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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63장

곧 극도로 화가 난 성도민은 부하들을 데리고 안성으로 차를 몰았다. 도중에 안성은 시리아에서 워커 장군이 보낸 영상을 받았다. 이것은 하미드의 서쪽 측면 근처에서 시리아 정찰병이 찍은 영상이었다.

자신이 지휘하는 병사들, 심지어 장군들까지 옷이 벗겨진 채로 시체가 되어 절벽으로 던져지는 것을 보자, 성도민은 분노로 머리가 터질 뻔했다..! 그는 영상을 본 뒤 침울한 표정과 분노로 말했다. "워커에게 내 명령을 전달하도록! 하미드와 그의 군대를 먼지 하나 남기지 않고 완전히 전멸시키라고 말이야! 나는 그들의 시체들로 죽은 형제들에게 경의를 표할 것이다!"

그러자 옆에 있던 부하가 즉시 말했다. "예! 지금 당장 블루에게 명령을 전달하겠습니다!"

성도민은 눈을 가늘게 뜨고 왼손 중지에 낡은 금반지를 돌리며 계속 안절부절 못하는 태도로 중얼거렸다. "부모님의 원수를 갚는 일만 아니었다면 내가 당장 시리아에 가서 하미드라는 놈을 죽여 버렸을 텐데..!”

이때 하미드는 자신이 블랙 드래곤 리더의 눈에 반드시 죽어야 하는 적이 되었다는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 그는 적이 퇴각하면 자신이 이기고, 승리하게 된다는 것만 알았기 때문이다. 전면과 서쪽 측면을 정리하자마자 그는 3,000명이 넘는 적군을 죽인 반면, 아군은 100명도 안되는 손실을 입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것은 그가 지금까지 경험한 가장 큰 승리이며, 그 승리는 평생 자랑스러워하기에 충분할 정도였다.

그리고 그의 병사들도 기뻐하기는 마찬가지였다. 처음에는 이 전쟁에서는 승리를 할 수 없고 완전히 패배할 줄만 알았는데, 이렇게 큰 승리를 거둘 줄은 예상하지 못했던 것이다. 따라서 군사들의 사기를 북돋는데 큰 힘이 되었다.

반대쪽 경사면 터널에 숨어 있던 소수도는 마침내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그는 하미드가 이 전쟁에서 패하면 자신이 군인으로 취급되어 총살당할 까봐 정말 두려웠다. 하지만 지금은 모두가 승리를 만끽하고 있으니 당분간은 안전한 것 같아 보였다.

이번 전쟁에서 큰 승리를 거두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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