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e

2134장

Author: 로드 리프
"송... 송민정 회장님..?!"

송민정은 혐오스러운 표정으로 하시모토 쿠사토를 바라보았다. "하시모토 쿠사토 씨.. 나 송민정이 아직 살아있다는 걸 모르셨죠..?”

하시모토 쿠사토는 초조하게 떨고 있었다. 그는 자신의 송민정 살인 계획이 극악무도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송민정의 행방은 이전에 알려지지 않았으며, 그녀의 비서 2명과 운전사는 모두 교통 사고로 사망했기 때문이다. 사실 무엇보다 3명을 살인한 것만으로도 이미 절대적인 중범죄인데, 극도로 잔인한 수법이라고 할 수 있었다.

이제 송민정은 하시모토 쿠사토 앞에 서 있었다. 그는 현재 송민정 회장이 자신에게 복수하기 위해 왔다는 것을 즉시 깨달았다..! 그래서 그는 울면서 간청했다. “저.. 송민정 회장님, 나는 당신 사고의 진정한 배후가 아닙니다! 진짜 배후는 당신의 사촌 오빠 송영예입니다! 그가 이 일의 모든 배후입니다!!”

송민정은 차갑게 물었다. “오 그래요? 이게 다 영예 오빠가 시킨 거라고요? 그럼 누가 주선한 거죠? 누가 우리 4명을 자동차로 벼랑에서 떨어뜨렸죠?”

하시모토 쿠사토는 송민정의 계속되는 질문에 정신을 잃을 것 같았지만 애원했다. “송민정 회장님, 이건 다 송영예 씨의 생각입니다!! 그러니 탓하고 싶으시다면 그를 탓하시고.. 저는 빼주십시오..!”

"그럼.. 내가 지금 당장 당신을 바다에 던져달라고 해도 괜찮겠죠?”

하시모토 쿠사토는 이 말을 듣고 얼굴이 창백해지며 급히 소리쳤다. “아악!! 제발요!! 당신이 내 목숨을 구해주신다면, 무엇이든 할 의향이 있습니다..!”

송민정은 시후를 보고 물었다. " 이 사람을 어떻게 할까요?”

“음.. 일단 좀 살려 두고, 한국에 돌아가면 잘못을 만회할 기회를 주도록 하죠. 혹시라도 그 기회를 잡으면 저 자식의 목숨을 살려 주겠지만, 그렇지 못하면 토막내서 개 밥으로 줘야지..”

하시모토 쿠사토는 급히 애원했다. "당신이 원하는 것은 말만 하세요!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제발 제 목숨을 살려주세요!"

시후는 차갑게 말했
Continue to read this book for free
Scan code to download App
Locked Chapter

Related chapters

  • 나는 재벌가 사위다   2135장

    두 사람은 갑판으로 올라와 차가운 바닷바람을 맞았다. 이제 시후는 송민정을 무사히 구출했고, 그녀를 한국으로 데려가고 있었다. 그러나 문제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왜냐하면 사악한 아버지 송천명과 아들 송영예가 아직 처리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금 송진묵은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치매에 걸린 척을 하고 있는데, 지금의 상태로는 송천명과 그의 아들과 맞서는 것은 불가능한 일일 것이었다. 분명 그들은 그가 치매에 걸린 척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즉시 그를 죽일 것이다. 그래서 이제 해야 할 일은 송천명과 송영예의 진정한 모습을 공개적으로 폭로하고 송진묵을 구출하는 동시에 송민정이 이룸 그룹 전체를 다시 장악하게 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여전히 ​​송천명과 송영예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는 미지수였다.시후의 입장에서 볼 때, 부자는 고의살인죄를 저질렀을 뿐만 아니라 가까운 친족을 직접 공격하여 죽음에 이르게 만들려고 한 극악무도한 인간들이었다. 그러므로 사실 이런 부류의 인간들은 이 세상에 머무를 필요가 없을 것이다. 하지만 이 두 사람은 결국 송민정의 가까운 친척이기 때문에 이들을 어떻게 다룰 것인가는 송민정, 송진묵의 뜻에 달려 있었다.송민정도 갑판에 서서 바닷바람을 맞으며 점점 멀어지는 도쿄를 바라보며 감격스럽게 말했다. “은 선생님.. 당신이 아니었다면 저는 도쿄에서 죽음을 맞이했겠죠...?""그런 우울한 말 하지마요. 당신은 운 좋은 사람이니까.. 그러니, 내가 없었다고 하더라도 죽었을 리 없어요.”송민정은 감사하게 웃으며 말했다. "은 선생님, 제가 정말 죽으면 슬퍼 하셨을까요..?”"물론이죠. 당신은 내 절친이라고요.”송민정의 표정은 기쁘기도 하고 실망스럽기도 했다. 그녀는 속으로 생각했다. ‘내 인생에서.. 은 선생님과의 관계는 그저 ‘친구’라는 단어로만 제한될까..?’ 과거의 온갖 일들이 그녀의 마음 속에 계속해서 떠올랐고, 그녀는 속으로 자신을 위로했다. ‘은 선생님은 나에게 친절하게 대해주고 계셔.. 이것만으로 만족해야지

  • 나는 재벌가 사위다   2136장

    시후는 가볍게 웃었다. "무슨 말인지 이해해요. 결국 피는 물보다 진하기 때문에 목숨을 구하는 것이 합리적이지만... 주의해야 할 사항이 있죠."송민정은 서둘러 "은 선생님, 말씀해주세요! "라고 말했다."당신은 그들의 생명을 지킬 수 있어요.. 즉, 죽음은 용서받을 수 있지만 생고생을 하는 것은 피할 수 없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당신이 그들을 죽음에서 구했을 때 당신은 그들에게 충분한 처벌을 주어야 하고, 그들이 앞으로 또 다시 일으키게 될 문제를 완전히 제한해야 합니다. 그래야만 미래의 문제를 최대한 방지할 수 있어요!"송민정은 고개를 끄덕였다. "알고 있습니다. 이 문제에 대해서는 확실히 신중하게 고려할게요.”말하는 동안 시후는 갑자기 바로 뒤에서 희미한 소리가 들리는 것을 들었다. 그는 고개를 돌려 배에서 약 1~2km 떨어진 곳에서 작은 배가 전속력으로 그를 향해 돌진하고 있는 것을 보았다..! 그 배는 바다 위를 달리고 있었고, 이미 바람 소리와 파도 소리가 매우 커서 다른 배 소리가 들리지 않았다. 이렇게 먼 거리에서는 호루라기를 불어도 소리를 듣기가 어려울 것이다. 하지만, 일반인보다 훨씬 예민한 시후의 청각은 이를 캐치할 수 있었다..! 탁 트인 바다에서 자신을 따라오는 배가 있는 것을 보고 시후는 즉시 문제가 있음을 느꼈다. 그는 즉시 송민정에게 말했다. "송민정 회장, 먼저 방으로 돌아가세요.”시후의 진지한 표정을 보고 송민정은 뭔가 잘못됐다는 걸 느꼈다. 그래서 그녀는 서둘러 물었다. "은 선생님, 뭔가 잘못되었나요?"시후는 입꼬리를 올려 비웃으며 저 멀리 다가오는 빛을 바라보았다. "아무래도 새로운 고객이 생긴 것 같네요.”송민정은 그의 시선을 따라 고개를 돌렸고, 자신이 타고 있는 배 바로 뒤에서 끊임없이 접근하는 바다 위의 배가 보이는 것을 알아차렸다..! 그녀는 조금 놀라며 물었다. "은 선생님, 혹시.. 저 배의 목표가 우리라고 생각하십니까?"시후는 약간 미소를 지었다. "그들의 목표는 당신이 아

  • 나는 재벌가 사위다   2137장

    시후와의 거리가 가까워질수록 소이연의 얼굴에는 복수의 기쁨이 보이기 시작했다. 그녀는 한국 최대의 무술 가문에서 태어나 어려서부터 국내 최고의 무술 교육을 받았기에, 명실공히 명인 중의 명인이라 할 수 있었다. 그래서 그녀는 시후의 힘에 전혀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다. 그녀의 인상에 시후는 그저 엉성하고 비열하고 불길한 남자였다..! 그저 약간의 능력과 약간의 배경이 있을 수 있지만.. 최고의 무술 전문가가 되는 것은 절대 불가능했다..! 결국, 중요한 건 공정하게 자신의 힘을 겨루는 것인데!! 치사하게 경찰을 불러..? 따라서 그녀는 오늘 반드시 지난 번의 원수를 갚을 것이라고 결론지었다.이때 선장이 "선생님, 목표에서 800미터도 안 떨어져 있습니다!"라고 보고했다.소이연은 흥분하여 손바닥의 땀을 닦으며 "망원경을 줘요!"라고 말했다.즉시, 한 선원이 항행을 위해 고성능 망원경을 그녀에게 건넸다.소이연은 쌍안경을 집어 들었고 시후가 편안한 표정으로 갑판에 홀로 서있는 것을 보았다! 망원경의 초고화질 덕분에 소이연은 시후의 표정을 거의 완벽하게 볼 수 있었다. 이때 시후의 얼굴에는 타고난 평온함이 있었고, 입가에는 희미한 미소가 있어 상대를 경멸하는 듯한 느낌을 주었다. 그래서 소이연의 관점에서 그의 현재 모습은 단순히 허세였다..! 그 때, 시후의 눈은 소이연 쪽을 바라보는 것 같았고 그의 입가에 있던 미소가 더욱 짙어졌다.소이연은 처음에 설명할 수 없는 긴장을 느꼈고 속으로 생각했다. ‘저 자식의 표정은.. 나를 본 것 같은 표정이잖아? 내가 복수하러 오고 있다는 걸 알고 있는 건가..?’ 이것을 생각한 그녀는 다시 고개를 저으며 속으로 중얼거렸다. ‘내 차는 진하게 썬팅이 되어 있어서 나를 볼 수 없었을 거야. 즉, 지금 나를 알아차릴 수 없는 것이지. 내가 너무 많이 생각하고 있는 것 같군..’ 이것을 생각하니 그녀는 어쩔 수 없이 입가에 잔인한 미소를 지으며 이를 악물었다. 말을 마친 후 그녀는 "전속력, 전속력으로 전진! "이라고

  • 나는 재벌가 사위다   2138장

    즉, 그녀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임무는 그녀의 친아버지 소수도와 엘에이치 그룹 전체를 섬기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이었다. 시간이 흐르면서 이 믿음은 삶에 대한 그녀의 흔들리지 않는 믿음이 되었다. 소이연은 어머니에게 21년 동안 세뇌 당한 것이나 다름없었다. 따라서 아버지에게 이로운 일이라면 모두와 적이 되더라도 주저하지 않을 것이었다. 그리고 누군가가 감히 엘에이치 그룹에게 불리하게 일한다면, 그녀는 절대적으로 싸울 것이었다. 이것이 그녀가 마츠모토 일가 전체를 몰살시킨 근본적인 이유이기도 했다. 지금 그녀와 시후는 개인적인 불만뿐만 아니라 그룹과의 불만도 있었다! 시후가 그녀와 엘에이치 그룹의 다른 전문가 50명 이상을 속여, 경찰에 넘겼기 때문에 엘에이치 그룹은 심각한 손실을 입었다. 그래서 이제 그녀는 자신의 복수를 원할 뿐만 아니라 엘에이치 그룹의 복수도 원하고 있었다..!이때 두 배 사이의 거리는 200미터도 채 되지 않았다.쌍안경에 의존하지 않고도 소이연은 시후의 얼굴 특징과 그의 얼굴에 나타난 미소를 분명히 볼 수 있었다. 이 미소는 그녀에게 이제 익숙했다..! 왜냐하면 공항에서 다른 동료들과 함께 버스를 타고 일본 자위대에 끌려갔을 때, 개인 제트기 조종석에 서 있던 시후가 같은 미소를 지으며 자신을 바라보았기 때문이다..!이 순간 소이연은 시후가 실제로 자신을 바라보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처음부터 그랬고 지금도 그렇다. 그녀는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이 남자, 자신을 관찰하고 있었던 건가..?! 이 광활한 바다에서, 그리고 한밤중에, 수천 미터의 거리에서, 날 발견했을까?!’ 사실 그녀는 시후가 자신이 자신을 관찰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차렸을 뿐만 아니라, 자신의 정체까지 알아차렸다는 사실을 몰랐다!소이연이 충격을 받았을 때 두 배 사이의 거리가 점점 가까워졌다!백 미터, 오십 미터, 삼십 미터!소이연은 기장에게 소리 쳤다. "계속 밟아요!!”기장은 큰 소리로 외쳤다. “이미 엔진이 최대로 설정되었습니다

  • 나는 재벌가 사위다   2139장

    시후의 말은 즉시 소이연을 무의식적으로 긴장하게 만들었다. 그녀는 일본 사법부 전체의 눈에 엄청난 핵심 범죄자였다. 마츠모토 일가를 통째로 몰살시킨 주범이기에 배가 충돌한 이후 일본 해경들이 징집된다면 그녀는 절대 도망칠 수 없을 것이다. 더군다나 그가 실제로 탈옥한 사실을 일본군이 알게 되면.. 일본군은 반드시 그녀를 엄격하게 감시할 것이며 두 번 다시 탈출할 기회를 주지 않을 것이다..! 이것을 생각한 소이연은 이를 악물고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천천히! 그냥 붙여요! 충돌하지는 말고!"기장은 안도의 한숨을 쉬고 급히 비상 제동을 걸었다. 이때 소이연은 그의 눈에 완전한 증오와 결의를 품고 주변 사람들에게 소리쳤다. "자! 갑시다!” 그녀는 먼저 조종석에서 뛰쳐나와 배 옆으로 직행했다! 이때 두 배는 서로 거의 가까워졌고, 소이연은 반대편 갑판의 시후에서 불과 3~5m 떨어진 배 측면 난간 앞에 서있었다.다시 시후와 마주한 소이연의 눈은 그에 대한 원망으로 가득 차 있었고 이를 악물고 차갑게 말했다. “어이! 지난 번에 너를 도망치게 두었지만, 이번에는 그럴 수 없어! 왜냐하면 나는 네 목숨을 앗아갈 생각이거든! 오늘 널 죽이지 않으면 난 소이연이라고 불릴 자격도 없어!”시후는 웃으며 유쾌하게 말했다. “오호.. 그렇구나.. 그런데 왜 이렇게 성격이 안 좋지..? 원래 이렇게 성격이 안 좋나..? 아니면 그냥 성장 과정이 좀 우울해서 성격이 나빠진 건가..?”소이연은 화를 내며 욕을 했다. "닥쳐!! 네 이름을 솔직히 말하면, 그냥 듣고 떠날 거고, 그렇지 않으면 난 너를 갈기갈기 찢어 죽일 테니까!”시후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아무래도.. 나이도 어린 것 같은데. 그리고 예쁘잖아? 그런데 입이 왜 이렇게 험해?! 차라리 상냥하게 말하는 게 좋을 걸? 온순한 여자는 아무래도 남자들에게 인기도 많고.. 그런데 너 같은 성격은 그냥 혼자 늙어 죽어야겠다..!”"뭐어!!?!" 소이연은 시후를 가리키며 이를 악물었다. “야!! 너

  • 나는 재벌가 사위다   2140장

    게다가 시후는 소이연을 따라가는 부하들이 여러 명 있는 것을 보았고, 이들은 이미 난간을 넘어 자신의 배에 올라탔는데, 지금 소이연을 제거하면 반드시 도망칠 것이다. 따라서 그들이 모두 자신의 배에 올 때까지 기다렸다가 잡을 기회를 잡는 것이 좋을 것이었다. 이를 생각하며 시후는 소이연이 그를 쫓도록 허용하면서 계속해서 몇 걸음 뒤로 물러났다.소이연이 시후를 쫓는 동안 다른 사람들이 달려왔다. 이를 본 시후는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그렇지~ 다 왔군!! 자 그럼 즐겁게 놀아 볼까?!” 그는 갑자기 다른 사람처럼 보였고 그의 몸에서 놀라운 기운이 분출되었다!소이연은 즉시 시후의 몸에서 방출되는 아우라를 느끼며 깜짝 놀랐다! ‘허어!!? 방금 내 육감이 맞다면.. 저 놈의 내공은 나보다 훨씬 강해! 그런데 겉으로 보기에 고수 같지 않았는데..! 내가 틀린 건가..?’소이연이 알아차리기 전에 시후는 뒤로 물러나지 않고, 대신 그녀에게 달려갔다. 이때 시후는 마치 번개와 같았다. 그는 달리는 중에도 날카로운 소리까지 냈는데, 조금 전까지만 해도 농담을 하던 사내와는 전혀 다른 사람 같아 보였다..!소이연은 충격으로 얼굴이 창백해졌고, 즉시 걸음을 멈추고 그 자리에 서서 온 힘을 다해 대처할 준비를 했다. 그러나 시후가 소이연 앞으로 돌진하려던 순간, 그는 소이연의 눈에서 사라졌다! 소이연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파악하기도 전에 뒤에서 비명 소리를 들었다! 황급히 뒤돌아본 그녀 앞에 펼쳐진 광경은 그녀에게 큰 충격을 안겨주었다..!그녀를 따라온 부하 6명 중 3명은 이미 땅바닥에 엎드려 울부짖고 있었고, 다른 한 명은 시후가 한 손으로 허공에 들고 있었는데.. 그가 비명을 지르자 시후는 창을 던지듯 그를 힘차게 내다 꽂았다..!다른 두 사람은 도망치려 했지만 그 중 한 명은 시후가 던진 남자에 의해 땅에 쓰러졌고 결국 도망치기 전에 시후가 그의 목을 잡고 닭처럼 위로 끌어 당겼다..! 그 남자는 겁에 질려 울부짖으며 소리쳤다.

  • 나는 재벌가 사위다   2141장

    그 사내가 하늘로 치솟는 순간, 안타깝게도 그는 배 왼쪽으로 내동댕이쳤다. 더욱 안타까운 사실은 그가 탄 배는 시후가 탄 배의 오른쪽에 있었다..! 시후의 힘은 매우 강해서 그는 10미터 이상 멀리 던져졌다..! 그는 거대한 포물선으로 얼음장 같은 바닷물 속으로 떨어졌다!이곳은 공해에서 멀지 않았지만, 수심이 수천 미터에 이르렀고 지금은 겨울이었기 때문에 바닷물이 굉장히 차가웠다..! 그는 바닷물에 빠지자 충격을 받았고, 온 몸에 날카로운 통증이 일었다. 그 직후, 옷이 찬물에 완전히 젖어 그는 갑자기 얼음 저장고에 빠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런 상황에서 그는 자신의 배로 다시 헤엄쳐 가려고 애쓰면서 필사적으로 발버둥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바다는 바람이 많이 불고 파도가 쳤기에 아무리 헤엄쳐도 배와의 거리가 몇 미터도 가까워지지 않았다. 그가 절망에 빠져 있을 때.. 바다에서 소리가 몇 번 더 들렸다. 얼마 남지 않은 사람들도 시후에 의해 하나씩 바다에 던져진 것이다. 하지만 그들의 운명은 첫 번째 사람보다 훨씬 더 나빴다.결국 첫 번째 사내는 구타를 당하지 않고 바다에 빠졌지만, 다른 사람들은 운이 좋지 않아 시후에게 구타를 당하고 바다에 던져져 생명의 절반을 잃은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그들은 이렇게 차가운 바닷물에서는 살아남기 어려웠다. 사람들이 비명을 지르는 동안 몇몇 사람들은 바다 밑바닥으로 가라앉았다. 그리고 몇 몇은 죽을 것이 두려워 필사적으로 뛰어내렸다.소이연을 실은 배에 있던 선장과 선원들은 겁에 질렸다! ‘이게 무슨 일이지? 소이연이 팀을 이끌고 총 7 명이 상대 중 한 명과 싸우러 갔지만 그 중 6명이 바다에 던져지다니..?’이때 선원이 물었다. "선장님, 구출하시겠습니까?"선장은 냉담하게 말했다. "구하겠냐고? 우리의 임무를 잊지 마! 일단 최우선은 소이연 선생님이야! 그리고 이 남은 사람들의 삶과 죽음은 전혀 언급할 가치가 없다!"이 말을 들은 선원은 현명하게 입을 다물 수밖에 없었다.그 시각,

  • 나는 재벌가 사위다   2142장

    그래서 그녀는 화를 내며 욕했다. “야!! 감히 엘에이치 그룹을 욕해? 아주 죽고 싶지?”시후는 비웃었다. "뭐라고? 엘에이치 그룹을 욕하면 어때서..? 언젠가는 소 회장과 소수도가 내 앞에 무릎을 꿇고 목숨을 구해달라고 간청하게 만들 거야!!”이것을 듣자 소이연은 머리에서 윙윙 거리는 듯했고, 폭발이 느껴지는 것 같았다. 소 회장은 자신의 할아버지이다! 그리고 소수도는 그녀의 생물학적 아버지이다! 어렸을 때부터 어머니에게 물려받은 그녀는 아버지에 대한 수수께끼 같은 동경을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지금 이 순간 그녀는 그의 아버지를 모욕한 것에 대한 복수를 위해 이미 시후를 그 자리에서 고문하고 죽이고 싶었다! 그래서 이때 소이연은 허리에서 날카로운 검을 꺼내며 차갑게 말했다. “어이, 오늘 내가 널 생매장 시켜 주겠어!!” 소이연은 소리를 지르며 시후를 향해 돌진했다!지금 그녀는 시후와 자신 사이에서 누가 더 강하고 누가 더 약하고 누가 이기고 누가 질지 마음 속으로 더 이상 분석하고 싶지 않았고, 그녀는 이미 분노에 사로잡혀 있었다! 자신은 가능한 빨리 시후를 죽이고 아버지와 엘에이치 그룹의 존엄성을 지키고 싶었다!그러나 시후는 그녀가 감당할 수 있는 존재가 아니었다..! 단검을 손에 들고 달려오는 그녀를 본 시후는 꼼짝도 않고 서서 그녀를 기다렸다. 소이연은 오른팔에 모든 힘을 집중했으며, 티타늄 합금 블레이드를 들고 있었다..! 이 칼은 살은 고사하고 차도 자를 수 있을 정도로 날카로웠다! 게다가 그녀는 내면의 힘을 모을수록 이 칼의 포텐셜도 커진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그리고 더 빨리 달리면 달릴수록 몸의 관성이 커진다..! 그 두 가지를 합치면 이 일격의 위력은 신이라도 저항하기 어려울 것이다! 그래서 지금 이 순간 그녀는 일격으로 시후를 죽일 준비가 되어 있었다!하지만......그녀가 시후 앞으로 달려가는 순간, 돌발 상황이 발생했다..!시후는 후퇴도 피하지도 않고 대신 손을 뻗어 소이연의 손목을 쉽게 잡았던 것이다

Latest chapter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840장

    중소단이 제이크 한의 입안에 들어간 순간, 시후는 그의 몸이 짙은 영기로 감싸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곧이어 이 영기는 제이크 한의 몸을 재구성하기 시작했다. 제이크 한은 특수 냉동복을 입고 있어서 외부에서는 그의 신체 변화가 보이지 않았지만, 시후는 그의 만신창이가 된 몸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빠른 속도로 재구성되고 있음을 감지할 수 있었다.일단 가장 먼저 회복된 장기는 심장이었는데, 거의 산산조각 난 그 심장은 이미 완전히 건강한 상태로 복원되었으며, 바로 다시 뛰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의 혈관에는 이미 혈액이 없었고 대신 극저온 보호액이 채워져 있었다. 하지만 중소단의 효과로 그의 조혈 기관들은 하나씩 단계적으로 회복되었고, 곧 대량의 신선한 혈액이 끊임없이 생성되기 시작했다. 따라서 원래 그의 혈관을 채우고 있던 보호액들은 새로운 혈액의 압력으로 인해 자연히 체외로 밀려났다.이후 그의 체온은 점차 본래의 온도로 돌아왔고, 전신의 외부 상처들 또한 가장 빠른 속도로 치유되기 시작했다. 다른 이들은 제이크 한의 변화를 잘 느끼지 못하고 그저 그의 피부색이 창백함에서 약간 혈색을 띄기 시작했다는 정도만 인지할 수 있었다. 하지만 시후는 제이크 한의 모든 변화를 똑똑히 보고 있었고, 속으로 감탄을 금치 못했다. ‘중소단은 역시 재구성하는 약효가 뛰어나다는 말이 맞군... 마치 높은 곳에서 떨어져 산산조각 난 유리컵을, 단순히 조각들을 다시 붙이는 게 아니라, 흠집 하나 없이 완벽히 복원하는 것과 같아... 부서진 부분은 고쳐주고, 잃어버린 부분은 새로 자라나게 하니, 이 약은 정말 무지막지한 효능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아.’이때 제이크 한의 신체 장기, 사지, 심지어 혈액까지... 그의 몸은 이미 완전히 건강했던 시절의 상태로 회복되었고, 혈액이 충분히 보충되며 그의 심장 박동도 점점 강해졌다. 동시에 그는 점차 자발적인 호흡 기능도 되찾기 시작했다. 이제 다른 사람들도 눈으로 그의 가슴이 들썩이는 것을 볼 수 있었다.배유현은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839장

    이들 작업자 중 그 누구도 지금 자신들이 이렇게 단순하고 거친 방식으로 제이크 한을 해동시켜야 할 것임을 예상하지 못했다.제이크 한은 섭씨 영하 200도의 거대한 얼음 덩어리나 마찬가지였기에, 온수에 들어간 그 순간 수조 안의 물 온도는 급격히 떨어졌다. 작업자들은 다급히 순환 펌프를 가동시켜 가열 장치를 통해 물을 계속 데우며 수조 안의 온도를 섭씨 40도로 유지하려 애썼다.하지만 이처럼 무리한 해동 방식은 곧바로 큰 문제점이 드러나고 말았다. 제이크 한의 피부가 해동되기 시작하자마자 피가 배어 나오기 시작했는데, 마치 갓 해동된 소고기 덩어리와 마찬가지로 세포 내 액체가 파열로 인해 흘러나오며 혈액과 체액, 세포액이 섞인 핏물이 밖으로 배어 나오고 있었던 것이다.책임자는 얼굴을 감싸며 놀라 외쳤다. “회장님... 이건... 이건 사실상 되돌릴 수 없는 손상입니다...”배유현 역시 그 끔찍한 광경에 놀라긴 했지만, 그래도 침착하게 말했다. “됐어요, 이제부터는 여러분이 할 일이 아닙니다. 다들 물러가 주세요.”사람들은 서로 눈치를 보다가, 결국 책임자가 앞장서 마음을 다잡고 말했다. “회장님, 그럼 저희는 먼저 나가 있겠습니다. 혹시 필요하시면 언제든 연락 주십시오.”배유현은 고개를 끄덕이며, 하나둘씩 현장을 떠나는 작업자들을 지켜보았다. 그녀는 곧 시후를 부르러 가려 했지만, 뜻밖에도 시후는 이미 휴게실에서 나와 있었다. 배유현은 피 섞인 물속에 담긴 제이크 한을 바라보며 긴장한 듯 말했다. “은 선생님... 제이크 한 경감의 상태가 좀 안 좋아 보입니다...”시후는 담담하게 말했다. “신경 쓰지 마요. 뇌만 멀쩡하면 되거든요.” 시후가 이렇게 무리한 방식으로 따뜻한 물에 바로 담가 제이크 한을 해동하라고 한 이유는 바로 중대한 비밀이 있기 때문이었다. 그 비밀은 바로 중소단의 무차별적인 회복 능력이었다. 중소단에 있어서 인체의 모든 장기와 조직 중에서 회복할 수 없는 것은 뇌와 뇌에 저장된 기억들 뿐이었다. 그러나 제이크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838장

    시후는 제이크 한의 성격과 업무 스타일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었다. 그러니 제이크 한이 만약 다시 깨어나고, 예전의 기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면, 반드시 자신이 혼수상태에 빠지기 전 무슨 일이 있었는지 그 전후 사정을 끝까지 파헤치려 들 것이 분명하다. 예컨대, 도대체 누가 페이셔스 그룹의 악질 사이코 배호영을 죽였는지, 또 누가 Samson 그룹 일가를 몰살시키려 했는지, 이 모든 진상을 기어이 밝혀내려 할 것이다.그래서 시후는 오히려 이 기회를 이용해, 제이크 한과 진심으로 심도 깊은 대화를 나눌 생각을 했다. 자신이 누구인지, 또한 배호영을 죽인 사람은 바로 자신이며, 그는 물론 Samson 그룹 전체를 구한 사람도 자신임을 정확히 알릴 계획이었다. 그리고 만약 제이크 한이 이 은혜를 알고 처신할 줄 아는 사람이라면, 앞으로 시후에게는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고, 반대로 이 은혜에 대해 감사할 줄 모르고, 물고 늘어지기만 한다면 제이크 한의 기억을 완전히 지워버리고, 그를 기절시켜 뉴욕 길바닥 어딘가에 버려버리면 그만일 것이었다. 그렇다면 적어도 그의 목숨은 살려준 셈이기 때문이다.이렇게 결정한 시후는 배유현에게 지시했다. “배유현 씨, 7번 냉동 캡슐에서 액체질소를 모두 빼고, 제이크 한을 따뜻한 물에 담가서 해동시키도록 하십시오. 그 다음은 내가 알아서 처리하도록 하죠.”“네, 알겠습니다, 은 선생님!” 배유현은 시후가 어떤 방법으로 그를 살리려고 하는지는 정확히 알 수는 없었지만, 그에 대한 맹목적인 신뢰와 존경이 있었기에 조금도 의심하지 않았다. 그래서 그녀는 이렇게 말했다. “은 선생님, 보안을 위해, 먼저 함께 온 분들과 옆방에서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해동 작업이 끝나는 대로 다시 모시러 가겠습니다.”시후도 고개를 끄덕이며 수긍했다. 자신이 제이크 한을 되살린다는 사실은 아는 사람이 적을수록 좋을 것이기 때문이다. 시후의 동행인들은 절대적으로 신뢰할 수 있지만, 작업에 투입되는 일반 직원들은 아무래도 보안상 신뢰성을 보장하기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837장

    시후는 배유현의 안내를 받아 엘리베이터를 타고 건물 1층으로 내려온 뒤, 1층의 센터를 지나 특수 엘리베이터로 갈아타고 지하 5층의 냉동센터로 향했다.이 냉동센터는 본래 배원중이 자신의 시신을 보존하기 위해 마련한 장소로, 사용 연한은 무려 300년으로 설계되었으며, 그 보안 수준은 마치 대통령이 세계 종말 대비 계획에 포함된 방어 시설에 버금갈 정도였다. 비록 지하 5층이라 하지만, 실제 깊이는 거의 지하 100미터에 달했고, 전략적 물자도 완비되어 있었기 때문에 설령 미국 본토가 핵공격을 받더라도 무사할 수 있는 수준이었기 때문이다.이 냉동센터는 설계상 최대 100구의 시신을 보관할 수 있었지만, 현재 이곳에 진짜로 냉동된 인물은 실험용 시신들을 제외하면 단 한 명, 바로 제이크 한 뿐이었다.시후는 냉동센터에 들어서자마자, 마치 SF 영화 속 한 장면 같은 광경에 압도되고 말았다. 이 공간 전체는 곳곳에 각종 장비들이 자리 잡고 있었고, 공기·산소·액체질소 등을 전달하는 굵은 배관들이 거미줄처럼 가득히 얽혀 있었다.그 중에서도 가장 압도적인 시각적 충격은, 질서 정연하게 늘어서 있는 수십 개의 거대한 스테인리스 탱크들이라고 할 것이다. 이 탱크는 하나하나가 최소 4~5미터는 되어 보였고, 아래에서 위로 올려다보면 인간이 한없이 왜소하게 느껴질 정도였다. 이 거대한 탱크들은 바로 인간을 냉동 보존하기 위한 냉동 캡슐이었다.비밀을 유지하기 위해, 배유현은 이미 이곳의 모든 연구원과 직원들을 철수시킨 상태였기에, 지금 이 공간에는 시후와 시후의 동행자들 외엔 아무도 없었다. 지극히 한적한 분위기와 더불어, 이곳이 본래 초저온 시체 보관소이기에 더욱 섬뜩한 느낌을 주는 것 같았다.이때, 배유현은 시후의 곁에서 설명했다. “은 선생님, 현재 인체 냉동 기술 기준으로는 사람이 사망한 뒤 약 50시간에 걸쳐 서서히 온도를 낮추며 냉각을 진행하고, 그 후에 냉동 캡슐에 넣어야 세포가 급속 냉각 중 얼음 결정이 생겨 손상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836장

    시후의 말을 들은 스미스는 어찌할 바를 몰랐다. 그는 미국 FDA의 수장이며, 미국 사회에서도 명실상부한 상류층이자 최고 수준의 엘리트 집단에 속해 있는 인물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런 그에게, 시후는 너무나도 가볍게 현재 직책을 버리고 어렵게 이룬 모든 것들을 내려놓으라고 말하고 있었다. 이건 스미스에게 있어 상상도 못 했던 일이었다.그가 한동안 멍하니 넋을 놓고 있자, 시후는 담담하게 말했다. “그냥 내 개인적인 조언일 뿐입니다. 천천히 고민해 보세요. 저는 볼일이 있어서 이만 가보겠습니다.” 그 말을 마친 뒤 그는 곁에 있던 배유현을 바라보며 말했다. “배유현 씨, 갑시다.”배유현은 고개를 끄덕이며 공손하게 손짓했다. “은 선생님, 그럼 이쪽으로 가시죠.”스미스는 눈앞에서 시후와 배유현이 엘리베이터에 타고, 문이 천천히 닫히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그는 여전히 무릎을 꿇은 채 아무런 움직임도 보이지 않았다.곁에 있던 동료가 다가와 스미스를 부축하려 했지만, 그는 손을 저으며 거절했다. 그러고는 무언가 결심한 듯, 휴대폰을 꺼내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 즉 자신의 직속 상관에게 전화를 걸었다.미국 행정부 구조상, FDA는 보건복지부의 산하 기관이며 FDA의 인사권은 보건복지부가 갖고 있었다.전화를 받자 보건복지부 장관이 말했다. “어이, 스미스? 무슨 일인가?”그러자 스미스는 진지하게 말했다. “장관님, 제가 정중하게 사직 의사를 전하려 연락 드렸습니다. 앞으로 저는 FDA의 어떤 업무도 맡지 않겠습니다.”장관은 매우 놀라며 되물었다. “스미스, 도대체 무슨 일이야? 내 기억이 맞다면, 대학 시절부터 자네는 FDA를 이끄는 게 꿈이라고 했잖아. 그런데 이제 막 2년 정도 일했는데 벌써 그만두겠다고?”스미스는 단호히 말했다. “그렇습니다. 이미 결심했습니다. FDA 직책을 내려놓고, 지미를 데리고 한국으로 갈 겁니다.”“한국으로?” 장관이 급히 물었다. “혹시 지미를 데리고 구현제약을 찾아가려는 건가?”스미스는 잠시 망설이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835장

    게다가 구현재조환은 이미 구현제약에 큰 명성을 가져다 주었다. 그렇기에 이런 상황에서 구현재조환의 임무는 성공적으로 완수된 셈이었다.스미스는 시후의 말을 듣자 눈물이 왈칵 쏟아졌고, 울먹이며 말했다. “은 선생님... 제가 듣기로는 구현제약이 현재 한국 내에서 가정 형편이 어려운 말기 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무료 집중 치료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하더군요... 제발 제 아들에게도 그 기회를 한 번만 주십시오... 제 아들 지미는 너무 불쌍한 아이입니다... 저는 그 아이가 더 이상 암의 고통을 견디는 모습을 볼 수가 없습니다...”그러자 시후는 엄정한 표정으로 말했다. “당신도 말했듯이, 구현제약의 무료 치료 프로그램은 가정 형편이 어려운 말기 암 환자를 대상으로 합니다. 가장 중요한 조건이 바로 '경제적 어려움'이죠. 그런데 당신과 당신 아들은 그 기준에 전혀 부합하지 않습니다. 게다가 이 활동은 엄밀히 말해 한국 내에 있는 국내 환자만을 대상으로 하고 있고요. 따라서 한국 내에도 이 혜택을 기다리는 환자들이 수없이 많습니다. 그런데 제가 어떻게 기준에 전혀 맞지 않는 외국인에게 이런 소중한 기회를 줄 수 있겠습니까? 그러니 미안하지만, 현재 저는 도와드릴 방법이 없습니다.”스미스는 울면서 말했다. “은 선생님... 하지만 도와주지 않으신다면, 제 아들은 곧 죽게 될 겁니다... 겨우 12살짜리 아이가 암에 목숨을 잃는 걸 그냥 지켜보실 수는 없지 않겠습니까...”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진지하게 말했다. “죽음이라는 것에 대해 한 번 논하자면, 매일 수없이 많은 사람들이 병으로 세상을 떠납니다. 그 중에는 당신 아들과 비슷한 나이거나, 혹은 더 어린 아이들도 많죠. 하지만 우리는 세상의 모든 사람을 치료해줄 수도 없고, 그럴 능력도 없습니다. 그러니 스미스 씨, 이런 감성팔이식 압박은 저에게는 전혀 통하지 않습니다! 그렇게 호소를 하기 전에 한 번 생각해 보시죠, 왜 미국에 있는 화이자나 노바티스 같은 글로벌 제약사들에는 그런 질문을 하지 않는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834장

    예를 들어, J.K. 롤링이 쓴 해리포터라는 소설을 생각해보자. 이러한 소설이 아무리 돈을 잘 벌어들일 수 있다고 하더라도 미국이나 중국과 같은 강대국들에게는 전략적인 가치는 가져다 줄 수 없을 것이다. 이 때문에, 백악관이나 중국 정부는 이러한 책에 관심을 가지지 않을 것이고, 저작권을 침해하는 일도 없을 것이다. 하지만 다른 국가나 기업들이 전략적 가치가 있는 특허를 발견하게 된다면, 그들은 가장 먼저 그 기술을 손에 넣을 방법을 궁리하기 시작한다.구현재조환의 놀라운 점은, 환자가 어떤 종류의 암을 앓고 있든, 어떤 병에 걸려 있는지도 상관없이 심지어 온몸에 질병이 전이가 되어 장기 기능이 망가지고 언제 죽어도 이상하지 않은 암 말기 환자라 할지라도, 이 약을 먹기만 하면 즉각 눈에 띄는 호전을 보인다는 것이었다!그렇기 때문에 이 약을 단순히 돈벌이용으로 쓴다면, 전 세계에서 엄청난 돈을 끌어들일 수 있을 것이다. 부자든 가난한 사람이든, 암에 걸리기만 하면 자신의 전 재산을 다 털어서라도 구현제약에 갖다 바칠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약을 전략 자산으로 본다면, 단지 돈을 벌 수 있는 차원을 넘어, 다른 나라를 상대로 협상 카드로 쓸 수도 있고, 더 많은 양보를 이끌어낼 수 있는 협박 수단이 될 수도 있다.그래서 백악관이 처음 한 생각은 바로 이렇게 좋은 것은 반드시 손에 넣어야 한다는 것이었다.스미스는 시후의 불쾌한 표정을 보고는, 울먹이며 말했다. “은 선생님... 이 일은 이미 제 능력 밖입니다... 저는 어디까지나 FDA 책임자로서, 약물 승인과 감독만을 맡고 있지 군이나 CIA가 요원을 파견하는 것의 여부까지는 제가 관여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니까요...” 그러면서 스미스는 애절한 눈빛으로 시후를 바라보며 간청했다. “은 선생님, 저는 지금 단지 암에 걸린 제 아들의 아버지로서 부탁드리는 겁니다. 제발... 제 아들이 살 수 있도록 구현재조환을 조금만 더 팔아 주십시오...”시후는 담담하게 웃으며 말했다. “미안하지만, 당신에게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833장

    제임스 스미스는 시후를 보자 몹시 놀랐지만, 동시에 절망 속에서 생명의 끈을 붙잡은 사람처럼 기뻐하며 감격했다.시후는 호기심 어린 눈빛으로 물었다. “스미스 씨, 당신이 여기에 왜 있는 겁니까?”스미스는 무의식적으로 공손히 대답했다. “은 선생님, 저는 FDA에서 진행 중인 몇 가지 임상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데, 그 프로젝트가 현재 페이셔스 그룹의 의료과학기술센터와 협력하고 있어서 오늘 일부 정기 업무 차 이곳을 방문했습니다...” 이 말을 마치기도 전에, 스미스는 무릎을 꿇으며 바닥에 엎드렸고, 눈물을 멈추지 못한 채 말했다.“은 선생님... 지금까지 정말 당신을 간절하게 다시 뵙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기회가 없었어요. 한국에도 여러 번 찾아갔지만, 구현제약 쪽 사람들도, 저 뒤에 계신 이화룡 씨도 저를 은시후 씨와 연결해주지 않았거든요... 심지어 이화룡 씨는 몇 번이나 소개비를 받고도, 계속 차일피일 만남을 미루기만 하고 전혀 도와주지 않았습니다...”시후 뒤편에 서 있던 이화룡은 입꼬리를 올리며 비웃으며 말했다. “이 양키야, 네놈이 은 선생님을 만나고 싶어 한 건, 속셈이 뻔했잖아. 내가 모를 줄 아나? 네 놈들의 목적은 구현재조환을 사들여서 미국에 가져간 뒤 역설계 하려는 것이었잖아! 내가 분명히 말해두지만, 네놈들이 준 소개비? 난 한 푼도 안 돌려줄 거다! 할 수 있으면 고소해봐!”스미스는 이 말을 듣고 깜짝 놀라, 그제야 이화룡이 바로 시후의 사람이었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그래서 그는 허둥지둥 시후에게 해명하기 시작했다. “은 선생님... 저는 절대 구현재조환을 역설계 하려는 게 아닙니다. 저는 FDA 책임자로서, 진심으로 구현재조환을 미국 시장에 도입하고 싶었을 뿐입니다...” 그러고는 다시 말을 이었다. “그리고... 제 아들의 병도 있지 않습니까. 예전에 겨우 상자를 얻었기는 했지만, 그마저도 백악관의 임원들에게 거의 다 빼앗기다시피 했습니다. 결국 정말 제 아들을 위해 쓸 수 있었던 구현재조환은 극히 소량이었어요. 그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832장

    “네 알겠습니다.” 시후가 말했다. “그럼 이따 뵙죠.”“네, 은 선생님. 이따 뵙겠습니다.”15분 후, 배유현이 탄 헬리콥터가 버킹엄 호텔 옥상에 착륙했다. 시후는 소이연, 안세진, 이화룡과 함께 헬기에 올랐다.30분 후, 헬리콥터는 뉴욕 교외의 외진 지역에 위치한 한 건물 상공에 도착했다. 이곳은 바로 페이셔스 그룹의 의료과학 기술센터였다. 이 건물은 반경 2km 내에 유일하게 존재하는 건물로, 25층 규모에 보안도 매우 철저했다.헬기에서 내리자, 배유현이 앞장서며 길을 안내했고, 걸어가며 시후에게 설명했다. “은 선생님, 이곳은 예전에 할아버지께서 자금을 투자해 만든 의료과학 기술센터입니다. 주요 목적은 고급 치료기술과 신약 개발을 위한 연구와 실험이에요. 현재는 암 분야에서 가장 선진적인 양성자 치료 시스템, 세포 면역요법 등을 포함한 치료 기술들이 모두 갖춰져 있으며, 전 세계에서도 최고 수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다 문득 뭔가 떠오른 듯 말했다. “아, 참! 은 선생님, 혹시 메이오 클리닉에 대해 들어 보신 적 있나요? 세계 최고의 암 전문 병원으로 불리는 곳이죠.”시후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들어봤죠. 메이오는 전 세계적으로 명성이 높으니 모르는 사람이 드물 겁니다.”그러자 배유현이 미소 지으며 말했다. “이곳의 암 진료팀의 구성원 중 60% 이상이 메이오에서 온 인재들이에요. 메이오의 최고 전문가들이 이곳에서 함께 근무하고 있고, 심지어 일부 최첨단 연구 분야에서는 우리가 메이오보다 앞서 있는 부분도 있어요. 왜냐하면 메이오는 수익성을 고려해야 하지만, 우리는 그럴 필요가 없으니까요.”이어 배유현은 이렇게 덧붙였다. “게다가 이곳에는 미국 내 최고의 장기 이식 센터, 최고의 암 진단 및 치료팀, 최정상 급의 심뇌혈관 및 노화방지 분야의 연구팀도 있어요. 그리고 우리의 냉동센터는 지하 5층에 위치하고 있는데, 최대 300년 동안 운영 가능한 구조로 설계되었죠. 할아버지께서는 생전에, 세상을 떠나면 곧장 이곳에

Explore and read good novels for free
Free access to a vast number of good novels on GoodNovel app. Download the books you like and read anywhere & anytime.
Read books for free on the app
SCAN CODE TO READ ON APP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