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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44화

강현수는 임유진이 이렇게 먼저 찾아올 줄은 몰랐다. 줄곧 그와는 선을 그으려고 했었던 그녀였으니까.

그리고 찾아온 목적을 듣고는 더더욱 고개를 갸웃했다.

“오늘 저녁에 있을 자선 파티에 참석하고 싶다고요?”

“네, 안 될까요?”

“안될 건 없죠. 그런데 갑자기 파티에 가겠다고 이렇게 부탁하는 이유는 들어보고 싶은데요? 연예인 보려고 가는 건 아닐 테고.”

오늘 있을 파티에는 연예인들이 대거 참석하기에 덕질이 취미인 재벌 2, 3세들이 팬심으로 많이 참석할 예정이다.

물론 임유진이 연예인 덕질을 하겠다고 해도 도와줄 수 있다. 좋아하는 연예인의 사인을 받아온다든지 그 연예인과 같이 밥을 먹는다든지 그에게 있어 그런 건 전혀 문제가 되지 않으니까.

“이경빈 씨와 공수진 씨를 만나고 싶어요. 두 사람이 이 파티에 참석한다고 들었거든요.”

“그 두 사람을요?”

강현수가 의문 섞인 얼굴로 물었다.

“그 두 사람이 파티에 참석하는 건 맞지만 유진 씨가 왜...”

“친한 언니랑 관련된 개인적인 일이라...”

임유진은 구체적으로 얘기해주지는 않았다.

“알겠어요. 더 묻지는 않을게요. 음... 지금 시간이 조금 타이트하긴 한데 아마 괜찮을 거예요.”

강현수의 말에 그녀는 무슨 뜻인지 몰라 어리둥절한 표정이었다.

그러다 반 시간 뒤 그제야 시간이 타이트하다는 게 무슨 말인지 이해했다.

강현수는 누군가에게 전화를 걸어 벤을 준비시키더니 S 시의 제일 유명한 메이크업 아티스트인 샘을 불러 임유진의 메이크업을 맡겼다.

“꾸미지 않고 이대로 파티에 참석하면 더 눈에 띄게 될 거예요.”

임유진은 그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도 이러한 파티에 참석하기 위해서는 편한 복장이 아닌 예쁘게 꾸며야 한다는 것 정도는 알고 있다.

보통은 파티 시작 몇 시간 전부터 샵을 돌아야 했지만 지금은 시간이 늦어 파티장으로 가는 길 차 안에서 메이크업을 받을 수밖에 없다.

“날 부려먹는 데는 선수야 아주. 내가 스타일리스트 동생까지 데려오느라고 얼마나 고생한 줄 알아? 그건 그렇고 이쪽은 현수 새 여자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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