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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7장

같은 시각, 송민정은 이미 차를 몰고 그룹의 저택으로 돌아왔다. 돌아오는 길에 그녀는 시후에게 했던 과감한 키스를 떠올리며 여전히 수줍어했다. 사실 송민정은 감정에 충실한 여성이 아니었다. 그래서인지 어려서부터 그녀를 따라다니던 남자들은 셀 수 없이 많았지만, 그녀는 지금까지 어떤 남자에게도 마음을 움직여 본 적이 없었다. 뿐만 아니라 그녀는 시후를 알기 전에는 어떤 남성에게도 사랑에 빠진 적이 없었다. 하지만 그녀 스스로도 시후를 사랑하게 되자 이렇게 자신의 마음이 걷잡을 수 없이 날뛸 줄은 몰랐다. 그리고 조금 전에 있었던 일이 세간에 알려지면, 한국에서 최고 레벨의 재벌가 막내딸이라는 칭호가 아마도 웃음거리로 전락하게 될 것이었다. 어쨌든 일반 대중들의 눈에는 자신이 매우 과감한 행동을 했다고 생각하지 않겠는가..? 게다가 이건 자신이 시후에게 키스를 한 것이기 때문에.. 하지만 민정은 전혀 후회하지 않았다. 동시에 그녀는 자신의 행동이 모두 진심에서 우러나온 것임을 시후에게 증명해야 한다고 생각했고, 그를 기다리겠다는 약속은 결코 변하지 않을 것임을 잘 알고 있었다.

집에 돌아온 민정은 마당으로 차를 몰고 들어갔고, 집사가 황급히 앞으로 나가 공손하게 말했다. "아가씨, 차를 여기에 주차하시면 됩니다. 제가 차고에 주차해 드릴게요.”

"괜찮아요, 집사님, 제가 할 테니 다른 일 보러 가셔도 됩니다~”

집사는 황급히 말했다. "어떻게 그럴 수 있겠습니까 아가씨!!!? 이제 아가씨께서는 곧 이룸 그룹의 회장님이 되실 분입니다. 이런 일은 저희들에게 맡기셔도 됩니다! 그리고 아가씨!! 회장님께서 기다리고 계십니다..”

송 회장이 자신을 계속 기다리고 있었다는 말에 송민정은 황급히 고개를 끄덕이고 차를 집사에게 맡긴 뒤 가방을 들고 집으로 들어갔다. 거실에는 모든 이룸 그룹 가족들이 자리에 앉아 있었다.

송민정의 생일 파티는 끝났지만, 송 회장은 돌아가라는 말을 하지 않았기에 아무도 감히 집으로 돌아가지 못했던 것이다. 게다가 송 회장은 이번에 상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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