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1082장

최우식 대표는 원래 별장에는 별로 관심이 없었지만, WS 그룹에 별장을 넘기는 건 불가능하다. 그는 봉이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몇 년 동안 별장에서 지내게 하는 건 그렇게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다. “뭐, 그 정도는 저도 용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일을 잘 처리하시면 저도 회장님 식구들에게 상을 드려야 하기도 하니까요.”

그러자 신 회장은 급히 가족들을 끌고 최우식 대표에게 인사를 하며 흥분한 표정을 지었다. WS 그룹의 다른 가족들도 감격에 겨워했는데, 이렇게 되면 자신들의 생활은 완전히 180도 달라질 것이기 때문이다! WS 그룹은 이제 구원 받았을 뿐만 아니라, 그 넓은 별장에서 한동안 아무 걱정 없이 살 수 있을 것이다. 게다가 최우식 대표도 자신들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으니, WS 그룹은 획기적인 진전을 이룩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럼 저는 사람을 보내서, 별장의 상황을 보고 가능한 한 빨리 매입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오늘은 저희 오송 그룹 객실에서 잠시 묵으시고, 준비가 완료되면 서울로 데려다 드리죠. 그때 제가 WS 그룹에 투자하기로 한 돈도 회사 계좌로 바로 송금하겠습니다.”

WS 그룹은 너무 흥분해서 감사의 인사를 한 뒤 최 대표의 말에 동의했다. 그들은 곧바로 객실 구역으로 이동했다. 오송 그룹의 별장은 크게 세 구역으로 나뉘었는데, 한 구역은 오송 그룹 식구들이 각자 거주하는 구역이고, 다른 구역은 그룹 내에서 일하는 직원들을 위한 구역, 나머지 한 구역은 손님들을 위한 구역이었다. 오송 그룹의 별장은 광활한 부지를 매입한 뒤 직접 건축한 것이고, 객실만 해도 십여 개에 달했기 때문에 WS 그룹의 다섯 식구 정도는 문제없이 머물 수 있었다. 오송 그룹의 가정부 하나가 그들을 데리고 각자의 객실로 안내해주었다.

신 회장, 김혜준, 김혜빈 세 사람은 1인 1실로, 김창곤과 홍라연 부부는 자연스럽게 같은 방에 함께 머물기로 했다. 각자의 방으로 돌아가자마자 김창곤은 지체없이 홍라연을 품에 안으며 말했다. "여보,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