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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37화

공수진은 이씨 가문의 며느리가 되면 가장 먼저 탁유미부터 제거할 생각이다. 그리고 윤이도 괴롭히고 또 괴롭혀 이윽고 제 발로 집을 나가게 할 생각이다.

...

임유진과 강지혁은 탁유미를 병원으로 데려가 검사를 받게 했다.

검사 결과 다행히 가벼운 찰과상만 있을 뿐 큰 상처는 없었다.

탁유미를 집까지 데려다주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임유진은 잔뜩 굳은 얼굴로 씩씩거렸다.

“난 유미 언니가 이해가 안 돼. 어떻게 이경빈에게 윤이를 맡기겠다는 판단을 내릴 수 있지? 윤이가 이경빈한테로 간다는 건 공수진이 윤이의 새엄마가 된다는 건데, 그 공수진이 윤이를 제대로 키워줄 리가 없잖아!”

“탁유미 씨도 생각이 있겠지.”

강지혁이 임유진을 달래주며 말했다.

“다행히 큰 상처는 아니었으니까 너도 이제 그만 화 풀어. 화내면 몸에 안 좋아.”

“옆에서 보는 게 답답해서 그래. 이경빈은 공수진이 연기하고 있다는 걸 정말 모르는 걸까?”

임유진이 강지혁을 바라보며 물었다.

“알고 있는데 모른 척하는 걸 수도 있어. 이경빈이 공수진을 옆에 둔 건 이씨 가문이 망하기 직전 이경빈이 병에 걸려 골수 이식이 필요할 때 마침 골수 기증에 적합한 기증자가...”

“공수진이었기 때문이라고?”

“응.”

강지혁이 고개를 끄덕였다.

“공수진이 골수를 기증해준 걸 알아버렸으니 이경빈 입장에서는 공수진에게 목숨을 빚진 것과 다름없지.”

“그런데 보통은 기증자 이름을 알려주지 않지 않나? 이경빈은 공수진이 그 기증자라는 걸 어떻게 알게 된 거야?”

임유진이 의문을 제기했다.

“당시 공수진한테 남자친구가 있었는데 그 남자가 이경빈이 입원해 있었던 병원의 의사였어. 아마 그 남자를 통해 어찌어찌 알게 된 게 아닐까 싶어.”

강지혁이 답했다.

“그런데 나도 네가 공수진 주치의의 행방을 찾아달라고 했을 때 고 비서가 건넨 자료로 우연히 알게 된 거라 자세하게는 몰라.”

“참, 그 주치의는 어떻게 됐어? 찾았어?”

“곧 있으면 찾을 수 있을 거야.”

“다행이네.”

임유진은 불행 중 다행인 소식에 찌푸렸던 미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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