련되고 싶어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이와 같은 분위기는 소성봉이 이렇게 일찍부터 매우 기뻐하기 시작한 이유이기도 했다. 모두의 눈에는 이번에는 LCS 그룹이 위기에서 탈출하는 것이 불가능했던 것이다.

블랙 드래곤은 떼를 지어 몰려 다니는 강철 전차들과 같아서 LCS 그룹을 쉽게 으스러뜨릴 수 있을 것이었다..! 그러므로 사람들은 고선우가 구름산에 가서 LCS 그룹을 돕자는 말을 듣고 겁에 질려 몇 번이고 거절했다. 그들은 도움을 주러 오겠다는 말은커녕 고선우와 감히 몇 마디를 하는 것조차 두려워했다. 그들은 고선우를 마치 전염병 걸린 환자를 대하듯 집 밖으로 내보냈다.

고선우는 하루 종일 사람들을 만났지만 모두 허사였고, 화만 돋우는 일이 되었다.

이 날의 불쾌함과 분노는 계속 고선우의 마음에 쌓였고, 그가 집으로 돌아왔을 때 혈압이 너무 높아 거의 실신할 뻔했다.

지금, 고선우는 거실에 조용히 누워 고혈압 약을 맞고 있었고, 옆에서 임지연이 그를 지켜보고 있었다.

시후는 고은서의 말을 듣고 서둘러 말했다. "삼촌을 빨리 만나러 가야겠어. 회춘단을 드셨는데 왜 아직도 고혈압이 있을 수 있지? 그리고 대체 왜 이렇게 화를 내시는 거야..." 그 말과 함께 시후는 고은서를 끌어당겨 안으로 달려 들어갔다. 문에 들어서자마자 그는 고선우가 소파에 누워 약물을 맞으며 동시에 욕을 해대고 있는 것을 보았다. "이런 개 같은 속물들! 평소에는 꼬리나 살랑대며 내 주위에 모여 있더니.. 지금 내가 힘 좀 보태 달라고 하니, 모두 하나 같이 나를 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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